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Who Is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트렌드 읽는 능력 중시, 소재 사업 강화해 매출 1조 목표 [2024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4-04-2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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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김해련은 태경그룹 회장이다. 계열사 태경산업의 각자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1962년 2월 경남 김해에서 김영환 창업주와 양부남씨 사이에서 외동딸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페이스대학교(Pace University)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뉴욕패션기술대학교(FIT)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다.

여성복 회사 아드리안느와 온라인 의류 쇼핑몰 아이에프네트워크(현 에이다임)를 창업했다.

태경그룹(당시 송원그룹) 부회장을 거쳐 2014년 회장이 됐다.

친환경 신소재 개발, 수출국가와 거래처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트렌드를 읽는 능력을 중시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앞줄 왼쪽)이 2023년 9월18일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과 '탄소포집 및 저장·활용(CCUS) 기술을 활용한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태경그룹>
△태경그룹 지배구조
태경그룹은 석회, 탄산가스, 비철금속 등 기초소재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집단이다.

한국도로공사로부터 휴게소 및 주유소 운영권을 인수해 2012년 4월1일부터 국도 및 고속도로의 휴게소·주유소 영업도 하고 있다.

태경그룹은 2023년 12월31일 기준 13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그중 태경산업이 지주회사 역할을 하면서 나머지 12개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12개 계열사들은 태경산업의 연결기준 종속회사이기도 하다.

계열사 가운데 태경산업, 태경케미컬, 태경비케이는 코스피 상장사다.

먼저 태경산업은 합금철 및 초미립 중질탄산칼슘 등 산업용 기초소재 사업과 고속도로휴게소 사업을 하고 있다.

태경비케이는 석회석을 가공해 생석회, 소석회, 수산화칼슘, 경질탄산칼슘 등 석회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태경케미컬은 탄산가스 제조 회사다. 액체탄산가스,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해 액화에틸렌, 액화질소 등 산업용 가스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그 외 태경그룹 계열사들은 △전구생산·판매 △화공약품 제조 △화장품 방부제 제조 △화장품·비누 제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김해련은 2023년 12월31일 기준 태경산업 주식 680만4620(23.28%)를 들고 있는 태경산업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8인과 합쳐 62.02% 지분으로 태경산업 및 태경그룹 계열 전반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양부남 여사는 김해련의 어머니다. 또 안수진씨는 김해련의 딸이다. 각각 태경산업 주식 8만8030주(0.3%), 1만5472주(0.05%)를 보유하고 있다.

또 최만연 태경그룹 사장이 1만5천 주(0.05%)를 들고 있다.

이 밖에도 계열사 태경케미컬이 태경산업 주식 625만6859주(21.41%)를 보유하고 있고, 송원김영환장학재단과 계열사 태경비케이, 남영전구, 태경에코 등이 각각 292만2천 주(9.99%), 101만 주(3.46%), 86만5480주(2.96%), 15만 주(0.51%)를 들고 있다.

△김민정 태경산업 사장, 각자대표에 복귀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2024년 4월1일 김민정 태경산업 사장이 태경산업 각자대표로 취임했다. 각자대표직을 사임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김민정 사장은 김해련의 친인척이다. 1970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2002년부터 상무이사, 전무이사, 부사장 등을 거쳤다.

2002~2019년 기획관리실장을 맡다가 2020년 경영관리PG 대표가 됐다.

2022년 3월25일부터 김해련, 김병식 전무이사와 함께 태경산업 각자대표를 맡다가 2023년 11월 일신상의 사유로 태경산업 각자대표직을 사임했다.

태경산업 쪽은 이번 김민정 각자대표 선임을 두고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대표이사 신규선임”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Who Is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 태경산업 연결기준 실적.
△2023년 실적 후퇴,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줄어
태경산업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6560억 원, 영업이익 441억 원, 순이익 361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인 2022년보다 각각 10.55%, 19.65%, 3.46% 줄었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석회제조사업 부문에서 2201억 원(33.56%), 탄산가스사업 부문에서 820억 원(12.51%), 전구사업 부문에서 280억 원(4.27%)을 올렸다. 전년도와 견줘 각각 14.6%, 15.9%, 0.5% 증가했다.

