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기후행동100+, 대형 자산운용사 집단 이탈에도 "기존 전략에 변화 없다"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2-27 10:50: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기후행동100+(Climate Action 100+)가 최근 발생한 JP모건,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 블랙록, 핌코 등 대형 자산운용사의 탈퇴에도 기존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26일(현지시각) 기후행동100+는 공식성명을 통해 “회원들의 최근 탈퇴에 실망을 감출 수 없으나 여전히 수백 곳 이상의 회원이 남아있다”며 “기업의 거버넌스 증진, 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개 등을 요구하는 행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행동100+, 대형 자산운용사 집단 이탈에도 "기존 전략에 변화 없다"
▲ 지난해 10월 기후행동100+가 발간한 '넷제로 기업 벤치마크 2.0' 보고서 표지. <기후행동100+>

기후행동100+는 세계최대 투자자 기후 이니셔티브로 기관투자자 700여 개가 참여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넷제로 기업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기업들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기후 투자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집단 이탈 계기로 작용한 된 것은 기존 활동을 한층 강화하는 ‘2단계(phase 2)’ 전략이다.

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계획으로 회원사들은 기후행동100+ 방침에 맞춰 집단 의결권 행사, 투표 등을 통해 투자한 기업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게 된다.

블랙록과 SSGA는 탈퇴 발표를 통해 집단 의결권 행사를 요구하는 이 전략이 미국 반독점법에 저촉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반독점법은 특정 기업이 기업연합체를 구성하는 것을 막기도 하지만 기업들이 담합해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행사하거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행위에도 적용된다.

기후행동100+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기업들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달라고 요구하는 등 항상 행동이 강조하는 원칙을 내세워 왔다”며 “기업들에 감축 활동 요구를 강화하는 2단계 전략은 논리적이고 자연스러운 발전 방향이며 투자자들도 기업들에 계속 요구해왔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단계 전략을 통해 기업들에 기후위기 대응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요구할 것”이라며 “기후행동100+는 여전히 세계적으로 수백 개가 넘는 기관투자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2단계 전략이 시작된 이래 60곳이 넘는 신규 회원사가 가입했다”고 강조했다.

기후행동100+는 일부 회원사가 우려한 독립적 의사결정권 침해, 수탁자 책무(fiduciary duty) 위배 등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