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이 2023년 1월2일 제22대 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성균관대> |
△사우디 정부, 국내외 기업들과 기술교류
성균관대는 심도 있는 기술교류를 통해 해외정부뿐 아니라 국내외 기업들이 첨단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audi Data & AI Authority, SDAIA)의 압둘 샤라프 알감디(Abdullah bin sharaf Alghamdi) 장관 일행이 2024년 5월23일 성균관대 인공지능대학원을 방문하고 인공지능 연구 교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SDAIA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하는 정부기관으로 AI 서울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 성균관대에 인공지능대학원과의 간담회를 요청했다.
SDAIA는 인공지능, 반도체, 데이터 구축 등의 연구 및 인프라와 인공지능대학원의 교육·연구 전략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양 기관은 AI 연구 교류 활성화와 미래 인재 교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간담회 후 슈퍼컴퓨팅센터를 둘러봤다.
성균관대 슈퍼컴퓨팅센터는 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2022년부터 고성능 GPU 중심의 슈퍼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활용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고성능컴퓨터센터다.
성균관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산학협력기술교류회를 통해 산학협력 체제를 공고히 구축하고 전문 인재의 양성을 위한 교육 현안을 공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2024년 5월까지 8차례에 걸친 교류회를 마련해 특히 생성형 AI시대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대학-기업의 연구 방향성 검토, AI 인재 양성 방안 등에 관한 구체적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상생을 이뤄낼 AI 협의체 구성, 연구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고급 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성균관대는 2024년 6월부터 성남시와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운영에 들어간다.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킨스타워에 조성되는 센터는 교수와 학생, 연구원 등이 상주해 성남시 기업을 지원한다.
시스템반도체, AI기반 디지털 신기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기술자문을 통해 기업의 기술적 애로의 해결,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세계 최고 재무·금융학회, 한국 최초 유치
성균관대가 재무와 금융경제학 분야 최고학회로 일컬어지는 'SFS Cavalcade Asia-Pacific 2024'를 한국 최초로 유치했다.
이 학회는 2024년 12월 성균관대에서 개최된다.
성균관대는 2024년 5월 아시아권 주요 대학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유치에 성공했다. 아시아권에선 싱가포르국립대학교, 홍콩대학교, 칭화대학교에서 학회가 치러진 바 있다.
해당 학회는 특이한 방식으로 유명한데 1시간에 1편의 논문을 두고 발표와 토론이 심도있게 이뤄진다.
이번 학회엔 전세계 재무 및 금융 분야 경제학자 200여 명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재무·금융경제학 분야 세계 최고의 학회인 SFS Cavalcade Asia-Pacific 2024 유치를 통해 성균관대는 국제화 역량을 전세계 연구자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비즈니스비코즈가 주목한 SKK GSB
영국 비즈니스 스쿨 정보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비코즈(BusinessBecaues)가 성균관대 SKK GSB(Graduate School of Business)를 한국 1위 MBA로 소개했다.
영국 비즈니스비코즈는 2024년 5월 성균관대 비즈니스 스쿨인 SKK GSB를 한국의 가장 우수한 MBA로 선정했다.
비즈니스비코즈는 한국에서 가장 우수한 MBA로 SKK GSB를 꼽은 배경으로 △외국인 학생의 비율이 높고 △영어로 교육과정을 진행하며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켈리스쿨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미국 MIT 슬로언 스쿨, 프랑스 EDHEC 비즈니스스쿨, 스페인 IE 등 전 세계의 명문 비즈니스 스쿨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글로벌 기업들이 교차 문화 역량을 중시하는 까닭에 SKK GSB가 글로벌 경험을 쌓는 데 적합하다고도 했다.
국제학생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지원되는 장학제도, 한국문화에 대한 경험 등을 비즈니스비코즈는 높게 평가했다.
