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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함기선 한서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국내 최초 성형외과 전문병원 열어, 항공우주·드론·UAM에 집중 [2024년]
윤지은 기자 jeyme@businesspost.co.kr 2024-05-2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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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함기선 한서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 함기선 한서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함기선은 한서대학교 설립자이자 총장이다.

부인은 한승혜 한서대 교수로 산부인과 의사다.

한서대를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으로 만드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41년 4월2일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났다.

충남 예산농업고등학교와 수도의과대학(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을 받았다.

백병원에서 성형외과 수련의 과정을 마치고 베트남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성형외과 전문병원인 오인성형외과 병원을 세웠다.

1989년 학교법인 함주학원을 설립하고 1992년 한서대학교를 세워 이사장을 맡았다.

2000년 한서대 총장이 됐다.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로 활동했다.

2천 명이 넘는 구개열환자를 무료로 수술해 줬다.

Founder and President of HanSeo University
Ham Ki-su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함기선 한서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 함기선 한서대 총장이 2024년 2월28일 2024학년도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에게 환영과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한서대>
△지역혁신대학(RISE) 사업 체계 구축
함기선은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학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바라본다. 이에 지역중심대학 지원체계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충남도 및 관내 대학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성을 갖춘 특화된 인재 배출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지식과 기술의 공유, 지역 기업 성장 선도 등 지역의 혁신과 발전을 이끌어내는 데 대학이 기여하고자 한다.

한서대는 2024년 5월 선문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지역혁신대학(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RISE) 사업의 성공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라이즈라고 불리는 지역혁신대학사업은 지자체의 대학지원 권한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해 지자체 주도로 대학을 지원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2023년, 2024년 시범운영을 기반으로 2025년 이를 전국에 도입한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3개 대학은 충남도 내 인재 양성-취·창업 연계-인재 지역 정주의 선순환 발전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전략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3개 대학은 각 대학이 소재하고 있는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와 지역현안문제 공동 해결, 지역기업 간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 및 기업지원 등에서 상호 지원 협력을 약속했다.

△국제항공특화교육, 아시아권 위상 강화
함기선이 국제항공교육에 집중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서대는 2024년 2월23일 미국 국제항공교육인증위원회(AABI)로부터 항공운항, 헬리콥터 조종, 항공교통관제 등 3개 과정에 대해 공식 인증을 받았다.

한서대는 이보다 이틀 앞서 2월21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우주교육기구인 알리칸토(ALICANTO)에서도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알리칸토는 ICAO, IATA(국제민간항공수송협회), ACI(국제항공협의회) 등 국제 항공기구와 공동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국제항공전문가 교육기관 협력기구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미국 엠브리-리들 항공대학교, 영국 코번트리대학교, 프랑스 국립항공대학교(ENAC), 중국 베이징항공항천대학교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항공우주전문교육기관 50여 곳이 알리칸토 회원으로 있다.

이번 인증으로 한서대는 아시아권 최고의 항공교육기관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서대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대학의 위상뿐 아니라 국제 항공계에서의 국가 차원의 외교력을 높이는 데도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
함기선은 교육받고자 하는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는 차원에서 등록금 동결정책을 이어가기 위해 다각적으로 재원확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서대는 2024년 2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2024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서대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의 시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2009년부터 등록금을 동결해 왔다.

앞서 2012년에는 등록금의 6.4%를 인하하기도 했다. 2009년부터 2024년까지 연속 15년째 평균 등록금 인상을 자제해 오고 있다.

계속된 등록금 동결조치로 인한 대학수입 감소는 평생교육과 지역산학협력 생태계 육성을 통한 교육재원 확충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성화 분야이면서 미래 성장 동력원으로 주력하고 있는 항공 모빌리티 교육의 투자를 위해서도 재원확충이 중요하기에 다각적 차원에서 재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Who Is ?] 함기선 한서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 함기선 한서대 총장(오른쪽 네 번째)이 2024년 4월16일 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인 ICAO와 차세대 미래항공 전문가 교육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후안 살라자(Juan Carlos Salazar) ICAO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서대>
△5년 연속 CES 혁신상
함기선이 기술혁신, 창의, 효율에 기반한 산학협력에 집중해온 결과 세계무대에서 성과를 일부 인정받았다.

한서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LINC3.0) 사업단 소속 산학협력 기업들과 학생들이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해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15개의 산학협력의 결과인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한서대는 학생 창업 우수기업들의 해외 전시를 지원해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열어주고자 했다. 충남 서산·태안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참여기업 ‘한울 드론’, 태안군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함께 한 ‘Say Air’ 등이 이와 같은 기회를 얻었다.

