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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및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경동도시가스 오너의 맏사위,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모색 [2024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02-1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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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및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및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송재호는 경동도시가스 대표이사 회장이다.

경동도시가스 오너 일가의 지배회사인 경동홀딩스의 대표이사, 탄광사업을 하는 경동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1967년 10월31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마쳤다.

한국장기신용은행, 부즈앨런해밀턴, 모니터그룹을 거쳐 경동도시가스에 입사했다.

2005년 대표이사 사장, 2016년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경동도시가스 오너 2세인 손경호 명예회장의 큰사위다. 오너 일가에 속해 있으면서도 사실상 전문경영인처럼 회사를 이끌고 있다.

쇠퇴하고 있는 도시가스 사업을 대신할 신사업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및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2019년 3월2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6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있다. 송재호 회장은 폐열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통해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경동도시가스>
△경동도시가스의 지배구조
송재호는 2024년 2월 현재 경동도시가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단 경동홀딩스 주식 1만1178주(5.38%)를 들고 있다.

경동도시가스의 최대주주는 37.04%의 지분을 들고 있는 경동인베스트로, 경동도시가스 그룹의 지주회사다. 경동홀딩스는 경동인베스트 지분 45.17%를 갖고 있다. 즉 '오너 일가 → 경동홀딩스 → 경동인베스트 → 경동도시가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지니고 있다.

경동인베스트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4인이 52.28%의 지분율로 경동도시가스를 지배하고 있다.

2024년 초 현재 경동도시가스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오너는 손원락 경동인베스트 부회장으로, 경동홀딩스 지분 37.03%를 들고 있다. 손원락 부회장은 오너 3세이다. 손 부회장의 할아버지는 경동그룹 창업주인 고 손도익 전 경동그룹 회장, 아버지는 손경호 경동도시가스 명예회장이다.

손도익 창업주는 1967년 12월 왕표연탄(현 원진)을 세웠고, 이후 탄광(경동), 도시가스(경동도시가스), 보일러(경동나비엔)로 사업을 확장했다. 손경호·손연호·손달호 아들 삼형제는 2002년 계열분리를 하면서 각각 경동도시가스, 경동나비엔, 원진을 가져갔다. 다만 지분관계를 완전히 정리하지는 않아 큰 틀에서는 아직 경동그룹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 있다.

장남인 손경호 명예회장은 1남3녀를 뒀는데, 회사 지분은 자녀들에게 나눠주면서도 경영권은 맏사위에게 물려줬다. 그가 바로 송재호다. 손경호 명예회장은 계열분리 이후 자신을 도와 경동도시가스를 이끈 송재호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컨대 경동도시가스는 ‘소유는 장남, 경영은 사위’ 구도로 나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경동도시가스는 2023년 9월 말 현재 4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갖고 있다. 경동도시가스와 종속회사들은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 양산시 일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은 도시가스를 자사가 건설한 도시가스배관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장점유율은 2022년 기준 8.9%로 삼천리(16.5%)에 이은 2위다. 2007년 이후 누적 공급량도 전국 34개사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9월 말 현재 경동도시가스 그룹의 계열사는 17개다. 이 가운데 상장회사는 경동도시가스, 경동인베스트 등 두 개다.
[Who Is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및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경동도시가스 실적.
△산업용 공급량 줄어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 감소
경동도시가스는 2023년 9월 말 누적(연결기준) 매출 1조2919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 당기순이익 25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매출 1조5946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 당기순이익 282억 원에 견줘 매출은 18.98%, 영업이익은 28.93%, 순이익은 11.35% 줄어든 것이다.

LNG(액화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다른 연료 대비 가격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산업용 공급량이 줄어 매출액이 감소했다.

경동도시가스는 산업 중심지인 울산시를 공급권역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산업용 수요가 70∼80%(2022년 74.1%)를 차지한다. 따라서 다른 도시가스 업체와 비교해 경기변동 및 유가, 환율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앞서 경동도시가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조3049억 원, 영업이익 253억 원, 당기순이익 242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 1조4572억 원, 영업이익 271억 원, 당기순이익 222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58.18%, 순이익은 9.2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86% 줄었다.

원료비 인상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경동도시가스에 따르면 세제곱미터(㎥)당 도시가스 평균요금은 2021년 12월 732.07원에서 2022년 7월 819.34원, 9월 1007.97원, 12월 1114.59원까지 올랐다. 한국가스공사의 원료비가 꾸준히 인상됐기 때문이다.