한편 SKK GSB는 앞서 2024년 2월11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발표 2024년 세계 MBA평가에서 한국 1위로 선정됐다. 2012년부터 13년 연속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지표별 세계 순위를 보면 교육 프로그램과 졸업생 경력개발 부문에서 △산업분야 다양성 세계 26위 △국제경험 23위 △외국인교수 비율 28위 △투자가치 40위 등의 성과를 거뒀다.
| ▲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이 2023년 2월1일 이규용 나자인 회장의 미래정책대학원기금 100억 원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균관대> |
△첨단학과 신설로 특화 전문인재 배출
유지범은 첨단산업을 선두에서 끌고 나갈 특화된 전문인재를 가장 빠르게, 가장 깊이있게 키워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첨단산업은 인공지능(AI)의 발달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또한 국가 반도체 산업을 위한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성균관대는 2024년 2월 학부에 반도체융합공학과·에너지학과를 신설하고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학원에도 2023학년도 2학기부터 5개 첨단분야 학과를 신설했다. 교육부로부터 석박사 25명 증원 승인을 얻었는데 승인을 받은 24개 대학 중 가장 많은 정원을 배정받았다. 반도체융합공학과를 비롯해 미래에너지공학과, 메타바이오헬스학과, 지능형로봇학과, 실감미디어공학과가 신설됐다. 학부까지 포함 신설 첨단학과에서 선발되는 인원은 모두 363명에 이른다.
학부보다 대학원에 비중을 둠으로써 업계의 요구와 현장의 필요에 따른 역량을 충분히 갖춘 고도의 특화 전문인재 배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같은 삼성계열인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도 2024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새로 받았다. 5년제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삼성전자의 고급 개발자, 연구인력으로 진출할 수 있다.
앞서 2006년부터 국내 최초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운영했던 만큼 커리큘럼과 교육방법 모두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국제적 인정 받는 연구 성과 도출
성균관대는 화학, 의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년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2024년 들어서는 특히 국제공동연구의 성과가 돋보인다.
성균관대와 중국 저장대학교, 상하이자오퉁대학교가 함께 전지자극으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새로운 면역항암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자성을 띤 나노입자와 아스코르브산을 리포좀 안에 넣은 형태인 나노탄환을 이용한 것이다. 특수 전기자극 기술을 암세포에 적용하면 나노탄환에서 아스코르브산이 방출돼 자성 나노입자를 철 이온으로 변화시키고, 전기자극이 암세포 표면에 구멍을 내 이 철 이온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 축적된다.
철이 고농도가 되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페롭토시스 현상을 효과적으로 일으켰다. 이를 강한 전기장을 이용한 새 종양 절제기술인 비가역적 전기천공법과 병용해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연구결과는 의공학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 2024년 5월1일자에 게재됐다.
중국에 이어 미국과의 공동연구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성균관대는 경북대학교, 미국 플로리다A&M대학교와 공동으로 고성능 비귀금속 수소 생산 전기화학 촉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온실가스 배출 없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화학적 수소생산 기술은 차세대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백금같은 귀금속이 필요해 한계가 있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복합적 제어요소를 촉매 소재에 동시 적용해 숨겨진 소재 특성을 발현하는 연구법으로 전기화학적 양이온 주입법을 고안해 이 한계를 극복했다. 고성능 그린수소 생산 소재 설계뿐 아니라 향후 에너지 소재 설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연구성과는 2024년 4월3일 환경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 and Energy’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이어 9월5일 출판을 앞두고 있다.
미국 다트머스대학교과 공동연구를 통해 성균관대는 뇌 활동 패턴에서 직접 생각의 내용과 감정을 읽어내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MRI 데이터와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생각의 두 가지 주요 축인 ‘자기관련도’와 ‘긍·부정 정서’를 예측해낸다.
생각의 흐름에 담긴 내용과 감정 상태는 개인의 성격 및 인지 특성, 정신 건강 등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 만큼 생각과 감정의 개인차를 이해하고 정신건강 평가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24년 3월28일자에 실렸다.
성균관대 연구팀 단독으로 2023년도에 생각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초고속 뇌 신경활동 영상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해당성과는 ‘Science’ 2023년 10월14일자에 실렸고 ‘네이쳐’, ‘사이언티스트’에서 기사로도 다뤄졌다.
반복적인 보톡스 투여가 뇌 손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 성과도 거뒀다.
성균관대는 미국 메사추세츠주립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와 공동으로 미용성형에 많은 사용하고 일부 근육과 신경질환 증상 치료에 활용되는 보툴리눔 톡신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신경세포분비 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렇게 되면 미세아교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미세아교세포의 염증 활동이 신경세포 시냅스를 줄이고, 치매유도물질로 알려진 타우단백질이 축적됨에 따라 신경세포 사멸로 이어진다.
연구내용은 세계적 학술지 ‘Advanced Science’ 2024년 2월호에 실렸다.
국내 연구진간 공동연구에서도 상당한 성과가 나왔다.
