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판매 물량이 기존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실적도 당초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 에코프로비엠이의 양극재 판매 물량이 기존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에상됨에 따라 향후 실적도 기존 눈높이를 밑돌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8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37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025년에는 국내 생산시설 CAM8의 본격 가동에 더해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가동 시작으로 올해와 비교해 67%의 양극재 판매 성장을 예상하나, CAM9와 북미 공장 등 일부 라인 가동 일정이 지연된 점을 반영해 2025년 양극재 판매 가정은 21만5천 톤으로 20%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양극재 판매 전망치를 20% 하향조정함에 따라 2025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추정치도 21% 낮췄고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도 기존 대비 19% 낮춰 잡았다.
다만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해외우려집단(FEOC) 조항 시행에 따라 적격 핵심 광물 조달이 중요해진 시점이며 에코프로비엠의 그룹사 수직계열화(니켈 제련,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 리사이클링) 역량에 따른 경쟁력은 기대요인”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이 2024년 매출 5조6천억 원, 영업이익 211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8% 줄지만 영업이익은 38%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까지 판가 하락 영향으로 연간 매출은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동공구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양극재의 단기 수요 부진, SK온에 공급하는 NCM(니켈, 코발트, 망간)의 보수적 출하 가정을 반영해 2024년 양극재 판매량을 12만8천 톤(기존 전망치 대비 25% 하향조정)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3분기 중 CAM8 1개 라인(연산 1만8천 톤) 신규 가동이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를 기점으로 판매가격 안정화와 가동률 회복이 맞물리며 점진적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영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률이 상반기 1.1%에서 하반기 5.6%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