| ▲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이 2024년 5월14일 한양대 개교8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양대> |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소프트웨어중심대학 등에 선정
한양대 에리카(ERICA, 옛 안산캠퍼스)가 미래 첨단산업 분야 정부 주도 사업에서 잇따라 선정됐다. 이 분야 인재육성과 산학협력 등 축적된 교육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양대 에리카가 2024년 5월 교육부의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nvergence and Open Sharing System) 사업에 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한양대 에리카는 '지자체참여형' 신규 분야 컨소시엄 ‘데이터보안·활용융합’ 부문에서 선정됐다. 강원대학교, 아주대학교, 충남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와 함께 연간 102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아 2027년까지 4년간 사업수행을 수행한다.
COSS는 대학 간 융합·개방·협력을 통해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분야 인재를 국가 차원에서 양성하는 사업인데 대학주도형, 지자체참여형으로 구분된다. 한양대가 선정된 지자체참여형은 지자체 첨단분야 자원을 대학 교육과정에 활용하고 첨단분야 인재의 지역 정주를 유도하기 위해 2023년에 신설됐다.
한양대 에리카는 클라우드 및 데이터보안 융합 분야 교육 플랫폼·콘텐츠를 구축해 데이터보안,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의 핵심 분야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컴퓨터학부 주도로 전자공학부와 함께 클라우드 분야를 담당하며 추후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소속 학과 등 사업 연관 학과들로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
한양대 에리카는 같은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 소프트웨어 핵심인재양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에도 선정됐다.
한양대 에리카는 경기서남권 SW·AI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단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산업혁신 인재성장 지원사업'에서 두각
한양대가 산업통산자원부의 '산업혁신 인재성장 지원사업'의 각 분야별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한양대는 2024년 5월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원 반도체 분야에서 지난 2023년 선정된 카이스트(KAIST), 유니스트(UNIST), 성균관대에 이어 경북대, 포스텍과 함께 신규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배터리 분야에서도 한양대는 연세대, 포스텍과 함께 신규 선정됐다. 한양대 대학원 배터리공학과는 2022년 설립됐다.
한양대는 특성화대학원 반도체 분야와 배터리 분야에서 지원금을 각각 30억 원을 5년간 지원을 받는다.
한양대는 석·박사 인재를 글로벌연구자로 양성하는 해외연계사업에도 선정됐다. 산업부로부터 23억 원을 지원받아 미국 MIT, 스탠퍼드대학교 등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한양대 외에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이 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첨단분야 석·박사 전문인재 2000여 명 양성을 통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2500억 원가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투자 기반 사회문제 솔루션 모색
한양대가 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한 사회적, 환경적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비즈니스와 투자의 역할을 연구하는 '임팩트 솔루션 플랫폼'을 자처하고 나섰다.
한양대는 2024년 5월 EoM(Economics of Mutuality)재단과 함께 '아시아 EoM 센터'(Asia Center for Economics of Mutuality)를 공동발족하기로 합의했다.
한양대는 아시아 EoM 센터가 한국에서 아시아의 상호가치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센터는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교의 로데르담센터와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2024년 4월25일 아시아 최초로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된 EoM 포럼에서는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의 학계와 현장 전문가들이 비즈니스와 투자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상호가치 창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에선 SK의 사회적 가치 이니셔티브 사례, 포스코의 기업 시민 프로그램, 인구소멸과 지역소멸의 국가적 문제해결을 위한 로털리즘 기반 프로젝트 사례 등이 다뤄졌다.
EoM재단은 스니커즈, m&m 초콜릿 등을 만드는 연매출 50조 원의 글로벌기업 MARS의 기업이 설립한 재단이다. EoM재단은 영국 옥스퍼드대 경영대학원과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2016년부터 Oxford EoM Forum을 개최해 왔다.
| ▲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왼쪽)이 2017년 10월18일 백남학술정보관에서 ‘한양클라우드센터’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
△세계적 연구성과 잇달아 내놔
한양대 연구진들이 연이어 우수한 성과를 내놓으며 세계 학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2024년 5월23일자에 한양대 연구팀의 무선통신 시스템 관련 연구성과를 게재했다.
