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사회

[Who Is ?]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새마을학' 창시자로 개도국 전파, 박근혜 브레인 역할 [2024년]
윤지은 기자 jeyme@businesspost.co.kr 2024-02-2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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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최외출은 영남대학교 총장이다.

1957년 태어났다.

영남대 지역사회개발학과를 졸업하고 한남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대구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남대에서 박정희새마을정책대학원장, 박정희리더십연구원장, 대외협력본부장, 대외협력부총장, 부총장을 지냈다.

2021년 총장에 선임됐다.

2012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근혜 대선캠프의 기획조정특보로 활동했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기획조정특보를 지냈다.

'새마을학' 창시자로 개발도상국에 경제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고 새마을정신을 심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 최외출 영남대 총장이 2023년 8월22일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식사를 하고 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설립과 새마을정신2.0 확산에 노력
최외출은 새마을정신과 새마을개발 내용을 새마을학으로 학문화해 개도국에 전수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영남대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통해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과거 경제개발 경험을 알리고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리더십 훈련 등으로 개발도상국 지도자를 양성하는 등 지구촌 빈곤 극복, 자립경제 기반 구축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2년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이란 명칭으로 개원했다. 초대 원장은 최외출 당시 지역사회개발학과 교수가 맡았다. 새마을학과의 새마을운동 이론 및 실천 전공, 산림자원 및 생태복원 전공, 공공정책리더십학과의 공공정책 및 리더십 전공 등 2개 학과 3개 전공으로 출발했다. 2012년 3월 9개국 개도국 출신 15명이 입학하며 1기생을 맞았다.

이후 지속가능한 국제개발, 지역개발 등에 포커스를 맞춰 학과와 전공의 명칭과 주된 교육 내용이 바뀌었다.

이에 2024년 현재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공공정책리더십학과, 지속가능발전학과(산림 및 환경정책 전공) 등 3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대학원 이름도 ‘정책’을 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으로 변경됐다. 2015년부터 코이카 개도국 지역개발지도자양성 석사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최외출은 새마을운동을 독자적 학문으로 발전, 정립시켰다. ‘새마을학’ 정립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했다. 새마을운동의 기본정신인 ‘근면·자조·협동’에 ‘나눔·봉사·창조’의 가치를 추가한 새마을정신 2.0의 공유와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교육은 개도국의 지속가능발전을 이끄는 변화와 발전의 바탕이라는 관점에서 2011년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설립을 주도했고, 독보적인 개도국 인재양성 전문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이어왔다.

하지만 일각에선 새마을운동이 일제강점기 일본이 식민지배과정에서 주도했던 농촌진흥운동을 모태로 하고 있단 점에서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더구나 유신독재시절 국민동원 수단이란 부정적 시선도 있다.

최외출은 새마을운동이 내세운 근면·자조·협동의 정신만큼은 저개발국, 개도국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요인임을 부정할 순 없다고 바라본다. 나눔·봉사·창조 등의 새 가치를 더한 21세기형 ‘새마을정신2.0’을 내세우며 학문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

△지역사회·지역산업계와 손잡고 지역인재 양성
최외출은 지역사회를 이끄는 유관기관, 지역산업을 지탱하는 산업계와 협력해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발전을 일궈낼 지역인재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영남대는 2024년 2월6일 지역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대구교통공사와 협약을 맺고 지역소멸위기극복을 위해 지역내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상호 교류·협력을 통한 공동 발전 및 우호 증진 △공동 목적 달성을 위한 인적·물적자원 교류 △영남대 재학생 진로·취업 관련 교육 지원 △교통 관련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대구교통공사 ESG경영 지원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영남대는 2023년 12월20일 한국부동산원과 상호 교류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역량을 집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번 협약엔 △연구·기술 및 학술 정보 교류 △연수·교육·연구 프로그램 공동개발·운영 △주요 행사 공동 개최, 인력 상호 교류 △주요 보유시설 및 기자재 공동 활용 △ESG경영 및 확산 지원 △장학 사업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경북대는 같은 달 경북연구원과도 손을 맞잡았다. 지방시대 지역발전을 촉진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두 기관이 역량을 합치기로 했다.

이들은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교류하고 나아가 글로벌 사회공헌 확대 기반 조성과 실행 지원에도 상호 협력하게 된다.

경북연구원은 경북지역의 산업, 경제, 도시계획, 환경 등 다양한 분야 연구 수행으로 지역민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기관이다.

지역산업계와도 힘을 모으고 있다.

2023년 11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협약을 맺고 재학생 현장실습 프로그램과 진로 취업 멘토링을 운영키로 했다.

지역대학과 지역 공공기관이 손을 잡고 지역 활성화를 일굴 인재양성 방안 모색에 머리를 맞댔다. 아울러 대학과 공공기관의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기회를 부여해 지역발전과 청년 정주 촉진을 이끈다는 방침도 세웠다.

SK오션플랜트와 힘을 합해 미래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싣기도 했다.

2023년 11월20일 영남대와 SK오션플랜트, 영남이공대학교가 해상 풍력·미래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하 3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해상 풍력발전 수요 증가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 확대에 대비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우수인재 양성과 기업의 맞춤형 인재확보를 위해 이들 3개 기관이 역량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해상 풍력 및 미래에너지 분야에서 △산학 프로그램 개발 운영과 기술자문 협력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 추진 △산학거버넌스 구축과 이를 통한 공동사업 추진 등의 내용이 협약서에 포함됐다.

