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 2023년 영업손실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8조2050억 원, 영업손실 4조5691억 원을 냈다고 23일 발표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3.8% 늘고 영업손실은 86.0% 감소한 것이다.
순손실은 지난해 4조6568억 원으로 2022년보다 80.9% 줄었다.
한전의 매출 증가와 영업손실 감소는 전기요금 인상이 주요 원인이다. 한전의 지난해 전력 판매량은 0.4% 줄었으나 판매단가가 26.8% 증가해 매출이 16조9472억 원 늘었다.
연료비, 전력구입비 등 영업비용도 전년 대비 11조1388억 원(10.7%) 감소했다.
분기 단위로 살펴보면 한전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2조5185억 원, 영업이익 1조8842억 원을 거뒀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15.5% 늘었고 영업이익은 10조8209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한전은 2023년 3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냈다. 한전은 이전 9개 분기 동안 대규모 영업손실을 봐 왔다.
한전 관계자는 “2023년 세 차례 전기요금 인상과 연료가격 하락에 따라 두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발생했다”며 “국제유가 등 연료가격 안정화 추세에 따라 경영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