한양대 연구팀은 기존에 보고된 적이 없는 나노복합소재 기술을 이용해 고안정성을 지닌 신축성 웨어러블 무선통신 시스템을 개발했다. 고무처럼 형태를 변형해도 무선통신 성능을 유지하는 전자피부로 아무리 늘리거나 구부려도 고성능 장거리 무선 통신과 고효율 무선 전력 수신 기능을 유지한다.
네이처는 이를 두고 무선 기능이 필요한 다양한 신축성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어 웨어러블 기기용 핵심기술로 평가했다.
이들 연구진은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이동통신 기능을 탑재한 신축성 무선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도 착수했다.
앞서 국제 나노기술 학술지 '스몰(Smal)l'은 2024년 5월15일자에 한양대 연구진의 하이-니켈 양극재 소재 관련 연구 성과를 게재했다.
한양대 연구진은 리튬 이온 전지의 용량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코발트 프리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 개질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하이-니켈 양극재 소재는 기존 코어-쉘 구조 대비 1천 회 충·방전 후에도 2배 이상 우수한 용량 유지율을 보여줬다. 표면 안정성이 크게 향상돼 전해질과의 부반응으로 생성되는 불순물 농도가 10% 이상 감소됐고, 양극 소재 표면의 전이금속 용출에 의한 성능 저하 문제도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이 기술은 기존 양극재 소재 개질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리튬 이온 전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세계 저명 학술지 ‘ACS Nano'는 2024년 5월11일자를 통해 전이암을 조기진단하는 차세대 핵심 기술도 한양대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고 알렸다.
이는 전이성 유방암을 10분 이내로 검지할 수 있는 ‘고감도 나노분자 진단 기술’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비침습적 검사 방법인 ‘액체생검(liquid biopsy)’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
간단하고 저렴한 나노소재와 전통적인 유전자 증폭법, 전기화학적 측정기법을 융합해 실제 전이암을 대상으로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게 됐다.
한양대 연구진은 항비만 유전자치료제를 탑재한 비만 및 당뇨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개발해 비만치료분야의 새 길을 열기도 했다.
지방세포 내 지방산 결합 단백질을 억제하는 DNA를 통해 지방산의 축적을 감소시켜 세포 내 지질대사를 정상화함으로써 체중감소, 인슐린 민감성 개선, 혈중 지질량 감소, 염증 감소 및 지방간 개선의 유의미한 효과를 검증했다.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어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연구성과가 게재됐다.
△혁신신약학과 신설
한양대는 교육부로부터 혁신신약학과 신설대학으로 선정됐다.
2024년 한양대는 과학기술융합대학과 공학대학 등으로 분산돼 있던 관련 학과 및 전공들을 첨단융합대학으로 개편했다.
교육부 설치 승인을 받은 혁신신약학과는 첨단융합대학 내 바이오신약융합학부란 이름으로 설치된다. 학부와 전공으로 나눠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분자의약전공과 바이오나노공학전공으로 미리 전공을 구분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동시에 학부 단위로도 뽑는다. 학부 단위로 입학한 경우엔 2학년에 올라가 세부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2023년부터 혁신신약학과 신설을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던 성균관대학교와 동국대학교는 2024년에도 선정되는 데 실패했다.
앞서 2023년 서울대학교, 경북대학교, 가천대학교가 승인을 받아 처음으로 혁신신약학과를 신설했다.
2024년 신설대학으로 선정된 곳은 한양대를 포함해 순천향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등 3곳이다.
△아시아대학 순위 43위, 기술공학분야 세계 86위
한양대가 2024 세계 아시아대학 평가에서 43위에 올랐다. 전년보다 14계단 상승했다.
2024년 5월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공개한 '2024 아시아대학 평가'에서 한양대는 43위에 랭크됐다.
이번 평가는 아시아 31개국 739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수 환경 △연구 환경 △연구 품질 △산학협력 △국제화 수준 등 5개 부문 주요 지표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한양대는 이번 평가에서 연구성과 부문 점수가 30점 이상 오르며 전년 대비 14계단 뛰어오른 성적을 거뒀다.
앞서 같은해 4월에는 '2024 QS 학문분야별 세계대학평가'에서 기술공학분야 86위를 기록했다.
또다른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5대 학문분야, 54개 세부학과에 대한 2024년 세계대학평가 결과에 따르면 기술공학분야에서 세계 86위를 차지해 전년 대비 20계단 상승하는 성과를 냈다.