한서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LINC 사업에 2017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한서대는 2000년부터 매년 CES에 참가해 왔다. 그리고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5년 연속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CES에 출품되는 제품 중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혁신적인 제품, 창의적이고 효율성이 뛰어난 작품들을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서대는 산학협력을 통해 2020년 1개, 2021년 3개, 2022년 9개, 2023년 5개, 2024년에 3개 등 모두 21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중외합작대학 등과 협력 확대
함기선이 중국 현지 대학들을 방문하며 교류 협력 기회를 확대했다.

함기선은 2023년 10월 열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현지 대학 5곳을 찾아 협약을 맺고 중외합작대학 시행 합의를 이끌어냈다.

우선 함기선은 중국 안휘성 진현충 전 교육청장, 대한민국 주 중국 무한시 하성주 총영사 등과 만나 양국 대학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함기선은 중국 광서사범대학교 걸원 총장을 만나 양교 교류협력방안을 협의하고 이 대학 디자인대학 백선주 당서기, 류도 학장과는 2+2중외합작대학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안휘공업대학교를 방문한 함기선은 육림 당서기, 위선문 총장을 접견하고 대학원중외합작 협약을 체결했다.

허베이대학 류건평 총장과 양교 합작협약서를 연장 체결했으며 허베이미술대학교 포청분 당서기와 2+2중외합작대학 교류 10주년 협의를 갖기도 했다.

앞서 2023년 6~7월 중국의 투자유치를 비롯 교육·환경·스포츠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확대를 위한 김태흠 충남도지사 방문단에 조인해 함기선은 중국 쓰촨성을 방문한 바 있다.

함기선은 쓰촨농업대학교와 교육 분야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교수·학생의 상호방문 및 파견, 교환학생 및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 등에 협력을 약속했다. 쓰촨농업대는 2005년 중국 국가 신장 지원학과 건설계획 40개 핵심대학 중 한 곳으로 선정된 대학이다.

쓰촨교통직업기술대학와 예술디자인·교통 분야 등에서 학술교류 협약을 맺고 교수 학술교류, 학생 편입학 등을 협의했다. 쓰촨교통직업기술대학은 한서대와 지속적인 소통과 활발한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방문 당시 함기선은 무한시 제1회 공공예술제 개막식에서 축사에 나섰다. 인민대외우호협회는 이 지역 대학들과의 교육, 문화, 유학생 등 교류협력에 기여해온 점을 기리기 위해 함기선에게 중국 무한시 교육 교류 공헌에 대한 감사장을 수여했다.

중국 무한설계공정대학에선 함기선을 종신명예총장으로 임명했다. 한중 양국 간의 교육 교류에 기여한 바를 높이 사 종신명예총장 증서를 수여했다. 이 대학은 2005년부터 한서대와 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종이 쓰지 않는 회의, 탄소중립 실천에 힘 쏟아
함기선이 탄소중립 실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종이 없는 회의문화 정착에 힘썼다.

한서대는 2023년 5월부터 ‘탄소중립! 종이없는 회의’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회의에서 종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회의자료를 스마트기기로 공개·열람·기록해 종이 자원 낭비와 문서출력의 불편함을 없애고자 했다. 이는 ESG경영 3대 목표 가운데 하나인 친환경 캠퍼스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함기선은 2023년 2월7일 한서대 서산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한서 ESG경영 전략 비전 선언식을 열고 한서대학교의 비전으로 ‘ESG 가치실현으로 지역발전의 중심, HSU’를 제시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친환경 캠퍼스 구현(E) △사회적 책임경영 실현(S) △투명경영의 실천(G) 등을 ESG경영 3대 목표로 정하고 10가지 실천 전략도 세웠다.

함기선은 ESG경영은 하나의 조직, 지역사회와 국가 나아가 전 지구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바라봤다.

