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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35살에 부회장 오른 은둔의 3세 경영인, 신규사업으로 도약 준비 [2024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4-05-1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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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설윤호는 대한제당의 부회장이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상임이사 부회장으로서 대한제당의 미래먹거리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1975년 2월22일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과 박선영 여사 사이에서 1남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미국 클레어몬트 대학교(CLAREMONT)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제당에 입사했다.

사업담당 부사장을 거쳐 2010년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35살 젊은 나이에 대표이사로 경영책임을 졌던 3세 경영인이다.

내성적이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 대한제당 연결기준 실적.
△대한제당 지배구조
대한제당은 설탕, 코코아 조제품 등 식품을 만드는 회사다. 계열사를 통해 돼지고기 등 축산유통 사업과 사료 사업, 골프장 사업도 하고 있다.

대한제당은 2023년 12월31일 기준 티에스사료, 티에스개발, 공주개발, 티에스우인, 공주개발 등 12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모두 대한제당의 연결기준 종속회사이다.

중국법인 하남채홍사료유한공사 외 대한제당 계열사들은 모두 대한제당의 자회사다. 대한제당은 하남채홍사료유한공사 지분 10.9%와 나머지 계열사 지분 80~100%를 들고 있다.

대한제당 계열사들은 각각 △사료제조업 △골프장업 △금융서비스업 △축산업 △위탁급식업 △분유 등 혼합조제분말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설윤호는 2023년 12월31일 기준 대한제당 주식 2087만9900주(23.28%)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13인과 합쳐 48.24% 지분으로 대한제당과 그 계열사들을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박선영 여사, 설혜정씨는 설윤호의 어머니와 여동생이다. 각각 대한제당 주식 1269만8280주(14.16%), 853만6510주(9.52%)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특수관계인들은 적게는 90주에서 많게는 84만 주(0.94%)를 들고 있다.

△2023년 실적, 매출 줄고 영업이익 늘어
대한제당은 2023년 매출 1조3323억 원, 영업이익 472억 원, 순이익 325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인 2022년보다 매출은 3.4% 줄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24%, 27.4%씩 늘었다.

대한제당 쪽은 이번 실적을 두고 “2023년은 금리인상, 전쟁, 환율상승, 곡물 가격상승 등으로 기업 경영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럼에도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슬림경영 및 낭비요소 제거 등을 통해 전년대비 순이익이 약 70억 원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구체적인 매출 현황을 보면 설탕 등 식품 부문에서 매출 6502억 원(48.8%), 돼지고기 등 축산유통 부문에서 3601억 원(27%), 배합사료 등 사료 부문에서 2661억 원(20%), 기타 부문에서 557억 원(4.2%)을 올렸다.

전년도와 견줘 식품, 축산유통, 사료 부문 매출액은 각각 0.4%, 7.9%, 4.9% 감소했고 기타 부문 매출액은 1.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 매출 1조570억 원(79.3%), 중국 등 해외에서 매출 2753억 원(20.7%)을 거뒀다. 국내 매출, 해외 매출 모두 전년 대비 2.5%, 6.6%씩 줄어들었다.
[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 대한제당이 2020년 11월 인천시 중구 북성동에 소재한 제당공장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3천포기의 김장을 담가 인천시 불우 이웃들에게 증정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대한제당>
△HK바이오이노베이션 청산, 대한제당 관계기업에서 제외돼
한국콜마홀딩스가 2023년 3월27일 자회사 HK바이오이노베이션의 청산을 완료했다. 대한제당은 보유하던 HK바이오이노베이션 지분 43%의 대가로 71억7786만 원을 수령했다.

애초 HK바이오이노베이션은 대한제당의 바이오사업 부문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19년 3월11일 대한제당은 바이오사업 부문을 독립시켜 HK바이오이노베이션(당시 티케이엠)을 설립했다.

이후 2019년 7월 HK바이오이노베이션 지분 57%를 한국콜마홀딩스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200억 원에 매각했다.

매각 후 남은 대한제당의 지분은 43%였다. 이번 청산으로 해당 지분은 소멸했고 HK바이오이노베이션은 대한제당의 관계기업에서 제외됐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홀딩스는 HK바이오이노베이션 사업부를 상장계열사 HK이노엔으로 이전하는 등 제약 관련 R&D역량을 HK이노엔에 집중하고자 이번 청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강승우 전무이사 선임
대한제당이 2022년 3월25일 강승우 전무이사를 대한제당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기존 대표직을 맡던 김기영 부사장은 임기 만료로 직책을 내려놨다.

강승우 대표는 건국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나와 1989년 대한제당에 입사했다.

2011년부터 대한제당 임원직을 맡아 경영지원담당, 제당BU장 등을 역임하는 등 대한제당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대한제당은 지난 2013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2013년 11월 설윤호는 대한제당 대표직을 사임했고 고덕희 관리부문장, 김영권 사업부문장이 각자대표이사로 새롭게 취임했다.

당시 업계 일각에서는 설윤호의 대표직 사임을 두고 보수 공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한제당 쪽은 이에 대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설 부회장은 등기이사직 및 부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국의 설탕 공장 등 해외 신규 투자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파파이스 국내사업 철수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대한제당이 2021년 9월 패스트푸드 계열사 티에스(TS)푸드앤시스템의 청산을 마쳤다. 이로써 대한제당의 파파이스 국내사업이 완전히 끝났다.

티에스푸드앤시스템은 대한제당의 패스트푸드 제조·판매업 계열사이자 완전자회사였다. 2020년 12월31일 기준 대한제당과 자회사 티에스개발, 공주개발, 티에스신용투자대부, 티에스유업 등이 티에스푸드앤시스템 지분 100%를 들고 있었다.

