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이 2023년 3월30일 학내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
△해외 교류 확대 강화
원용걸이 해외 주요 대학과 다각적 교류 확대로 서울시립대의 교육 및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원용걸은 2024년 1월8일 미국 시러큐스대학교를 방문해 켄트 시버루드(Kent Syverud) 총장, 그레첸 리터(Gretchen Ritter) 부총장, 스티븐 베넷(Steven J. Bennett) 교학부총장 등을 만나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양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앞서 2023년 3월13일 시러큐스대 총장단이 서울시립대를 방문해 논의된 내용을 구체화하고 본격적 추진에 나서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협정 체결로 2025학년도부터 양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공대를 비롯 도시과학대학, 경영대학 등 단과대학 차원에서 다각적인 교류를 이어간다.
원용걸은 이번 방미기간 중 뉴욕시립대학교와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부룩, 몽클레어주립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등을 방문해 갱신 협약 체결과 신규 협약 체결 논의에 나섰다.
서울시립대는 2023년 5월 현재 76개국 607개교의 해외대학과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유럽에만 203개 대학과 네크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28개 미국 대학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앞서 2023년 5월17일 미국 하와이대학교, 5월4일 스페인 카디스대학교, 4월10일 체코 팰리키대학교 등과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다진 바 있다.
△지역 연계 상생의 철학
원용걸이 지역사회와 연계를 통해 대학의 사회공헌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
공립대학인 서울시립대는 '서비스 러닝'으로 대학의 사회적 기여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2023년 12월19일 학습-봉사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서비스 러닝 프로그램 시행과 관련 2023년 2학기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서비스 러닝은 서울시립대가 2015년부터 운영해온 프로그램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사회적 기여를 목적으로 한다. 동시에 교수, 학생 등 학교 구성원이 지역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간여해 해결하려는 의지를 높이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거나 성과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경험을 쌓도록 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2023년 하반기 서비스 러닝 프로그램은 세무종합설계, 건축재료와 응용, 마케팅에널리틱스, 비즈니스분석툴킷, 국제관계 등 8과목이 운영됐다.
지역사회 다양한 기관·기업과 연계해 각 교과 담당 교수의 피드백을 받은 학생들이 연계기업 및 기관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학기엔 건축기법을 적용한 가구 및 건축물 조립 모듈 개발을 비롯해 시니어 소상공인 지하상가 점포의 디지털 전환 전략 제안, 협동조합 및 영세기업의 세무고충 해결을 위한 세무컨설팅,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진로탐색 그룹멘토링 등이 실시됐다.
이를테면 서비스 러닝에 참여한 경영학부 학생들은 2023년 9월부터 서울 강남·송파·잠실·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점포의 소상공인 중 디지털 전환을 희망하는 8곳을 대상으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입점을 통한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제안했다. 전략수립부터 인터넷 상품페이지 구성, 광고비 적용을 통한 마케팅 데이터 수집, 사용자 경험 최적화와 구매 전환율 개선 등 올인원 솔루션 서비스도 함께 제공했다.
비즈니스 분석툴킷 서비스 러닝에선 서울 강남·영등포·소공동 지하상가의 지역상권 유동인구 및 업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상권 활성화 솔루션을 서울시시설공단에 제안하기도 했다.
△기후변화 석박사급 전문인재 키운다
원용걸이 기후변화 영역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한 석박사급 전문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 기후변화대응역량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서울시립대는 2023년 12월28일 기후변화 정책, 물·에너지 융합기술 등에 한 고급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2023년 기후변화 특성화 대학원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서울시립대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제 탄소시장과 기후산업 등 다양하게 세분화되고 있는 기후변화 영역에 대한 능동적 대응을 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 및 기반연구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 대응 정책 △물-에너지 융합기술 △공간정보 취합·활용기술 △안전·방재 기술 등의 분야에서 석박사과정 운영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서울시립대는 환경공학부, 공간정보학과, 국제도시과학대학원 등이 참여한다.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3~2028년 5년 간 총 17억5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첫 석박사과정 신입생은 2024년부터 받는다.