앞서 2023년 4월26일 영남대와 대구 서구청, 다이텍연구원은 첫걸음 과학기술인 인재육성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기관들은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 중 첫걸음 과학기술인 인큐베이팅 센터 조성 및 육성사업 관련 학부 출신의 채용을 비롯해 △첫걸음 과학기술인 인큐베이팅 센터 활용을 통한 인력양성 지원 및 교과과정 설립 △대구시 서구 관내 기업 및 연구기관의 과학기술인 취업 연계 △기업·기관의 청년인재 간 네트워크 형성 등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MOU 체결로 영남대 산학협력단은 파이버시스템공학과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인 인재육성을 위해 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공교육-현장실습-네트워크 교육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교과과정을 마련하고 해당 교과과정의 ‘학기중 학점인정과정’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파이버시스템공학과는 국내 유일하게 섬유분야를 특화한 학과다.
[Who Is ?]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 최외출 영남대 총장(왼쪽)이 2023년 8월14일 캄보디아 임차일리 부총리와 새마을경제개발학을 기반으로 한 캄보디아 경제발전 협력 등을 중심으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영남대>
△글로컬 대학3.0 선정 결의 다져
최외출이 ‘담대한 혁신’을 모토로 지역과 함께 하는 글로컬 대학선정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영남대는 2023년 12월19일 글로컬 대학 선포식을 가졌다.

영남대는 글로컬 대학 슬로건으로 ‘담대한 혁신으로 지역과 함께 하는 글로컬 대학’을 내걸었다. 이 선포식은 글로컬 대학3.0 사업 선정을 통해 대학혁신과 지역발전, 산학연관 협력의 중심역할을 해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컬 대학3.0 선정을 위해 △산·학·관 일체형 글로컬 혁신 플랫폼 구축 △초학제, 초융합형 교육 대전환 △상생협업형 지역사회 대도약 등을 3대 추진 사업으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지역 미래 산업을 견인할 맞춤형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글로컬 대학3.0 선정과 관련 중요한 열쇠가 되어줄 영남이공대학교와 통합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영남이공대학교와 통합함으로써 혁신적인 교육체계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혁신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영남대는 이미 지자체와 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사업), LINC3.0, SW중심대학사업 등 산학관연 지역 주요 기관,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가지원사업에 선정돼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다.

글로컬 대학3.0 사업은 정부가 대학 안팎, 국내·외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과 파트너십을 토대로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대학에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2023년 11월13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일정한 평가를 거쳐 총 10곳의 글로컬 대학을 선정했다. 선정된 10곳의 글로컬 대학엔 각각 5년간 1천억 원이 투입된다.

영남대는 2024년 추가 10곳을 선정하는 글로컬 대학3.0에서 뽑힐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기반 마련과 사업역량 제고에 온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최초 캄보디아 웨스턴대 명예박사 받아
최외출이 캄보디아 정부 승인을 통해 수여되는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교 명예박사 학위를 외국인 최초로 받았다.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교는 2023년 8월14일 10여 년간 캄보디아 국가발전 고문역을 맡아왔으며 대학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의 설립과 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외국인으로선 처음으로 최외출에게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대학 간 학문 교류를 넘어 개도국 인재 양성과 국가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가 간 정책 교류 확대를 선도한 덕분이라고 영남대 쪽은 설명했다.

영남대에 따르면 최외출은 지난 2014년부터 캄보디아 총리 국가발전 고문직을 수행해왔다. 캄보디아 국가발전 특히 새마을운동을 토대로 캄보디아 농촌개발에서 각종 사업 추진에 대한 정책자문역을 담당했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초대원장 당시부터 캄보디아 정부와 주요 인사들이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았고 이들은 캄보디아 정부에서 고위 정책 및 실무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의 교육과 문화, 새마을학이 자리를 잡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외출은 캄보디아 후센 전 총리와 임차일리 부총리로부터 직접 새마을학 전수를 요청받았다.

캄보디아 웨스턴대학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를 설치한 것이 첫 성과였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해당 학과 설립과 운영을 지원했고 2+2 복수학위제도를 운영해 활성화를 돕고 있다. 2022년 첫 신입생을 받아 2년은 웨스턴대, 2년은 영남대에서 공부해 졸업 후 두 대학의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게 됐다.

캄보디아 웨스턴대는 컴퓨터공학, IT 관련 학과 등 새마을학 이외 다른 분야에서도 복수학위제 확대를 요청했다.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은 최외출은 영남대가 축적한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발전경험에 대한 교육·연구 노하우를 대학 차원에서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Who Is ?]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 최외출 영남대 총장(가운데)이 2023년 8월14일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교에서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2023 라이덴 랭킹, 수학·컴퓨터 9년 연속 1위
영남대가 논문피인용 실적만으로 평가하는 세계대학순위에서 수학과 컴퓨터 분야 9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023년 6월21일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 과학기술연구센터가 발표한 2023년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 수학·컴퓨터(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분야에서 영남대는 세계 44위, 아시아 12위에 오르며 국내 대학 가운데 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라이덴 랭킹은 논문피인용 실적을 기준으로 전세계 대학을 평가한다. 대학이 내놓은 논문 중 피인용 상위 10% 논문 비율을 바탕으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연구와 논문의 질적 우수성으로 평가한다.

영남대는 또 우리나라 대학 중 생명·지구과학(LIfe & Earth sciences) 분야 9위, 자연과학·공학(Physical sciences & Engineering) 분야 17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 학문영역을 통틀어 평가한 종합순위에선 국내 대학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국내 톱10에 계속 이름을 올린 셈이다.