학문분야별 평가에선 연구자 평판도를 비롯 △논문당 피인용수 △논문 영향력 △국제연구협력 등의 5개 지표를 기준으로 삼았다.
기술공학분야 외에도 경영사회과학은 141위, 예술인문학 169위, 생명과학의학 291위 등의 순위 결과를 받았다.
세부학과평가에선 건축학과, 현대언어, 재료공학 등 3개 학과가 세계 50위권에 포함됐고 언어학, 경영학, 관광학, 통계학, 화공학, 토목공학,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 약학, 화학, 환경학, 지리학 등 12개 학과가 세계 100위권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편 같은 기관의 평가인 QS의 아시아대학평가의 경우 가장 최근 순위는 2023년 11월 공개된 2023년도 평가로 한양대는 26위를 차지했다. 우리 대학 가운데는 7위의 성적이었다.
△AI반도체대학원 164억 국고 지원
한양대는 차세대 반도체 분야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한양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이 2023년 12월 개원했다. 향후 6년간 석·박사급 AI반도체 분야 고급 인력 165명 이상을 배출하게 된다.
정부는 AI반도체 분야 설계 등 AI·SW 전문 고급인재를 양성해 기술우위를 지켜내겠다는 전략에 따라 사업에 나섰다.
이는 국산 AI반도체 개발 등 미래 신시장 창출을 위해 2023년 신설된 정부사업으로 한양대는 같은해 5월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한양대는 연간 30억 원씩 2028년까지 총 164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한양대는 초저전력·뉴로모픽 등의 핵심기술 연구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와 함께 축적된 산학협력 노하우를 기반으로 산업혁신형, 수요지향형, 국제협력형 등 3개 트랙의 산학 프로그램을 필수과정으로 구성키로 했다.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자기주도적 창의자율 연구를 통해 전문지식과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나서게 된다.
삼성전자, LG AI연구원, KT,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퀄컴코리아 등 국내 AI반도체 기업들도 동참한다.
한편 여기에 선발된 석·박사 입학생 전원이 100% 장학금 혜택을 제공받는다.
| ▲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5년 5월29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과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 준공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현대기아차> |
△기업 CEO배출 톱5
한양대가 국내 1000대 기업 대상으로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 톱5안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대학 중 4위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서치가 2023년 상장사 매출 기준 국내 1000대 기업 CEO 1371명의 출신대학과 전공을 분석한 결과 이들 가운데 64명이 한양대 출신으로 나타나 한양대가 전체 대학 중 4위에 랭크됐다.
2022년과 2021년 조사에서도 각각 63명과 77명으로 4위 자리를 지켜왔다.
앞서 2021년 5월 한양대가 발간한 ‘2020한양동문기업 성과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1월 말 기준 1만1071개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한양대 출신이었다.
서울대를 비롯 KAIST,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주요 6개 대학 평균 보다 1.73배 많은 CEO를 배출했다.
스타트업에서도 한양대 출신이 대표로 있는 기업이 228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기업은 총 73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총 602조원에 달했다. 이 중 344개 기업은 상장기업이다.
△사회·산업 이슈 즉각 반영하는 발빠른 대응
한양대는 사회와 산업의 주요 이슈를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등 급변하는 사회의 주요한 흐름을 읽고 발빠르게 대응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테면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자율주행, 시스템제어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팔을 걷었다.
한양대는 2023년 5월 미래모빌리티학과 석사과정 학생 선발을 시작했다. 향후 5년간 매년 10명의 미래모빌리티학과 배출 인력은 현대차 입사를 보장받는다.
등록금 전액이 지원되고 현대차 현장실무 연수 프로그램 참여, 현업 연구원과 1대1 멘토링, 해외 견학 등이 교육과정에 포함된다.
미래모빌리티학과는 자동차 미래 기술에 특화된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를 중심으로 융합전자공학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전기생체공학부 등과 공동 운영된다. 이렇게 교육 콘텐츠를 강화함으로써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양대는 챗GPT 열풍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자 AI반도체 대학원을 신설했다. 2023년 2학기 첫 입학생을 모집했다.
초저전력·뉴로모픽 등 핵심기술 연구와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산업혁신형, 수요지향형, 국제협력형 등 3개 분야(트랙) 산학 프로그램이 필수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AI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주도하는 실용 인재 육성을 위해 AI알고리즘·소자·설계 융합 교육, 창의 자율 연구도 진행한다.