원용걸은 기후변화가 도시 물순환 및 수자원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대응 기술 관련 연구를 수행할 인력을 양성다는 계획을 세웠다. 통섭적 사고능력을 갖춘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도 함께 마련했다.
사업책임자는 서울시립대 김현욱 환경공학부 교수가 맡았다.
앞서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은 2023년 11월28일 수원시정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경부의 ‘리빙랩 기반 지역 기후변화 적응경로와 공간계획 및 주체별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개발’ 등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후위기, 도시, 환경 등의 사회 및 인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서울시립대의 기술·전략 개발 지원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 ▲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오른쪽)이 2023년 3월13일 미국 시러큐스대학교 켄트 시버루드(Kent Syverud) 총장단 일행을 초청해 학술, 연구, 학생 등 다각적 교류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협정을 확대하기로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립대> |
△대학평가 교육여건 톱5 대학
원용걸은 학생들의 잠재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을 기반으로 도시의 미래를 이끌고 도약하는 공립대의 책임성을 다하고자 한다.
서울시립대가 대학평가에서 교육여건 국내 대학 4위에 올라 톱5 대학으로 안착했다.
2023년 11월 나온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서울시립대는 교육여건 부문 4위에 랭크됐다.
이번 평가는 교육여건, 교수연구, 학생교육성과, 평판도 등 4개 부문 33개 지표를 통해 진행됐으며 서울시립대는 교육여건 부문에서 전국에서 네 번째로 우수한 대학에 선정됐다. 세부 지표에선 등록금 대비 장학금의 항목에서 전국 1위 대학으로 꼽혔다. 등록금 대비 교육비 3위, 외국인학생 다양성 2위 등의 성적을 냈다.
평판도 부문에서도 톱10에 이름을 새겼다. 서울시립대는 기업인사담당자를 비롯 고교진학교사, 학부모 등이 선호하는 대학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립대는 이번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 순위에서도 9위에 올라 전년 11위에서 두 계단 올라 톱10 대학에 진입했다.
이번 평가부터 새로 추가된 학생교육 우수대학 평가에선 전국 6위를 기록했다. 학생 1인당 자료 구입비 4위, 유지취업률(취업후 중도 퇴사 등 없이 직장을 유지하는 비율) 6위, 중도포기율(입학 후 미등록 등으로 자퇴하는 비율) 4위 등의 성적표를 받았다.
서울시립대는 이번 성과를 두고 서울시 공립대학의 정체성을 살려 첨단과학이 결합한 도시행정 개발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린 결과라고 자평했다.
한편 서울시립대는 도시특성화대학의 전문성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첨단분야 융합을 통해 서울시의 정책과 시스템 개발을 위한 시정연구사업을 연 15건 이상 진행하고 있다.
실제 서울시의 스마트도시 상권 활성화 정책, 빅데이터 기반 장애인 이동서비스 모니터링 시스템, 서울시민생활 공개 빅데이터 등은 서울시립대의 참여 결과물이기도 하다.
△필수·지역의료 지켜낼 공립의대 설립 추진
원용걸이 서울시립대의 숙원사업인 공립의대 설립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원용걸은 2023년 11월 서울시립대의 공립의대 설립구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공립의료기관에 의료인력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서울시립대는 특히 서울의료원 등 서울 내 12개 시립병원을 부속 대학병원으로 활용해 의료인력 수련병원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미 서울의료원의 경우 임상전임교수 자격을 보유한 이들이 100여 명 이상으로 별도 수련체계 구축에 시간과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일본의 자치의대 모델을 참고한 것이라고도 했다.
원용걸은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현상을 의료 실패로 짚고 공립의대와 지역의료원을 중심으로 새 의료교육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
기존 의대와 부속병원은 연구·중증질환에 집중하고 있어 국립대 의대와 병원도 필수의료나 소외지역의료를 위한 인력 양성의 여력이 없다는 게 원용걸의 생각이다.