함기선은 구성원들에게 대학의 교육 및 경영 등 모든 측면에서 단순한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전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투명한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Who Is ?] 함기선 한서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 함기선 한서대 총장이 2023년 4월28일 항공·드론 혁신융합대학 컨소시엄 업무협약식에서 단국대, 홍익대, 경운대, 경북전문대 등 4개 대학 총장들과 사업추진·확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서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선정, 4개 대학과 항공·드론 첨단분야 교류
한서대가 항공·드론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컨소시엄 참여로 특화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서대는 2023년 4월28일 단국대(김수복 총장), 홍익대(서종욱 총장), 경운대(김동제 총장), 경북전문대(최재혁 총장) 등과 항공·드론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서대를 포함해 이들 5개 대학은 △학생의 신기술분야 교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는 학사제도 개편 △협약기관 사이 학사제도를 개방하는 등 교육과정 공동운영 △신기술분야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하는 교수 확보 △신기술분야 교육관련 인적·물적 자원 공동활용 등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은 대학 간 융합·개방·협력을 통해 △항공·드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에코업 등 5가지 첨단분야의 인재 양성을 정부가 돕는 사업이다.

앞서 한서대는 같은해 4월 충남도 선정평가위원회로부터 4개 참여대학과 함께 항공·드론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한서대가 주관대학을 맡았다.

기존의 대학 주도형과 달리 지자체 참여형 컨소시엄으로 이번 선정을 통해 최장 4년, 최대 102억 원 정부지원을 받게 됐다.

△항공우주산업 특성화 대학으로서 입지 다져
함기선은 한서대를 글로벌 항공 특성화 교육 기관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

한서대는 2023년 2월24일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항공우주분야 교육·산업·정책 등 다방면의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협약에는 △항공우주산업분야 관련 인적자원 교류 및 학술정보 교환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 공동 발굴 및 추진 △항공우주산업 정책·제도 개선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의 내용이 담겼다.

1992년 설립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국내외 항공우주산업 시장동향, 산업정책, 지원제도 등을 조사·분석해 정책 입안 및 수행에 참여한다. 국내 대부분의 항공사를 포함한 항공우주산업 기업 100여 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이와 별도로 한서대는 해외 항공교육기관들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항공교육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서대는 2023년 2월9일 미국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 엠브리리들 항공대학교(Embry Riddle Aerospace University, ERAU)와 복수학위제 운영 및 학문 프로젝트 공동수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한서대 재학생의 복수학위제 △항공우주분야 연구 및 세미나 등의 프로젝트 △학생 교류 및 교육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운영 △교원 및 연구 자원 활용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엠브리리들 항공대는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5개 대륙 내 여러 나라에서 월드와이드캠퍼스를 운영하는 항공 특성화 대학이다.

해외 인재들의 유치를 위해 국제 항공교육 인증기관과 협력도 공고히 하고 있다.

한서대 2024년 4월16일 ICAO(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와 차세대 미래항공 전문가 교육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ICAO는 국제민간항공업계의 정책과 질서를 총괄하는 기구이다. 한서대는 향후 ICAO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교육·훈련을 받게 할 뿐 아니라 한서대가 보유하고 있는 높은 수준의 항공 분야 교육프로그램을 전 세계의 차세대 항공전문가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산학협력 통해 항공인재 육성에 힘 쏟아
함기선은 항공업체들과 진행하는 협력을 기반으로 항공인재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높이고자 한다.

한서대는 2023년 3월 에어인천과 현장실습 및 취업지원에 관한 산학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엔 △학생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지원 △한서대-에어인천 간 시설·장비의 공동사용 및 분석 △연구 및 현업종사자 교육에 대한 상호협조 △공동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국내 첫 화물전용 항공사로 2012년 설립된 에어인천은 보잉737-800를 화물기로 개조한 모델 보잉 737-800SF 4대를 운용하고 있다.

앞서 2022년 5월 한서대는 몽골 민간항공청과 항공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조종사 교육 △항공정비사 교육 △항공관제사 교육 및 현직 관제사 재교육 △항공교통관리 교육 △공항운영 교육 △항공안전관리 교육 △항공보안교육 △항공 경영학 석사과정 교육 등 8개 항공분야 교육에 관한 인적·물적 교류에 함께 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방위산업 소프트웨어 납품업체 IMT, 제주항공, 항공보안 전문기업 인천공항경비, 항공운수업체 하이에어 등과 현장실습, 교육 및 채용지원 등 인적·물적 교류에 관한 협력을 진행해 항공분야 우수 인재 배출에 힘을 싣고 있다.
[Who Is ?] 함기선 한서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 함기선 한세대 총장(맨 오른쪽)이 2008년 4월17일 노암 이프라 이스라엘 적십자 총재(맨 왼쪽)와 유네스 알 하티브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 총재(왼쪽 세 번째)에게 각각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함 총장의 부인인 한승혜 한서대 의료원장(오른쪽 두 번째)과 한완상 전 대학적십자사 총재의 모습도 보인다. <연합뉴스>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대학에 선정
한서대가 2022년 4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3.0,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에 선정됐다. 유형은 수요맞춤성장형으로 한서대는 최장 2027년까지 매년 40억 원, 최대 240억 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됐다.