또 비철금속사업 부문, 휴게소 및 주유소사업 부문, 연료사업 부문 등은 각각 1245억 원(18.98%), 1194억 원(18.21%), 678억 원(10.34%)을 기록했다. 2022년보다 각각 23.3%, 8.8%, 51.1% 감소했다.

이번 실적 후퇴는 2022년 높은 매출을 거둔 데서 온 기저효과 탓이다.

앞서 2022년 태경산업은 페트로코크스(석유코크스, Petroleum Cokes) 가격 폭등으로 연료부문에서 전년도보다 352.9% 높은 매출 1386억 원을 올렸다. 이에 전체 매출도 전년보다 41.9% 높은 7333억 원을 기록했다.

페트로코크스는 석유 정제공정에서 만들어지는 부산물이자 고체연료다. 주로 산업용 보일러에서 석탄의 대체재로 사용된다.

태경산업 쪽은 공시를 통해 “2023년 가격 하락으로 매출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페트로코크스는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며 “국내산 페트로코크스 원탄 경쟁력을 강화해 내수시장뿐 아니라 수출시장까지 사업범위를 확장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과 탄소포집 및 저장·활용(CCUS) 사업 협약 체결
태경그룹이 2023년 9월18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기관인 해수담수화청(SWCC)과 ‘탄소포집 및 저장·활용(CCUS) 기술을 활용한 공동 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담수 생산국이다. 각 도시별 물 사용량의 50~90%를 해수담수화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태경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담수화 과정에서 나오는 농축수를 활용해 시멘트 폐기물에서 고순도 탄산칼슘을 뽑아내는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태경그룹 쪽은 전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하고 신재생소재 개발에도 나선다.

이번 협약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차관급 인사인 압둘라 이브라힘 알-압둘카림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화청 총재가 직접 참석했다.

김해련은 “2년 전인 2021년부터 사우디 담수청과 공동으로 해수담수화 농축수, 산업부산물과 온실가스를 활용해 탄산칼슘을 생산하는 기술연구를 진행해왔다”며 “국내에는 파일럿 공장 설립을 완료했으며 2024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실증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Who Is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태경그룹>
△태경그룹 회장에 올라
김해련이 2014년 6월3일 송원그룹(현 태경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로써 태경그룹 2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김해련은 고 김영환 태경그룹 창업주의 외동딸이다.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페이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MBA)를 땄다. 뉴욕패션기술대학교(FIT)에서 패션디자인도 전공했다.

한국에 돌아와 패션기업 ‘에이다임’을 창업해 운영하다가 2012년 이를 매각하고 아버지 김영환 회장이 창업한 태경그룹에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2014년 3월 아버지 김영환 창업주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에 태경그룹 회장에 올라 태경그룹을 이끌게 됐다.

김해련 회장은 취임식에서 “고 김영환 회장님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또 2020년까지 매출 1조 원, 신사업 부문 매출 3천억 원, 상장회사 5개, 세계 최고 제품 7개를 달성하겠다는 뜻으로 태경그룹 비전 ‘새로운 성공, 도약 1·3·5·7’을 선언했다.

이후 2014년 9월29일 김해련은 아버지 김영환 창업주의 지분 전량(680만4620주, 23.28%)을 상속하면서 태경산업 최대주주에 올랐다.
[Who Is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 태경산업 예미공장 합금철 제조설비 전경. <태경그룹>
△태경그룹이 걸어온 길
태경그룹은 1974년 고 김영환 창업주가 인수한 한국전열화학(현 태경산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76년 국내 최초로 제강정련제를 개발해 포항제철에 공급했다. 제강정련제는 주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된다.

1980년 계열사 백광소재(현 태경비케이)를 설립했다.

1981년 계열사 경인에코화학(현 태경에코)를 설립했다.

1983년 송원김영환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같은 해 계열사 남영전구도 설립하면서 사업영역을 생활소비재까지 확대했다.

