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외교부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를 외교전략정보본부로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외교부는 28일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정부의 외교 비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AI 글로벌 포럼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개편은 조직을 효율화한다는 정부의 방침 아래 기존 조직을 ‘재정비’하거나 필요한 분야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요 내용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의 외교전략정보본부로 확대 개편 △다자외교조정관을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으로 개편 △경제안보외교과 신설 △동북아시아국 재편 및 중앙아시아과 설치 등 크게 4가지다.
먼저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외교전략정보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안에 외교전략기획국, 외교정보기획국, 한반도정책국, 국제안보국의 4개 국(局)을 둔다.
특히 외교부는 신설되는 외교정보기획국에서 전 세계의 정보를 수집·분석한 뒤 정책결정자들에게 적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기업·민간단체의 활동에도 도움이 되는 정보 서비스를 제공 단계까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세웠다.
다자외교조정관은 ‘글로벌 중추국가’를 실현하는 역할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으로 개편된다.
경제안보 외교를 보다 중점적 추진하기 위해 ‘경제안보외교과’가 신설된다.
외교부는 “경제안보외교과 신설로 기업과 국민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글로벌 운동장 확보는 물론 경제안보 복합위기에 대응함으로써 ‘피해 최소화·기회 극대화’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동북아시아국은 효율적 업무 수행을 위해 동북·중앙아시아국으로 재편하고 산하에 ‘중앙아시아과’를 설치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은 정부 국정비전 실현을 위한 외교체제 혁신의 첫 단추”라며 “이번 개편을 기반으로 삼아 외교부는 국민과 기업이 더욱 자유롭고 안전하게 전 세계 어디에서든 꿈을 펼칠 수 있고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