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빈대인 BNK금융 회장이 2024년 3월15일 창립13주년 기념식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 < BNK금융그룹 > |
△BNK금융지주 순이익 개선
BNK금융지주는 2024년 1분기에는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BNK금융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495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2.8% 감소한 성적이다.
조정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2% 늘었고 판매관리비도 3.3% 줄었지만 대손비용이 409억 원 늘며 순이익이 감소했다.
BNK금융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비 등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해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은 영향에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 연체율은 2024년 3월 말 기준 0.85%로 2023년 말(0.73%)보다 0.12%포인트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BNK금융이 2024년 1분기에는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연체율 관리는 부담이지만 순이익이 시장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금융그룹 자본여력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비율도 12.00%로 2023년 말보다 0.31%포인트 높아졌다.
앞서 BNK금융는 빈대인이 취임한 첫해인 2023년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는 충당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빈대인은 2023년 3월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BNK금융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303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18.6% 감소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이 늘며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BNK금융은 9526억 원을 충당금으로 쌓았는데 이는 2022년보다 72.9% 증가한 것이다.
연체율이 오른 것은 BNK금융만이 겪고 있는 현상은 아니다. 기준금리는 2022년 오른 뒤 2024년 들어서도 높은 수준에서 유지돼 차주의 부담을 높여 연체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기업과 고객을 상대하는 비수도권 금융사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악영향을 받고 있다. 경기침체에 지역 인구감소의 영향까지 겹치고 때문이다. 비수도권 고객의 신용도는 일반적으로 수도권 쪽보다 낮은 편이다.
△내부통제 강화
빈대인은 BNK금융지주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BNK금융의 핵심계열사인 BNK경남은행에서는 2023년 8월 임직원 1명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500억 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현장검사를 통해 이 사건의 횡령 규모가 2988억 원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BNK금융은 즉각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빈대인은 2023년 8월 긴급경영진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경남은행 사태 정상화 지원은 물론 그룹사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는 등 컨트롤타워로서 본연의 역할과 책임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지주 차원에서 경남은행에 비상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경남은행은 리스크관리본부장을 해임하는 한편 임기가 남은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기도 했다.
빈대인은 사고가 벌어진 뒤로 계속해서 내부통제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BNK금융은 2023년 말 조직개편에서 모든 그룹사에 윤리경영부를 새로 만들었다.
빈대인은 지주의 사령탑 역할도 강화했다. BNK금융은 2023년 말 지주사에 그룹재무 부문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를 새로 만들었다.
지주사의 계열사 사령탑 역할을 강화해 내부통제 체계를 더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일각에는 경남은행 횡령 사건이 벌어진 것을 두고 지주의 통제가 약해 벌어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 ▲ 빈대인 BNK금융 회장(오른쪽 네 번째)이 2024년 2월27일 서울에서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BNK금융그룹 > |
△외부인사 영입
빈대인은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실적 만회에 나섰다.
BNK금융지주는 2023년 말 인사에서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에 권재중 전 JB금융 CFO를 앉혔다.
권 부사장은 BNK금융그룹에서 근무한 경력이 없다. BNK금융 부사장 자리에 앉기 전에는 JB금융에서 2019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CFO를 맡은 ‘외부 출신’ 인사다.
빈대인은 이번 인사로 2023년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금융지주 CFO 자리에는 내부 출신이나 회장의 측근을 앉히는 경향이 있다.
JB금융이 '강소금융그룹'으로 입지를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한 권 부사장의 이력을 빈대인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바라본다.
JB금융은 권 부사장 재임기간 금융지주 가운데 크게 성장했다. JB금융은 2023년 연결기준 순이익 5860억 원을 거둬 2018년(2431억 원)의 두 배 수준을 넘어섰다.
반면 BNK금융은 2023년 들어 순이익이 비수도권 금융지주사(BNK, DGB, JB) 가운데 가장 크게 줄었다. BNK금융은 순이익이 18.6% 감소했다. 같은 기간 DGB금융은 3%, JB금융은 2.5% 줄었다.
|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24년 3월22일 BNK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BNK금융그룹 > |
△신성장 사업과 디지털전환 중심 조직개편
빈대인은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전환에 힘을 실었다.
BNK금융그룹은 2023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사에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을 새로 만들고 박성욱 전무를 부문장에 선임했다.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은 디지털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삼는다.
BNK금융은 “디지털혁신부문에는 미래성장 전략기획과 신사업, 사업다각화를 전담하는 미래혁신부와 부울경 지역 특화 사업과 그룹 사이 상호 발전 방안을 추진하는 지역특화사업팀, 디지털기획부와 IT기획부을 뒀다”며 “조직 사이 사업시너지를 통해 신사업 분야 발굴은 물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빈대인은 취임 직후 2023년 3월 지주 조직개편에서도 신사업과 디지털전환에 초점을 뒀다.
당시 조직개편의 핵심은 신성장 전략 체제 구축과 디지털 강화, 그룹 시너지 극대화, 차별화한 브랜드전략 추진, 조직 활력을 위한 새로운 인재 중용 등이었다.
