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대출 확대에 역대 최대 순이익 달성
김성태는 중소기업대출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순이익 기록을 다시 썼다.
기업은행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조6752억 원을 거뒀다. 이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둔 2022년 순이익 2조6747억 원의 기록을 소폭 넘어선 규모이다.
다만 2023년 별도기준 순이익은 2조4115억 원으로 전년 2조4548억 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기업은행은 연결기준으로 2023년 3분기에 누적 순이익 2조122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3분기 누적 순이익보다 10.3% 늘어난 것이다.
실적 증가세의 배경에는 중소기업대출 확대가 있다.
2023년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보다 13조1천억 원(5.9%) 늘어난 233조8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이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3.2%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0.2%포인트 커졌다.
대출 잔액이 늘면서 이자이익 규모도 커졌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이자이익은 2023년 7조4667억 원으로 2022년 7조407억 원보다 6.1%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2023년부터 3년 동안 1조 원 규모의 금리감면 패키지를 중소기업에 제공하기로 해 대출 잔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금과 외환, 카드, 수익증권을 통한 비이자부문 강화
김성태는 기업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이자부문의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은행이 2023년 중소기업대출시장 점유율 23%를 넘기며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기업금융분야에서는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중은행은 가계부채 확대에 부담을 느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라 기업대출에 힘을 싣고 있다.
반면 비이자부문은 시중은행들 모두 약한 고리로 여겨지는 분야이기 때문에 은행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순이익을 크게 늘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김성태는 2024년 신년사에서 비이자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연금과 외환, 카드, 수익증권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연초 조직개편을 통해 재산신탁팀과 글로벌인프라금융팀을 새로 설치해 수익증권과 외환 분야의 경쟁력도 강화했다.
고객별 맞춤형 신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재산신탁팀을 기반으로 재산신탁 관련 법률과 세무, 회계 등의 전문가를 육성하고 글로벌인프라금융팀을 통해 장기적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투자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연금 서비스를 강화하고 IBK카드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전문지에서 ‘대한민국 최고 중소기업금융 은행상’ 2관왕
기업은행은 글로벌 금융전문지로부터 중소기업금융분야 역량을 인정받았다.
기업은행은 2024년 1월29일 글로벌파이낸스와 아시아머니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기업금융 은행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금융·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IBK 박스포스 등 혁신적 디지털 서비스 △IBK창공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 △IBK금융주치의 등 맞춤형 진단 컨설팅 △금리부담 경감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평가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김성태는 “기업은행이 그동안 중소기업을 위해 지원했던 각종 노력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중기금융 1위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금융 중심 태블릿뱅킹 구축
김성태는 2024년 하반기를 목표로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블릿뱅킹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블릿뱅킹은 은행 직원이 은행 외부에서도 고객과 마케팅 정보를 확인하고 전자방식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디지털 영업방식을 말한다.
태블릿뱅킹 구축사업은 2024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10개월에 걸쳐 준비된다. 사업비만 해도 약 73억3700만 원이 책정됐다.
기업은행의 태블릿뱅킹이 다른 시중은행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개인이 아닌 중소기업에 특화됐다는 점이다.
김성태는 개인금융 중심의 시중은행들의 태블릿뱅킹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최적화한 콘텐츠와 마케팅 노하우를 담아 시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완성형 기업디지털 채널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이번 사업은 개인금융과 비교해 기업금융 분야는 아직 디지털화가 더디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개인 여신업무는 비대면 업무가 제자리를 잡고 있으나 기업 여신업무는 아직까지 종이서류에 의한 약정 작업 등의 대면절차가 남아 있어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화가 필요하다.
태블릿뱅킹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에도 현장 직원들의 의견과 사용행태 등을 분석해 고도화하는 방안도 세워뒀다.
