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LNG(액화천연가스) 수요가 2040년까지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쉘 2024년 LNG 전망 보고서 표지. <쉘> |
[비즈니스포스트] 전 세계 LNG(액화천연가스) 수요가 2040년까지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은 15일(현지시각) '2024년 LNG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원 전환 추세에 따라 2023년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LNG 수요가 2040년까지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담겼다.
중국의 산업용 에너지 전환 가속화,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스티브 힐 쉘 에너지 대표 부사장은 중국이 2030년까지 세계 LNG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산업용 에너지원을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추세가 이어지며 천연가스는 중국 탄소 배출량 저감과 대기오염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향후 10년 동안 자체 가스 생산량은 감소하는 반면 화력 발전과 산업용 가스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LNG 거래량은 4억400만 톤으로 2022년(3억9700만 톤) 대비 1.76% 증가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LNG 수요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이유가 "타이트한 공급량에 따른 성장 둔화로 가격 변동성이 평년 수준 이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LNG 수요는 2040년 기준 최대 6억8500만 톤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쉘은 향후 유럽연합(EU)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도 천연가스가 풍력 및 태양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 공급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