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닉스의 지배구조
박은경은 2024년 3월 말 기준으로 세코닉스 주식 214만7309주(14.5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박은경의 오빠인 박종현씨가 4.86%의 지분을 가진 2대주주다.
박은경과 박종현씨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인이 19.38%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박은경은 아버지인 고 박원희 회장이 2023년 2월5일 별세하면서 아버지의 지분을 상속받았다. 상속 절차가 2023년 8월17일 마무리된 후 최대주주에 올랐다.
세코닉스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낮고 소액주주의 지분율(71.66%)이 높아 경영권 방어에 취약하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자기주식 지분율도 1.11%에 불과하다.
세코닉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박은경과 안석규 상무, 이정석 상무, 사외이사는 박승한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명예교수, 정영철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세코닉스는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채찬영 전 디지탈옵틱 대표이사가 감사로 일하고 있다.
세코닉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7개(국내 4, 해외 3)다.
세코닉스와 종속회사들의 사업은 광학 부문과 필름 부문으로 나뉜다.
광학 부문에서는 모바일 카메라 렌즈, 차량용 카메라 렌즈와 모듈, 차량용 램프 등 광학 관련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세코닉스는 모바일 카메라 렌즈와 차량용 카메라 렌즈 및 모듈 부문 국내 1위 업체다.
필름 부문에서는 시인성개선 필름, 워치용 심박센서 필름 등을 생산한다.
매출 비중은 2023년도 실적 기준으로 광학 부문이 97%, 필름 부문이 3%를 차지한다.
국내 종속기업 중 에스에이엘은 차량용 램프를 주로 생산한다. 세코로지스틱은 국제물류 사업을 하며, 2023년 10월 설립됐다. 세코에너지는 자체 발전 사업을 위해 2024년 1월 세워졌다. 우리온기업제6호세코닉스는 현대모비스 결제대금채권을 유동화할 목적으로 2021년 설립한 특수목적기업(SPC)이다.
해외 종속회사는 중국, 베트남, 폴란드에 자리 잡은 제조법인이다.
세코닉스는 연결대상 종속회사 외에 계열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차량용 전장 부품 판매 증가로 2023년 실적 호조
세코닉스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20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 당기순이익 2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1206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 당기순이익 39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15.53% 각각 성장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41.23% 줄어들었다.
사업부문의 실적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외화환산이익 등 금융수익이 줄어들면서 순이익은 감소했다.
앞서 세코닉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5024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 당기순이익 11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4796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 당기순손실 22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은 4.74%, 영업이익은 162.61% 올랐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완성차 업체의 차량 판매 증가로 차량용 전장 카메라 및 램프 판매량이 늘어나 실적이 좋아졌다.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
세코닉스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세코닉스는 2024년 5월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신규로 선정한 소부장 으뜸기업 20개 회사에 포함됐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계금속, 전기전자, 자동차, 기초화학 등 6개 분야에서 역량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가운데 뽑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년간 해마다 50억 원(최대 250억 원)의 기술개발비와 핵심 신기술의 사업화,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86개 기업이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세코닉스는 XR(확장현실) 디스플레이용 소재 부품 제조기술을 핵심전략기술로 보유하고 있는 점을 평가받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뽑혔다.
△자동차 카메라 렌즈 커버 개발
세코닉스가 자동차 카메라 렌즈의 결로 현상 등을 예방하는 렌즈 커버의 개발에 나섰다.
세코닉스는 2024년 4월17일 볼트크리에이션 과 함께 자동차 카메라 렌즈의 결로 현상과 외부 전자기 간섭을 예방하는 렌즈 커버를 개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볼트크리에이션은 독자 개발한 건식 식각 기술로 시인성을 확보하는 특수렌즈를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세코닉스에 따르면, 차량용 카메라 렌즈의 결로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렌즈 커버에 열선을 설치하는 방안도 시도됐으나, 시인성 확보에 문제가 있었다.
두 회사는 렌즈의 투명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결로 현상과 외부 전자파를 차단하는 렌즈 커버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세코에너지와 세코로지스틱 설립
세코닉스가 2023년 말과 2024년 초에 걸쳐 자회사 세코로지스틱과 세코에너지를 설립했다.
먼저 세코닉스는 2023년 10월 세코로지스틱을 세웠다. 세코로지스틱은 세코닉스 계열사들의 물류를 담당한다.
세코닉스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강화하고자 물류 자회사를 만들었다. 특히 해외법인과 하는 거래, 해외수출이 늘어나고 있어 물류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이 커졌다.
2024년 1월 설립한 세코에너지는 계열사 사업장을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영위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이기도 하다.
△레벨4 자율주행 실내 카메라 국책 사업 선정
세코닉스가 2021년 5월에 레벨4 자율주행 환경에서 차량 내 운전자와 탑승자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한 실내 카메라를 개발하는 국책 과제에 선정됐다.
과제 이름은 ‘레벨4 자율주행 패신저 인터렉션 시스템 개발’이다.
