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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

민간자본 최고 농약 회사 오너 2세, 스마트팜을 신사업으로 육성 [2024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02-1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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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
▲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

이병만은 경농 대표이사 회장이다.

아들 이용진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작물보호제(농약) 회사인 경농, 비료회사인 조비를 중심으로 농업에 특화한 동오그룹 회장이다.

오너 2세로 경영자로, 아버지는 경농과 조비의 창업주인 동오(東塢) 이장표 전 회장이다.

1950년 11월20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양정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경농과 조비에서 경영수업을 받은 뒤 1992년 경농 대표이사 사장, 2013년 경농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스마트팜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농업신기술 연구개발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농촌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
▲ 이병만 경농 회장(앞줄 가운데)이 2018년 7월12일 서울 서초구 본사 사옥에서 열린 창립 제61주년 기념식에서 딸인 이승연 사장(앞줄 왼쪽 두 번째), 아들인 이용진 부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농>
△경농의 지배구조
이병만은 경농 주식 303만2463주(15.53%)를 들고 있다. 동오홀딩스(30.64%), 아들인 이용진 사장(17.14%)에 이은 3대 주주다.

두 딸인 이재연 글로벌아그로 사내이사, 이승연 조비 사장도 각각 1.43%, 2.06%를 보유하고 있다.

동오홀딩스와 오너 일가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5인이 66.80%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동오홀딩스는 경농 등 7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동오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다. 이용진 사장, 이재연 이사, 이승연 사장 등 세 사람이 각각 55.68%, 24.79%, 19.53%의 지분을 갖고 있다.

동오그룹 계열사 중 상장회사는 경농, 조비 등 2개다.

경농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조비, 글로벌아그로, 탑프레쉬 등 3개다. 경농과 종속회사들은 작물보호제(농약), 비료 제조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한다. 작물보호제는 경농이, 비료는 조비가 주로 맡고 있다. 그 밖에 친환경농업 솔루션, 신선도 유지제 등의 사업도 한다.

△비료 매출 줄어 2023년 3분기 누적 실적 악화
경농은 2023년 9월 누적(연결기준) 매출 3053억 원, 영업이익 366억 원, 당기순이익 25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매출 3051억 원, 영업이익 468억 원, 당기순이익 313억 원과 비교해 매출은 거의 같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70%, 17.13% 줄어든 것이다.

작물보호제 매출이 227억 원가량 늘었지만 비료 매출이 224억 원 줄어들면서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작물보호제 원재료 가격이 올라 매출원가가 상승하면서 이익은 줄어들었다.

특히 복합비료의 내수 판매 부진과 원가부담 가중으로 조비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조비는 2023년 실적에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경농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3616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 당기순이익 309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 2703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 당기순이익 161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33.79%, 영업이익은 144.50%, 순이익은 91.71% 성장했다.

작물보호제와 비료, 스마트팜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늘었다.

경농 쪽은 “판매수량 및 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Who Is ?]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
▲ 경농 실적.
△경농, 스마트팜 사업 본격 시동
경농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스마트팜 사업을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경농은 지난 2020년 관수사업팀을 스마트팜 사업부문으로 개편하면서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경농은 이 과정에서 전문적인 스마트팜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022년 10월 스마트팜 전문 브랜드 ‘시그닛(siGnit)’을 출시했다.

시그닛은 ‘신호(signal)’, ‘서명·특징(signature)’의 어근인 ‘sign’, ‘정보통신기술(ICT)’의 합성어이다. ‘스마트팜을 위한 최고의 반응형 시스템’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경농은 시그닛 라인의 전문 스마트팜 기기를 계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2023년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그린 애그리테크 아시아 2023(GREEN&AGRITECH ASIA 2023)’에서 국내 맞춤형 스마트팜 솔루션 제품을 선보였다.

