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방직 지배구조
일신방직은 면사, 혼방사 등 섬유제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화장품, 주류 등 수입·판매업, 부동산 임대업 등도 펼치고 있다.
김영호는 2023년 12월31일 기준 일신방직 주식 496만3980주(21.3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24명과 합쳐 51.49% 지분으로 일신방식 및 계열 전반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일신문화재단이 5.15% 지분을 들고 있다. 일신문화재단 외 특수관계인들은 모두 김영호의 친인척이다.
먼저 김인숙씨, 김혜숙씨 등은 김영호의 누나와 여동생이다. 각각 일신방직 지분 1.73%(40만1800주), 0.99%(23만650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김정수 일신방직 대표이사 사장은 김영호의 조카다. 김영호의 형인 고 김창호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일신방직 지분 4.65%(108만3390주)를 들고 있다.
고정석 일신창업투자 대표이사도 김영호의 조카다. 누나 김경숙 씨의 아들로 추정된다. 일신방직 지분 1.46%(34만420주)를 들고 있다.
그 외 특수관계인들은 적게는 0.01%(2750주)에서 많게는 68만1540주(2.93%)씩 보유하고 있다.
일신방직은 2023년 12월31일 기준 신동, 신동와인, 일산창업투자, 일신산업개발 등 10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부동산임대, 투자,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 섬유제조, 주류수입 및 판매, 창고임대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오다노, 하이젠모터 등을 제외한 8개 계열사는 일신방직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계열사 신동, 일신창업투자, 일신산업개발, 일신 베트남(ILSHIN VIETNAM CO.,LTD), 일신로지스틱스 등 5곳은 일신방직의 자회사기도 하다. 일신방직이 지분 85.53%~100%를 들고 있다.
신동은 신동와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일신창업투자는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 지분 89.9%, 지오다노 지분 48.5%를 들고 있다. 신동와인,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일신방직의 손자회사에 해당한다.
지오다노는 홍콩의 의류회사다. 캐쥬얼 의류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일신창업투자가 지난 1994년 홍콩의 Giordano Holdings Limited와 공동 출자해 1994년 주식회사 지오다노를 설립하고 지오다노 의류 제품을 국내 론칭했다.
2023년 12월31일 기준 일신창업투자와 홍콩 Giordano Investments Pte. Ltd.가 각각 지오다노 지분 48.54%(5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92%(3만 주)는 ‘기타 주주’가 들고 있다.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일신방직의 화장품 판매 사업을 맡고 있다.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 모회사 일신창업투자는 앞서 1996년 영국 화장품 회사 The Body Shop International PLC과 독점판매계약을 맺고 ‘더바디샵’을 설립해 화장품 국내 공급을 맡도록 했다.
또 2012년 들어서는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GODIVA)’를 국내 론칭했다. 이에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초콜릿 판매 사업도 하고 있다.
△2023년 실적, 매출·순이익 줄고 영업손실 개선
일신방직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5394억 원, 영업손실 10억 원, 순이익 97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인 2022년보다 매출·순이익이 9.1%, 91.6% 줄었다. 다만 영업손실이 93.7% 감소하면서 많이 개선됐다.
매출 감소는 주력 사업인 섬유제조 부문의 판매 부진 탓이다. 그 외 투자조합운영부문, 부동산임대부문 매출은 각각 60억 원, 30억 원씩 증가했다.
또 섬유제조 부문 영업손실이 27.9%(약 100억 원) 줄고, 투자조합운영 등 부문 영업이익이 148.6%(약 90억 원) 늘면서 전체 영업손실 폭이 크게 줄었다.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2022년 높은 순이익을 거둔 데서 온 기저효과 탓이다.
일신방직은 광주 임동공장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2241억 원을 2022년 기타수익으로 반영하면서 일시적으로 높은 순이익(1146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구체적 매출 현황(내부거래 제거 전 기준)을 보면 섬유제조 부문에서 매출 4398억 원, 화장품판매 등 부문에서 724억 원, 부동산임대관리 부문에서 356억 원, 주류수입·판매 부문에서 352억 원, 투자조합운영 등 부문에서 170억 원을 올렸다.
전년도와 견줘 섬유제조 부문과 주류수입·판매 부문 매출은 각각 12.5%, 14.6% 감소했다. 반면 화장품판매 등 부문, 부동산임대관리 부문, 투자조합운영 등 부문은 각각 2.7%, 9.2%, 54% 증가했다.
| ▲ 김영호 일신방직 대표이사 회장(왼쪽 다섯 번째)이 2007년 3월21일 광주2공장 준공식에서 조카 김정수 일신방직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신방직> |
△19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섬유 부문 1위에 선정
일신방직이 2024년 2월27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24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선정 평가에서 19년 연속으로 섬유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는 경영성과가 크고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기업을 발굴하는 평가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지난 2004년부터 조사하기 시작한 뒤로 이번 2024년이 19회째다.
이번 평가는 산업계, 증권계, 일반소비자 등 약 1만2천 명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순위를 냈다. 섬유 부문에서는 일신, 태광, 국일, 전방, 대한 등 상위 5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일신방직 쪽은 “평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2024년까지 연속 19회 모두 섬유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과테말라 현지법인 설립, 중남미 시장 진출 본격화
일신방직이 2023년 5월24일 과테말라 현지법인 일신홀딩스(ILSHIN HOLDINGS S.A) 설립을 완료하고 계열 편입했다.