이번 평가는 2018~2021년 4년 간 국제학술지에 8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72개 국, 1411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우리 대학 중에선 51개 대학의 순위가 공개됐다.

라이덴 랭킹은 종합순위와 함께 수학·컴퓨터, 생물의학·보건, 생명·지구과학, 자연과학·공학, 사회과학·인문학 등 5개 분야에서 순위를 발표한다.

한편 라이덴 랭킹은 영국의 THE나 QS 등의 세계대학순위가 양적 지표 중심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과 달리 논문 수 대비 피인용 상위 10% 논문 수처럼 비율로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상보적 의미를 갖는다. 논문의 수가 많으면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앙아시아 거점 마련 나서
최외출은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에 교류 거점을 마련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외출은 2023년 6월4~11일 한동근 산학연구부총장 등 일행과 함께 6박8일의 일정으로 우즈베키스찬을 빙문해 중앙아시아 주요 5개 대학을 찾았다.

영남대 쪽은 이들 대학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에 학문적 인적 교류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방문에 나섰다. 이 방문에는 카리모프 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모교인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 공학분야 중앙아시아 명문으로 꼽히는 타슈켄트정보기술대학교, 우즈베키스탄의 삼성이라고 언급되는 아크파그룹의 아그파대학교, 실크로드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는 사마르칸트국립대학교, 졸업생 평가 우즈베키스찬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부하라국립대학교 등 5개교가 포함됐다.

영남대는 이 방문을 통해 이들 대학과 교류 협약을 맺었다. 이에 학부 2+2와 3+1과정, 대학원 1+1과정 등 복수학위제를 통해 중앙아시아 우수 인재들이 이들 대학과 영남대에서 모두 학위과정을 거치게 된다.

새마을학을 비롯해 컴퓨터과학, 정보통신공학, 소프트웨어공학, AI, 한국어, 글로벌 비즈니스 등의 학문 분야를 시작으로 다각적인 학술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들 대학 가운데 사마르칸트국립대학과 진행할 교류에 영남대의 기대감이 높다. 이 대학은 영국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학 중 4위를 기록한 대학으로 이 대학 할무라도프 총장이 영남대와의 교류에 적극적이다. 애초 우즈베키스탄 방문도 사마르칸트국립대 총장의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할무라도프 총장은 중앙아시아 빈곤 극복과 인적자원 개발에 영남대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최외출은 개도국과 교류 확대가 대학의 국제사회 기여를 위해 중요하다고 바라본다. 영남대의 교육역량과 배출된 전문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공헌하는 등 대학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역점을 두고 있다.
[Who Is ?]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 최외출 영남대 총장(오른쪽)이 2023년 6월4~11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우즈벡의 삼성그룹'이라 불리는 아크파그룹(AKFA Group)에서 설립한 아크파대학교(AKFA University)와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삼성전자 C-Lab Outside 경북 오픈
최외출은 영남대가 벤처 기업과 스타트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 4월13일 영남대 캠퍼스 안에 섬성전자의 'C-Lab Outside 경북'이 문을 열었다.

C-Lab Outside는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운영해온 우수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C-Lab Outside이 대학 안에 설치된 건 영남대가 처음이다.

영남대는 교육연구의 성과와 산학협력 네트워크 및 노하우가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치된 C-Lab Outside 경북은 경북지역의 벤처와 스타트업 생태계의 허브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삼성전자 C-Lab Outside 경북은 5개 집중육성 기업을 선정해 이들에게 성장 기반을 제공한다. 보육공간은 물론 삼성전자의 초기 기업투자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들어간다.

같은 날 영남대엔 재단법인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경산지점이 함께 오픈했다. 창업교육 거점 마련과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으로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영남대는 창업역량을 강화하고 예비창업 패키지 등 창업교육 및 멘토링,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를 통해 벤처기업 발굴 육성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탠다는 방침을 세웠다.

△미국 시라큐스대학교와 공동연구소 설립 추진
최외출이 미국 시라큐스대학교와 건축학 분야 공동연구소를 양 대학 캠퍼스에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3월29일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마이클 스픽스 건축대학장과 박대권 건축학부장이 영남대를 방문해 두 대학 건축학 분야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스픽스 건축대학장과 함께 영남대를 찾은 박대권 건축학부장은 영남대 건축학부 출신으로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시라큐스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외출은 두 대학 간 교류활성화를 위한 거점 연구소 상호 설립을 제안했다.

영남대 건축학부와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이 활발하게 교수 및 학생간 상호교류에 나선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마이클 스픽스 학장은 최외출의 제안을 시라큐스대학 경영진과 공유해 설치 방안을 조속히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영남대 건축학부 학생들이 국제 건축 공모전 ‘스카이하이브 스카이스크래퍼 챌린지(SKYHIVE Skyscraper Challenge)’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 준우승은 하버드대 대학원 건축과 졸업생이었다.
[Who Is ?]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 최외출 영남대 총장(왼쪽 네 번째)이 2023년 4월13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맨왼쪽),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왼쪽 두 번째) 등과 함께 ‘삼성전자 C-Lab Outside 경북’ 입주기업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영남대>
△상장사 CEO 배출 대학 순위 톱10
최외출이 사회 발전을 견인하고 공헌하는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온 성과가 수치로 확인됐다.

2023년 1월11일 데이터뉴스가 대기업집단 상장사 CEO 408명의 출신대학을 분석한 결과 영남대 출신이 8명으로 톱10 대학에 꼽혔다.

