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2023년 4분기와 2019년 4분기 신한카드 소비 데이터를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신한카드> |
[비즈니스포스트] 소비자들이 자기관리에 투자하는 비용이 4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023년 4분기 신한카드 소비 데이터를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4년 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인구구조의 변화와 경쟁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인식에 따른 영향으로 정신건강과 운동, 교육 등 자기관리에 투자하는 비용이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소셜미디어에서 정신건강과 혈당, 뇌, 연골 등 세분화된 건강 언급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과 운동 관련 가맹점 수가 늘고 관련 소비도 증가했다.
2023년 4분기 신한카드 심리상담 가맹점 수는 2019년과 비교해 51% 늘었다. 같은 기간 정신건강의학과는 31%, 피부과는 21%, 성형외과는 각각 11% 증가했다.
고령화와 저출생 등으로 인구 구조가 변하면서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요양원 가맹점 수는 각각 21%, 17%, 10% 늘었지만 산후조리원과 소아과 가맹점 수는 각각 16%, 4% 감소했다.
2023년 4분기 진료과별 이용액은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정신과가 167%로 가장 많이 늘었다. 같은 기간 심리상담센터 월평균 이용 횟수는 22.4% 증가했으며 회당 금액도 20대 21%, 50대 14% 등 모든 세대에서 증가했다.
건강을 향한 전문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 관련 가맹점 수도 늘었다.
2023년 4분기 신한카드 가맹점 수는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스포츠센터가 44%, 요가 및 필라테스가 90%, 테니스장이 21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이용 금액도 각각 37%, 47%, 815% 늘었다.
자기 계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학습 소비도 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출생 현상으로 인해 보육 관련 가맹점은 감소했으나 교육 관련 가맹점은 증가했다.
분석 기간 신한카드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교육 및 키즈카페 가맹점 수는 각각 19%, 22%, 28% 감소했으나 입시 및 보습학원, 어학학원, 예체능학원은 각각 41%, 24%, 22% 증가했다.
노화 방지를 위한 욕구 증가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3년 4분기 신한카드 체형 및 두피관리 가맹점 수는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피부관리 및 마사지 가맹점 수는 35% 늘었다. 특히 피부관리 및 마사지 이용 고객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건강과 교육을 향한 관심 증가를 소비 데이터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에 숨겨진 소비 트렌드를 읽어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