1990년 한·일 합작투자회사 한국화이마테크를 설립했다. 당시 한국화이마테크는 제지코팅용중질탄산칼슘을 제조했다.

1991년 계열사 태경비케이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1993년 한국전열화학공업의 사명을 태경산업으로 변경했다.

1996년 태경산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같은 해 액화탄산가스 제조사 남우화학(현 태경에프앤지)를 인수했다.

1997년 태경화학(현 태경케미컬)을 인수했다.

2000년 태경산업이 한국화이마테크를 흡수합병했다.

2001~2002년 태경유통, 태경물산 등을 설립했다.

2003년 계열사 태경케미컬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2005년 태경비케이가 태경유통을 흡수합병했다. 같은 해 태경케미컬 여수공장, 태경산업 예미공장 합금철 제조설비 등을 준공했다. 또 산업용 가스 충전업체 동신에너텍(현 태경가스기술)을 인수했다.

2008년 남영전구가 태경물산을 흡수합병했다.

2010년 태경케미컬 여수2공장, 태경비케이 장항공장을 준공했다.

2011년 남영전구 김포공장을 증축하고 태경산업 온산공장을 준공했다.

2012년 태경비케이가 강원도 정선 화암광산 광업권을 인수했다. 같은 해 태경산업이 군산, 함평, 홍천강 휴게소 영업을 개시했다.

2014년 김해련이 태경그룹(당시 송원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같은 해 태경비케이가 강원도 평창 방림광산 광업권을 인수했다.

2015년 산화아연 제조사 에스비씨(현 태경에스비씨)를 인수했다. 같은 해 태경에코 양주공장을 준공했다.

2016년 산업용 가스 제조 계열사 태경그린가스를 설립했다.

2020년 그룹 이름을 송원그룹에서 태경그룹으로 변경했다. 같은 해 화장품 방부제 제조사 코엠(현 태경코엠)을 인수했다. 또 태경케미컬이 태경그린가스를 흡수합병했다.

2022년 액체탄산, 드라이아이스 등 제조 계열사 태경그린케미컬을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이 2021년 2월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비전선포식을 열고 친환경 신소재 33개 개발 등 새로운 목표를 밝히고 있다. <태경그룹>
김해련은 2014년 태경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뒤 인수합병 등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주력해왔다. 이를 통해 태경그룹을 매출 6천 억대 기업집단으로 키워냈다.

앞서 2015년 태경그룹(당시 송원그룹)은 산화아연 제조회사 에스비씨(SBC)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원료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2019년 자외선 차단제 원료 나노이산화티타늄(TiO2)를 국산화하는 등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뒀다.

또 2020년 화장품 원료 생산업체 코엠을 인수해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2022년에는 액체탄산, 드라이아이스 등 제조회사 태경그린케미컬을 새롭게 설립했다.

태경그룹이 인수합병 등으로 계열확장에 주력하는 것은 김해련의 비전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2014년 김해련은 태경그룹(당시 송원그룹) 회장에 취임하면서 비전으로 ‘새로운 성공, 도약 1·3·5·7’을 선언했다.

2020년까지 매출 1조 원, 신사업 부문 매출 3천억 원, 상장회사 5개, 세계 최고 제품 7개를 달성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2020년 기준 태경그룹의 연결기준 매출은 4306억 원이고 상장 계열사는 태경산업, 태경케미컬, 태경비케이 등 3곳에 불과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셈이다.

이에 김해련은 2021년 2월18일 ‘2025 태경그룹 비전선포식’을 열고 2025년까지 △33개 친환경 신소재 개발 △수출국 50곳으로 확대 △거래처 2500개로 확장 등의 새로운 비전을 내놨다. 2025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다시 세워 뒀다.

또 이를 구체화하고자 지난 2023년 9월18일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과 ‘탄소포집 및 저장·활용 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탄산칼슘 등 소재 생산능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 안수경 태경그룹 부장(맨 오른쪽)이 2022년 9월16일 어머니인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을 대신해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 자리에서 김해련 회장을 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재선임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트렌드를 읽는 능력을 중시한다.