8명 이상을 배출한 대학은 전국 10개 대학이며 이 가운데 비수도권 사립대는 영남대가 유일하다고 대학은 강조했다.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로 95명이었으며 △고려대 55명 △연세대 46명 △성균관대 16명 △부산대 15명 △서강대 15명 등의 순이었다.

앞서 2022년 한경비즈니스와 NICE평가정보가 공동분석한 2022년 대한민국 100대 CEO 배출 대학 순위에서 영남대는 전국 7위에 오른 바 있다. 같은 해 데이터뉴스가 발표한 국내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대표 출신대학 분석 결과에선 5명이 영남대 출신으로 9위에 올랐다.

△제16대 총장에 선출
영남대 제16대 총장에 최외출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학교법인 영남학원은 2020년 12월16일 이사회를 열고 최외출 교수를 신임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4년으로 2025년 1월31일까지다.

최외출은 2021년 2월1일 취임식에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대학 혁신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외출은 1989년 모교인 영남대 교수로 부임해 박정희리더십연구센터장,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을 거쳐 대외협력본부장, 대외협력부총장, 부총장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2010년 학교법인 영남학원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법인과 인연도 있다.

앞서 2020년 11월 18~20일 영남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제16대 총장 후보를 공모한 결과 최외출을 비롯 강석복(통계), 권진혁(물리), 김병주(교육), 백성옥(환경공학), 서상곤(원예생명과학), 윤대식(도시공학), 이해영(행정) 등 교수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총추위는 같은 해 11월25일과 12월9일 서류심사 및 면접 등 1·2차 심사를 거쳐 최외출, 강석복, 윤대식 등 3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사회는 이들 가운데 최외출 후보를 총장으로 임명했다.

총추위는 법인 추천 3명, 법인이사장 추천 1명, 교수회 추천 3명, 직원노조 추천 1명, 총동창회 추천 1명 등 총 9인으로 구성됐다.

이번 총장 선출부터에서 총추위를 확대하고 학생대표를 포함시키는 안을 법인과 교수회가 합의했으나 이사회에서 부결돼 기존 방식으로 총장선출절차를 거쳤다.

△학생 1인당 교육비 낮고 연평균 등록금은 높아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539만 원으로 대학평균 1936만 원에 견줘 80% 수준에 그쳤다.

그러면서 연평균 등록금은 746만2천 원으로 678만3천 원인 대학평균 대비 68만 원가량이 더 비쌌다.

취업률은 55.9%로 대학평균 64.2%에 역시 미치지 못했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학생정원 기준 25.43명으로 대학평균 23.39명에 비해 많았다.

하지만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408만1천 원으로 대학평균 360만3천 원 대비 48만 원가량이 더 많았고 전임교원 강의 담당비율도 대학평균은 65%인데 반해 영남대는 65.3%로 다소 높았다.

대학재정을 기준으로 교육환경은 대체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학생 1인당 교육비도 대학평균을 크게 밑돌고 교육비 환원율도 낮다. 교육비 환원율의 경우 대학평균은 220.3%지만 영남대는 207.4%에 그쳤다. 단 총 장학금 지원율은 대학평균 47.4%에 비해 53.9%로 상대적으로 더 높았던 점은 눈에 띈다.

교육비 환원율은 학생이 납부한 등록금의 환원 정도를 의미하며 총 장학금 지원율은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원비율로 비율이 높을수록 실제 학생의 대학교육 부담률이 낮은 것을 뜻한다.

법인전입금 비율도 대학평균(4.2%)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더구나 최근 3년간 더 낮아졌다.

2021년 2.8%에서 2022년, 2023년 모두 1.8%로 감소했다.

수익용기본재산확보율은 대학평균 172.3%인데 반해 영남대의 경우 25.2%에 불과했다. 대학설립·운영규정은 학교법인이 대학의 연간 학교회계 운영수익총액에 해당하는 수익용 기본재산을 확보하도록 정하고 있다.
[Who Is ?]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 최외출 영남대 총장(왼쪽)이 2023년 5월16일 학내에서 가진 기부자 초청 음악회에 참석한 인사들을 식장 안으로 안내하고 있다. <영남대>
△대학현황
2023년 4월1일 기준 영남대의 재학생 수는 2만3890명이다.

전임교원 수는 학부 895명, 대학원 39명 등 총 924명, 겸임·초빙교수 등 비전임교원은 학부 1099명, 대학원 39명으로 1138명이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재학생 기준 81.9%다.

예산규모는 2023년 기준 법인이 75억 원, 학교가 3457억 원가량이다

2024년 2월 기준 경영대학, 공과대학, 글로벌인재대학, 기계IT대학 등 8개 단과대학에 104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일반대학원을 비롯 전문대학원으론 법학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영행정대학원, 문화예술디자인대학원, 공학대학원, 박정희새마을대학원 등 7개의 특수대학원이 설치돼 있다.

△ 대학이 걸어온 길
1947년 대구대학 설립이 인가를 받았다.

1950년 청구대학이 설립인가를 얻었다.

1967년 영남대학교 설립인가를 받았다.

1969년 경산캠퍼스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1972년 대학본부와 대학기구를 경산캠퍼스로 이전했다.

1983년 대학병원이 개원했다.

1986년 영남대병원이 영남의료원으로 승격됐다.

2005년 전국대학 최초 독도연구소를 설립했다.

2011년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을 개원했다.

2022년 개교 15주년 뉴비전선포식을 가졌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 최외출 영남대 총장이 2023년 5월15일 개교 76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영남대>
최외출은 총장 취임 두 달 반 만인 2021년 4월 교수회, 직원노조, 총동창회, 총학생회 등 대학 전 구성원에게 대학이 생존위기에 처해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고 지속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에 힘을 모아줄 것을 촉구하는 선언식을 열었다.