LINC3.0 사업은 2012년부터 시작된 LINC 1~2단계(LINC, LINC+) 사업의 성과를 높이고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대학 산학연협력 종합 지원 사업이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최대 6년 동안 최종 선정된 대학들을 지원한다.

한서대가 선정된 수요맞춤성장 유형 사업은 산업계 및 미래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대학들을 대상으로 매년 대학당 평균 40억 원을 최장 6년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한서대는 2017년 2단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 산학협력 고도화 유형에 선정돼 2018년 23억 원, 2019년 34억 원, 2020년 38억 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바 있다.

특히 2020년 한서대가 중앙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받은 재정지원금은 약 170억 원에 이르렀는데, LINC+사업 지원금은 대학혁신지원사업 지원금과 함께 전체 정부재정지원금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한서대로선 규모가 컸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기존의 정부 주도 목적형 재정지원 사업을 일반재정 지원사업으로 전면 개편해 대학의 재정을 지원하는 교육부 주관 사업이다.

기존 재정지원 사업과 비교해 지원금 이용에서 대학의 자율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한서대는 이 사업으로 2019년 37억 원, 2020년 49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았다.

△5대 총장으로 복귀
함기선이 자녀의 의대 입시 비리로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으나 결국 한서대 총장으로 되돌아왔다.

학교법인 함주학원은 2000년 2월23일 이사회를 열고 한서대 제5대 총장으로 함기선 전 이사장을 선임했다.

함기선은 같은해 3월 총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에 들어갔다.

함기선은 취임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작지만 강한 대학을 만들겠다"며 "항공·예술분야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특성화시켜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데 대학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함기선은 2000년 제5대 총장을 시작으로 제11대 총장에도 올라 2024년 현재까지 계속 총장직을 연임해 오고 있다.

△성형외과의에서 한서대 설립자까지
함기선은 1965년 수도의과대학(현 고려대 의대)을 졸업하고 1974년 인제대 백병원에서 일반외과 및 성형외과를 수료했다.

1972년 대학적십자사가 주관한 구개열환자(언청이) 수술 봉사에 참여한 이후 2000여 명의 구개열환자를 무료로 수술했다.

베트남에서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성형외과 의사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3년 서울 명동에 우리나라 최초의 성형외과 전문병원인 오인성형외과병원을 세웠다.

성형외과 병원을 운영하며 확보한 자금으로 1989년 학교법인 함주학원을 설립하고 1992년 한서대를 설립했다.

한서대는 충남 서산 해미면에 위치한 4년제 사립대다. 서산캠퍼스와 태안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2005년엔 항공교육시설 태안비행장을 준공했다. 비행장은 충남 태안캠퍼스에 있는 약 15만 평 규모의 비행장이다. 활주로를 비롯한 관제탑, 격납고, 실습실 및 강의실 등을 갖췄다.

△재무 안전성, 법인 책무성 낮아
한서대는 학생 1인당 교육비와 등록금 환원율에서 대학 평균을 밑돌고 있다.

등록금의존율도 상대적으로 높고 법인전입금 비율이나 법정부담금 비율이 크게 저조해 재무 안전성이나 법인 책무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사학진흥재단 대학재정알리미,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알리미 등을 살펴보면 2023년 공시 기준 한서대는 학생 1인당 교육비가 1440만3천 원으로 대학 평균 1767만6천 원에 비해 19% 낮았다. 충남지역 평균 1588만1천 원보다도 적다.

교육비 환원율도 저조하다.

한서대의 교육비 환원율은 192.6%로 대학평균 220.3% 대비 낮은 수준에 그쳤다.

이들은 대학의 교육환경을 평가하는 요소들로 상대적으로 열악하단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한서대는 등록금 의존율도 높다.

한서대는 등록금 의존율이 55.3%에 이르러 대학 평균 51.4%에 비해 등록금에 대한 대학 재정의 의존성이 크다. 등록금 의존율이 높을수록 재정 압박의 가능성이 높다. 재무 안전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법인 책무성에서도 낮은 편이다.