현장에서 기업 정보를 바로 조회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여신 정책자금 정보를 제공하고 그 자리에서 여신 적합성 여부도 판단하며 투자상품 방문판매를 위한 모든 과정을 전부 디지털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2023년 12월7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 < IBK기업은행 > |
△벤처캐피털 자회사 설립
김성태는 2023년 12월28일 모험자본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벤처캐피털 자회사 'IBK벤처투자'를 세웠다.
김성태는 2023년 1월 기업은행장 취임사에서 벤처캐피털 자회사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1년 만에 설립을 마친 셈이다.
기업은행 이사회는 2023년 5월26일 열린 이사회에서 벤처캐피탈 자회사 신설안을 의결했다. 기업은행은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와 경영, 기술지도 등을 목적으로 회사를 세우고 자회사가 주도적으로 투자분야를 선정하기로 했다.
김성태는 기존 자회사 IBK캐피탈을 그대로 두고 새 자회사 설립에 나선 것은 초기 단계의 벤처회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김성태는 2023년 4월11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IBK캐피탈은) 엔젤 펀드로서 일부의 기능은 있지만 전부는 아니어서 전문으로 업무를 수행할 자회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IBK벤처투자는 정책형 벤처캐피털로서 민간시장을 보완하며 정부정책을 지원하고 창업초기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IBK벤처투자는 2024년 상반기 중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1천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투자에 나선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는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응용해 사업화하는 중소기업가에게 투자나 융자를 해주는 회사를 말한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보다 투자할 수 있는 회사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IBK벤처투자 초대 대표는 조효승 전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 전략투자사업부문 대표가 맡았다. 조 대표는 한림창업투자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 본부장, 우리자산운용 PE본부장, 키움투자자산운용 PE본부장, SK증권 PE본부 상무 등을 지낸 인수합병 자문 및 기업구조조정업무 전문가다.
△동남아시아 금융벨트 구축
김성태는 베트남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려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하노이와 호찌민 등 2곳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기업 5600여 곳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점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김성태는 2023년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레민카이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베트남 법인 설립과 관련한 긍정적 답변을 받아냈다.
레민카이 부총리는 2023년 6월23일 김성태와의 면담 자리에서 기업은행의 베트남에서의 활동과 기여에 대해 높게 평가하며 법인 설립 인가에 대한 희망적 발언을 내놨다.
하지만 부총리가 이날 기업은행에게 현지 부실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적극적 역할을 주문한 점은 기업은행의 법인 설립 인가를 늦출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베트남 정부로부터 베트남 법인 설립 인가를 위한 조건으로 현지 부실은행을 인수하도록 요구받아왔는데 이러한 베트남 정부의 태도가 이번 면담 과정에서 다시 확인된 셈이다.
만약 지지부진 했던 베트남 법인 설립이 가시화된다면 김성태가 구상하는 동남아시아 일대 금융벨트 구축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2024년 2월 현재 해외 12개 국가에 59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39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김성태는 베트남 법인 설립과 함께 캄보디아와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거점지역 점포의 영업망을 확대해 IBK 중소기업 지원 금융벨트를 동남아시아에다가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2년 기준으로 1260억 원 수준의 글로벌 부문 이익을 2025년까지 2500억 원으로 2배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OECD 사진전'에서 중소기업 금융접근성 대표 인물로 뽑혀
김성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로부터 중소기업 금융을 대표하는 인물로 뽑혔다.
기업은행은 2023년 6월19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OECD 본부에서 열린 중소기업 관련 인물사진전에 김성태가 중소기업 금융 접근성을 대표하는 인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OECD는 2023년 6월27일부터 28일까지 예정된 OECD 중소기업 장관 회의에 맞춰 중소기업 관련 대표 인물들의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해 이번 사진전을 기획했다.
OECD는 중소기업 회복력, 금융접근성, 디지털전환 등 8가지 테마를 선정해 각 테마를 대표하는 9명의 사진과 메시지를 OECD 본관 로비와 중소기업 장관 회의 행사장에 전시했다.