대외적 위기 상황에서 학내 갈등을 줄이고 대학의 생존과 지속발전을 우선하자고 요청했다.

최외출은 취임 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총장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대학을 선도할 수 있는 구조로 개혁하는 것을 꼽았다. 지속가능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재정 건전성 제고, 대학 구성원의 화합과 통합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총장으로서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고 비수도권 지역 대학의 한계가 상당한 상황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지역사회, 지역산업계와의 긴밀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소멸을 막고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외출의 구조개혁과 지역사회 연계 방안은 교육부의 글로컬 사업과 궤를 같이한다. 이에 글로컬 사업 선정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글로컬 대학 선언식도 열었다. 대규모 재정지원사업인 글로컬 사업에 반드시 선정돼야 생존의 여건이 마련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대학혁신은 5개 영역에서 추진하고 있다. 학생 교육을 비롯 교수의 연구, 유학생 유치, 조직 행정, 재정 시설 등 양질의 교육을 통해 인재를 키우고 활발한 연구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지역산업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그림을 내놨다.

교육은 내용과 방법을 과감히 혁신해 소비자인 학생만족도를 끌어올리려 한다. 미래 수요을 예측해 이를 선도하는 특성화 분야 발굴을 위해 교수 연구 부문 지원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할 재정 수입원으로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본격화한다. 혁신의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직과 행정을 바꾸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려 한다. 기술지주회사, 학교기업 등의 설립을 촉진해 새 재정기반도 확충하려 한다.

특히 학생 교육 영역에서는 특화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언급했다. ICT를 활용한 기술적 개선과 교수법 개발 등을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가능한 분야를 타겟팅해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교양과정을 통해 사회공헌 특화과정을 개설해 지역사회, 인류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새마을국제포럼에선 새마을클럽, 새마을정신2.0 등 스마트새마을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새마을국제포럼은 새마을재단(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과 영남대가 공동주최한다. 새마을재단은 2012년 경북도가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하지만 여전히 학내 갈등 요소는 적지 않다. 총장 선출 전 발생한 학내 교수 성폭행 사건에 총장선출규정 변경에 따른 반발, 해임 교수들과 벌이는 행정소송 등으로 학교 안팎의 시선도 곱지 않다.

대학 위기를 온전히 넘어설 수 있는 혁신과 안정에 집중하는 데는 구성원들의 협력과 대외적 신뢰도가 중요한 만큼 경영 쇄신과 포용적 리더십으로 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평가
[Who Is ?]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 최외출 영남대 총장이 2023년 12월19일 글로컬 대학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남대>
영남대에 독특한 학문으로 자리잡은 새마을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최외출은 2012년 박정희새마을정책대학원을 만들고 초대 원장을 지냈다. 박정희리더십연구원도 세웠다.

매우 힘든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 입학을 꿈꾸기도 쉽지 않았던 최외출이 대학 총장까지 오르며 항간엔 입지전적 인물로도 언급됐다.

새마을장학생으로 대학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고 석사·박사과정을 거쳐 모교에 교수로 부임한 뒤 여러 보직을 역임하고 총장이 되기까지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한 가장 큰 디딤돌이며 버팀목이었던 새마을운동, 새마을학에 대한 애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최외출은 한국의 빈곤 극복책이었던 새마을운동을 ‘새마을학’이라는 학문으로 체계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한국의 발전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교육·연구 체계와 노하우를 확산하는 데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많은 개도국에서 ‘새마을국제개발학’에 대한 교육 수요가 일고 있는 만큼 이들 국가의 경제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통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필리핀과 캄보디아의 주요 대학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계 개도국에서 새마을학과 설치를 요청해 오고 있는 만큼 영남대에 주어진 국제적 역할을 통해 대학 브랜드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선 교육 교류 성과를 넘어 외교적 성과라는 평도 듣고 있다.

최외출은 개발도상국들의 각기 다른 경제 사회적 환경을 진단하고 한국발전 경험을 적용, 공유하는 이른바 ‘한국형 공적개발원조’ 브랜드 개발이 필요하며 한국의 발전과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과 같은 지식재산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외출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브레인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2012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기획조정특보를 맡았고 대선경선 승리 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기획조정특보를 지냈다.

1989년 영남대에 부임해 박정희새마을정책대학원과 박정희리더십연구원을 설치하고, 대학원장과 연구원장을 역임했다. 대외협력본부장, 대외협력부총장, 부총장을 거쳐 총장에 선임됐다. 중간에 영남학원 기획조정실장을 맡기도 해 법인과의 연도 닿아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 최외출 영남대 총장(오른쪽)이 2023년 12월19일 한국부동산원 손태락 원장과 상호협력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영남대>
△교수 성폭행 사건 관련, 여교수 해임
영남대가 교수가 자신의 성폭행 피해 사건을 덮으려 한다며 청와대 청원글을 올렸다. 그런데 영남대는 이런 의혹을 제기하고 피자 자신과 가해교수, 대학명 등의 실명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해당 여교수를 해임했다.

언론에 따르면 2024년 1월9일 영남대 징계위원회는 “A교수가 학내 성폭력이라는 허위 사실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려 언론 등 외부에 알리는 등 거짓으로 학교 명예를 실추시켰다. 교원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해 품위를 손상시키고 대학의 다른 관리자들의 명예까지 훼손시켰다”면서 A교수를 해임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B교수도 같은 처분을 받았다.

