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지배구조
신흥은 치과용 의료기기 및 기자재 제조·판매 회사다.
2023년 12월31일 기준 신흥은 서울대부(옛 신흥디브이캐피탈), 신흥MST, 디브이서비스 등 3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들은 신흥의 연결기준 종속회사이자 자회사다. 신흥이 서울대부 지분 100%, 신흥MST 지분 84.03%를 들고 있고 서울대부가 디브이서비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또 각각 치과의료인 대상 대부업, 임플란트 제조·유통업, 핸드피스 등 의료기기 수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핸드피스는 충치 제거, 치아 삭제(치아를 깎는 것) 등에 사용되는 기기다.
이용익은 2023년 12월31일 기준 신흥 주식 212만4738주(22.37%)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25명과 합쳐 77.61% 지분으로 신흥 및 그 계열사들을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신흥의 관련회사 신성치과기재가 28만9661주(3.05%), 신흥연송학술재단이 15만 주(1.58%), 의료기기 도매업 회사 코메트디엠아이코리아가 12만 주(1.26%)를 보유하고 있다.
신성치과기재는 의료용품 도매업 회사다. 신흥과는 계열 관계나 지분출자 관계에 있지 않다.
신흥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신성치과기재를 두고 “신흥 대주주 쪽과 투자관계가 있는 관련 회사”라고 전했다. 이용익 개인이 지배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2023년 12월31일 기준 이용익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밖에도 디브이홀딩스와 그 완전자회사 디브이몰이 각각 신흥 주식 29만2558주(3.08%), 16만4871주(1.74%)를 들고 있다.
디브이홀딩스는 치과용 기자재를 판매하는 회사다. 이용익의 세 아들인 이재민씨, 이상민씨, 이남곤씨 등이 자기주식(20%)을 제외한 지분 전량(29%, 27%, 24%)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 특수관계인들은 모두 이용익의 친인척이다.
이용익의 어머니 김양순 여사, 형 이용현 신흥 부회장, 누나 이현숙씨, 여동생 이현옥씨 등을 포함해 이용익의 배우자 신기화씨와 아들 이재민씨, 이상민씨, 이남곤씨 등이 신흥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3년 실적, 매출 줄고 영업이익 늘어
신흥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124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 순이익 92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인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4.9% 줄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8.5%, 9% 늘었다.
신흥 쪽은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매출은 감소했지만 매출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신흥 매출원가는 전년도보다 8.4% 감소한 764억 원을 기록했다.
그중 상품매출원가가 500억 원, 제품매출원가가 239억 원, 기타매출원가가 24억 원이다. 2022년보다 각각 7.8%, 9.7%, 10.3% 낮은 금액에 해당한다.
한편 제품·상품별 매출을 보면 신흥은 제품으로 매출 298억 원(26.5%), 상품으로 773억 원(68.9%)을 올렸다. 전년도 대비 각각 6.1%, 4.3% 줄었다.
제품은 직접 원자재로 제조해 판매하는 것이고, 상품은 다른 곳에서 매입해 판매하는 것이다.
상품 매출의 세부적인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상품 매출은 치과에서 사용하는 소모성 재료 등에서 발생한다고 신흥 쪽은 전했다.
구체적 제품 매출 현황(개별기준)을 보면 치과진료대가 매출 111억 원, 치과용합금이 59억 원, 보건마스크가 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견줘 각각 31.1%, 14.4%, 49.2% 감소했다.
이 밖에 합금유치관, 기타제품 등이 매출 56억 원, 6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보다 각각 1%, 93% 증가했다.
| ▲ 이용익 신흥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6년 3월15일 'A.T.C 임플란트연구회-신흥양지연수원 상주학술단체 조인식'에 참석해 오상윤 A.T.C 임플란트연구회 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흥> |
△신흥 2대 회장으로 취임
신흥이 2024년 3월2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용익 대표이사 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용익은 동국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신흥에 입사해 1998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임상정보, 세미나 소식 등을 제공하는 웹진 서비스 덴탈비타민(DV), 치과용 의료기기 등 전시회 디브이월드(DV World), 온라인 쇼핑몰 디브이몰(DV Mall) 등 신흥만의 독자적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용익은 “투명경영과 ESG경영을 바탕으로 건강한 미래 역량을 축적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며 “기존 경영철학인 고객중시, 주주중시, 미래중시 이념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종골이식재 S-Oss 출시
신흥이 2023년 7월3일 이종골이식재 S-Oss를 출시했다.
