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M엔터테인먼트가 2023년 엔데믹에 따른 콘서트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600억 원, 영업이익 115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 SM엔터테인먼트(사진)가 7일 공시를 통해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58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41.2% 늘었다.
2023년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엔데믹(일상적 유행)을 선언하면서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오프라인 공연 등이 재개되면서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음반·음원 발매 수는 64개로 2022년보다 12%, 신규 음반 판매량은 2010만 장으로 1년 전보다 67% 늘었다. 특히 신규 음반 판매량은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콘서트도 지난해 340회로 1년 전보다 224% 대폭 늘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NCT 드림의 정규 3집 'ISTJ'가 400만 장을 돌파했고 에스파의 미니3집 ‘마이 월드’가 200만 장을 넘어섰다.
EXO, NCT, NCT 127, RIIZE도 100만 장을 달성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NCT 위시 등 신인 아티스트를 포함해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까지 앞세워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800억 원, 영업이익 16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 정책도 실시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약 281억 원 규모의 배당과 자사주 24만1379주(149억5367만 원 규모)를 소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1995년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배당은 보통주 1주당 1200원으로 배당성향은 34%다.
장철혁 SM 대표이사는 "투자재원 확보 등을 고려해 전년과 동등한 수준으로 배당을 결정했다"며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