BNK금융은 먼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완전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위해 ‘신성장사업단’을 신설했다.
신성장사업단은 신사업 분야 발굴뿐 아니라 그룹 차원의 전략적 제휴 추진 등 미래성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회장 직속으로 ‘디지털혁신위원회’도 새로 만들었다. 금융과 비금융 사이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회장이 직접 디지털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자회사의 디지털 역량도 끌어올린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지주 내 영업지원 조직인 자산관리부문과 CIB(기업투자금융)부문을 통합해 ‘그룹시너지추진부문’을 만들었고, ‘그룹브랜드전략부문’을 신설했다.
BNK금융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유연한 본부조직 운영을 위해 자회사별로 운영하고 있는 그룹장 제도를 폐지하고 사업본부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비수도권 금융지주사들은 2020년대 들어 생존전략을 찾고 있다. 수도권 또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비수도권 금융지주사들의 지역 기반을 위협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무점포 영업의 강점을 지닌 인터넷은행도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24년 3월1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지방금융지주 회장 및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인적쇄신으로 친정체제 구축
빈대인은 인적쇄신을 통해 조직 장악력을 높였다.
BNK금융지주는 2023년 12월 비은행 계열사 4곳(BNK투자증권·BNK저축은행·BNK벤처투자·BNK시스템)의 대표를 교체했다.
이에 따라 BNK금융은 빈대인이 2023년 3월 회장에 오른 이래 계열사 9곳의 수장이 모두 바뀌었다.
빈대인이 회장에 취임한 직후인 2023년 3월에는 BNK자산운용과 BNK신용정보의 최고경영자가 교체됐다. 회장에 내정된 같은 해 1월에는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BNK캐피탈 등 핵심 계열사 3곳의 수장이 바뀌었다.
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 체제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한 인물 대부분이 바뀐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빈대인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물갈이 인사를 한 것으로 바라봤다.
빈대인은 2023년 12월 지주 경영진 인사에서도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임원을 선임하고 그룹 재무 부문을 새로 만들어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등 인적쇄신을 위해 노력했다. 같은해 3월 실시한 지주사 경영진 인사에서도 임원 9명 가운데 8명을 바꿨다.
BNK금융의 이와 같은 인적 쇄신은 경남은행에서 벌어진 3천억 원대 횡령사건과 BNK금융의 수익 후퇴, 빈대인의 취임 배경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빈대인은
김지완 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자녀 관련 의혹 등으로 2022년 11월 조기 사임한 뒤 혼란한 내부 분위기를 수습할 적임자로 평가받아 회장에 올랐다.
금융권에서는 빈대인의 취임 직후 인사를 두고
김지완 전 회장 때 주요 역할을 했던 인물들을 그대로 기용한다면 조직쇄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왔다.
| ▲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3년 5월18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차 디지털혁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BNK금융그룹 > |
△보험사 인수 의지
빈대인은 BNK금융지주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보험사 인수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BNK금융은 보험사를 갖고 있지 않아 비은행 포트폴리오에서 약점을 지니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은 순이익을 계열 은행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다만 은행은 예대금리차에서 나오는 이자이익에 크게 기대기 때문에 기준금리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에 따라 금융그룹은 실적의 안정성 등을 위해 증권,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존재가 중요하다.
빈대인은 2023년 4월 취임 한 달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보험사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내보였다.
그는 “작은 인터넷 전문 손해보험회사나 해외 손보사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가 있어야 종합금융그룹이 될 수 있는데 BNK는 그런 관점에서 미완성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BNK금융은 보험사 인수합병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은 2024년 5월 기준 보험사 인수합병과 관련해 별다른 작업을 진행하지는 않고 있다.
2024년 2월만 하더라도 MG손해보험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인수를 들여다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인수는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고, MG손보는 예금보험공사 주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BNK금융은 보험업 진출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고 있다. 2024년 사업보고서에 제시된 15대 중장기 전략과제에는 ‘보험업 등 신사업 지속 추진’이 포함돼 있다.
| ▲ 빈대인 부산은행장이 2018년 9월19일 추석을 맞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은행> |
△지역상생에 힘써
빈대인은 지역사회와 상생에 공을 들이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2023년 말 조직개편에서 회장 직속으로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만들었다.