S-Oss는 소뼈로 만들어진 순수 해면골(Cancellous) 이종골이식재다. 광우병(BSE) 청정국인 호주산 소를 사용해 만들었다.
해면골은 뼈의 끝쪽에 위치하면서 작은 구멍이 많다(다공성)는 특징이 있다. 이에 스폰지 본(Spongy bone)으로도 불린다.
S-Oss는 3차원 입체 다공구조로 높은 친수성(물 분자와 쉽게 결합하는 성질)을 지녔고 골이식재의 강도를 낮추는 탄산칼슘·산화칼슘 등이 제거돼 안정적인 볼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신흥 쪽은 설명했다.
S-Oss는 두 개 사이즈(라지, 스몰)로 출시됐다. 각 사이즈마다 △0.15g △0.25g △0.5g 단위로 판매된다.
신흥 쪽은 “S-Oss는 호주 청정지역에서 자란 소뼈만을 사용해 엄격한 과정을 거쳐 생산된 제품”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된 만큼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영규 창업주 별세
이영규 신흥 창업주가 2023년 2월1일 별세했다.
이영규 창업주는 이용익 현 신흥 회장의 아버지다.
1930년 3월25일 경기 포천에서 태어나 조선전기공업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이영규 창업주는 수입에 의존하던 치과용 의료기기를 국산화한 인물로 평가됐다.
1955년 신흥치과재료상회(현 신흥)를 창업하고 1969년 국내 최초의 치과용 엑스레이기기 ‘우라니아’를 출시했다. 이듬해인 1970년 치과용 진료대(유니트 체어) ‘레오II’도 출시했다.
이영규 창업주가 보유하던 신흥 주식(125만3600주)은 이후 2023년 8월9일 이영규의 가족들과 신흥연송학술재단 등에 돌아갔다.
이용익, 김양순 여사, 이용현 부회장, 이현옥씨, 이현숙씨 등은 각각 50만7927주, 14만1892주, 22만7927주, 7만7927주, 9만7927주를 상속했다. 나머지 20만 주는 신흥학술재단 등에 기부됐다.
| ▲ 인천 북항에 위치한 치과 기자재 및 의약품 전문 물류센터 디브이 허브(DV hub) 전경. <덴탈비타민 유튜브 갈무리> |
△신흥이 걸어온 길
신흥은 고 이영규 창업주가 1955년 창업한 치과의료기기 전문업체 신흥치과재료상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64년 신흥치과산업으로 법인전환했다.
1969년 국내 최초로 치과용 엑스레이기기 우라니아를 출시했다.
1970년 국내 최초로 치과용 진료대(유니트 체어) ‘레오 II’를 출시했다.
1978~1996년 치과용 진료대 MERMAID, SIGNO, 토러스 등을 출시했다.
1981년 사명을 신흥으로 변경했다.
199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2000년 신흥 의용공합연구소를 설립했다.
2002년 치과용 진료대 토러스 상떼를 출시했다. 같은 해 매출 1천 억 원을 달성했다.
2006년 치과용 진료대 Maxpert를 출시했다.
2009년 임플란트 제조 계열사 신흥MST를 설립했다.
2011~2017년 치과용 진료대 Taurus G2, Taurus G2i, Taurus C1, Taurus G3 등을 출시했다.
2018년 신흥연송학술재단을 설립했다.
2020년 인천 북항에 치과기재자 및 의약품 물류센터 DV hub를 준공했다.
2024년 이용익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