법인전입금 비율은 0.8%에 그쳤다. 2022년 공시에선 0%에 가까웠고 2021년 공시에서는 0.2%였다.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도 10.3%에 불과했다. 대학평균은 172.3%다.

법정부담률만 보더라도 한서대는 12.1%에 머물렀다. 법적으론 법인이 28억5천만 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3억5천만 원만 냈다. 나머지는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조성되는 교비가 떠안았다.

그나마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22년 공시 자료에선 0.7%로 26억 원이 법정부담금인데 1800만 원만 부담했다. 2021년 공시에서도 한서대의 법정부담금 비율은 6.4%에 그쳤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함기선 한서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 함기선 한서대 총장이 2023년 11월29일 제15회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 시상식에서 산학협력 부문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돼 선정패를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서대>
함기선은 창의·신념·공헌을 한서대의 건학 이념으로 삼았다.

창조적 능력, 굳건한 의지, 국가와 인류 사회의 번영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를 지닌 ‘H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정했다.

H형 인재의 3대 핵심역량으론 탐구역량, 상생역량, 진취역량 등을 설정하고 성실, 문제해결, 소통, 조화, 자기혁신, 도전 등의 6가지 하위역량을 갖춘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다.

함기선은 한서대를 항공특화대학으로 국내 최고 수준에 올려놓고자 한다.

함기선은 지역사회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항공우주분야 교육에 특히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서대는 에어인천, 하이에어, 제주항공, IMT 등 다양한 항공우주 산업체들과 산학협력을 맺고 인적 물적 자원을 교류하는 한편 전문성과 현장성을 갖춘 인재양성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산학협력에 집중한 한서대는 이를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서대 LINC3.0사업단은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4에서 5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함기선은 태안 항공캠퍼스에 구축한 항공 인프라와 우수한 항공교육수준을 기반으로 미래 항공 교통수단에 대한 연구, 운영을 담당할 기본요원 양성의 중심 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과 협력해 복수학위제 운영, 프로젝트 공동수행에 나서고 국제 항공교육과정 기관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제교육기관으로 인정받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함기선은 혁신과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교통산업 분야를 항공분야와 연계해 또다른 기회로 보고 있다.

산업계에서 미래 성장동력 시장으로 꼽히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드론 관련 교육에 방점을 찍고 대학교육과정 혁신에 힘쓰고 있다.

소형항공기와 향후 지역항공 교통수단의 주역이 될 UAM 도심항공 기체에 대한 자체 정비센터를 설립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의 경제적 자력 생존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 평가
[Who Is ?] 함기선 한서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 함기선 한서대 총장(오른쪽)이 2023년 4월12일 학내 연암도서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 개교 31주년 기념 조상현 극사실 회화전에서 작품설명을 듣고 있다. <한서대>
함기선은 성형외과의다. 국내 첫 성형외과 전문병원을 세웠다.

10년 넘게 미스코리아 심사위원을 맡으며 미인대회 분야에선 가장 유명한 성형외과의로 통했다.

동시에 사회적 배려와 봉사정신을 인정받는 의료인이기도 하다.

함기선은 1972년부터 1985년까지 대한적십자사 주관 구개열환자 무료 성형수술 봉사에 참여해 2천여 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그러면서 1987년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 상임위원을 맡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지내는 등 대한접십자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함기선은 1980년 대학적십자사 은장, 2008년 대학적십자사 금장 등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국제적십자연맹으로부터 헨리 데이비슨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함기선은 한서대를 설립하고 항공인재 육성에 집중해 항공인재 배출 대학으로선 최고 수준의 위상을 갖추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항공 관련 대학 중 유일하게 자체 교육용 비행장을 마련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등록하고 국제항공교육인증위원회(AABI)에서 정회원 자격을 인증을 받았다.

함기선은 도전정신과 개척의지를 강조하는 교육자로도 알려져 있다.

당초 집중했던 항공분야를 아우르는 항공우주분야, 미래교통산업분야로 특화전략을 확장해 전문인재육성에 강한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산업과 시장의 변화를 포착해 선제적으로 교육과정에 적용하는 교육철학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함기선은 2023년 4월 개교 31주년 기념행사에서 챗GPT가 작성한 2개의 축시를 소개하며 사회변화에 발맞춘 끝없는 도전을 강조하는 등 열린 자세로 산업구조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것을 당부했다.

