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흑자전환 과제
토스뱅크는 2023년 3분기와 4분기 연달아 순이익 흑자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토스뱅크는 2023년 3분기 처음으로 순이익 86억 원을 내며 분기 흑자전환 했다. 같은 해 4분기에도 순이익 약 139억 원을 내며 흑자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연간 흑자 달성은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토스뱅크 주주사인 하나금융지주, 한화투자증권 등의 2023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토스뱅크는 2023년 연간으로 순손실 159억5900만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2022년 연간 순손실 2644억 원을 낸 것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토스뱅크의 자산 규모, 여·수신 잔액 등 경영지표를 고려할 때 2024년에는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말 기준 토스뱅크는 자산 규모가 2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카카오뱅크(약 54조4800억 원)와 격차는 크지만 케이뱅크(약 20조 원)를 추월했다.
같은 시점 기준 여신잔액은 12조3500억 원으로 2022년 말(8조6400억 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신잔액은 23조6천억 원 수준이다.
고객 수는 2024년 1월 9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은미는 2024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토스뱅크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된 직후 임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열고 “토스뱅크의 혁신 DNA를 이어가면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은행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2024년을 첫 연간 흑자 달성의 원년으로 만들고 동시에 재무구조 안정성, 리스크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말했다.
△국내 인터넷은행 최초 여성 행장
이은미는 토스뱅크 2대 대표이사 행장에 선임됐다.
이은미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 여성 행장이다. 국내 은행 전체로 봐도 네 번째 여성 행장이다.
토스뱅크는 2024년 3월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은미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임기는 2026년 3월31일까지 2년이다.
토스뱅크는 대표 선임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이 대표는 HSBC 홍콩 아태지역 총괄 상업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HSBC 서울지점 부대표,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 등을 맡으며 20여개 국적의 다양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외 금융산업에 경험과 통찰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토스뱅크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폭넓은 전문성에 바탕한 리더십을 보유했고 10년 넘게 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갖춘 경험이 건전성, 리스크관리, 성장에 관한 전략적 기여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은미는 앞서 2024년 2월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신임 대표 후보에 단독 추천됐다.
임추위는 이은미가 글로벌 금융 및 경제에 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불확실한 국내외 시장 상황에서 토스뱅크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이다.
홍민택 전 대표는 2017년 토스뱅크 준비법인 때부터 7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전월세보증금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토스뱅크가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놨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가운데 가장 늦게 전월세대출 대환대출 서비스를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토스뱅크는 2024년 3월26일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확대에 따라 비대면으로 갈아탈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토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대상은 아파트, 다세대, 연립주택, 단독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모든 주택이다. 다만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공통 요건에 따라 한국주택금융공사(HF) 보증 상품만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앞서 토스뱅크는 2023년 9월 전월세대출 상품을 처음으로 내놓았다.
2024년 3월 현재 토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3년 토스뱅크 전월세대출 잔액은 40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주택담보대출 포함 8조158억 원), 케이뱅크(주택담보대출 포함 2조6237억 원)와 비교해 규모가 작다.
△금융데이터 바탕 서비스 강화 추진
이은는 DGB대구은행 재직 시절 DGB대구은행의 금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강화에 힘을 실었다.
DGB대구은행은 2023년 10월25일 금융결제원과 금융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DGB대구은행과 금융결제원은 이 협약으로 금융데이터 바탕 실무활용 서비스 확대, 데이터 혁신과제 발굴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했다. 금융결제원으로부터 제공받은 금융데이터는 기업 사이 관계와 매출 변화 분석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은미는 당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이번 협약을 토대로 금융데이터 경쟁력 강화 및 가치증진에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고객 편의 제고에 힘쓰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외부 기관과전략적 업무협약으로 데이터 토대 금융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이끌어
이은미는 DGB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로 합류해 시중은행 전환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DGB대구은행은 2023년 7월 DGB금융지주와 공동으로 시중은행 전환 태스크포스팀(TFT)를 신설했다. 태스크포스팀은 50여 명 규모로 구성됐다.
이은미는 당시 DG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를 맡고 있던 천병규 상무와 함께 태스크포스팀 공동의장에 선임됐다.
이은미는 앞서 2023년 7월6일 DGB대구은행의 자본금 확충을 위한 증자 관련 기자간담회에도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당시 DGB대구은행장)과 함께 참석하는 등 대내외적 활동에 앞장섰다.
이은미는 기자간담회에서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급의 재무구조와 신용도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받고 있는 불합리한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시중은행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은미는 2024년 2월 DGB대구은행 실적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 등에 맞춰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도가 250억 원 수준인데 금융당국의 여러 가이던스를 고려해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GB대구은행은 2024년 2월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했고 이르면 2024년 상반기 안에 시중은행 전환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사명을 ‘iM뱅크’로 변경하기로 했다. iM뱅크는 2015년 출시한 대구은행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지방은행 최초 모바일뱅크 브랜드다.
| ▲ 이은미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이 2023년 3월8일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첫 무료 급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DGB대구은행 > |
△DGB대구은행 해외사업 확대에 힘 실어
이은미는 해외은행에서 일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DGB대구은행의 글로벌사업 확장에 앞장섰다.
이은미는 2023년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 상무로 영입된 뒤 기존 진출국가인 동남아지역 등의 점포 추가와 해외 투자와 신사업 추진 등을 총괄했다.
이은미는 2023년 6월
황병우 당시 DGB대구은행장의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출장에 동행해 현지법인과 지점 등을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정비했다.
DGB대구은행은 2019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미얀마에 현지법인 DGB마이크로파이낸스미얀마를, 캄보디아에는 상업은행 법인 DGB뱅크를 세웠고 베트남에는 호치민에 지점이 있다.
이은미는 2023년 DGB대구은행에 합류한 뒤 여러 매체와 인터뷰에서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는 “글로컬(global과 local의 합성어,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 선두주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DGB대구은행 최초 외부영입 최고재무책임자에 선임
이은미는 DGB대구은행 사상 처음으로 외부 영입한 최고재무책임자(CFO)다. 여성 CFO도 대구은행 최초다.
DGB금융지주는 2022년 12월28일 그룹임원인사위원회 및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은미는 이 인사에서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DGB금융그룹은 당시 보도자료에서 “능력 있는 인재를 발굴해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하며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며 “DGB대구은행은 최초로 외부에서 여성 전문가를 최고재무책임자 자리에 수형하는 등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김태오 전 회장도 그룹 인사를 두고 “미래 예고된 복합위기를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계열사 경영관리 역량을 전문화했다”고 말했다.
△국내외 은행 최고재무책임자 지내
이은미는 이화여대 대학원 통역학과를 졸업하고 전문통역사로 일하다 29세 나이에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해 금융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 뒤 대우증권에서 연구원으로 1년 재직한 뒤 2007년부터 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 전략 이사대우로 일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1년 뒤인 2008년 싱가포르지점으로 파견됐다.
스탠다드차타드 싱가포르지점 재직 시절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지만 오히려 리스크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해외은행 최고재무책임자로 경력을 이어갔다.
이은미는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재무관리부문장 최고재무책임자, HSBC 홍콩지역본부 아태지역 총괄 상업은행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했다.
또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과 런던비즈니스스쿨, 홍콩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따면서 글로벌 금융감각을 갖춘 전문가로 역량을 키웠다. 런던 정경대에서 데이터분석 과정을 수료했고 2001년 미국공인회계사, 2006년 공인재무분석사, 2009년 국제재무리스크관리사 자격증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