시그닛의 주요 제품으로는 경농이 자체 개발한 시그닛 복합환경제어기, 에어포그 자동화 시스템 ‘포그닛’, 이스라엘의 글로벌 관수(灌水)시스템 1등 기업인 네타핌의 양액기 ‘네타플렉스’ 등이 있다.

경농은 스마트팜 조성 사업에도 적극 뛰어들었다.

경농은 2024년 1월19일 서울 경농 본사에서 울산시 천곡스마트시티사업추진위원회와 ‘울산 천곡 스마트팜혁신밸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울산 천곡 스마트팜혁신밸리 조성사업은 울산시 북구 천곡동 천곡스마트시티조성단지 안에 미래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6만6115㎡(약 2만 평) 정도 되는 부지에 신재생에너지 연료를 활용하는 에너지저감형 스마트팜 시설을 건립해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 대농민 전문 교육시설을 지어 농업인의 역량도 강화한다.

경농은 이번 스마트팜혁신밸리 사업의 거점기관으로서 단지 조성을 위한 컨설팅과 설계, 시공을 전반적으로 담당한다.

특히 2024년 새롭게 출범한 경농 온실사업부문에서 스마트팜혁신밸리 내 온실 시공을 맡는다. 경농은 미래전략본부에 온실사업부문을 신설했다.

경농은 에너지 저감을 위해 스마트팜혁신밸리 시설 냉난방에 폐열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부지 인근에 건립될 예정인 수소연료발전소에서 생산되는 폐열을 끌어와 냉난방을 가동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경농은 노지작물 스마트팜 사업에도 일찍부터 참여해 왔다.

경농은 2020년 2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노지작물과원 스마트영농 모델개발 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됐다.

그간 스마트팜 기술은 대부분 재배환경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유리온실이나 비닐하우스를 중심으로 개발돼 왔다. 재배환경이 노출돼 있는 노지에서는 자연환경에서 오는 어려움이 많아 기술개발이 쉽지 않았다.

‘노지작물과원 스마트영농 모델개발 사업’은 국내 농경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노지에 적용될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9개 지방자치단체 132개 농가에 7개 작물 스마트팜 모델을 구축하고, 최적의 생육환경 예측과 자동화된 생육관리를 통해 농가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농은 2009년 관수사업을 시작하면서 국내외 우수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관수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특히 저압식 포그노즐 ‘에어포그’, 소립자 기능성 스프링클러 ‘비전넷’, 압보상기능을 내장한 ‘KN점적스프링클러’ 등은 국내외 특허를 취득했다. 전국 180여개의 서비스망과 AS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경농은 ‘노지작물과원 스마트영농 모델개발 사업’ 선정 과정에서 KT 등 기업과 연계한 스마트시스템을 제안한 것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앞서 경농은 KT와 손잡고 노지 스마트팜 모델을 연구해 왔다.

경농과 KT는 2019년 8월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농업환경에 최적화된 노지작물과원 스마트팜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바 있다.

KT가 경농의 물관리 솔루션을 KT 스마트팜 제어 솔루션과 결합해, 밭과 과수원 등 농지 유형에 따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노지작물과원 스마트팜 패키지를 개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경농은 경북 안동에서도 노지 스마트팜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농은 인공지능(AI) 기업 라온피플과 함께 스마트팜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1년 10월 한국농어촌공사 및 안동스마트팜사업단과 ‘안동 노지 스마트 농업 생산단지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경농은 이번 계약을 통해 대규모 스마트 영농단지를 조성해 노동집약적인 사과재배 농업을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집약적 농업으로 전환하는 일에 나선다.
[Who Is ?]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
▲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이 2018년 3월 제52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기재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농>
△농기계 자율주행 솔루션 스타트업에 투자
경농이 농기계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경농은 2023년 12월 스타트업 육성기업인 퓨처플레이와 함께 ‘아그모’에 대한 프리A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리A 투자는 초기 시드 투자 이후, 시리즈A 투자 이전에 하는 자금 투자를 말한다. 이미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단계다.