시립대가 시립의료원과 함께 이 역할을 대신 맡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2차의료기관으로 의료전달체계의 허리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원용걸은 정부의 의대 증원이 이와 같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감당할 의료인력 부족 때문인 만큼 서울시와 정부을 비롯 의료계와 여론에 이같은 서울시립대의 공립의대 설립안이 충분한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2012년 이건 당시 총장이 공공의료와 소외계층 의료 전담 인력을 위한 의대설립의사를 밝힌 바 있고 2018년 서남대 의대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다.
2021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공공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서울시립대 공공의대 설립을 공약으로 내놓았지만 낙선하면서 유야무야됐다.
△지속가능한 창업생태 환경 구축
원용걸이 정부, 대학, 기업과 손잡고 창업밸리 구축을 본격화했다.
서울시립대는 2023년 11월16일 광운대, 한국외대와 서울XR실증센터, 국제 MD협회, 세일즈코어 등 대학, 기업, 정부가 함께 협력해 청년창업 발전을 도모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AR·VR·XR 분야 기술 및 연구개발 프로그램 공동협력 운영 교류 △스타트업의 판로개척과 해외진출을 위한 정보, 연구개발,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Value-add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지원을 위한 공동협력 △IT 플랫폼 연구개발 및 사업 등 정보교류 및 공동협력 등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립대 캠퍼스타운 종합형 서울임팩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대학-기업-정부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해 창업 교육·투자·산업 등 각 분야에서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창업생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 ▲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오른쪽 네 번째)이 2023년 11월28일 한국환경공단과 2023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립대> |
△특화분야 기업협업센터 설립
원용걸이 특화분야 기업협업센터를 설립해 특화산업 경쟁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한다.
기업협업센터(Industry Collaboration Center, ICC)는 서울시립대와 기업간 지역기반 특화기술 활성화와 산학협력 성과 창출을 목표로 설치됐다.
서울시립대 특화산업분야는 모두 7개 분야다. 바이오헬스를 비롯해 △인공지능·빅데이터 △차세대 통신 △반도체·디스플레이 △환경에너지 △스마트 모빌리티 △양자 등이다.
이중 이번에 설립된 ICC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와 환경에너지 등 2개 분야 센터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특화센터(RF-energy ICC)는 고주파(RF/microwave) 에너지 응용을 위한 산학 공동연구, 재직자 교육, 기술 자문,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환경에너지 ICC(디지털 수처리기술 ICC)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폐수처리장의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데 중점을 두게 된다.
각각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이문규 교수와 환경공학부 오희경 교수가 사업의 책임을 맡았다.
이들 특화기업센터는 지역·기업·기관 공동 산학교육과정 개발을 비롯 △재직자 교육 △산학 공동연구 수행 △기술사업화 지원 △특허 기술 이전 △협의체 구성 등 해당 분야 산학협력 활동 등에 집중한다. 특히 유료멤버십 기업을 확대해 이들과 상생발전을 위한 밀착형 산학협력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도시 현안 해결에 기여
원용걸은 서울시의 해외 주요 협력도시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안 해결에 기여함으로써 대학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도시 전문가 배출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
서울시립대는 2023년 8월21일 '2023 서울 정책공유 국제콘퍼런스'를 가졌다. 서울시의 우수정책 활동 등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의 교육·연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벤치마킹 사례를 공유하고 각국 도시문제 현안 및 해결방안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콘퍼런스엔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지 22개국 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캄보디아를 비롯 미얀마,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베트남, 네팔, 몽골, 르완다,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튀르키예, 폴란드, 세르비아,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타지키스탄, 브라질,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가나 등에서 함께 했으며 중국과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자리했다.
캄보디아 펜 소팔(H.E. Dr. Pen Sophal) 국토부 차관이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올랐고 국토연구원과 서울연구원, 서울시 국제개발협력추진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협력’, ‘도시계획 및 개발의 도전과 기회’ 등을 주제로 논의를 벌였다.