성균관대와 카이스트 공동연구팀은 박막과 전자전달층의 계면 접착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장기안정성이 우수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유무기 하이브리드 페로브스카이트 광흡수 소재를 포함하는 태양전지 기술로 앞서 2012년 공동연구팀 내 연구진이 9.7% 효율을 가진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새롭게 분야를 개척한 바 있다. 이 공로로 노벨상 수상 후보군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선 1천 시간 빛 조사 후 97%를 유지하는 장기안정성이 뛰어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연구성과는 세계적 권위지 ‘Joule’ 2024년 5월15일자에 게재됐다.
앞서 성균관대는 동력학적으로 작동하는 면역 기능 조절 약물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마찰전하의 유동현상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출력의 마찰 발전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인쇄공정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고성능의 3진법 전기화학 반도체 소자 기술 개발, 납을 대체할 수 있는 성분인 주석 소재를 활용한 양질의 비납계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개발, 활성산소 반응성 기계 및 전자제어가 가능한 전도성 하이드로겔 센서 개발 등의 세계적 연구성과를 거뒀다.
△37개 서울소재 대학총장협의체 회장 맡아
유지범이 서울총장포럼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총장포럼은 2024년 2월14일 열린 제31회 포럼에서 제10기 신임 회장에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을 추대했다.
이날 포럼엔 18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서울총장포럼은 서울에 있는 4년제 종합대학교의 총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2014년 출범했으며 회원교는 37개 대학이다.
유지범 서울총장포럼 신임 회장은 대학의 상생방안을 도출해 교육부와 서울시 등 유관기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4년 3월1일부터 2025년 2월28일까지 1년이다.
| ▲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맨 왼쪽)이 2023년 2월20일 학내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제5회 국가인재양성전략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교육부, 지자체, 대학,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대학과 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 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성균관대> |
△국내 대학 최초 글로벌온라인 공동수업 웨이브 운영
성균관대가 우리나라 대학 최초로 세계 유수 대학의 교수, 연구진들과 함께 하는 정규과정 온라인 수업을 개설했다.
성균관대는 2023년 8월 해외 명문대학들과 함께 진행하는 온라인 공동 협력수업 'SKKU 웨이브'의 운영에 들어갔다.
성균관대의 웨이브(WAVE)는 'Worldwide Alliance for Virtual Exchange'의 약자로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의 코일(Collaborative Online International Learning)과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EDGE 프로그램을 벤치미킹한 한국형 K-코일이다.
실시간 수업방식과 비동시 방식으로 나뉘어 운영되는데 호주 퀸즈랜드대학교,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와는 실시간 수업으로, 미국의 노스웨스턴대학교, 위스콘신대학교,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등은 시차를 감안해 비동시방식 수업으로 진행했다.
학문 분야별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글로벌 이슈들을 주요 주제로 다룬다.
성균관대는 출신 국가와 문화적 배경이 다양한 해외 학생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상 최대 개인 일시 기부금, 100억 원 받아
성균관대가 한 개인으로부터 100억 원의 기부금을 받았다. 개인 일시 기부금으로는 성균관대 발전기금 사상 가장 큰 금액이다.
성균관대 동문인 이규용 ㈜나자인 회장은 2023년 2월1일 성균관대 미래정책연구원에 미래정책대학원기금으로 100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이 회장은 성대에 세계적인 미래전략 씽크탱크 연구·교육기관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자인은 만다리나덕으로 유명한 피혁제품 유통기업이다. 이규용 회장은 성균관대 법학과 72학번으로 이전에도 법학관 건립, 로스쿨 장학기금, 기념강의실 및 라운지 조성 등에 모두 14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해 왔다.
이 회장은 이날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국내외를 아우르는 플랫폼 연구기관을 설립해 인류가 당면한 경제, 정치, 사회 분야의 실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을 제시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미래사회를 이끌 대학원 인재를 양성해 달라고 대학에 당부했다.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정보공시를 보면 2023년 공시기준 성균관대의 기부금은 544억이다. 그동안 2022년 380억 원, 2021년 524억 원, 2020년 376억 원, 2019년 43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공시기준 전국 사립대 중 가장 기부금이 많은 대학은 연세대로 892억 원이었다. 성균관대는 연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선정, 5년간 150억 원 국고 지원금 확보
성균관대 대학원 반도체융합공학과가 2023년 6월 KAIST, UNIST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5년간 150억 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됐다.