사진전에는 김성태를 포함해 에스벤 가즈볼 덴마크 스타트업협회장, 크리스텔 사논 스테이션에프 엑셀러레이터 등이 선정됐다.
OECD 중소기업 장관 회의는 ‘충격과 대전환에 대비한 미래지향적 중소기업 정책’을 주제로 OECD 회원국을 포함한 40여개국 중소기업 장관과 EU 등 국제기구 대표가 참여했다.
| ▲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왼쪽 여섯 번째)이 2023년 5월16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폴란드 사무소 개소식'에서 주요 인사들과 함께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IBK기업은행 > |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새 전략거점 마련
김성태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기업은행의 사무소를 설치하며 전략거점을 마련했다.
기업은행은 2023년 5월16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사무소를 여는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성태를 포함해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폴란드 재무부 차관 및 투자청장, 주요 국내기업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은행은 유럽에서 새로운 사업전략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폴란드 사무소 설립을 추진해 2023년 3월15일 폴란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무소 설립 최종인가를 받았다.
기업은행 사무소가 세워진 보로츠와프는 폴란드 남서부 최대 공업도시로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진출이 집중된 곳이다.
김성태는 개소식 기념사에서 “유럽 생산거점이자 심장부에 위치한 폴란드에 사무소를 개소하게 돼 기쁘다”며 “진출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폴란드 현지 중소기업 생태계를 키우는 등 IBK의 차별화된 중소기업금융 역할 수행으로 상호 호혜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태는 현재 폴란드 사무소를 법인화할 채비를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2023년 10월31일 열린 이사회에서 폴란드 사무소를 현지 법인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법인 소재지는 사무소가 위치해 있는 폴란드 남서부 공업도시인 보로츠와프가 아닌 수도인 바르샤바로 정했다.
법인 조직은 7개 부서로 40명의 인원으로 꾸려진다. 자본금은 1억 달러(약 1289억 원)로 기업은행에서 100% 출자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법인화 일정은 구체적으로 아직 안 정해졌다”며 “국책은행으로서 해외 진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현지법인 전환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복합위기 대응해 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
김성태는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 3고 현상과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금융지원에 나섰다.
기업은행 2023년 1월16일 중소기업을 위해 18조6천억 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1월11일 정부에서 발표한 84조 원 규모의 복합위기 대응방안의 일환이다.
이어 2023년 2월14일에도 수출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돕기 위해 수출입금융과 보증료를 우대하는 '복합위기 극복지원 대출' 상품을 내놨다.
2023년 3월30일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맺고 연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여는 상설 협의체를 통해 중소기업에 정책금융 지원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2023년 4월20일에는 관세청과 손잡고 관세청에서 인증한 수출입업체 가운데 기업은행의 저금리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을 기존 300여 개에서 2만여 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2023년 4월28일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1조3천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상생지원 협약보증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같은 날 신용보증기금의 투자브릿지 보증프로그램과 기업은행의 IBK벤처투자매칭대출을 연계해 1천억 원 규모의 보증서 담보대출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2023년 5월2일에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공급망 결제성여신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결제성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를 감면했다.
2023년 6월8일 중소기업의 재도약을 위해 3년간 모두 4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 인수합병 금융지원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3년 6월30일에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술력 우수기업을 지원하고자 IBK미래성장성 심의회를 신설했다. 심의회는 재무제표 중심의 기존 대출심사와 달리 기업의 미래성장성을 중심으로 대출을 심사하고 지원하는 협의체다.
2023년 8월25일 글로벌 초격차산업 진출, 사업재편 및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신속하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IBK 상생도약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3년간 500억 원, 모두 1500억 원 규모로 만들어진다.
