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초대형 전기 SUV '네오룬' 콘셉트 정측면. <현대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브랜드 플래그십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전기차를 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27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초대형 전동화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네오룬 콘셉트(NEOLUN)'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제네시스 측은 "디자인과 기술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의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네오룬은 새롭다는 의미의 '네오'와 달을 뜻하는 '루나'의 조합으로, 기존 럭셔리 차량과 차별화한 제네시스만의 미래 지향적 혁신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 제네시스 초대형 전기 SUV '네오룬' 콘셉트 내부. <현대차> |
제네시스는 네오룬에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움과 혁신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차량 앞뒷 문(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가 없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가 적용됐다.
B필러리스 코치도어는 전통적 차량 구조와 비교해 한층 개방적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또 혁신적 디자인을 입힐 수 있고 승하차 편의성도 높아진다.
네오룬의 외관에는 한국의 밤처럼 고요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미드나잇 블랙 & 마제스틱 블루' 투 톤을 적용해 웅장하면서도 단아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네오룬에 적용된 전동식 사이드 스텝은 차량 문이 열릴 때 자동으로 펼쳐져 탑승자의 승차를 돕고,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땐 노출되지 않아 차체와 일체화된 외관 디자인을 유지시켜준다.
이밖에도 이음새를 최소화한 차체와 일체화된 전후면 램프, 보조 제동등, 네오룬 상단에 적용된 팝업 타입 루프랙 등이 적용됐다.
네오룬의 실내 공간에는 손님을 존중하고 정을 나누는 한국 고유의 '환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B필러리스 코치도어는 탁 트인 개방감을 더하고, 긴 휠 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를 활용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 네오룬의 1열 시트는 회전(스위블링) 기능을 갖춰 정차중일 때 공간활용도를 높였고, 대화면 가변 디스플레이와 천장에서 펼쳐지는 후석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차별화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 제네시스 초대형 전기 SUV '네오룬' 콘셉트 실내. <현대차> |
아울러 한국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실내의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차문 장식), 바닥, 시트백, 콘솔 사이드 등에 복사난방 필름을 부착해 저전력 고효율 난방이 가능하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사장은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독창적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품격을 담고 있다"며 "장인정신이 깃든 한국의 달항아리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네오룬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 제네시스 초대형 전기 SUV '네오룬' 콘셉트 후측면. <현대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