사건사고
[Who Is ?] 함기선 한서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 함기선 한서대 총장(가운데)이 2024년 5월13일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사업협력을 위해 문성제 선문대 총장(왼쪽),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서대>
△친인척 교직원 9명, 사립대 중 세 번째로 많아
한서대는 사학법인 임원의 친인척 9명을 교직원으로 채용해 사립대 중 세 번째로 많았다.

2022년 12월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사립대 및 사립전문대 277개교를 전수조사한 결과 정보를 공시한 169곳 중 112곳에서 사학법인 임원의 친인척을 교직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의 경우 평균 62%가 친족 교직원을 두고 있었는데 대학별로 한서대가 9명으로 친족 교직원이 많은 사립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혔다.

한서대 외에도 남서울대학교가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송원대학교 10명 △동덕여자대학교 8명 △건양대학교 7명 △인제대학교 7명 등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학을 포함해 사학법인 임원 친인척 5명 이상이 근무하는 대학은 11곳이었다.

특히 한서대 법인인 함주학원은 법인 임원 친족 교직원 공개 내용을 일부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임원 등의 인적사항 공개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 사립대 친족 교직원 정보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교육부 감사에 미국 핸콕대 관련 비위사실 적발
교육부가 2022년 3월8일 학교법인 함주학원 및 한서대에 대한 회계감사를 벌여 총 16개 사항에 대해 경고·통보·해임요구·임원승인취소·시정조치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부는 고발 및 수사의뢰했다.

교육부는 이번 회계감사 과정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핸콕대학교의 부동산 매입 및 운영에 여러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미국 해외현지법인 ‘HANCOCK UNIVERSITY’(핸콕대학교)는 함기선의 차녀인 함주현 한서대 교무처장이 캘리포니아에 주소를 두고 설립한 개인회사이자 함기선 일가의 가족회사로 알려졌다. KBS가 장학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을 통해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어학연수원이기도 했다.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법인 함주학원과 한서대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핸콕대학교 건물 등 부동산 7건을 취득하면서 총 300만 달러에 상당하는 은행 담보대출(모기지)에 대해 교육부 허가를 받지 않았고 재산취득에 대한 이사회의 심의·의결 또한 받지 않았다.

사립학교법(제16조, 제28조 1항)은 학교법인이 기본재산을 담보로 제공하려면 교육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학교법인의 재산 취득에 관한 사항은 이사회에서 심의·의결해야 한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법인 함주학원 및 한서대학교에 경고·해임요구 등의 처분을 내렸다.

또 교육부는 핸콕대 운영상 부당사항으로 △해외 부동산 관리에 관한 사항 △교비회계 자금 운용 및 대손상각 처리에 관한 사항 △교육원 회계관련 서류 작성·보관에 관한 사항 △법인 수익용 건물 관리 및 이사회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지적했다.

특히, 함주학원·한서대는 미국 소재 제1기숙사 등 해외부동산 일체를 핸콕대 명의로 설정해 관리하면서 핸콕대가 2019년 7월 함기선으로부터 받은 114만 달러 상당 지분투자에 대해 이사회를 열어 심의·의결 하지 않았다. 교육부 허가도 받지 않았으며 지분투자 증빙자료도 보관하지 않았다.

또한 한서대는 미국 현지법인 핸콕대에 건물 매입비, 공사비 등의 명목으로 약 79억 원을 조달하며 이를 장기대여 방식으로 회계처리했다. 이 밖에 2016~2021회계연도에 핸콕대 사업 관련 현황을 사업보고서 또는 사업계획서 형태로 작성·보관하지도 않았다.

여기에 함주학원과 한서대는 사립학교법을 위반해 핸콕대에 지속적으로 교비회계 자금을 대여하는 등 핸콕대와 한서대의 회계관리에 많은 문제가 있었음도 확인됐다.

이에 교육부는 함주학원과 한서대에 경고, 통보, 시정조치, 해임요구 등의 처분을 내렸고 이와 별도로 수사당국에 고발 및 수사의뢰 조치를 취했다.

△구조개혁평가 D등급,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
한서대학교는 2015년 8월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D등급을 받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지정됐다.

대학구조개혁평가는 박근혜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이다.

다가올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해 대학 구조개혁 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량지표와 정성지표를 함께 활용해 대학이 갖춰야 할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고등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시행됐으며, 평가 결과에 따라 대학별로 등급을 부여하고 차등적으로 정원감축, 재정지원 제한, 명단 공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에 한서대는 교육부로부터 정원 10% 감축을 권고받고 2016년도 정부재정지원사업 신규 참여가 전면 제한됐다. 신입생·편입생 대상 국가장학금 지원도 일부 제한됐다.