2023년 10월11일에는 중소기업의 경영회복과 정상화를 돕기 위해 2조 원 규모로 이자 상환부담 완화 프로그램과 기업 구조조정 지원 방안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리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2024년 2월2일 17만404곳의 기업을 대상으로 1825억 원의 대출이자를 돌려주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중소기업대출 200조 규모로 확대
김성태는 2024년까지 중소기업대출 공급 규모를 200조 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성태는 2023년 4월11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3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총 200조 원 이상의 자금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성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은행은 이를 통해 자산가치를 높이는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생각이 취임 이후 고금리와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들을 직접 찾아 경영 애로사항과 고민들을 들으며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금리상승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을 낮추기 위한 금리감면 대책도 내놨다.
김성태는 이날 “총 1조 원의 금리를 감면하는 통합 금리감면 패키지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도 줄이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대출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을 돕는 ‘시드뱅크’가 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창업한 지 1~3년 된 초기 중소기업들은 자금 부족으로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도산 위기에 내몰리는 사례가 많은데 이들을 돕기 위한 ‘모험자본’을 3년간 2조5천억 원 규모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3년간 기술 혁신기업 1천 곳을 발굴해 투자·융자 등 복합금융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김성태는 이러한 중소기업 지원과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면 임기 막바지인 2025년에는 기업은행이 총자산 500조 원 규모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앞줄 가운데)이 2023년 4월7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공감IBK‘에서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IBK기업은행 > |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김성태는 다양한 방면에서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김성태는 2023년 2월27일 청소연구소 및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청소서비스를 지원하는 'IBK 따뜻한 홈클리닝'을 진행했다.
2023년 4월20일 장애인 복지 전문기관인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IBK드림윙즈' 후원식을 갖고 성인 발달장애 작가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같은 달에 에코맘코리아와 함께 농어촌 소재, 교육복지 우선학교 중학생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참! 좋은 IBK에너지 스쿨'을 시행했다.
2023년 6월2일에는 SKE&S와 협업해 금융권 최초로 모두 3천억 원 규모의 'RE100 펀드' 금융주선을 완료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도록 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2023년 6월8일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IBK 모두다 스쿨콘서트'를 충남 아산 둔포초등학교에서 진행했다
2023년 6월28일에는 홀트아동복지회와 '청년의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청년바우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3년 7월5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신진작가 지원 프로젝트인 'IBK&GMoMA 영 아티스트 2023'의 첫 번째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는 경기도미술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유망한 신진작가를 발굴해 신작 제작비 지원, 개인전 개최, 작품 홍보 등 신진작가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7월12일에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ISO37301(규범준수경영시스템)과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2023년 7월14일 SKE&S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관련 공동추진 업무 협약을 맺고 기업은행은 금융자문 및 주선과 투자 역할을, SK E&S는 사업 발굴과 운영 및 관리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2023년 7월20일에는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18세 이후 보호 종료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10억 원의 생활비형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인 'IBK희망나래'를 시행하기로 했다.
2023년 8월3일 글로벌 ESG 지수인 'FTSE4Good(사회책임투자지수)'에 최초로 편입됐다. FTSE4Good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 그룹에서 만든 유럽을 대표하는 공신력 높은 지속가능성 지수다.
2023년 8월28일에는 중소기업의 ESG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ESG교육, ESG자가진단, ESG정밀진단, 심화컨설팅 등의 맞춤형 ESG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2023년 9월15일 시각장애인의 금융거래 접근성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해 금융기관 최초로 '전자점자 서비스'를 도입했다.
2023년 10월19일부터 10월23일까지 신진작가 지원과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각예술 전시 및 아트마켓 '더아트플라자: 을지미로 바이 IBK'를 개최했다.
2023년 11월2일 한국에너지공단과 협업해 2500억 원 규모의 RE100 펀드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2023년 11월20일에는 제주 서귀포 소재 마을기업인 무릉외갓집 영농조합법인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고 지역공동체와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023년 12월7일 사회공헌 사업인 'IBK희망디자인'을 통해 인천축산물시장 점포 간판을 교체하고 야외쉼터를 신축하는 등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2023년 12월12일에는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신양금속공업과 주변 사거리에서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문화예술을 통해 산업단지 환경을 개선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IBK예술로'를 진행했다.