김해련은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경영자의 역할 중 하나가 트렌드를 읽고 방향을 설정하는 능력이다”라며 “업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적 경쟁우위를 만들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김해련이 걸어온 길에서도 엿볼 수 있다.

김해련은 미국 뉴욕패션기술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에 들어와 여성복 회사 아드리안느, 1세대 온라인 의류 쇼핑몰 에이다임(당시 아이에프네트워크) 등을 설립했다.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2005년 들어서는 트렌드 분석 관련 서적 ‘히트트렌드 전략’을 집필했다.

김해련은 아버지 고 김영환 창업주를 빼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영향으로 김해련은 아버지가 시작한 장학사업을 이어받아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아버지 김영환 창업주를 꼽기도 했다.

중·고등학교 재학 당시 전국 미술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미술에 소질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사고
[Who Is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 태경산업이 영업 중인 군산휴게소 전경. <태경그룹>
△종이원료 담합 3사, 공정위 과징금 112억 부과
공정거래위원회가 2019년 3월3일 제지용 중질탄산칼슘의 납품 가격을 올리기로 담합한 태경산업과 오미아코리아, 지엠씨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12억45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쪽에 따르면 태경산업, 오미아코리아, 지엠씨 등 3개 중질탄산칼슘 제조사는 2013년 3월부터 2015년 9월까지 각자 제지회사에 납품하는 원재료 가격을 5~10%씩 3차례 인상했다.

특히 가격 인상에 대한 제지업체의 저항을 고려해 먼저 협상력이 낮은 중소형 제지업체를 대상으로 중질탄산칼슘 납품가를 인상한 뒤 대형 제지업체에도 적용했다.

애초 국내 중질탄산칼슘 공급 시장에는 태경산업과 오미아코리아의 과점 체제가 형성돼 있었다. 여기에 2010년 지엠씨가 진입하면서 3개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해졌고 이들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태경산업 등은 2013년 3월부터 대표자 및 영업임원 간 모임을 갖고 거래처 침탈 금지, 가격인상 등 경쟁을 회피하는 합의를 하게 된 것으로 공정위는 파악했다.

공정위 쪽은 “이번 조치로 국내 제지용 중질탄산칼슘 제조회사의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져 제지회사의 원가 절감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원자재나 중간재시장에서 담합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적발할 때 엄중히 제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오른쪽)이 2023년 11월24일 '2023년 태경인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에게 혁신상을 수여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태경그룹 유튜브 갈무리>
1989년 여성복 회사 아드리안느를 창업해 대표이사가 됐다.

1998년 송원김영환장학재단 이사직을 맡았다.

1999년 에이다임(당시 아이에프네트워크)을 설립하고 대표이사가 됐다.

2000년 송원김영환장학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2006년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직을 맡았다.

2006~2008년 KT, 삼성테스코, 삼성물산(래미안) 등의 자문위원을 지냈다.

2007~2008년 지식경제부 산업발전 심의위원을 지냈다.

2012년 태경그룹(당시 송원그룹) 부회장이 됐다.

2014년 태경그룹(당시 송원그룹) 회장이 됐다.

2015년 매일경제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직을 맡았다.

2015년 중견기업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2018~2020년 동반성장위원회 중견기업위원을 지냈다.

2020~2022년 중견기업정책위원회 민간위원을 지냈다. 같은 기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한국판 뉴딜 국정자문단’에서 그린뉴딜 자문위원도 지냈다.

2020년 중견기업 정책위원회 민간위원직을 맡았다.

◆ 학력
[Who Is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태경그룹>
1984년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미국 페이스 대학원에서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1988년 뉴욕패션기술대학교(FIT)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최고경영자과정(AMP)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Who Is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 고 김영환 태경그룹 창업주. <태경그룹 유튜브 갈무리>
고 김영환 창업주와 양부남 여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양부남 여사는 2023년 12월31일 기준 태경산업 주식 8만8030주(0.3%)를 들고 있다.

안광호씨와 혼인해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배우자 안광호씨는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를 지낸 뒤 명예교수직을 맡고 있다.