아그모는 농기계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대학교 바이오시스템공학 및 정밀농업 연구실에서 자율주행을 연구했던 연구원 4명이 2022년 창업했다. 2023년 2월에는 자체 개발한 농기계 자율주행 솔루션의 성능을 인정받아 개인 엔젤투자로투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아그모는 기존 농기계에 부착하는 것만으로 자율주행 농기계로 전환할 수 있는 ‘아그모 솔루션’을 2023년 10월 출시했다. 아그모 솔루션은 트랙터, 이앙기, 관리기 등 다양한 장치에 부착할 수 있어 한정된 농지 안에서 다양한 농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아그모는 농지가 작고 불규칙적이며 잦은 선회가 요구되는 아시아 영농환경에 적용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설 농업보다 규모가 큰 노지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선도 농기계 업체의 경우 면적이 넓고 표준화된 북미와 유럽 영농환경에 맞는 직진 위주의 자율주행 기술을 주로 개발하고 있다. 반면 아그모 솔루션은 직진과 커브, 선회(유턴), 완전자율주행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글로벌 업체와 손잡고 국내에 첨단온실 확대
경농이 네덜란드 온실 전문 기업 가콘네타핌(Gakon Netafim)과 함께 국내에 첨단온실 솔루션을 제공한다.

경농은 2023년 6월13~15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원예기술 박람회 ‘그린테크 암스테르담 2023(GreenTech Amsterdam 2023)’에 참가해 가콘네타핌과 국내 첨단온실 산업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가콘네타핌은 이스라엘의 글로벌 관수시스템 1등 기업 네타핌과 70년 역사의 네덜란드 온실 전문기업 가콘의 합작사다. 네타핌이 2021년 4월 가콘을 인수하며 설립됐다. 가콘네타핌은 전 세계에 첨단온실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110여개 국가에 첨단온실을 건설했다.

가콘네타핌은 한국 시장에서 경농과 협업하기로 했다. 경농은 네타핌의 국내 공급사다.

두 회사는 첨단온실 및 농업 자동화기술 관련 지식을 상호 교류하고, 국내 농업인들에게 첨단온실 시스템과 이를 적절히 사용하기 위한 전문지식을 제공한다. 온실 재배의 이점을 홍보하는 데도 협력한다.

이를 통해 자원 활용 방식을 최적화하고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해 국내에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을 선도적으로 구축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공동연구 업무협약
경농이 2022년 5월31일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산림생물자원 활용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경농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희소당을 활용한 식물 생장조정제와 친환경 제초제의 산업화 등 산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기반 구축에 상호 협력하고 세부 추진과제를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의 총합을 의미한다.

또 산림생물자원을 활용한 정원식물 품종화 연구와 국내 육성 정원식물의 보급과 확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산림생물자원 수집·보전과 자원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을 운영하고 있다.

△동오시드 합병
경농이 2021년 12월27일 동오그룹의 종자전문회사 동오시드와 합병을 단행했다.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합병비율 1대 0의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병 전 경농은 동오시드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었다. 경농이 존속회사로 남고 동오시드는 소멸됐다.

경농과 동오시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종자 신품종 연구·개발 기반을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종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4년 설립된 동오시드는 기능성을 갖춘 차별화한 종자를 출시하며 농업인들이 선호하는 우수 종자회사로 발전해 왔다.

이용진 경농 사장은 “경농이 그동안 축적해 온 농업 기술력과 연구·개발력, 국내외 네트워크를 연계해 최고 품질의 신품종과 고객서비스를 도입하겠다”며 “기능성과 차별성을 갖춘 고객만족도 1위 종자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Who Is ?]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
▲ 경농 역사전시관 내부 모습. <경농>
△경농 역사전시관 개관
경농이 2021년 동오그룹 창사 66주년을 맞아 경농 역사전시관을 개관했다.

