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금융지주가 주요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 충당금 부담 해소에 힘입어 올해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를 8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한국금융지주가 주요 계열사 한구투자증권 충당금 리스크 해소에 따라 올해 순이익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 |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6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금융지주는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97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37.0% 늘어나는 것이다.
주요 계열사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개선이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2832억 원을 거두며 분기 실적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외비용 내 투자자산평가손실 부재와 약 613억 원의 충당부채환입액의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산평가손실의 부재 및 충당부채환입을 통해 지난 분기 대비 큰 폭의 흑자전환을 시현했다”며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관련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투자금융(IB) 실적, 이자수익에서 고른 이익 체력 회복도 올해 한국금융지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여겨졌다.
한국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3424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보다 13.7% 증가했으며 시장전망치를 41.2%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주요 계열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직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해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며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경상적 이익 회복과 일회성 비용 감소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대를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