산업체에서 요구한 문제를 교과와 접목해 해결하고 해결한 문제를 산업체에서 직접 평가하는 방식으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입학생에겐 전원 100% 장학금과 해외연수 무상지원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UC버클리대학 등의 인턴십과 연계해 설계·소자 등 협력 연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앞서 2021년 2학기엔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MBA) Professional MBA 과정에 ESG트랙이 신설됐다.
국내외 기업이 경제적 가치 창출에 더해 환경, 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국제적 흐름에 맞춰 국내 경영전문대학원 최초로 ESG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ESG 트랙 전 과목을 실시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해, 현장에서 ESG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원하면 온라인만으로도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Foundation, Advanced, Practicum의 3단계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실무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로 미래 헬스케어분야 선점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가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헬스케어시장 선점의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미국 하버드 의대와 협력해 해외 쪽 영향력도 확대하려 한다.
디지털 치료제는 비침습적이라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증가하는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 속에서 정서 장애 등에 관련 기존 약물의 대체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의약품 대신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치료방식인데 2017년 디지털 치료제협회에서 관련 개념이 정립됐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은 세계 디지털 치료제 시장규모가 2021년 34억 달러(한화 4조4000억 원)에서 2026년 131억 달러(16조9500억 원)로 연평균 31.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는 2023년 4월29일 미국 하버드 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디지털멘탈헬스센터와 공동연구 및 연구성과 연계를 위한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버드 의대 병원은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가 수행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코로나 이후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연구'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
디지털 웰니스 서비스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뇌인지-행동 간 기초연구 및 범국가 차원의 웰니스 콘텐츠 유효성 평가 등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는 앞서 2021년 7월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코로나블루 디지털 치료제 연구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2024년까지 4년간 정부 140억 원, 민간 149억 원 등 총 289억 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한양 디지털헬스케어센터는 뇌인지·심리·행동 기초연구부터 AI· UI·UX 연구자, 기업, 종합병원까지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활용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했다.
KT, 네이버클라우드, 쿠콘 등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등과 함께 빅데이터를 수집해 AI를 고도화하는 디지털 플랫폼 실증에 참여하고 있다.
△교수 CEO 배출 톱3 대학
한양대가 서울대, 성균관대와 함께 교수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 톱3에 선정됐다.
2022년 8월9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한양대는 서울대 다음으로 많은 교수 CEO를 배출했다.
대학별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대 교수가 창업한 기업은 81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한양대가 60개사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성균관대(53개사), UNIST(52개사), 연세대(50개사), 충북대(41개사), 강원대(38개사), 고려대(37개사), KAIST(34개사), 충남대 (33개사) 순이었다.
교수 창업은 1997년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에 따라 교수의 기업 직원 겸직을 허용하면서 본격화됐다.
한양대는 2017년 창업연구년 제도를 도입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연구년 제도란 강의에서 제외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산학협력, 기술창업에도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특히 학내 기술사업화센터는 기술 발굴부터 기업 성장 지원까지 회사 설립 및 육성의 전반을 대학이 함께 기획해 나가는 방식으로 전방위 지원을 펼쳤다.
한양대의 경우 교원의 승진·승급을 위한 업적 평가에 창업 항목을 포함시켰다. 업적 평가를 통해 테뉴어(정년)를 보장받는 데 있어 연구성과와 같이 산학협력과 창업에서의 성과도 평가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공시자료인 대학알리미에 의하면 대학교수가 창업한 기업은 2021년 기준 407곳에 이른다. 이는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 ▲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9년 10월10일 AI솔루션센터 개소를 기념해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맨 오른쪽),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왼쪽 세 번째)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양AI솔루션센터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동원산업이 30억 원을 기부해 개설됐다. <동원산업> |
△산학협력의 대표적 모델 제시
한양대는 한양공과대학에서 태동한 만큼 국내 산학협력의 다양한 모델을 제시해 왔다. 특히 대학의 지원 체계가 산학협력의 성과를 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양 AI솔루션센터가 2019년 10월 문을 열었다.
이는 국내 첫 기업 맞춤형 AI센터로서, 한양대는 이를 통해 제조 공정부터 시장 분석까지 기업활동에 AI기술이 접목될 수 있는 모든 영역에 걸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했다.