2021년 9월6일 온라인으로 개관식을 열었다.

경농 역사전시관은 경농 대구공장에 조성됐다. 동오그룹의 주요 연혁과 한국농업사에 기여한 공로와 성과, 주요 기술력과 솔루션 등 농업 한길에서 66년간 걸어온 발자취를 담고 있다.

경농 역사전시관은 △경농 연혁 △동오 이장표 회장 △100년 기업의 시작 △농업인과 함께 △Best of Best △농산업 토탈솔루션 등 6개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다.

경농은 한국에서 민간자본으로 설립한 가장 오래된 작물보호제(농약) 회사다.

△전남 나주에 ‘미래농업센터’ 개관
경농이 2016년 4월20일 나주시 금천면에 ‘나주 미래농업센터’를 개관했다.

경농이 지은 미래농업센터는 2014년 4월 문을 연 김제 미래농업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

미래농업센터를 방문하는 농업인은 농업기술 및 제품과 관련된 궁금증을 언제나 문의할 수 있고, 세미나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인근 농업인들과 소통하는 장소로도 이용 가능하다.

나주미래농업센터는 6000여 평의 대지면적에 첨단 관수시스템 온실, 과수·밭작물 시범포, 사무동 등으로 구성됐다.

△이병만, 경농 회장 취임
이병만이 2013년 1월17일 발표된 경농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이병만은 1992년 경농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1995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경농이 걸어온 길
1955년 11월 이장표 선대회장이 대구시 수창동에서 조선비료공업(현 조비)을 설립했다.

1957년 7월 이장표 선대회장이 대구시 수창동에서 경북농약공사(현 경농)를 설립했다.

1964년 4월 경농이 대구시 북구 침산동 123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1964년 12월 국내 최초로 입제공장을 준공했다.

1965년 5월 경북농약공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68년 5월 서울시 소공동 65-1로 본사를 이전했다.

1972년 2월 미국 롬앤하스사와 합작해 한미유기화학공업을 설립했다.

1972년 9월 국내 최초 수도용 제초제 원제 합성에 성공했다.

1977년 6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978년 3월 서울시 중구 을지로 6가 18-17로 본사를 이전했다.

1982년 11월 경농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2년 3월 이병만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04년 12월 조비경농장학재단을 설립했다.

2014년 4월 김제미래농업센터를 개관했다.

2015년 7월 신규 CI를 선포했다.

2015년 7월 서울 서초동 신사옥을 준공했다.

2016년 4월 나주미래농업센터를 개관했다.

2017년 7월 창사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2019년 12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주관 ‘노지작물과원 스마트영농 모델개발사업’ 주사업자에 선정됐다.

2021년 9월 경농 역사전시관을 개관했다.

2021년 12월 동오시드를 합병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
▲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14년 6월17일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명예이학박사학위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이병만은 스마트팜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 스마트팜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시그닛’이라는 스마트팜 전문 브랜드를 출시했다. 그 뒤 다양한 국내 맞춤형 스마트팜 솔루션 제품 출시, 스마트팜혁신밸리 조성, 노지작물 스마트팜 모델 개발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농은 작물별 생육 주기, 계절별 해충 발생 경향성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물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스마트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의 농촌인구가 계속해서 고령화되고 감소하고 있어 스마트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경농은 약해(藥害)를 최소화하면서도 기능성을 향상한 작물보호제(농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 시행으로 잔류허용기준(MRL)이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는 국내에서 사용이 등록돼 있거나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작물보호제 이외의 작물보호제는 원칙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다. 즉 작물별로 허용된 작물보호제만을 사용해야 한다.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작물보호제 사용과 유입을 차단해 농업과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19년 1월1일 전면 시행됐다.