다만 판매비·관리비가 함께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도시가스협회장 연임
송재호가 2020년 한국도시가스협회장에 선출된 데 이어 2023년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도시가스협회는 2023년 3월1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23년도 제1차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열고, 송재호 등 임원의 연임을 의결했다.

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앞서 송재호는 2020년 4월1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도시가스협회는 1984년 설립된 단체로, 전국 34개 도시가스 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송재호는 연임 결정 후 인사말에서 “정부 탄소중립 정책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수소경제로의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수행하겠다”며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 및 고객서비스 향상을 통해 우리 업계가 힘차게 도약하고 함께 변화하는 산업구조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시가스 고객서비스 통합 플랫폼 구축 추진
경동도시가스가 참여하는 광역 도시가스 연합체 ‘가스얼라이언스’가 카카오와 함께 도시가스 고객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가스얼라이언스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23년 2월2일 각 도시가스사의 고객 서비스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제공하는 통합 에너지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가스얼라이언스의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각 도시가스사가 고객에게 제공 중인 청구서 조회, 요금 납부, 자동이체 신청·해지 등의 업무를 카카오톡 채널 기반 서비스로 통합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가스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전국 도시가스 사용자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합해 고객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게 된다.

이어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보유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가스얼라이언스 회원사의 서비스와 운영 전반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가스얼라이언스가 출자한 신사업 회사인 ‘인업스’와 협력하게 된다.

인업스는 종합 에너지플랫폼 사업, 통합형 빌링 기반의 에너지 빅데이터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가서비스 개발, 소규모 전력 중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얼라이언스는 경동도시가스를 비롯해 광역권 도시가스 업체 10개사로 구성돼 있다.

△LNG 배관임대 합작법인 ‘KD에코허브’ 설립
경동도시가스가 SK가스와 손잡고 울산 북항 LNG터미널에서 천연가스 배관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합작법인을 세웠다.

경동도시가스와 SK가스는 2022년 5월30일 KD에코허브를 설립했다. 경동도시가스가 60%, SK가스 40%를 출자했다.

배관임대는 자가소비용 직수입 배관을 건설해 이를 임대하고 안전관리용역을 제공한 후 사용자에게서 월 임대사용료를 받는 사업이다.

앞으로 KD에코허브는 울산 북항 내 건설 중인 LNG터미널 내 경동도시가스와 SK가스의 주배관을 인수해, 국가산업단지 등 대용량 천연가스 직수입 수요처에 천연가스를 안전하게 공급하는 배관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LNG터미널에서 직수입 수요처까지 매설될 천연가스 배관망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업무를 두 회사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울산 북항 LNG터미널에는 한국석유공사와 SK가스가 투자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건설되고 있다. 30만2천㎡ 부지에 21.5만㎘ LNG저장탱크 4기와 시간당 180톤 규모의 기화송출설비, 석유제품 저장탱크 29기가 들어선다.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2024년 시험가동을 목표로 1~2호기 탱크를 짓고 있고, 3호기는 대우건설이 짓는다.

아울러 SK가스는 인근 CEC(울산 수소복합단지) 유휴부지에 21.5만㎘ LNG저장탱크 2기를 추가로 건설한다.

SK가스와 경동도시가스는 LNG 공급을 위한 24인치 주배관을 각각 7.2km, 6km 건설한다.

△양산시 증산 수소충전소 위탁운영
경동도시가스가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소재 양산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있는 증산 수소충전소를 위탁운영한다.

이 수소충전소는 양산시가 건립한 양산시 첫 수소충전소로, 2021년 9월24일 개소했다. 총사업비 36억 원을 들여 연면적 300㎡ 규모로 구축됐다.

이 충전소는 기존 CNG(압축천연가스)충전소 운영부지에 수소충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한 복합충전소다. 기존 CNG충전소는 경동도시가스가 양산시와 협약을 맺고 2015년 5월1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경동도시가스는 이 CNG충전소 건립에 16억2500만 원을 투자했다.

앞서 경동도시가스는 2010년 10월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980-1 일대에 언양 CNG충전소를 건립한 바 있다.

2024년 2월 현재 경동도시가스는 덕하·증산 등 수소충전소 2곳, 웅상·삼산·율리·덕하·농소·방어진·언양·증산 등 CNG충전소 8곳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알림톡’ 요금고지 도입
경동도시가스가 2018년 4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이용한 도시가스 요금고지 서비스를 도입했다.

같은 해 6월까지 3개월간 기존 종이고지서와 카카오 요금고지를 병행하고 7월부터는 카카오 요금고지만 발송하기로 했다.