총 과제 비용은 118억 원으로, 정부출연금 90억 원, 민간부담금 28억 원 등이 들어간다. 5년 동안 7개 기업이 참여해 기술을 개발한다.
레벨4 자율주행은 특정한 날씨나 구역 등 특별한 환경을 제외하고는 자동차가 모든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며 운전자가 개입할 필요가 없는 자율주행 레벨이다.
세코닉스가 수행할 국책과제는 자율주행 환경에서 차량 내 운전자와 탑승자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적외선 전용 2메가급 렌즈와 카메라 모듈, ECU(자동차 전자제어장치)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컨대 자율주행 시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실내 카메라가 운전자를 모니터링하고, 운전자가 수면을 취하고 있을 경우 알람을 울려 잠을 깨워주는 시스템을 포함한다.
세코닉스는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차량 내부와 외부의 카메라를 모두 개발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 자율주행 차량이 상용화될수록 자동차에 장착되는 카메라 수가 늘어나므로 직접적인 수혜를 입게 된다.
△단독대표이사 취임
세코닉스는 2019년 12월31일 공시를 통해 기존 박은경, 권혁대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은경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은경은 2016년 3월24일 부친인 박원희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각자대표이사에 오른 후 3년여 만에 단독대표이사가 됐다.
박은경은 2024년 5월 현재 단독대표이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프로젝션 모듈 생산업체 에스지 인수
세코닉스가 2016년 5월 자동차 헤드라이트 프로젝션 모듈 생산업체인 에스지(현 에스에이엘)를 인수했다.
에스지는 현대모비스의 협력사로서 램프용 프로젝션 모듈을 납품해 왔다.
램프 프로젝션 모듈은 빛을 특정 패턴이나 형상으로 투사하도록 제어하는 헤드램프의 핵심 부품이다.
세코닉스는 자동차 헤드램프용 프로젝션 모듈 및 부품 생산 능력을 확보해, 헤드램프·카메라 등 전장 업체로 회사의 사업을 확장하고 체질을 개선하고자 에스지 인수를 추진했다.
세코닉스는 에스에이엘(옛 에스지)과 폴란드 공장에서 램프 프로젝션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 설립
세코닉스가 2016년 4월 폴란드 조리시에 폴란드 법인(세코닉스 폴란드)을 세우고 공장을 지었다. 폴란드 공장은 2016년 연말까지 설비를 마치고 2017년부터 본격 가동됐다.
세코닉스 폴란드 공장은 자동차 헤드램프의 핵심부품인 프로젝션 모듈을 생산한다. 주로 현대모비스 체코 공장에 납품한다.
램프 프로젝션 모듈은 빛을 특정 패턴이나 형상으로 투사하도록 제어하는 헤드램프의 핵심 부품이다.
세코닉스는 현대모비스 체코 공장의 수요에 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전장사업을 확장하고자 폴란드 법인 설립을 추진했다.
세코닉스는 2024년 3월 말 기준 폴란드 법인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베트남 공장 설립
세코닉스가 2014년 10월 베트남 자회사 Sekonix VINA를 베트남 빈푹성 바티엔 공단 내에 설립했다. 이를 위해 153억6천만 원을 투자했다.
이어 세코닉스는 2015년 7월 베트남 제1공장을, 2017년 7월 베트남 제2공장을 각각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세코닉스 베트남 공장은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와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생산한다.
세코닉스는 2024년 3월 말 기준 베트남 법인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세코닉스가 걸어온 길
1988년 일본 광학렌즈 기업 세키노스가 세키노스코리아를 설립했다.
1996년 박은경의 부친인 고 박원희 회장이 세키노스코리아를 인수했다.
1997년 플라스틱 광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2001년 본점 및 공장을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동 245-1번지에서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146-16으로 이전하고 휴대폰 렌즈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2년 사명을 세코닉스로 변경했다. 중국법인 '위해 세고광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위해 공장을 가동했다.
2005년 광기술연구소 연구동을 증축했다. 중국 제2공장 설비를 증설했다.
2009년 중국 제3공장을 가동하고 설비를 증설했다.
2010년 복합 필름 생산을 위해 아산공장을 사들였다.
2011년 아산공장에 옵티컬 필름 연구소를 설치했다. 평택공장을 취득했다.
2012년 프로젝터 모듈과 자동차용 카메라 설비를 평택공장으로 이전했다. 평택공장에 정밀전자광학연구소를 설치했다.
2013년 고화소급 스마트폰용 렌즈 생산용 제2공장을 증설했다.
2014년 베트남 법인(SEKONIX VINA)을 설립했다.
2015년 베트남 제1공장을 가동했다.
2016년 폴란드 법인(SEKONIX POLAND)을 설립했다. 에스지(현 에스에이엘)를 인수했다.
2017년 SEKONIX POLAND 프로젝션 모듈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베트남 제2공장을 가동했다.
2023년 세코로지스틱을 설립했다.
2024년 세코에너지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