제도 시행에 따라 제조 기업은 작물별 작물보호제 잔류 허용기준(사용 시기, 사용량, 살포 횟수, 사용법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는 경농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되지 않은 작물보호제는 농가에서 영농 활동에 사용할 수 없고, 등록된 작물보호제를 작물별로 구비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제도 시행 이후 경농을 포함한 국내 작물보호제 제조 기업의 매출액은 해마다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 평가
[Who Is ?]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
▲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왼쪽)가 2009년 12월15일 고려대 이기수 총장과 '고려대학교 연구기부금' 약정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
이병만은 오너 2세로서, 선친인 이장표 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회사를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켜 왔다.

특히 이병만은 연구개발(R&D)을 통해 작물보호제와 비료의 품질을 높이고, 작물보호제와 비료에 치중돼 있던 회사의 사업을 다각화했다.

이병만은 회사를 물려받은 후 작물보호제와 비료의 효과와 안전성, 편리성 등에 대한 연구를 본격 시작했다.

또 작물보호제와 비료 외 종자와 농자재의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그 결과 경농은 작물보호제와 비료뿐 아니라 씨앗, 생물학적 방제에 활용되는 유익곤충, 생육 과정의 다양한 솔루션, 농작물 보관 솔루션, 스마트팜 솔루션까지 농작물과 농업에 대한 모든 것을 책임지는 농산업 토털 솔루션 회사로 성장했다.

이병만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농약 회사’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하고자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꿀벌, 물고기, 지렁이, 누에, 조류, 천적 등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동식물과 환경에 안전한 제품들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병만은 농업신기술 개발과 농촌문화 진흥에 기여하고자 2017년 동오농촌재단을 설립하고 ‘동오 농업과학기술인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연구기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부문’과 농업지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부문’에서 새로운 농업기술 개발과 현장보급에 크게 기여한 인사를 선정해 상을 준다.

또 ‘동오 미농(美農)사진공모전’을 해마다 열어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알리면서 농촌의 위상을 높이고 농업을 홍보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
▲ 이병만 동오농촌재단 이사장(앞줄 가운데)이 2019년 12월17일 열린 동오농업과학기술인상 및 동오미농사진대전 시상식에서 수상자 및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오농촌재단>
△농촌진흥청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에 맞서 승소
경농이 농촌진흥청의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 취소소송에서 승소했다.

경농은 농촌진흥청이 경농에 내린 ‘농약수입업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고 2023년 6월20일 공시했다.

앞서 경농은 농촌진흥청의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는데 이번에 항소심에서도 경농이 이긴 것이다.

경농은 2021년 11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약수입업 영업정지 6개월 행정처분을 받았다. 2017년 9월 농촌진흥청이 등록 취소한 1-MCP 마이크로훈증제와 1-MCP 가스발생훈증제를 보관하고 있던 것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농은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수입업 영업정지 기간에는 원재료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법원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자 이번에는 수입업 영업정지 처분 취소소송을 진행했고 2022년 11월 승소했다. 경농은 해당 작물보호제를 폐기 전 일시적인 관리 목적으로 보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경농이 등록 취소된 작물보호제를 보관한 행위가 잘못됐다고 하면서도 영업정지 6개월이 과하다고 봤다.

2심 판결 이후 조선비즈는 농촌진흥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농촌진흥청이 행정처분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2024년 2월 현재 농촌진흥청이 다시 행정처분을 내리거나 상고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
▲ 이병만 경농 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2017년 7월7일 전북 김제 미래농업센터에서 열린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내외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농>
1976년 조선비료공업 이사가 됐다.

1977년 경북농약공업 이사를 맡았다.

1979년 경북농약공업 상무이사가 됐다.

1980년 한미유기화학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1983년 경농 부사장을 맡았다.

1985년 동오화학 대표이사가 됐다.

1992년 경농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1993년 조비 부회장을 맡았다.

1995년 경농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2004년 조비경농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2013년 경농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 학력

1969년 양정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3년 고려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서울대학교 최고산업전략과정을 수료했다.