경동도시가스 쪽은 “종이고지서나 문자고지서는 고객개인정보보호에 취약하고 분실·훼손 우려가 있는 데다 정보제공이 다소 제한적이며 스팸문자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문자서비스를 통해 도시가스 요금을 고지하고, 도시가스 요금을 지로로 납부하거나 세금계산서 교부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기존 종이고지서를 발송한다.

경동도시가스는 카카오페이를 활용해 도시가스 요금을 실시간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Who Is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및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회장(가운데)이 2014년 7월23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열린 에쓰오일 증류탑 폐열활용 발전사업 기공식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첫삽을 뜨고 있다. <경동도시가스>
△폐열발전 시장에 도전장
경동도시가스가 저온폐열 회수 에너지 발전시장에 진출했다.

경동도시가스는 2017년 7월26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산암리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증류탑 폐열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는 에쓰오일 온산공장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저온폐열로 스팀 발전기를 가동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로, 경동도시가스의 손자회사 케이디파워텍이 운영한다.

일반적으로 고온 공정 폐열 회수사업은 수익성이 높아 투자가 활발하다. 하지만 저온 공정 폐열은 수익성이 낮아 대부분 활동되지 못하고 버려진다.

경동도시가스는 케이디파워텍의 발전소 상업운전 성공으로 저온 폐열 활용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동도시가스는 2014년 1월 케이디파워텍을 설립하고 저온 공정 폐열 회수사업에 진출했다. 총 800억 원이 투입된 증류탑 폐열발전소는 2014년 7월23일 착공해 2016년 8월 공사가 완료됐고, 10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쳐 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됐다.

발전소는 시간당 17.4㎿, 연간 146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8천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연간 6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기대할 수 있다.

송재호는 “에쓰오일에서의 첫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연간 3조 원에 이르는 국내 저온폐열회수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서 도시가스 수요 감소로 인한 경영난을 조기에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케이디파워텍은 2022년 매출액 235억 원, 영업이익 122억 원, 당기순이익 98억 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온산공장 폐열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발전사업을 하고 있다. 경동도시가스 계열사인 경동에너아이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경동인베스트·경동도시가스 인적분할
옛 경동도시가스가 분할을 거쳐 지주회사인 경동인베스트와 사업회사 경동도시가스, 경동에너아이로 쪼개졌다.

옛 경동도시가스의 도시가스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경동도시가스를, 에너지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경동에너아이를 각각 설립했다. 존속 부문은 지주사업을 하는 경동인베스트로 전환했다.

분할기일은 2017년 4월1일이었다. 경동인베스트와 경동도시가스의 분할비율은 0.5486776대 0.4513224다.

옛 경동도시가스는 회사 분할 목적으로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안정성 증대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 확립 △경영위험 분산 △책임경영체제 확립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 등을 꼽았다.

이번 분할안건은 2017년 2월24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송재호 신임 회장 선임
송재호가 경동도시가스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경동도시가스는 2016년 3월25일 울산 본사 동암홀에서 제39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송재호 대표이사 부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송재호는 2003년 입사해 기획부문 이사를 맡다 2005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고, 2015년 경동도시가스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2020년에는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경동장학재단 설립
경동도시가스가 울산과학기술대학교(현 울산과학기술원)에 50억 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경동도시가스는 2007년 10월31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 울산과학기술대학교와 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동도시가스는 2008년부터 2년간 해마다 25억 원씩 모두 50억 원의 지역사회 공헌기금을 출연해 울산과학기술대학교에 ‘경동장학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앞서 경동도시가스는 2007년 7월 지역사회 공헌기금 50억 원 출연을 울산시와 약속했다.

이날 송재호는 “그동안 지역사회 공헌기금 50억 원의 용처에 대해 전문가 자문과 의견수렴 등을 거쳤고, 14개 사업안 가운데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산업수도 울산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인재를 양성해 달라”고 말했다.

박맹우 울산시장과 조무제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은 “울산시민의 오랜 염원으로 설립될 울산과학기술대에 장학재단이 만들어져 기쁘다”며 “울산시도 장학재단의 원활한 설립과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는 울산시에 울산대학교 외의 국립대학교를 추가로 세우자는 정부 방침과 지역 염원에 따라 2009년 문을 열었다. 이공계 특성화대학교이자 국내 최초의 법인화 국립대학이다. 2015년 울산과학기술원(UNIST)으로 전환됐다.

경동장학재단은 해마다 신입생 중 입학성적 우수자를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있다.

△경동도시가스가 걸어온 길
1977년 6월 손도익 창업주가 울산연탄을 창립했다.

1981년 2월 도시가스사업자 지정승인을 받았다.

1982년 2월 ‘울산에너지’로 상호를 변경했다.

