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이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크라카타우포스코(PT Krakatau POSCO)가 30일 7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 크라카타우포스코가 30일 7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
채권은 3년 만기 3억 달러, 5년 만기 4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만기나 금리 조건이 다른 두 채권을 동시에 발행) 방식으로 발행됐다.
포스코가 아닌 그룹사에서 자체 신용등급으로 글로벌 공모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권 금리는 3년과 5년 모두 6.375%로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2010년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이 합작한 일관제철소로 현재 생산능력 300만 톤 규모의 고로 1기와 열연·후판 공장을 가동 중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인도네시아 국내에서의 양호한 시장 지위와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달러화 무담보 채권에 BBB-(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포스코는 "국가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동남아시아에서 현지 철강사가 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은 안정적 실적과 그룹 해외사업에서의 중요성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