아들은 안수경씨, 딸은 안수진씨다.

안수진씨는 태경산업 주식 1만5472주(0.05%)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 안광호씨와 아들 안수경씨 등은 태경산업 주식을 들고 있지 않다.

◆ 상훈

◆ 기타

김해련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김해련, 김민정 각자대표이사 사장, 박충기 각자대표이사 전무 등 3명은 태경산업 등기이사로 2023년 총 9억6536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2178만 원이다.

다른 계열사에서 받은 보수는 확인되지 않는다. 김해련은 태경케미컬, 태경비케이에서는 등기이사직을 맡고 있지 않다.

2023년 12월31일 기준 태경산업 주식 680만4620주(23.28%)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4월23일 종가(5920원) 기준 402억8335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저서로 ‘히트트랜드 전략’, ‘멘토가 간절한 서른에게’와 아버지 김영환 회장의 회고록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사람’ 등이 있다.

어록
[Who Is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왼쪽)이 2023년 10월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태경그룹은 1975년 설립돼 반세기 가까이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던 기초소재의 국산화·세계화 에 앞장서 왔다. 반도체, 철강, 조선, 화학, 제지, 화장품 등 모든 국내 기간산업의 발전에 선도적으로 기초소재를 개발·제공해왔고 세계 최고의 기초소재 회사와 당당히 경쟁해왔다.”

“앞으로도 태경은 기초소재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고객 및 주주 여러분 격려해주시고 신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2024/04,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경영자의 역할 중 하나가 트렌드를 읽고 방향을 설정하는 능력이다. 업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적 경쟁 우위를 만들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이윤을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기업이 많지만 사회에 이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 부친의 DNA가 내게도 유전된 것 같다. 장학재단을 거친 학생들이 외교관, 변호사, 금융인 등으로 성장한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경영자로서 개인적 이권과 욕심을 부리지 않고 대의를 좇으면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 그러다 보면 매사가 심플하게 느껴지고 그게 곧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2023/03/1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백화점 바이어를 만나서 매장 좀 내게 해달라고 애걸복걸하며 돌아다녔는데 사람들이 물어봤다. 부잣집 외동딸이 왜 이러고 사냐고. 아버지 말대로 정말 쉽지 않은 길이었다.”

“아버지 도움을 받지 않고 창업하느라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받았다. 상장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고금리 이자를 갚느라 내 지분을 매각하고도 모자라 개인 돈까지 끌어다 갚고서 12년 만에 회사를 떠났다.”

“(중략) 아버지 생전에 부회장직을 수행할 때에는 내가 회사에 대해 속속들이 다 안다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회장으로 일해보니 전에 보이지 않던 부분이 보였다. 구성원들 간 의사소통이 단절돼 있었다. 조직별로 정보가 차단돼 전체적인 현황 파악이 안됐다. 그런 점을 바꾸고 싶어 나부터 임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아버지께서는) 사업은 살아있는 식물과 같아서 조금만 그냥 놔둬도 시든다고 강조하셨다. 끊임없이 변화해야 살아남는다는 의미였다. 기업 경영은 쉬운 일이 아니다. 걱정하고 고민할 일이 너무 많다. 주변에 짐을 나눠서 질 직원이 많아야 한다. 내가 모르는 해답을 직원이 알 수 있다.”

“아버지는 생전에 믿지 못하는 사람은 쓰지 말고 한번 사람을 쓰면 100% 믿으라고 하셨다. 또 경영자의 원칙으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약속을 했으면 손해가 나더라도 지켜야한다는 것을 강조하셨다. 회장이 회사를 투명하게 경영해야 직원들도 애사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버지는 지인의 회사가 어려움에 부닥치자 주식을 많이 매입해 도왔는데 그 회사 사정이 나아지면서 외국계 회사들이 지분을 비싼 가격에 사주겠다고 접근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 회사 회장이 원하는 가격에 다시 되팔았다. 아버지는 충분한 차익을 얻은 데다 약속을 어기고 다른 회사에 팔면 송원의 신뢰를 파는 것이라고 했다.” (2016/04/06,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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