일신홀딩스는 부동산 임대업을 주요사업으로 삼고 있는 일신방직의 계열사이자 완전자회사다.
앞서 일신방직은 2023년 5월12일 이사회를 열고 320억 원을 출자해 일신홀딩스 지분 100%를 확보하기로 했다.
일신방직 쪽은 “일진홀딩스는 중남미 생산거점 구축을 통한 수요 대응 및 고객 확보를 위해 신규 설립 예정인 법인”이라며 “토지 및 건물 소유를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일신방직은 같은 날인 2023년 5월12일 과테말라 내 면사 제조·판매업 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공시로 밝혔다.
법인명은 일신과테말라(ILSHIN GUATEMALA S.A)다. 일신방직은 180억 원을 출자해 일신과테말라 지분 100%를 확보하기로 했다.
해당 법인은 2023년 12월31일 기준 일신방직의 타법인 출자현황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 않다. 아직 설립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신방직 쪽은 공시를 통해 “180억 원 자본금은 생산설비 구입 등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자되며 2024년 내 출자완료 예정이다”고 전했다.
△1:10 주식분할 단행
일신방직이 2023년 4월13일 1대10 주식 액면분할을 마쳤다. 총발행주식수는 열 배 늘고 액면가액은 주당 5천 원에서 500원이 됐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주식거래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의 하나로 이용된다.
액면분할로 최대주주 김영호의 보유 주식 수도 증가했다.
김영호의 보유 주식 수는 49만6398주에서 496만3980주로 열 배 늘었다. 지분율은 21.32%로 이전과 같다.
김영호의 조카 김정수 대표이사 사장의 보유 주식 수도 증가했다. 김정수가 가진 일신방직 주식 수는 10만8339주(4.65%)에서 108만3390주(4.65%)가 됐다.
| ▲ 일신방직의 면사 제품. <일신방직 홈페이지> |
△한국메세나협회 제10대 회장으로 선출
한국메세나협회가 2018년 2월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영호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으로 1994년 5월2일 설립됐다.
문화예술에 관한 지원 확대 및 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적 발전 등을 목적으로 한다.
김영호는 취임사를 통해 "협회 창립 24년간의 공적과 성과를 더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욱 투명하고 품격 높은 협회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호는 현대미술과 현대음악분야에 특히 관심이 많다. 미술 수집가로도 잘 알려졌다.
1989년 ‘일신문화재단’을 설립한 뒤 음악과 미술, 건축, 연극 분야에서 단체 및 예술가들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한국메세나협회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2009년 일신방직 서울 한남동 사옥에 현대음악 전문공연장인 '일신홀'을 건립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는 일신작곡상을 만들어 현대음악 작곡가 양성에도 힘썼다.
△베트남공장 준공
일신방직이 2015년 10월8일 베트남 푸억동공단 공장을 준공했다.
일신방직은 지난 2014년 1월 베트남 현지법인 일신베트남을 설립하고 2014년 5월 베트남 공장을 착공했다.
이번 베트남 공장은 약 6만7천 평 부지에 약 1만3천 평 규모로 지어졌다. 또 6만6240추(실 생산능력 단위) 규모 방적설비를 지니고 있다.
이번 준공식에는 투이 떠이닌성 인민위원회 주석을 포함해 일신방직 임원 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호는 “일신베트남은 일신방직의 첫 번째 해외법인”이라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의 평판을 베트남에서도 이어나가 베트남과 함께 성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일신방직이 걸어온 길
일신방직은 1935년 설립된 일본 가네가후치방적 광주공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
광복 후 1951년 김형남 창업주가 김용주, 이한원씨 등과 함께 이를 귀속재산으로 공동 불하받아 전남방직(전방)을 세웠다.
김용주 공동창업주는 김무성 현 국민의힘 상임고문의 부친으로 1960년 장면 정권에서 민주당의 원내대표(당시 원내총무)를 지낸 인물이다.
1961년 김형남 창업주가 김용주 창업주와 갈라서면서 일신방직을 분할 출범했다.
1966년 신동교역(현 신동)을 인수했다.
1972년 김형남 창업주의 장남 김창호씨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1973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1975년 형남장학회(현 일신문화재단)를 설립했다.
1979년 신동교역 사명을 신동으로 변경했다.
1982년 김영호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1984년 반월염색공장을 준공했다.
1990년 일신창업투자를 설립했다.
1991년 충북 청원공장, 여의도 사옥 등을 준공했다. 같은 해 신동이 자회사 신동와인을 설립했다.
1996년 계열사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2005년 충북 청원공장이 화재로 소실됐다.
2007년 광주 평동공장을 준공했다
2009년 서울 한남동 일신빌딩을 준공했다.
2012년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이 고디바초콜릿을 론칭했다.
2014년 베트남 현지법인 일신베트남(ILSHIN VIETNAM CO.,LTD)을 설립했다.
2015년 일신베트남(ILSHIN VIETNAM CO.,LTD) 베트남 공장을 준공했다.
2020년 청주물류센터를 준공했다. 같은 해 광주 임동공장 부지를 매각하기로 했다.
2021년 광주 평동2공장을 완공, 광주공장으로 통합했다.
2023년 과테말라 현지법인 일신홀딩스(ILSHIN HOLDINGS S.A)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