앞서 영남대 A교수는 2021년 5월1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을 통해 동료 교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하자 이를 관리자인 당시 C부총장에게 신고했지만 제대로 된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학은 사건조사나 피해자 구제가 아니라 쉬쉬하며 이를 덮는 데 급급했을 뿐 아니라 피해자인 자신의 보직을 없애고 회의에서 배제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는 강조했다.

A교수는 청와대 국민청원엔 자신의 실명까지 밝혔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 대학 A교수는 2019년 6월 같은 센터 소속 B교수가 회식 후 집에 바래다준다는 핑계로 완력으로 집안까지 밀고 들어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B교수는 사과나 반성은커녕 이후에도 성희롱과 성추행을 계속했다고 A교수는 주장했다.

A교수는 B교수를 성폭행 혐의로, 당시 C부총장을 강요 혐의로 각각 경찰에 고소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됐다. A교수가 다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다시 무혐의 처분이 났다.

B교수는 명예훼손 혐의로 A교수를 고소했고 법원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C부총장도 A교수를 같은 혐의로 고소해서 대법에서 벌금 500만 원이 최종 확정됐다.

결국 성폭력 여부는 법원 판단을 받아보지 못한 채로 끝났다.

대신 사법부는 직장내 성희롱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는 판결을 냈다.

A교수는 B교수를 직장 내 성희롱 혐의로 민사손배소를 청구한 결과 1심에선 배상금 300만 원, 항소심에선 1천만 원 배상판결을 받아냈다.

영남대는 이번 해임처분이 성폭력 고발건에 관련된 것으로 경검의 불송치 및 불기소, 법원의 징역형 판결 등을 토대로 한 것으로 직장내 성희롱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영남대는 "소명절차를 거쳐 최종 해임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안다"며 "허위사실로 학교명예를 실추시킨 부분,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시킨 부분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학교의 징계처분에 여성단체는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의 주장을 묵살한 보복성 징계라고 비판했다.

대구여성회는 "성폭력 피해사실을 학교에 알려도 입막음 당하거나 보직을 없애는 등 2차 피해를 입어 외부에 호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올린 국민청원에 대해 이와 같은 처분을 내린 건 성폭행 사실을 외면하고 학교의 명예훼손만 생각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해임처분을 받은 두 교수 모두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해임처분취소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숙사 인근서 여학생 추락사고
영남대 재학 중인 여학생이 기숙사 인근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2년 4월24일 영남대 재학 중인 여학생이 기숙사 외부 배수로 인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한 학생이 기숙사에서 통금 시간 이후 외부출입이 차단되자 창문을 통해 외부로 나가려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주변 CCTV 등을 확인하는 등 추가조사에 나섰다.

기숙사는 보통 통금시간을 정해놓고 있다. 외부인 출입은 철저히 통제하는 한편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과 안전한 생활을 하도록 이 같은 규정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통금이라는 강제규율이 자율규제라는 현 사회 평균 눈높이에 맞지 않다면서 통금시간과 무관하게 융통성 있게 학생지도를 할 필요가 있는 건 아닌지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Who Is ?]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 영남대가 2023년 12월12일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선정하는 2023년 산업계관점 에너지·자율주행차분야 최우수대학에 뽑혔다. 최외출 총장(맨 왼쪽)이 관련학과 교수들과 선정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남대>
△새마을대학원에 관한 상반된 시각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3년 설립 당시부터 논란이 됐다.

박정희 리더십 등 전직 대통령 미화작업에 교육이 이용되고 내용도 개도국이나 저개발국에서 경제발전을 위해 일반적으로 추진하는 농촌근대화사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과연 새마을학이라 명명할 정도로 학문적 탐구가 필요한지, 학문적 가치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더구나 새마을대학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만들어져 박근혜 정부에서 집중 지원을 받았다는 점도 의구심을 키우는 주요한 이유로 꼽혔다.

일각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영남대에 각종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 들어 정부의 대학재정지원금이 영남대에 몰리면서 전 정부에서 받은 지원금과 견줘 10배 이상 급증했다는 언론보도도 나왔다.

공적개발원조사업에서 새마을 관련 사업 지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흘러나왔다.

최외출은 “언론 등을 통해 학내외에서 터져나오는 각종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새마을사업에 대한 학문적 접근에만 집중했을 뿐이다. 해외에서도 새마을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요청을 해와서 교류하고 지원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총장 선출제, 임명제로 전환에 비판 여론
영남대가 총장 선임 규정을 바꿔 '영남대 사유화' 비판이 터져나왔다. 대학의 법인이 교내외 의견 수렴절차인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를 없앴기 때문이다.

영남대 사태 공동대책위원회는 2023년 3월9일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해 1월 법인 이사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2010년 도입된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절차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영남대는 2010년 이전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했으나 박근혜씨가 이사장으로 복귀한 뒤 간접선거로 총추위를 거쳐 이사회가 선임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이번에 총추위까지 없애면서 구성원 참여는 불가능해졌다. 대책위는 이를 영남대의 사유화라고 직격했다.

앞서 2020년 학교법인 영남학원은 교수회와 직원노조 등의 요구를 수용해 총추위 위원을 기존 9명에서 17명으로 늘리고 학생도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총장 선출 개정안을 잠정합의했다. 구성원 참여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법인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의 잠정합의한을 부결시켰다. 이사회는 개정안이 학내 구성원의 동의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이사회 회의 직전 교수 2명이 합의 내용을 들은 바 없다며 법인 이사장과 총장에게 이메일을 보냈다는 것이다.