1984년 8월 울산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개시했다.

1991년 12월 양산지역 도시가스 공급기반 조성사업을 준공했다.

1993년 6월 양산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개시했다.

1996년 2월 ‘경동도시가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7년 3월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1997년 5월 울산지역 LNG 공급을 개시했다.

1998년 12월 양산지역 LNG 공급을 개시했다.

2001년 11월 율리 CNG충전소를 준공했다.

2003년 6월 울산 본사 사옥을 준공했다.

2005년 2월 양산지사 신사옥을 준공했다.

2006년 8월 도시가스업계 최초로 경영혁신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

2007년 6월 ‘VISION 2015’를 선포하고 고객서비스 경영체계를 구축했다.

2007년 6월 업계최초 IP기반의 고객상담센터를 구축했다.

2007년 10월 경동장학재단을 설립하고 50억 원 기금을 출연했다.

2008년 12월 전국 최초로 산업체 원료용 고압 도시가스를 공급했다.

2010년 8월 울산 최초 에너지진단전문기관(제1종)으로 지정됐다.

2010년 10월 언양 CNG충전소를 준공했다.

2012년 9월 도시가스 요금 신용카드 자동이체 서비스를 개시했다.

2014년 7월 케이디파워텍 기공식을 열었다.

2015년 5월 양산 물금 CNG충전소를 건립했다.

2016년 6월 도시가스 보급률 90% 달성 및 청정에너지시티 도약식을 열었다.

2017년 4월 기업분할을 통해 경동인베스트(존속회사)와 경동도시가스(신설회사)를 신설했다.

2017년 5월 신설회사인 경동도시가스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17년 7월 케이디파워텍 증류탑 폐열발전소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2018년 4월 카카오 알림톡 도시가스 요금 고지 서비스를 개시했다.

2022년 5월 KD에코허브를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및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0년 1월7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이웃사랑 성금 7천만 원을 송철호 당시 울산시장(왼쪽 세 번째)에게 전달하고 있다. <경동도시가스>
송재호는 도시가스 산업이 위기에 봉착했다고 보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재호는 기존 도시가스 공급 사업 외에 KD에코허브의 배관임대 사업과 통합 에너지플랫폼 사업을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먼저 울산 북항 LNG터미널 배관임대 사업은 2024년부터 본격 가동돼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돼 줄 것으로 보인다.

광역 도시가스 업체들의 조인트벤처 ‘인업스’를 통한 통합 에너지플랫폼 사업도 2023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첫발을 뗐다.

송재호는 인업스를 통해 도시가스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플랫폼 및 부가서비스 개발, 태양광·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고객을 연결하는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도 적극 도모한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배관 내 수소 혼입 사업 등 수소경제 진입을 위한 신규 사업도 송재호가 눈여겨보고 있는 신사업이다.

송재호는 경동도시가스의 미래 경쟁력 확보가 ‘디지털 전환’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인 ‘KDx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송재호는 회사 임직원들에게 전한 2024년 신년사에서 KDx 프로젝트를 두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존 업무를 재설계하고 혁신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단순히 새로운 ERP 및 업무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유한 혁신의 DNA가 디지털 세상에서 다시금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둔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재호는 “KDx 프로젝트는 단순 IT 시스템의 전환에 그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업무방식과 기업문화가 도입되는 경동의 재건축 프로젝트라는 마음으로 모두가 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 평가
[Who Is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및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회장이 2019년 울산 시의회를 방문해 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송재호는 2005년 대표이사 사장이 된 뒤 도시가스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경동도시가스는 공급량 누계 기준으로 2007년 전국 34개 회사 중 6위에 불과했지만 2011년 2위로 올라섰고, 이후에도 꾸준히 2∼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08년 12월 전국 최초로 산업체 원료용 고압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등 국내 대표 산업도시인 울산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치밀하게 전략을 수립하고 산업계를 적극 공략한 송재호의 노력 덕분이다.