초대 센터장엔 삼성전자 AI개발그룹장을 역임한 강상기 상무를 영입했다. 강 상무는 빅스비와 같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로 유명하다.
AI솔루션센터는 각 산업체에 최적화된 이른바 ‘지능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대학과 산업체, 정부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센터 설립에 역할을 했다. 동원산업은 한양대에 30억 원을 기부해 AI솔루션센터 설립을 지원했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20세기는 해양을 지배하는 자의 것이었다면 21세기는 AI를 지배하는 자의 것”이라 말했다.
한양대는 2016년부터 대학 최초로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에 공식 참가하고 있다.
2016년부터 참가해 3년 만인 2019년 국내 대학 최초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1년 CES에선 학부생이 혁신상을 받았다. 2022년에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3년 CES에서 학부생으론 두 번째 혁신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양대는 기술에 대한 제품화 기획 및 설계, 시각화, 시제품 제작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양대 기술사업화센터의 D-Lab(제품화 콘셉트 모델 개발체계)가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한양대는 매년 한양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통해 연구진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제품화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대상을 가리는 교내 경진대회도 연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2천만~3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혁신성, 기술력, 제품화 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제품을 골라 학교가 별도로 관리에 들어가는데 이들에 대해선 추가로 최소 3천만 원 이상의 예산을 더 지원한다.
한양대는 우리 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한양대는 2008년 9월22일 국내 첫 대학기술지주회사인 HYU홀딩스를 설립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설립인가 1호다.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35억 가량을 출자했다. CEO로 전문경영인도 영입했다. 삼성SDS 출신으로 국내 최초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를 개발했던 이성균 대표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만큼 대학기술지주회사의 표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양대에 이어 서울대에 기술지주회사가 설립됐다. 뒤따라 서강대, 경희대, 고려대 등도 대열에 합류했다.
대학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의 교수나 연구소 등이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자회사를 설립하고 대학이 일정 지분을 갖는 형태로 대학의 수익사업창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학기술지주회사는 우수 기술 사업화를 통해 벤처 창업 붐을 조성하고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전과 재투자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한양대 출신 대학 CEO 33명, 상호발전 위해 협력
한양대 출신 대학 CEO들이 상호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2007년 한양대 출신으로 대학을 경영하고 있는 이사장, 총장 등 33명은 학술교류 공동 협정식을 갖고 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당시 한양대 출신 교육CEO 모임의 좌장은 이현청 호남대힉교 총장이 맡았다.
이들은 우리 교육계를 이끌어간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학,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협정을 맺었다.
교수, 직원, 학생 등 인적 교류를 비롯해 교양 강좌 수강, 상호 학점인정, 공동 연구 및 공동 세미나 개최, 행정 및 학술 정보 교환, 실험실습 및 연구 기기 등 시설물 공동 사용 등에 합의했다.
한양대 출신 CEO모임은 한양대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마친 회원들로 구성됐다.
당시 이현청 호남대 총장을 비롯, 한양대 김종량 총장, 서강대학교 손병두 총장, 건국대학교 오명 총장, 부산대학교 김인세 총장, 포항공과대학교(현 포스텍) 박찬모 총장,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최홍건 총장, 을지의과대학교 박준영 총장, 서울교육대학교 김호성 총장, 호원대학교 강희성 총장, 안동대학교 권영건 총장, 성결대학교 정상운 총장, 위덕대학교 한재숙 총장, 호서대학교 강일구 총장, 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 고석남 총장, 경성대학교 나중식 총장,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최원석 이사장, 공주영상대학교 류재원 이사장, 청심신학대학원대학교 김진춘 총장, 한국폴리텍대학교 박용웅 이사장,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 충청대학교 정종택 총장, 서울기독교대학교 이강평 총장, 서울디지털디자인전문학교 이덕문 이사장, 청운대학교 이리형 총장, 진주교육대학교 이용원 총장, 남서울대학교 공정자 총장, 경복대학교 이지송 학장, 한양여자대학교 이진성 학장, 성화대학교 정학균 학장, 진주보건대학교 정종권 학장, 여주대학교 이기창 학장, 전남과학대학교 조성수 학장 등이 함께 했다.
△공대 교수진 설득 거듭해 의대 설립
한양대는 1960년대 후반 한양대 의대 설립을 두고 공대 교수진이 반발하자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의 의대 개설 인가를 받는 것 만큼이나 학내 구성원 설득에 공을 들였다.