다만 한서대는 D등급 내에서도 평가 총점 80점 이상을 획득해 학자금대출 제한은 면했다.

앞서 한서대는 2013년에도 한 차례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돼 2014년 신입생 대상 국가장학금 지급이 일부 제한됐다.

이후 2016년 대학구조개혁평가 D·E등급 대학들을 대상으로 교육부가 실시한 3개 영역의 이행점검을 모두 통과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해제됐다. 2017년부터 정부재정지원사업 참여 자격이 다시 생겼고 국가장학금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Who Is ?] 함기선 한서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 함기선 한서대 총장(맨 왼쪽)이 2024년 1월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산학협력 기업들과 함께 참가한 한서대 학생들과 LINC3.0 사업단 관계자 등을 격려하고 있다. <한서대>
△교지확보율 높음에도 교비회계로 222억 원어치 토지 매입
한서대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222억 원 상당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2016년 9월2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한서대는 2010년 교지확보율이 222.2%에 달해 토지매입의 필요성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 문제였다. 이에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질 여지가 있었다.

무엇보다 이 기간 토지매입을 위한 자산전입금·설립자출연금은 9억3천만 원으로 전체 토지매입비의 4.2%에 불과했다. 나머지 95.8%를 교비회계로 충당한 것이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2010년 전체 사립대학 교지 확보율이 191.3%로 법정 기준을 초과했음에도 매년 교비회계로 토지를 매입해 2010~2014년 동안 전체 사립대학이 지출한 토지매입비용이 1조 원을 넘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에어쇼에서 경비행기 추락, 조종사 숨져
2016년 9월24일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경비행기(HL1161)가 곡예비행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한 경비행기의 조종사 안모(49)씨는 결국 숨졌다.

사고가 난 경비행기는 사고 전날인 2016년 9월23일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정기점검을 받아 기체 이상 없음을 판단 받았다. 다만 곡예비행을 위한 사전허가는 신청하지 않은 채 비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고도가 낮아진 상태에서 연속되는 곡예비행으로 HL1161의 고도 및 속도에너지가 감소했고 그로 인해 사고 직전 충분한 고도까지 수직상승하지 못하고 낮은 고도에서 룸스바크(Lomcevak) 기동을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사고 원인을 설명했다.

또 곡예비행에서 실시하고자 하는 각각의 기동에 대한 사전계획 및 프로그램이 불충분했고 사전에 충분한 기동별 비행훈련이 이뤄지지 않았던 점 등이 이번 사고의 요인으로 밝혀졌다.

△대입학력고사 정답 유출해 딸 부정입학, 실형 2년 선고받아
함기선의 부인 한승혜씨가 자녀의 입시부정 문제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는 1993년 12월7일 장학사가 빼돌린 정답지로 두 딸을 부정입학 시킨 함기선의 부인 한승혜씨에게 업무방해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을 맡은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 부장판사)는 1993년 7월13일 업무방해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한승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함기선도 부인 한씨와 같은 혐의로 1993년 4월19일 구속돼 검찰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정답지 전달 또는 금품제공 과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재판에 넘겨지진 않았다.

함기선은 부정입학 논란이 생긴 후인 1993년 4월20일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1주일 뒤인 4월27일 학교법인 함주학원은 이사회를 열고 사임서를 수리했다.

한승혜씨는 산부인과 의사로 한서대 교수였으며 이후 한서대 의료원장, 한서대 건강증진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함기선 한서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 함기선 한서대 총장이 2023년 10월18일 중국 무한시에서 열린 제1회 공공예술제 개막식에 초청돼 축사를 하고 있다. <한서대>
1972년 인제대학교 백병원 일반외과 수련의 4년 과정을 수료했다.

1974년 인제대학교 백병원 성형외과 수련의 2년 과정을 마쳤다.

베트남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1974년부터 1983까지 가톨릭대학교 의대 교수 겸 성형외과 주임교수를 역임했다.

1980년부터 1992까지 한국성형외과학회 이사를 맡았다.

1989년 학교법인 함주학원을 설립했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으로 일했다.

1992년 한서대학교를 세우고 이사장직을 맡았다. 딸의 대학부정입학 사건이 터지며 1993년 이사장직을 내려놨다.

2002년부터 대한적십자사 청소년적십자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지냈다.

2000년 한서대학교 제 5대 총장에 취임했다.