교수회는 즉각 반발했다. 1~2명 교수의 반대 의견을 빌미로 법인과 교수회가 합의했던 내용을 법인이 부결시킨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보복성 징계 논란에 행정소송까지
영남대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교수 징계처분 취소'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에 나섰다.

한국사립대학교수연합회 등 44개 단체로 구성된 영남대 사태 공동대책위원회는 2023년 3월9일 성명을 내고 부당한 징계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소송을 취하할 것을 영남대에 촉구했다.

앞서 영남대는 2022년 12월1일 이승렬 전 교수회의장이 최외출을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학교와 특정 교수의 명예를 훼손하고 해교 행위를 반복했다며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김문주 전 교수회사무국장에 대해선 사무국장 인준 전 96만 원의 활동비를 수령하는 등 교수회비를 부적정하게 운영했다며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승렬 전 의장은 언론에 “최외출 교수의 여러 의혹들을 문제제기하고 확인하는 건 교수회의 마땅한 역할”이라면서 “보복성 징계”라고 비판했다. 김 전 사무국장의 혐의를 두고도 인준 한두 달 전부터 업무를 보기 때문에 관행적으로 활동비를 지급해왔으며 문제가 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선 2023년 1월 대학의 징계사유만으로 징계 대상자의 어떤 발언이 누구의 명예를 훼손한 것인지 파악하기 어렵고 비위행위가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은 절차상 하자가 인해 징계처분을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영남대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영남대 사태 공동대책위는 "비위 문제로 볼 여지가 있거나 부정의 정황이 포착돼 문제제기를 하는 것을 두고 해교 행위라고 볼 수 없다"며 "총장도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성역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어 “영남대가 한 사람의, 한사람을 위한, 한 사람에 의한 대학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남대는 지난 2021년에도 이승렬 전 의장에 대한 징계를 추진했지만 학내 반발 등으로 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다.

영남대는 이를 두고 언론에 "징계를 못해 다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결과 징계 사유가 추가돼 이뤄진 것"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영남대는 이 전 의장과 김 전 사무국장에 대해 징계와 별도로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도 제출했다.

영남대는 1947년 독립운동가 최준 선생이 영남 유림들과 힘을 합해 설립한 대구대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1967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청구대학과 합병시켜 영남대를 설립했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30세가 되기도 전에 영남대 법인 이사장에 올랐다.

그리고 교육부 감사에서 내부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사장에서 물러났다가 21년 만인 2009년 다시 이사장에 복귀했다. 박근혜씨의 복귀 후 박정희리더십연구원과 박정희새마을정책대학원이 설립됐다. 두 곳을 총괄하는 연구원장과 대학원장을 겸직하는 등 이른바 박정희기념사업을 주도했던 인물이 최외출 당시 교수였다.
[Who Is ?]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 최외출 영남대 총장(맨 오른쪽)이 2023년 4월13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두 번째),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왼쪽 세 번째), 이문락 (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함께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발굴 지원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 당해
최외출이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 시절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돼 압수수색까지 받았지만 최종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대구지검 형사2부는 2021년 1월21일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된 최외출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언론에 따르면 최외출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영남대 대외협력본부장 등 보직을 맡으면서 서울연락사무소 설치 명목으로 사무실 등을 임차해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새마을포럼 자체 부담금 조달계획 없이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보조금 3억5천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워 학내 인사권에 개입한 혐의도 샀다. 배임, 사기, 강요 및 강요미수 등 혐의가 담긴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검은 2020년 6월10일 최외출에 대한 업무상 배임 등의 고발 건과 관련해 경북도 새마을과와 영남대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결과 서울사무소가 정상적 의사결정 절차를 따라 설치 및 임차됐고 최외출이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지자체 보조금 사기 혐의와 관련해선 포럼 공동주최자인 영남대가 실제 행사비용을 부담했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강요 등의 혐의 역시 고소인과 참고인 조사에서 부당한 압력행사가 있다고 판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앞서 2019년 9월8일 영남대 노석균 전 총장을 비롯해 이승렬 교수회의장과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이 기자회견을 갖고 최외출을 업무상 배임,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영남학원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회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최외출이 “정치권력을 업고 대학의 공공성을 훼손했으며 대학을 사유화하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외출은 입장문을 내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발인들은 최외출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정해진 절차를 무시하고 3억 상당의 오피스텔을 8년간 임차했다고 주장했지만 서길수 당시 총장이 "서울연락사무소인 해당 오피스텔은 5차례의 임차계약과 운영 중단 절차 모두 이효수 전 총장과 노석균 전 총장의 결재로 이뤄진 일"이라며 반박했다.

또 최외출이 2012년 9월부터 1년의 연구년 기간 동안 서울사무소를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당시 총장, 교직원과 함께 업무목적으로 시용했던 곳이라고 주장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 영남대가 2023년 12월6일 제10회 CSV·ESG 포터상 시상식에서 프로젝트-효과성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대에 오른 최외출 영남대 총장이 트로피를 받고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영남대>
1989년 영남대학교 지역사회개발학과 교수가 됐다.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영남대 새마을지역개발연구소장을 맡았다. 일본 메이지대학교 초빙교수로 있었다.

1997년 영국 뉴캐슬대학교 객원교수로 있었다.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대구지방경찰청 인권위원으로 활동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영남대 행정대학원장을 지냈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투융자심사위원으로 일했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경상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추진기획위원을 맡았다.

2008년 한국새마을학회장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재)한국지역진흥재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글로벌 새마을포럼 회장을 맡았다.

