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UNEP 총장 '기후공학 통제' 필요성 강조, "생태계에 큰 영향 미칠 수 있다"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3-07 10:55: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UNEP 총장 '기후공학 통제' 필요성 강조, "생태계에 큰 영향 미칠 수 있다"
▲ 1일(현지시각)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유엔 환경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부 과학자들이 기후변화 대응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기후공학(Climate Engineering)에 관련해 공식적인 논의와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기후공학을 활용하는 방식은 파괴적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후공학이 오존층과 해양 생태계, 생물 다양성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기후공학은 과학기술을 사용해 지구 환경 자체를 바꿈으로써 기후위기를 해결하겠다는 과학적 접근방식이다.

우주에 태양광을 차단하는 장비를 설치하는 ‘태양광 차양막’과 미국 과학자들이 주도하는 대기 중 아황산가스 함량 증가 방식 등이 대표적다.

최근 스위스 주도로 유엔 환경총회에서 정식 제안된 태양광 차양막 설치 안건은 케냐 등 일부 국가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해당 안건의 공식화를 지지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도 지난해 2월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태양광 차양막 등 기후공학 기술은 현재까지 알려진 대책 가운데 단기간 내에 지구 온도를 낮출 수 유일한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안데르센 총장은 “태양광 차양막을 지지한 이유는 이러한 기후공학 안건이 정식으로 다뤄져 이들이 내포하는 환경 리스크를 더 활발하게 논의하려는 목적”이라며 “유엔은 그동안 특정 기술이 피해를 입힌 뒤에야 해결을 위해 나서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존층 문제를 대표적 사례로 지목하며 오존층을 파괴하는 화학물질 사용이 시작된 것은 1970년대인데 1987년이 되어서야 대책이 수립됐고 실제 효과를 거둔 것은 2021년부터였다고 강조했다.

메리 처치 국제환경법센터 기후공학캠페인 매니저는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기후공학이란) 행성 단위 오염에 대처하기 위해 다른 오염을 일으키는 행위”라며 “기후변화의 근본적 문제인 온실가스 배출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