2023년 12월27일 장애인 음악가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IBK 투게더' 프로젝트를 진행해 국악과 클래식 장르에서 활동하는 장애 및 비장애 예술인 6인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제작을 지원했다.
같은 날 종이 소비량을 절감하고 업무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해 IBK태블릿뱅킹과 신전자문서시스템, 서류관리시스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2024년 1월19일 글로벌 이니셔티브 SBTi로부터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SBTi는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기업이 수립한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과학적 방법으로 검증하는 대표적 탄소배출 인증기관이다.
△조직진단 컨설팅 추진
김성태는 2023년 2월 말부터 '전략방향 수립 및 조직진단 컨설팅'을 진행했다.
총사업비 25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용역의 주된 목적은 기업은행의 균형성장을 위한 사업부문별 전략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전략방향과 연계한 조직진단을 통해 하반기에 시행할 조직개편안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성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비이자사업 부문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려 했다.
기업은행의 비이자사업 부진은 행장에 취임한 지 한 달을 갓 넘긴 김성태가 해결해야하는 주된 과제 가운데 하나이다.
2019년 이후 기업은행의 비이자 수익을 살펴보면 4년 연속으로 감세 흐름을 보여 왔다.
기업은행은 2019년 5502억 원, 2020년 4739억 원, 2021년 4738억 원의 비이자 수익을 거뒀다. 특히 2022년 비이자 수익은 2535억 원으로 전년 보다 46.5% 급감했다.
김성태는 취임사에서도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수익 구조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김성태는 이번 용역에서 기업은행 비이자사업 부문의 문제점을 집어보고 전략방향을 새롭게 설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업은행의 일반현황, 거래고객 특성 등을 분석하고 다른 시중은행의 전략, 시장 성장성 등을 살핀 뒤 기업은행만의 특수성을 고려한 전략을 도출한다.
사업부문별로 R&R(역할과 책임)과 업무량을 진단하고 디지털·IT 부문의 효율성을 점검해 강화하거나 축소할 사업부문을 결정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장 취임
김성태는 2023년 내부출신으로는 다섯 번째로 IBK기업은행장에 취임했다.
김성태는 2023년 1월3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성태는 “우리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복합 위기와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튼튼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소기업을 통한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성태는 2022년 12월30일
윤종원 행장에 뒤를 이을 차기 IBK기업은행장에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김성태가 내부출신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금융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내정자는 내부출신 은행장으로서 안정적 리더십,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IBK기업은행의 핵심 목표를 충실히 이행해나갈 적임자로 판단돼 IBK기업은행장 임명을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김 내정자는 IBK기업은행에 약 33년간 재직하면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 정책금융 지원뿐 아니라 소비자 중심 업무관행 정착 등으로 IBK기업은행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금융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관치금융’ 논란에 부담을 느껴 김성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에서는 IBK기업은행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 금융기관 수장 교체를 앞두고 친정부 인사를 최고경영자로 앉히려 하는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IBK기업은행장의 유력 후보로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거명되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려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진퇴와 관련한 발언을 해 관치금융 논란이 한층 커졌다.
| ▲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2023년 1월3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IBK기업은행 전무이사 임명
김성태는 2020년 IBK기업은행 전무이사(수석부행장)에 임명됐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2020년 2월20일 취임 후 첫 인사를 단행하며 김성태를 전무이사로 선택했다.
앞서 1월에 취임한
윤종원 행장이 10여 년 만의 외부출신 행장이어서 2인자인 전무이사 인사에 관심이 모아졌다.
전무이사는 중소기업은행법 26조에 따라 은행장의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행장을 보좌하며 노동조합과 소통하는 업무도 맡는다.