BNK금융은 이를 두고 “회장이 직접 부울경 지역 취약계층의 눈높이에서 지속가능한 상생금융 방안 마련을 직적 총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빈대인은 2023년 11월에는 전체 자회사 대표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상생금융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제반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금융이 더욱 앞장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길을 만들고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으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생금융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빈대인은 부산지역 기업생태계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BNK금융은 2023년 9월 부산시, KDB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등과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조성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빈대인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만들어진 성장펀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시 및 산업은행과 함께 지역 성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BNK금융은 2023년 7월 BNK벤처투자가 부산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썸 인큐베이터' 육성기업에 20억 원을 투자하고 부산은행은 지역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상담회를 여는 등 지역 스타트업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빈대인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과 비수도권 금융지주로서 지역 기반을 다져야 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 ▲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2023년 8월4일 긴급계열사 경영진 회의를 열어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BNK금융그룹 > |
△BNK금융지주 회장 취임
빈대인이 2023년 3월17일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BNK금융은 “빈대인은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금융 분야 전문성을 구축했고 지역은행 최초 모바일뱅크 출시 및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구축 등 디지털 중심의 금융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을 주도한 경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과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조직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조직 조기 안정화를 통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그룹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BNK금융 이사회의 빈대인 선임을 두고 그룹 안팎에서 나오는 ‘관치’, ‘낙하산’, ‘내부 파벌’ 등의 우려 때문이라는 평가가 금융권에서 나왔다.
빈대인은 그룹 내부 출신으로 ‘낙하산’과는 관계가 없고, 출신 학교도 부산 동래원예고등학교와 경성대학교로 ‘내부 파벌’ 이슈와 거리가 있다.
앞서 BNK금융그룹에서는 이장호, 성세환 2명의 회장이 임기를 지낸 뒤로 두 회장의 출신 학교인 부산상고와 동아대로 대표되는 파벌이 형성돼 있다는 후문이 돌았다. 부산상고와 부산대 출신 사이 파벌이 형성돼 있다는 말까지 금융권에서 나왔다.
빈대인은 2023년 3월 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에서 지역 스타트업 관계자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썸 인큐베이터는 빈 회장이 부산은행장이었던 2019년 7월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빈대인은 최근 금융산업을 둘러싼 시선 등을 고려해 첫 번째 일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2023년 4월 현재 은행권의 ‘이자 장사’를 비판하며 상생금융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빈대인도 2023년 2월 열린 계열사 업무보고회에서 디지털 기반의 혁신금융과 상생금융 확대를 강조했다.
| ▲ 빈대인 부산은행장(오른쪽)이 2017년 10월20일 부산국제금융센터 공터에서 열린 '부산은행 사랑의 호프데이'에서 박광일 부산은행 노동조합 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은행> |
△부산은행장 시절
빈대인은 2017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3년6개월 동안 부산은행장을 맡아 실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은행의 순이익은 2017년 2032억 원에서 2018년 3467억 원, 2019년 3748억 원으로 늘었다.
부산은행 조정영업이익도 빈대인 체제 아래서 꾸준히 성장했다. 2017년 1조1694억 원에서 2020년 1조2705억 원까지 늘었다.
다만 부산은행은 2020년 들어 코로나19와 저금리의 영향으로 순이익 3085억 원을 거둬 전년보다 17.6% 감소했다.
빈대인은 2017년 4월부터 부산은행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일하다 같은 해 9월 부산은행장에 취임했다.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빈대인은 2017년 4월 주가조작 혐의로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이 구속되자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을 이끌었다.
성세환 회장은 계열 은행을 통해 지역 건설회사 10여 곳에 돈을 빌려주면서 일부 금액으로 BNK금융지주 주식을 사도록 해 유상증자를 앞두고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았다.
빈대인은 부행장 시절부터 디지털 금융 관련된 기술 개발과 사업화 등을 총괄하는 미래채널본부장을 맡으면서 부산은행 디지털 경쟁력 강화의 기틀을 다졌고 핀테크 기술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지방은행 최초의 모바일앱인 ‘썸뱅크’를 출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썸뱅크는 2022년 1월 부산은행의 ‘원 앱 전략’에 따라 서비스가 종료됐고 일부 기능이 부산은행 모바일앱으로 옮겨졌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은 뒤 은행장까지 오를 수 있던 것으로 분석된다.
△BNK금융그룹이 걸어온 길
BNK금융그룹은 1967년 동명목재상사의 강석진 창업주가 세운 부산은행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다만 동명목재상사를 중심으로 한 동명그룹은 1980년 사라졌고 부산은행 최대주주는 롯데그룹으로 바뀌었다.
부산은행은 그 뒤 부산리스와 부은선물 등을 세우고 사업영역을 넓혔지만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 일부 자회사를 정리했다.
2011년에는 부산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지주회사 BS금융지주가 출범했다. 당시 BS금융 아래에는 부산은행과 BS투자증권, BS캐피탈, 부산신용정보 등의 자회사가 있었다.
2014년 경남은행을 인수한 뒤 사명은 BNK금융으로 바뀌었다.
경남은행은 1970년 마산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1997년 IMF 위기를 넘기지 못했고 2000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뒤 2001년 우리금융지주(민영화 이전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됐다.
정부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남은행을 당시 BS금융에 매각했다.
BNK금융은 2024년 5월 기준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BNK벤처투자, BNK신용정보, BNK시스템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BNK금융 최대주주는 롯데그룹이다. 2024년 2월 기준 롯데쇼핑과 부산롯데호텔, 롯데장학재단 등 롯데그룹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10.42%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