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그룹 지배구조
수산그룹은 발전설비 유지·보수업, 건설기계 제조업, 보안솔루션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집단이다.
2024년 3월31일 기준으로 수산인더스트리, 수산중공업, 수산이앤에스, 수산뉴텍, 수산에이치파워, 수산홈텍, 수산씨에스엠 등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수산인더스트리, 수산중공업, 수산아이앤티가 상장사이고 그 외 계열사들은 모두 비상장사다. 수산인더스트리, 수산중공업은 코스피 시장에, 수산아이앤티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수산그룹은 수산인더스트리 등 3개 상장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수산인더스트리는 수산그룹의 지주격 회사다. 원자력발전소, 화력발전소 등의 경상 정비공사, 계획예방 정비공사, 개보수 공사, 시운전 정비공사 등 발전설비 정비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2024년 3월31일 기준 수산이앤에스, 에스에이치파워, SOOSAN ENERGY MIDDLE EAST LLC, SOOSAN INDUSTRIES VINA, SH SOLAR FARM VINA 등 5개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 연결대상 종속회사들은 수산인더스트리의 자회사 및 손자회사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수산이앤에스 지분 100%, 에스에이치파워 지분 90.55%, SOOSAN ENERGY MIDDLE EAST LLC 지분 100%, SOOSAN INDUSTRIES VINA 지분 100%를 들고 있다. 또 에스에이치파워가 SH SOLAR FARM VINA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산인더스트리는 2024년 3월31일 기준 수산중공업 지분 33.19%, 수산아이앤티 지분 14.55%를 들고 있다.
수산중공업은 유압드릴, 상하차용 트럭크레인, 암반파쇄용 유압브레이커 등 건설기계 제조·판매 회사다. 부도가 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을 2004년 수산인더스트리(당시 석원산업)가 인수했다.
수산중공업은 수산씨에스엠, SOOSAN USA, Inc., SOOSAN VINA MOTOR 등 3개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이들은 수산중공업이 각각 지분 100%, 100%, 66%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이기도 하다.
한편 수산중공업이 2024년 3월28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수산씨에스엠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기일은 2024년 6월1일이다. 수산씨에스엠은 수산그룹 계열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산아이앤티는 보안솔루션 사업, 공유단말접속관리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24년 3월31일 기준 수산인더스트리 지분 1.48%, 수산중공업 지분 2.47%를 들고 있다.
정석현은 2024년 3월31일 기준 수산인더스트리 주식 7785500주(54.5%)를 보유하고 있는 수산인더스트리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6인과 합쳐 69.67% 지분으로 수산그룹 계열 전반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안정재씨는 정석현의 아내다. 수산인더스트리 주식 78만5500주(5.5%)를 들고 있다.
장녀 정은아(1977년생)씨는 수산아이앤티의 대표이사다. 수산인더스트리 주식 29만2645주(2.05%)를 보유하고 있다.
김병현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은 정은아 수산아이앤티 대표의 남편이다. 수산인더스트리 주식 1000주(0.1%)를 들고 있다.
차녀 정은주(1979년생)씨는 수산그룹 내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 수산인더스트리 주식 35만8692주(2.51%)를 보유하고 있다.
장남 정보윤(1980년생)씨는 수산중공업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및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양희준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직을 맡고 있다. 수산인더스트리 주식 51만8378주(3.63%)를 들고 있다.
이 밖에 수산그룹 계열사 수산아이앤티가 각각 수산인더스트리 주식 21만1436주(1.48%)를 보유하고 있다.
△수산인더스트리 2024년 1분기 실적 후퇴
수산인더스트리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21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 순이익 95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동기보다 각각 8.1%, 37.1%, 32.7% 감소했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원자력 부문에서 매출 399억 원, 화력 부문에서 196억 원, 신재생 부문에서 68억 원, 기타 부문에서 58억 원을 올렸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원자력, 신재생 부문은 각각 15.7%, 227% 늘었고 화력, 기타 부문은 30%, 58.1% 줄었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수산인더스트리의 2024년 1분기 실적을 놓고 “화력 부문은 2024년 1분기 계획예방 정비공사가 거의없어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한 196억 원을 기록했다”며 “기타 부문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계획예방 정비공사 매출 인식이 없었고 보조시설 관련 공사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이어 “원자력 부문 매출 증가는 계획예방 정비공사 수행에 따른 것”이라며 “신재생 부문은 양수발전소 계획예방 정비공사 매출이 발생했고 2024년 2분기까지 관련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3년 수산인더스트리는 연결기준 매출 3247억 원을 기록했다. 원자력 부문 신규 수주, 화력 부문 오버홀 공사(예방 정비공사) 증가 영향으로 전년도인 2022년보다 6.9% 증가했다.
다만 외주가공비 등 매출 원가도 8.7% 늘면서 영업이익은 2022년보다 0.8% 줄어든 502억 원에 그쳤다.
한편 수산그룹의 다른 계열사 수산중공업, 수산아이앤티 등은 각각 2023년 매출 2265억 원, 238억 원을 기록했다. 그 외 계열사까지 포함한 그룹 전체 매출액은 7천 억 원에 달했다.
△수산중공업, 자회사 수산씨에스엠 흡수합병
수산중공업이 2024년 4월30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수산씨에스엠의 소규모 합병 안건을 결정했다.