2009년 영남대 대외협력본부장으로 일했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학교법인 영남학원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영남대 박정희리더십연구원장을 지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영남대 대외협력부총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영남대 부총장과 국제개발협력원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 캄보디아 총리 국가발전 고문직을 수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15년부터 (사)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회장직을 맡고 있다.

2021년 영남대 총장에 취임했다.

2021년부터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 경북테크노파크 이사장, (재)영남대학교 학술진흥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77년 김천중앙고등학교를 나왔다.

영남대 지역사회개발학과를 졸업했다.

한남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구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통한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 및 지속가능개발 교육, 리더십 훈련 등의 공을 인정받아 제10회 CSV·ESG 포터상 ‘프로젝트 효과성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동아일보와 채널A, 산업정책연구원이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을 선도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기반을 내재화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인 기업 및 기관에게 시상한다.

◆ 기타

주요 논문으론 ‘교육계몽 운동으로서 새마을운동의 특성과 의의’(2011, 민족문화논총), ‘새마을운동 연구경향과 새마을학 정립에 관한 연구’(2013, 한국자치행정학보), ‘새마을학 교과과정에 관한 기초 연구:탐색적 대안을 중심으로’(2013, 한국비교정부학보), ‘지역발전 전략으로서 새마을운동에 대한 텍스트 분석: 1970년-2010년’(2015, 지방행정연구), ‘새마을학의 학문적 정체성에 관한 연구’(2016, 한국자치행정학보), 새마을운동 경험공유세대의 국제개발협력사업 참여 확대방안:대구경북 공공기관 재직자를 대상으로‘(2018, 한국비교정부학보), ’근거이론에 기반한 새마을교육 특성 분석(2018, 사회적경제와 정책연구) 등이 있다.

저서로는 ‘지방자치경영(공저)’(1995, 지역발전연구센터), ‘전원도시개발론(공저)’(1994, 지역발전연구센터), 번역서 ‘지역분석기법(공저)’(1995, 지역발전연구센터) 등이 있다.

어록
[Who Is ?]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 최외출 영남대 총장(앞줄 왼쪽)이 2023년 4월29일 제21회 영남대학교 천마가족 모교방문 트레킹대회에서 영남대 체육교육학과 출신인 신태용 전 국가대표 감독 등과 함께 트레킹을 하고 있다. <영남대>
“지방 소멸에 대한 경고가 계속되고 있다. 지방의 인구 감소가 지역경제 위축으로 연결된다. 청년층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남으로써 지방은 활력을 잃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지역의 경쟁력 있는 산업체에서도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재앙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경쟁력을 높일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중략)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다양한 산학협력 주체들이 만들어 낸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산학협력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해 지방시대를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23/10/19, 동아일보 기고 ‘지역대학 플랫폼으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 중에서)

“오늘 여러분이 받는 영예로운 학위는 자신이 품었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학업에 정진한 결과다. 영남대 졸업생들은 글로벌 혁신을 이끌고, 지구촌 공동번영의 실천 가치를 지향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지성인으로 성장했다고 믿는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나라는 원조 받는 후진국에서 중진국을 거쳐 원조하는 선진국 반열에 오른 유일한 국가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요구하고 있다. 영남대 졸업생들이 선진국다운 품격을 지닌 대한민국을 만들며, 더 나아가 지구촌 공동번영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 (2023/08/22,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졸업식사 가운데)

“사회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의 변화 또한 당연한 것이다. 대화형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웨어러블 로봇 등 기술의 발전과 사회의 변화 속도는 따라가기가 버거울 정도로 빠르다. 사회 변화와 발전을 선도하는 학문과 교육이 되도록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 지난 2년간 영남대는 대학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대학을 둘러싼 환경을 정확히 분석하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비전을 담았다. (즁략) 영남대가 추구하는 혁신의 방향은 분명하다. 사회가 필요로 하고, 교육수요자인 학생이 원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것이다.” (2023/06/08, 대구신문과의 인터뷰 중에서 대학 혁신 방향을 묻는 질문을 받고)

“학력인구 감소, 정부 정책의 대대적인 변화 등 대학은 새로운 도전과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 영남대에게는 위기가 아닌, 기회가 찾아온 것이라고 확신한다. 영남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혁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학 구조와 운영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영남대 모든 구성원들의 신뢰와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영남대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의 시기를 만들어 가자.” (2023/05/15, 개교76주년 기념식 식사 가운데)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서 영남대학교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 영남대는 저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가난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려 했던 저에게 대학교육의 기회를 주었고, 연구자의 길을 가고자 했던 저에게 연구와 교육의 기회까지 준 고마운 존재가 바로 영남대다. 영남대가 다른 이들에게도 고맙고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 대학 교가에도 나와 있듯이 겨레를 위해 인류를 위해 새역사를 창조하고 조국과 함께 크는 영남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2021/02/05, 영남대 동창회보 게재 인터뷰 중에서 재임 중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묻는 질문에)

“개교 이래로 가장 어려운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교는 삼각파도를 만난 돛단배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 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교(遇水架橋), 즉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어 가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건너라’고 했다. 그러한 정신이면 그 어떤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다. 성과를 좌우하는 것은 구성원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실천 노력에 있다. 이에 학생, 교수, 직원, 총동창회 등 모든 대학 구성원이 합심해 서로 이해하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모든 대학 구성원이 합심한다면, 우리 대학교는 항상 그래왔듯 이번에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2021/03/15, 영남대학보사와 인터뷰에서 총장으로서 4년간의 총장 여정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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