2024년 5~10대 총장에 이어 제 11대 총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59년 충남 예산농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5년 고려대학교 의대(당시 수도의과대학교)를 나왔다.

1967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1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미국 브리지포트(Bridgeport)대학교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일본 오비린(Obirin)대학에서 명예 철학박사가 됐다.

2012년 인도 카링가산업기술대학(KIIT) 명예 이학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 가족관계

부친 함세환씨와 모친 김봉숙씨 사이에서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산부인과 의사인 부인 한승혜 한서대 교수와 슬하에 3녀를 두고 있다. 한승혜 교수는 한서대 의료원장, 건강증진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서대 이름을 내건 한서대 한방병원은 양·한방 협진 병원으로 한승혜 교수가 의료원장과 병원장을 지냈다.

장녀는 함정현 한서대 대학원장이며 차녀 함주현씨는 한서대 교무처장으로 있다.

◆ 상훈

1978년 대한의사협회 의학저작상을 받았다.

1980년 적십자 박애장 은장을 수상했다.

1983년 동아의료문화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국민포장을 수훈했다.

2003년 몽골친선훈장을 받았다.

2005년 대한민국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2008년 대한적십자사 광무장 금장을 받았다.

2011년 국제적십자연맹 헨리 데이비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기타

본관은 강릉이다.

종교는 불교다.

함기선의 보수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저서로는 ‘함기선 박사의 성형외과’(청림출판, 1989년), 관상학 측면에서의 성형수술과 운명’(선비, 1991년), ‘신경생리학’(현문사, 1997년), ‘인체신경해부학’(현문사, 2021년) 등의 학술서가 있으며 ‘두 사람의 행복한 빈 손’(21세기북스, 2009년) 등의 자기계발서를 내기도 했다.

논문으론 ‘Gynecomastia의 성형외과적 교정예(Surgical Treatment of Gynecomastia - A Case Report)’(대한외과학회지, 1974년) 등이 있다.

어록
[Who Is ?] 함기선 한서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 함기선 한서대 총장(왼쪽)이 2023년 6월2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한서대는 ESG경영의 선제적 도입 등 중단 없는 혁신과 사회적 공헌도를 인정해 함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한서대>
“우리를 둘러싼 상황이 우리 대학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 대학의 반열에 당당히 참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면서 자립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행운의 기회라고 확신한다. 이것을 총장연임을 허락하면서 맡겨주신 가장 막중한 책무라고 여기고 있으며 차질없이 성공시켜 한서의 또다른 100년을 만들어 가는 데 튼튼한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 (2024/04/09, 제 11대 총장 취임사를 갈음하는 구성원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사실 요즘 대학들의 실상은 암울하다.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비는 강의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 대학만의 차별화된 분야를 가지고 대처해 나가야한다. 성향이 그런 것 같다. 남들처럼 평범해서는 결코 안된다. 지금 이 순간도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미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다. 학생들이 찾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작은 것에서부터 독특하게 디자인을 해나가야 한다. 이런 특성화된 것들을 발견하는 것이 우리 한서대의 과제이자 곧 우리나라 대학의 과제이기도 하다.” (2024/03/21, 조선에듀 인터뷰에서 대학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ESG경영은 하나의 조직, 지역사회와 국가 나아가 전 지구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대학의 교육과 경영의 모든 측면에서 단순한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전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투명한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2023/02/07, 한서 ESG경영 전략 비전 선언식에서)

“한서 가족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토탈지원 서비스로 브랜드 가치 창출 및 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진출을 지원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 한서대의 특화된 항공·공항산업, 디자인 뿐만 아니라 무인항공기,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신기술 분야에서 전문 인재 양성과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3/01/05,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3에서)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6%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또한 만성적 저출산으로 학령인구는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한서대도 대내외사정이 녹록지는 않을 것이다. 30년 동안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한서인들이 있기에 이런 도전이 두렵지 않다. 역경이 크면 클수록 극복한 뒤의 성과 또한 크다는 것을 지난 30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중략) 불모지같은 태안 곰섬에서 세계적 항공교육의 신화를 만들었다는 자신감으로 새해를 시작하자. 대학 교육과 운영 모든 측면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한서인들에게 총장으로서 치하와 감사를 드린다.” (2023/01/02, 2023 신년사에서)

“학생을 위한 다양한 강의를 개설해 학생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복수전공, 다전공 등 혁신공유대학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2022/08/12, 단국대와의 바이오헬스 교류협력 협약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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