수산씨에스엠 쪽에 따르면 이번 합병에 반대한 주주 수는 374명이고 반대 주식 수는 56만4459주로 발행주식총수의 0.9% 수준이다. 이에 합병 승인이 이뤄졌다.
수산씨에스엠은 특수산업용 기계장비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수산중공업의 완전자회사다. 이에 합병비율은 1:0이며 수산중공업 신주는 발행되지 않는다.
수산씨에스엠 쪽은 이번 합병 목적을 놓고 “사업경쟁력 및 사업확장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합병기일은 2024년 6월1일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수산씨에스엠은 수산그룹 계열에서 제외된다.
| ▲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네 번째)이 2022년 8월1일 수산인더스트리 코스피시장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
△원자력발전소 신규 정비공사 수주
수산인더스트리가 2024년 4월26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로부터 ‘한울5·6호기 2차측 기전설비 정비공사’를 신규 수주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2차측이란 1차측에서 핵분열을 일으켜 만든 열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2차 계통이라고도 불린다.
이번 계약 금액은 총 389억 원이다. 이는 수신인더스트리 2023년 전체 매출액 3247억 원 대비 11.98% 규모다.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수산인더스트리는 2024년 4월1일 기준 4168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수주잔고가 약 9.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계약기간은 2024년부터 5월1일부터 2026년 4월30일까지다.
수산인더스트리 쪽은 공시를 통해 “해당 계약금액은 부가세를 포함한 금액”이라며 “계약금액 및 기간 등은 공사 진행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산중공업 대표이사직 사임
정석현이 2024년 3월28일 수산중공업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수산중공업이 공시를 통해 밝혔다.
양희준 수산씨에스엠 각자대표가 같은 날인 3월28일 새롭게 수산중공업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양희준 대표는 정석현의 장남 정보윤 최고운영책임자 겸 최고전략책임자와 함께 수산중공업 각자대표를 맡게 됐다.
정석현은 앞서 2021년 3월31일 수산중공업의 각자대표로 취임했다.
정석현은 2021년 1월26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자 책임경영 차원에서 첫째 사위 김병현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를 맡아 경영일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산중공업 쪽은 정석현의 각자대표 취임을 두고 “안전, 환경, 보건, 고객만족 강화를 위한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공시했다.
△수산인더스트리 유가증권시장 상장
수산인더스트리가 2022년 8월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이날 수산인더스트리 주가는 시초가 3만3천 원으로 출발해 최고가 3만4800원을 기록한 뒤 3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3만5천 원보다 7.2% 줄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앞서 2022년 7월14~15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30.4대1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최하단인 3만5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2022년 7월20~21일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3.4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1017억 원을 모았다.
△수산인더스트리가 걸어온 길
수산인더스트리는 정석현이 1983년 설립한 석원산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85년 전문공사 설비공사업, 전문공사 철물공사업 등 면허를 취득했다.
1989년 한국가스기기(현 수산홈텍)를 설립했다.
1990년 서울사무소를 설립했다.
1992년 충남 천안공장을 세웠다.
1995년 무역업 허가, 1997년 전문공사 강구조물공사업 면허 등을 취득했다.
1998년 계열사 플러스기술(현 수산아이앤티)를 설립했다.
2001년 전문공사 전기공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2003년 동해 화력발전소 경상정비에 참여했다.
2004년 수산중공업을 인수했다. 같은 해 경북 울진원자력 5·6호기 경상정비에 참여했다.
2009~2010년 부산 신고리원자력 1·2호기, 경북 신월성원자력 1·2호기 등의 시운전 정비공사를 수주했다.
2011년 신고리원자력 1·2호기 경상정비공사를 수주했다.
2012년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립하고 울진원자력 5·6호기 2차측 기전설비 경상 및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수주했다. 같은 해 부산연수원을 설립하고 비파괴검사업, 전문소방시설공사업 등 등록을 마쳤다.
2013년 강원 양양 양수발전소 경상정비 지원공사를 수주했다.
2014년 고리원자력 3·4호기 공기압축기 및 부속설비 교체공사, 한울원자력 5·6호기 취수설비 정비하도급 공사, 대전 서남부 집단에너지시설 경상정비공사, 한울본부원전 수처리설비 운전 및 경상정비공사 등을 수주했다.
2015년 수질분야 전문공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같은 해 석원산업에서 수산인더스트리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6년 포스코의 발전설비 정비사업 자회사 포뉴텍(현 수산이앤에스)을 인수했다. 같은 해 신한울원자력 1·2호기 보조증기보일러 설치공사, 춘천에너지 경상정비공사 및 수폐수처리설비 운전용역 등을 수주했다.
2017년 한울원자력 1·2호기 사용후핵연료 운반용역, 신월성원자력 1·2호기 기전설비 경상 및 계획예방정비공사, 신고리원자력 1·2호기 기전설비 정비공사 등을 수주했다.
2018년 신고리원자력 3호기 동력구동 밸브진단 용역, 경기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 경상정비공사 등을 수주했다.
2019년 한울원자력 5·6호기 2차측 기전설비 정비공사, 신고리원자력 1·2호기 2차측 기전설비 정비공사 등을 수주했다.
2020년 태양광 발전설비 경상정비공사, 대전 서남부 집단에너지시설 경상정비 및 터빈 예방정비공사, 경기화성남양 및 철도시설공단 부속설비 경상정비공사 등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