앞서 1994년 티에스푸드앤시스템은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 파파이스를 운영하던 미국 AFC(America’s Favorite Chicken Company, Inc.)와 독점계약을 맺고 파파이스를 국내에 들여왔다. 다만 이후 실적부진 등으로 파파이스 운영에 난항을 겪었다.

티에스푸드앤시스템은 2019년 매출 125억 원, 순손실 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18년보다 순손실이 약 6억 원 줄었지만 매출액도 31% 감소했다.

결국 2020년 12월 티에스푸드앤시스템은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 파파이스의 국내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철수설이 돌기 시작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티에스푸드앤시스템 쪽은 파파이스 철수를 결정하면서 “적자 누적에 따른 사업 부진으로 인해 국내사업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2020년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없으며 가맹점 보상을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2024년 현재 국내 파파이스는 원양어업 회사 신라교역 쪽이 운영하고 있다.

신라교역의 자회사 넌럭셔리어스컴퍼니는 2017년 파파이스를 인수한 미국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RBI)와 파파이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2022년 파파이스를 국내에 다시 들여왔다.

△대한제당이 걸어온 길
대한제당은 1956년 설윤호의 할아버지 설경동 창업주가 현 서울 금천구에 세운 대동제당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6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1969년 대한제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79년 인천제당공장을 준공했다. 같은 해 인천사료공장도 준공했다.

1986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1988년 울산사료공장을 준공했다.

1991년 충북 옥산공장, 서울 잠실사옥을 준공했다. 같은 해 미국 뉴욕법인을 설립했다.

1992년 대한제당(홍콩)유한공사를 설립했다.

1995년 중국법인 천진채홍사료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5년 미국법인을 뉴역에서 로스앤젤레스(LA)로 이전했다.

2008년 바이오의약품 아로포틴을 출시했다.

2010년 서울 송파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설윤호가 대한제당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2011년 바이오의약품 아로포틴을 해외 수출했다.

2011년 설탕 연생산 1천 만 톤을 달성했다.

2012년 티에스인재개발원을 열었다. 같은 해 무지개사료 연생산 2천 만 톤을 달성했다.

2015년 중국법인 하남채홍사료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6년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2017년 중국 프리미엄 설탕공장을 설립했다.

2022년 설탕 누적생산량 1500만 톤을 달성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 대한제당 무지개사료 인천공장 전경. <대한제당>
설윤호는 대한제당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른 지 3년 만인 2013년 대표직을 내려놓고 대한제당을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했다.

이어 2024년 현재 업계에 따르면 설윤호는 대외활동보다는 대한제당의 미래먹거리를 위한 신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당 신규사업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진 것이 없다.

대한제당 쪽은 2023년 실적을 두고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슬림경영 및 낭비요소 제거 등을 통해 전년대비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설윤호의 신사업은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윤호는 지난 2022년부터 저조한 이사회 참석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 들어서도 설윤호는 △2023년 1분기 경영사항 보고 △2023년 상반기 경영사항 보고 △2023년 3분기 경영사항 보고 등 이사회에만 참석했다. 그 외 △제67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의 건 △대표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무역금융 한도연장의 건 등 이사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출석률은 50%에 불과하다.

세간에서는 설윤호가 경영에 소극적이라거나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등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설윤호가 풀어야 할 과제다.

◆ 평가

아버지 설원봉 전 회장으로부터 대한제당을 물려받은 3세 경영인이다.

35살의 젊은 나이로 대한제당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내향적이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대외활동의 흔적을 찾기 어려운 ‘은둔의 오너’다.

사건사고
[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 중국 사료사업 법인 하남채홍사료유한공사 전경. <대한제당>
△인천 사료공장서 화물차 운전기사 추락해 중상
2021년 1월12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대한제당 무지개사료 공장에서 57세 노동자 A씨가 덤프트럭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친 채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국내보도를 종합하면 A씨는 대한제당과 제품 운송계약을 맺은 모 운수회사 소속의 지입차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트럭 화물칸 위에서 사료를 천막으로 덮다가 4미터 아래로 떨어졌다.

지입차주는 개인 소유의 차량을 운수회사 명의로 등록하고 그 운수회사 소속으로 일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이후 A씨는 해당 운수회사와 사고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0년 대한제당에 입사했다. 이후 기획실, 제당 식품사업부 등에서 일하다가 2005년부터 사업담당 부사장직을 맡았다.

대한제당 전무이사를 거쳐 2010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2013년 대표직을 내려놓고 등기이사직과 부회장직만 맡았다.

◆ 학력

미국 클레어몬트 대학교(CLAREMONT) 대학원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 고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
고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과 박선영 여사 사이에서 1남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박선영 여사는 고 박영학 대농그룹 창업주의 딸이다. 인선문화재단의 이사장을 지냈다.

2023년 12월31일 기준 대한제당 주식 1269만8280주(14.16%)를 들고 있다.

여동생은 설혜정씨다. 대한제당 주식 853만6510주(9.52%)를 보유하고 있다.

설윤호의 배우자 및 자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 상훈

◆ 기타

설윤호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설윤호, 강승우 대표이사 부사장, 이효섭 전무이사, 최상천 기타비상무이사 부사장 등 4인은 대한제당의 등기이사로 2023년 총 9억2029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5338만 원이다.

설윤호는 2023년 12월31일 기준 대한제당 주식 2087만9900(23.28%)주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5월7일 종가(3145원) 기준 656억6728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 대한제당 잠실사옥 전경. <대한제당>
설윤호의 어록은 알려진 것이 없다.

대한제당은 2024년 현재 전문경영인 체제로 홈페이지에도 설윤호가 아닌 강승우 대표이사 부사장이 인사말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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