의대 설립이 공식화되자 한양대의 뿌리이자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자부심이 강했던 공대 교수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우수 인재들의 입학이 줄을 이으며 한양대 공대의 주가가 한양대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설립자가 갑작스런 의대 설립안을 들고 나오자 공대 교수들은 거센 반감을 드러냈다.
한양대의 모태였던 동아공과학원, 한양공과대학은 김연준 설립자가 기술보국의 정신을 교육 신념으로 내세우면서 설립했다.
당시 서울대 빼곤 공대가 없던 시절에 유일하게 공대 설립 인가를 받아냈고 공대를 희망하던 수험생들은 서울대 다음으로 한양대에 진학했던 만큼 공대의 입학생 수준도 상당이 높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MIT를 목표로 삼았다.
이런 가운데 김종량의 부친인 김연준 설립자가 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대학병원을 건립하겠단 의지를 밝히자 공대 교수들은 달가워하지 않았다.
공대 교수들은 “한국의 MIT는 포기하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김연준 설립자는 "공과 다음에는 의과다. 의학도 과학”이라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부속병원 규모를 줄일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연준 설립자는 “세브란스의 500병상보다 많은 1천 병상으로 한국 제일의 병원을 만들어야 한다”며 “의대와 병원을 만드는 게 공대에 손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다”고 설득을 이어갔다.
1967년 한양대는 의대 설립인가를 받아냈고, 1968년 첫 입학생 80명을 시작으로 의대가 출발했다.
1972년 5월 한양대학교 의대 부속병원이 개원했다. 1989년 2월엔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내과를 개설했고 그해 6월 류마티스센터를 설립했으며, 1998년 5월에는 국내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류마티스질환 특화의료기관인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을 개원했다.
2024년 1월 기준 한양대 의대 부속 서울병원은 862병상 규모로 의사 467명, 간호사 926명이 진료를 담당하며 연간 외래 66만5천여 명, 입원 20만6천 명이 진료를 받고 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신축병원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재무안전성, 법인책무성 낮아
한양대는 학생 1인당 교육비가 대학평균보다 800여만 원이 더 높다. 대신 등록금도 대학평균보다 170여만 원이 더 비싸다.
여기에 등록금 의존율이 높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높이는 데 그만큼 높은 등록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3년 공시기준 한양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768만7천 원으로 대학평균 1935만7천 원 대비 833만 원이 많다.
대신 등록금이 비싸다. 한양대 2024년 연간 평균 등록금은 856만4천 원이다. 대학평균 681만8천 원보다 174만6천 원이 더 비싸다.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한양대의 등록금 의존율은 54.6%로 대학평균 51.4%를 상회한다.
그러면서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대학평균 수준에 머물러있다. 한양대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361만 원이다. 대학평균은 360만5천 원이다.
등록금 의존율이 높아 재무안전성은 낮게 평가된다.
법인책무성도 저조한 수준이다.
한국사학진흥재단 대학재정알리미에 의하면 한양대의 2023년 공시기준 법인전입금 비율이 2.6%로 대학평균 4.2%에 비해 크게 낮다.
법인의 법정전입금비율도 66.9%로 145억6천만 원을 납부해야 하지만 97억4천만 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48억 원가량은 교비에서 메웠다. 교비는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꾸려진다.
△한양대학이 걸어온 길
1939년 김연준 설립자가 동아공과학원을 설립했다.
1946년 재단법인 한양학원이 설립됐고 재단이사장에 김연준 설립자가 취임했다.
1948년 한양공과대학이 설립됐다.
1959년 한양공과대학이 종합대학 한양대학교로 승격됐다.
1959년 초대 총장에 김연준 설립자가 취임했다.
1965년 학교법인 한양학원으로 법인명이 변경됐다.
1969년 한양대학교 의대 부속병원이 설립됐다.
1979년 한양대학교 반월분교(안산캠퍼스) 설립 인가를 받았다.
2001년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을 오픈했다.
2008년 국내 처음으로 대학기술지주회사 HYU홀딩스가 설립됐다.
2009년 국내 최초 글로벌기업가센터가 설치됐다. 안산캠퍼스를 ERICA캠퍼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2012년 한양사이버대학교가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