대학원과정인 반도체융합공학과는 2023년 2학기에 설립됐다. 차세대 반도체분야 신설학과로 입학정원은 석사 52명, 박사 26명 등 78명이다.
2006년 국내 최초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반도체 재직자 교육과정을 운영한 노하우를 근간으로 반도체 설계, 소자, 공장, 설비, 부품, 재료 등 반도체 전 분야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W‧아키텍처와 회로‧소자, 소재‧부품‧장비‧패키징 등 3개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성균관대는 반도체특성화대학원지원사업 선정에 따라 반도체 교육‧연구 인프라를 확대하고 국내 반도체 전문가를 교수진으로 추가 확보함으로써 반도체 연구의 중심지로, 반도체 전문가 양성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삼성 인수 후 잇달아 전략학과 개설
성균관대는 산학관연 협력체계를 일찌감치 탄탄하게 일궜다. 삼성의 경영권 인수 후 전략학과 개설이 이어지며 성균관대의 특성화는 탄력을 받았다.
2006년 개설된 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반도체학과)은 교수진 절반이 삼성전자 출신 박사급 전문가로 채워졌다. 입학생들은 기숙사 우선 배정과 인턴십 지원비 600만 원도 받았다. 취업은 100% 보장됐다. 희망자는 인적성검사를 거쳐 삼성전자로 직행했다.
같은 해 대학원에 설치된 휴대폰학과는 입학절차가 삼성전자 입사만큼이나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일단 입학만 하면 학비와 보조금 지원을 받고 삼성전자 취업이 보장된다. 박사과정으로 학업을 이어가면 삼성의 지원도 계속된다.
2009년 첫 졸업자 29명 중 박사과정 진학을 선택한 3명을 제외하고 전원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11년엔 소프트웨어학과가 신설됐다. 신입생에겐 4년 내내 전액 장학금 혜택이 주어지고 교수와 1대1 멘토링으로 밀착교육을 수행하며 소프트웨어 연구전문인력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2008년과 2009년 각각 개설된 글로벌경영학과와 글로벌경제학과는 삼성 글로벌 인재육성정책을 그대로 적용했다.
글로벌경영학과는 100%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며 아이코어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의사결정과정에서 마케팅, 재무, 생산, 전략 등이 어떻게 실제로 활용되는지 융합 학습한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켈리 비즈니스스쿨과 복수학위 제도도 운영해 각각 2년씩 학업을 마치면 두 대학의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다.
글로벌경제학는 경제학자, 금융전문가를 키우는 아카데믹 트랙과 기업법무, 경제 융복합 전문인재를 길러내는 프로페셔널 트랙으로 분리해 전문인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역시 100% 영어수업이 이뤄지며 미국 인디애나대학교를 비롯 영국 에섹스대학교와 버밍엄대학교,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노트르담대학교 등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런 전략 학과들은 성균관대가 THE, QS 등의 세계대학평가나 국내 중앙일보, 조선일보 등 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데 뒷받침이 됐다.
하지만 소수만의 특혜로 ‘차별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 기존 경영학과와 경제학과를 그대로 둔 채로 글로벌경영학과와 글로벌경제학과를 설치한 일은 1등과 1등이 아닌 사람을 구분하는 삼성식 인재양성이라는 비난의 표적이 됐다.
△제22대 총장 선임
학교법인 성균관대학은 2022년 10월27일 이사회를 열고 제22대 성균관대 총장에 유지범 신소재공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이날 이사회는 김준영 이사장을 비롯 신동렬, 주영수, 임대기,
육현표,
김정태, 최한용 등 이사진 7인과
홍원학, 김교태 등 감사 2인이 참석했다.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유지범 교수를 차기 총장에 선임키로 의결했다.
학교법인 성균관대학 정관은 법인이 설치·경영하는 학교의 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용하며 임기는 4년, 한 차례 중임이 가능하다고 정하고 있다.
1996년 삼성이 대학을 인수하면서 내건 조건 중 하나가 총장 직선제를 포기하고 이사회 선임제를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성균관대는 그 조건을 수용했다. 이후 법인 이사회가 총장을 결정하고 있다.
법인 이사회의 구성을 보면 2024년 5월 현재 이사장은
박재완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맡고 있다.
박재완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 국정기획수석을 거쳐 고용노동부 및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2019년 삼성전자 거버넌스위원장으로 활동했고 2022년까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2023년 1월19일부터 학교법인 성균관대학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임기는 2027년 1월 18일까지다.