2014년 고려대학교에서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이병만의 아버지는 경농 창업주인 고 이장표 선대회장이다. 1919년 태어나 1977년 별세했다.

이장표 회장은 1955년 조선비료공업(현 조비)을, 1957년 경북농약공사(현 경농)를 각각 설립했다.

이병만은 부인 박효숙 여사와 사이에 이재연씨(1979년생), 이승연씨(1981년생), 이용진씨(1985년생)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재연씨는 글로벌아그로 사내이사, 이승연씨는 조비 대표이사 사장, 이용진씨는 경농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 상훈

1998년 농림부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0년 세계 최초로 ‘작물보호제 자기발포확산형 제형’(직접살포정제) 상용화에 성공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 기타

이병만은 경농 주식 303만2463주(15.53%)를 들고 있다. 동오홀딩스(30.64%), 아들인 이용진 사장(17.14%)에 이은 3대 주주다.

이병만의 경농 주식은 2024년 2월5일 종가(1만250원) 기준으로 약 311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이병만은 동오그룹의 또 다른 상장사인 조비의 주식은 갖고 있지 않다.

이병만이 2022년 경농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단 사외이사를 제외한 등기이사 3명이 1인당 평균 5억965만7천 원, 총 15억2897만2천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병만, 이용진 사장, 이승연 사장 중 이용진 사장만 보수 5억 원을 넘겼다.

어록
[Who Is ?] 이병만 경농 대표이사 회장
▲ 이병만 경농 회장이 2017년 7월12일 열린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농>
“경농은 1957년 창사 이래 부단한 연구개발과 우수한 제품력으로 국내 최초 입제공장 준공, 국내 최초 제초제 원제합성 성공, 국내 최초 신선도유지제 론칭 등 한국농업의 기술력을 선도하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기여해 왔습니다. 작물보호제 산업에서 축적한 다양한 농업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자, 비료, 관수, 천적곤충, 친환경자재, 신선도유지제 등 농산업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며 편리한 농업 실현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업계의 대표기업으로서 조비경농장학재단을 비롯하여 1사1촌 자매결연, 농촌일손돕기,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 등 다양한 농촌사회 공헌활동을 전개하며 따뜻한 농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경농은 앞으로도 더 편리한 기술, 더 좋은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여 고부가가치 농업, 스마트팜 농업을 실현하겠습니다. 농업인 여러분과 함께 국제경쟁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한국농업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2024/02, 누리집 인사말)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파악하고 확인해 신속하고 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 임직원의 잠재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반응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향상시켜야 한다.” (2021/09/06, 동오그룹 창사 66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변화와 전환을 요구받고 있는 우리 농업계의 활로를 농업기술의 선진화와 농촌문화의 부흥에서 찾자. 동오 농업과학기술인상이 농업 신기술의 개발 및 지역현장 보급에 기여하며, 동오 미농(美農)사진전이 농업과 농촌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 한국농업의 역사를 잘 기록해 주길 바란다.” (2019/12/17, 동오 농업과학기술인상 및 동오 미농사진전 시상식에서)

“급변하는 시장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 60년간 농산업 발전과 농민과의 상생을 이뤄 준 임직원께 고마운 마음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60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마음자세는 옛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이다.” (2017/07/07, 전북 김제 미래농업센터에서 열린 창사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경농 제품을 애용해 주는 전국의 농업인과 농업계 전체의 도움 덕분에 오늘의 경농이 가능했다. 우리 땅, 우리 농업을 소중히 지키며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큰 보람과 자부심을 갖는다.” (2017/07/07, 전북 김제 미래농업센터에서 열린 창사 60주년 기념식에서)

“통일이 되면 열악한 북한의 농업을 개선하는 데 우리 기업이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다. 농업 기업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통일나눔펀드에 동참해 남북 농업 협력과 북한 농업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자.” (2015/11/01, 임원회의에서 통일나눔펀드 동참을 결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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