김성태는 기획·전략을 총괄하는 요직을 거치면서 금융위원회 관료들과 유대관계를 쌓아왔고 윤용로 전 IBK기업은행장 비서실장을 지내 임직원과 은행장의 소통창구 역할을 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윤종원 행장과 윤용로 전 행장 사이에 인연이 있어 윤용로 전 행장이
윤종원 행장에게 김성태를 추천했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윤종원 행장은 윤용로 전 행장의 행정고시 6기 후배다. 둘 사이에는 재무부 등에서 경제관료로 일한 공통점도 있다.
IBK기업은행은 김성태를 두고 “은행에 재직하며 인정받은 업무능력과 자회사 대표로서 거둔 성과를 고려할 때
윤종원 행장이 추진 중인 ‘혁신금융, 바른경영을 통한 글로벌 금융그룹 도약’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IBK기업은행은 2020년 2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에 대응해 김성태를 팀장으로 하는 디스커버리펀드 전담 TF를 구성해 운영했다.
2021년 IBK기업은행 이사회에 ESG위원회가 만들어지자 김성태는 여기에 위원으로 참여해 ESG경영에도 힘을 기울였다.
△IBK캐피탈 대표이사 선임
김성태는 IBK기업은행의 자회사인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맡았다.
IBK캐피탈은 2019년 2월20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김성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성태는 취임사에서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정립해야 한다”며 “경쟁우위에 있는 기업금융과 IB, PF, 할부, 리스 등 기업 부문에서 ‘초격차’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는 2019년 IBK캐피탈의 순이익을 전년 대비 20.2% 늘렸다. 이에 따라 순이익이 설립 후 최대인 1084억 원에 이르렀다.
IBK캐피탈은 1986년 창업 중소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2002년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전환했으며 신기술금융, 할부·리스, 기업금융 등을 취급하고 있다.
IBK캐피탈은 IBK기업은행 자회사 가운데 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기업은행의 비은행 부문 실적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다.
△기업은행 입행
김성태는 1989년 충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IBK기업은행에 입행했다.
2009년 8월 전략기획부 미래혁신팀장을 맡은 뒤 KT와의 포괄적 업무제휴를 통해 제휴상품 공동개발 및 공동 마케팅, 채널 제휴를 통한 시너지 창출, 새 지급결제 사업모델 창출 등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2009년 12월부터는 국내에서 공식 판매되기 시작한 아이폰을 통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윤용로 전 행장 시절에 비서실장, 조준희 전 행장 시절에 미래기획실장으로 근무했다. 종합기획부장과 마케팅전략부장도 지냈다.
2014년 9월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을 맡은 뒤에는 안전보건공단 노동조합과 협약을 맺고 '노동조합 재정관리시스템'을 맞춤형 통합자금관리시스템(CMS)으로 구축했다.
노동조합 재정관리시스템은 조합비 수납 관리에서 사업 수행에 따른 지출 관리까지 자금 관리 전반에 대한 내부통제와 자금 운용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김성태는 이후 경동지역본부장을 거쳐 소비자보호그룹장(부행장)에 올랐다.
소비자보호그룹장으로서 2016년 3월 서울지방경찰청과 금융사기 근절 업무협약을 맺고 다음달인 4월부터 영업점 창구에서 출금거래를 할 때 본부 금융사기 모니터링 담당자에게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금융소비자보호부 금융사기 모니터링팀은 2016년 7월 경찰이 사기계좌 명의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도와 서울 수서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고객 접점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고객만족(CS) 코치의 영업점 방문 컨설팅을 도입하고 영업점과 본부 부서에 특화된 CS 교육방송을 제작했다.
2017년 경영전략그룹장(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3월 일본의 중소기업 인수합병(M&A) 전문 중개회사인 니혼M&A센터와 ‘중소기업 M&A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중소기업 M&A 지원을 위한 장기적인 협력관계 모색 △M&A 관련 전문인력 양성 △한·일 중소기업 간 M&A 지원 등의 부문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