이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고문(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육현표 전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유지범 총장, 최한용 전 삼성서울병원장, 주영수 상임이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는 2023년 3월22일
고동진 고문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함에 따라 후임으로
한승환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 사장을 신임이사로 선임했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김교태 삼정KPMG 대표이사 회장이 감사로 있다. 이사진의 대부분이 삼성 출신이거나 이른바 친삼성 인사다.
△대학이 걸어온 길
성균관대학교는 조선시대 성균관을 계승해 설립된 사립대학이다.
조선 태조 7년 1398년 서울 동북방 숭교방에 국가 최고 국립대학 성균관이 설립됐다.
1910년 일제강점기 경학원으로 격하됐으며 교육 기능을 잃었다.
1930년 경학원 내 명륜학원이 설치되고 다시 명륜 전문학원으로 바뀌었다.
1939년 명륜전문학교로 승격됐다.
1944년 명륜연성소로 이름이 변경되며 일제 훈련소로 격하됐다.
1945년 해방과 함께 명륜전문학교로 환원돼 개교했다. 초대 교장에 사회철학자인 김현준 박사가 취임했다. 같은 해 전국유림대회
에서 성균관대학 설립을 결의했다.
1946년 유림 대표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심산 김창숙 선생이 설립 인가를 받았다. 초대 재단이사장에는 조동식씨가 취임했다.
조동식씨는 동덕학원 이사장으로 현 동덕여자대학교를 설립하고 여성교육에 힘쓴 교육자였으나 일제 징병제도에 부응해 군국의 어머니가 될 것을 역설하는 기고문과 내선일체 및 일제 침략전쟁에 협력하는 기고문을 게재하는 등 친일반민족행위가 확인됐다.
심산 김창숙 선생은 초대 학장을 지냈으며 1953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뒤 초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1956년 2월 반독재에 대항하다 이승만정부 탄압으로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1963년 사립학교법 시행에 따라 재단법인 성균관이 학교법인 성균관대학으로 개편됐다.
1971년 국내 최초로 무역대학원을 설립했다.
1979년 수원캠퍼스를 개교했다.
1981년 수원캠퍼스를 자연과학캠퍼스로 이름을 바꿨다.
1997년 의과대학 의예과를 신설했다.
1998년 건학 6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같은 해 열린사이버대학을 개교했다.
△대학 현황
2023년 4월1일 기준 휴학생을 제외하고 학생은 학부 1만9487명, 대학원 8454명 등 총 2만7941명이 재학 중이다.
전임 교원 1520명을 포함해 전체 교원 3820명이 재직하고 있다. 직원은 495명이다.
서울 종로구 명륜동 인문사회과학캠퍼스와 수원 자연과학캠퍼스로 이원화 체제로 운영된다.
성균관대의 특성이 반영된 유학대학을 비롯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의학대학, 약학대학, 정보통신대학, 생명공학대학, 스포츠과학대학, 경영대학, 경제대학 등의 단과대학을 두고 있다.
일반대학원과 함께 유학대학원, 국가전략대학원, 정보통신대학원, 번역테솔대학원, 사회복지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경영대학원, 미디어문화융합대학원, 글로벌창업대학원 등이 특수대학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
전문대학원으로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Executive MBA), SKK GSB(Graduate School of Business), 국정전문대학원(정책대학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중국대학원(SKK GSC: Graduate School of China), 수자원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대학 예산 규모는 교비 6709억 원, 법인 225억 원을 합해 6934억 원가량이다.
△취업률 76.5%, 연평균 등록금 845만 원
성균관대는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평균은 크게 앞섰지만 학생 1인당 장학금은 대학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취업률은 대학평균을 10%포인트 상회했지만 연평균등록금은 대학평균액보다 상당히 비쌌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3년 공시기준 성균관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3016만9천 원이다. 대학평균 1935만7천 원 대비 1천만 원가량이 더 많다.
하지만 학생 1인당 장학금은 328만7천 원으로 360만5천 원의 대학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다.
취업률은 높아 성균관대의 취업률은 76.5%로 대학평균 66.3%를 10.2%포인트 앞질렀다.
대신 연평균 등록금은 대학평균보다 167만 원 더 비쌌다. 2024년 성균관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845만 원, 대학평균은 678만 원이었다.
한편 성균관대의 적립금은 4054억7천만 원, 전년비 440억 원이 증가했으며 기부금은 544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164억 원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