송재호는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송재호는 대표이사 취임 이후 고객가치 중심의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그 결과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평가하는 안전관리수준평가(QMA, Quantitative Management Assessment)에서 12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또 2022년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전국 34개 도시가스사를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하는 도시가스 분야 안전관리종합평가에서 14년 연속 최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및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3년 3월2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김두겸 울산시장(가운데)에게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를 위한 성금 1억 원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동도시가스>
△경동도시가스 불공정행위 보도
한 언론이 경동도시가스의 불공정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한국도시가스협회가 나서 이를 부정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A언론사는 2020년 2월14일 경동도시가스가 공정거래위원회부터 불공정행위 등의 이유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동도시가스가 규정에 없는 공동주택 화단 라인마크 설치와 소규모사용시설의 50A 입상배관 설치를 시공업자에게 강요했고,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가스시설시공업협의회 관계자가 2019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신고자는 경동도시가스의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가스공급을 받을 수 없어 부당한 요구인 줄 알면서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A언론사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시가스협회는 해명자료를 냈다. 협회는 A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시공업자는 수요가와 직접 계약을 맺고 공사를 시행하기 때문에 도시가스사가 인위적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힌 사실이 없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요청으로 소명자료를 제출했으나 이것이 정식조사에 착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사안은 2024년 2월 현재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의 처분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및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사장(왼쪽 두번째)과 임직원들이 2011년 6월2일 서울 63빌딩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주최 ‘가스안전대상’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동도시가스>
1992년부터 1998년까지 한국장기신용은행에 근무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부즈앨런해밀턴에서 경영전략컨설턴트로 일했다.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모니터그룹 프로젝트매니저로 일했다.

2003년 경동도시가스 기획부문 이사가 됐다.

2005년 경동도시가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석탄협회 회장을 지냈다.

2015년 경동도시가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경동도시가스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2020년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20년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 학력

1986년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송재호의 장인인 손경호 경동도시가스 명예회장은 부인 이동순 여사와 사이에 손소연씨, 손주연씨, 손은희씨, 손원락 경동인베스트 부회장 등 1남 3녀를 뒀다.

송재호의 부인은 장녀 손소연씨다.

송재호의 아버지는 고 송보열 전 제일시티리스 회장이다. 1931년 태어나 제일은행장을 지냈으며, 2005년 별세했다.

송보열 전 회장은 김정묵 여사와 사이에 네 아들을 뒀다.

송재호는 송재훈 전 차바이오그룹 회장, 송재복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송재용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 세 형이 있다.

◆ 상훈

2007년 제7회 대한민국 가스산업대상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 제18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2015년 범죄예방활동 공로로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9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 기타

송재호는 2023년 9월 말 현재 경동도시가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또 다른 상장회사인 경동인베스트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다.

단 최상위 지배회사인 경동홀딩스 주식 1만1178주(5.38%)를 들고 있다.

송재호가 2022년 경동도시가스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단 송재호를 포함한 등기이사 3명이 7억8236만3천 원을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6078만8천 원이다.

어록
[Who Is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및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회장(오른쪽)이 2021년 2월18일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로부터 '적십자 회원 유공장 최고명예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고명예장은 대한적십자사에 누적 5천만 원 이상을 기부한 단체나 개인에게 주어진다. <대한적십자사>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면서도 그 존재를 부정하여 결국 맞이하게 되는 위기를 가리켜 ‘회색코뿔소(The Gray Rhino)’라고 부릅니다. 위기인지 알면서도 그것을 부정하는 대응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회색코뿔소에 비유했습니다. 이미 달려오고 있는 코뿔소를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면, 순식간에 외면하는 우리를 향해 돌진하여 결국 우리 모두를 손쓸 수 없는 위험에 빠뜨릴 것입니다. 이미 에너지원과 에너지 산업을 둘러싼 차원이 다른 위기가 점증되고 공급량 감소마저도 현실화되는 이 시점에서 ‘이미 설치된 배관이 있고, 확보된 고객이 있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이 상황을 간과한다면, 결국 우리가 부정한 그 위기는 곧 위협이 되어 우리를 집어 삼킬 것입니다.” (2024/01/02, 2024년 신년사에서)

“위기는 미래이지만 변화는 현재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오늘 이 자리에서부터 다른 사고와 시각으로 우리의 업을 바라보고 매순간 변화를 도모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정진한다면 더 나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올해 전략은 ‘미래 도약을 위한 성장엔진 및 혁신 플랫폼 구축’으로 정했습니다. 지난해 호흡을 가다듬고 달릴 수 있는 힘을 비축했다면 올해는 성장과 혁신의 두 다리를 힘차게 뻗어 달려 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2024/01/02, 2024년 신년사에서)

“국제가스연맹(IGU) 차기 회장으로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지만 대한민국의 가스 산업 위상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5/06/01, 국제가스연맹(IGU) 회장에 선임된 뒤)

“나침반이 늘 북쪽을 가리키고 있듯이 앞으로도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경동도시가스의 단 하나의 방향타는 오로지 고객이다. 고객 중심적 사고로 고객의 니즈를 사전에 파악하고, 고객의 소리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굴해 차별화된 에너지 서비스 제공을 하는 것이야말로 지속성장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2012/03/14, 소비자중심경영(CCM) 선포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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