특히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에서의 교육·연구 경험 공유 사례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시간도 마련됐다.
행사는 서울시립대의 국제사회 기여를 강화하고 서울시의 주요 협력도시의 현안 문제 해결, 정책공유를 통한 협력도시와 서울시 간 상호 발전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서울시립대는 이를 토대로 국제도시과학대학원과 서울시, 각국 도시 및 정책개발인력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시립대는 공립대학으로서 책무성을 다하면서 서울시와 세계 도시의 교류 및 협력, 상호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서울시립대는 1996년 국내 최초로 도시과학대학을 설립한 도시연구 특성화 학교로 2013년 국제도시과학대학원 설립을 통해 도시개발과 인프라, 건설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해오고 있다.
△등록금정책 공론화 장 마련
원용걸은 구성원들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인 등록금 정책에 대한 의견을 다함께 나누고 대학의 교육과 연구의 질 향상을 위한 해법을 찾아가는 공론의 장을 마련해 구성원 모두가 논의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고자 했다.
서울시립대학교는 2023년 10월13일 '등록금 정상화 공론화 위원회' 공개토론회 5차 회의가 열렸다.
발제자로 나선 서울연구원은 서울시에 대한 재정의존도 심화로 인해 연구, 교육의 품질과 학생복지 개선을 위한 추가 재정 확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등록금을 인상할 경우 당장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교육부 제재나 시정명령 등으로 정원감축이나 국가장학금, 재정지원사업 제외 등의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도 짚었다.
이어진 발제에서 대학 부총장을 지낸 회계법인 이사는 서울시립대 재정자율성의 지속적 악화를 지적하고 2024학년도부터는 등록금인상이 반드시 요구된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국립대 수준의 1인당 교육비 인상과 등록금 인상을 통한 교육수준과 연구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 나선 교수들은 교육의 질, 학생 자질 향상이 논의의 본질이며 등록금 인상은 그 다음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대학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재정자율성에서 한계에 이르러 재정지원 사업, 자체수입 확대, 발전기금 모금 강화뿐 아니라 등록금 인상까지 전반적인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서울시립대는 2012년 등록금의 50%를 인하해 국립대의 절반 수준을 12년간 유지해왔다.
하지만 서울시의회 등을 중심으로 지속시행 여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며 등록금 공론화 위원회가 구성됐다. 위원회엔 부총장, 교수대표 2명과 학생대표 2명 등 학내위원 5명을 비롯 학부모 2명, 동문대표 2명, 서울시의회 2명, 서울시 1명, 서울연구원 1명 등 관계위원 8명, 한국재정학회, 경제전문가, 회계전문가, 법률전문가, 갈등관리전문가 각 1명 등 외부위원 5명 총 18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현 반값등록금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논의하고 대학 등록금 인상 및 현행 유지에 대한 의견 도출과 정책제안을 목표로 2023년 5월8일 킥오프회의를 시작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학생들은 등록금정책을 논의하는 위원회 명칭에 ‘정상화’를 포함시키는 것은 등록금 인상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반값등록금은 서울시의 약속이고 정권교체와 무관한 것이라며 등록금 인상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 ▲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뒷줄 왼쪽 세 번째)이 2023년 10월19일 태풍 카눈으로 조기 퇴영해 서울시립대에 입소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지원했던 학교 구성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앞서 8월 8~12일 닷새간 서울에 머물렀던 잼버리 대원들에게 숙식과 행사를 지원했다. <서울시립대> |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차세대통신 분야 선정
원용걸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업단 운영을 통해 쌓은 첨단분야 사업추진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도 교육 역량을 내보일 기회를 확보했다.
서울시립대가 2023년 6월 '교육부 2023년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에서 차세대통신 분야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서울시립대는 차세대통신연합체 컨소시엄에서 광주광역시를 비롯 국민대학교, 전남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와 함께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교원 및 학사제도 유연화, 기업 참여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마이크로디그리를 통해 전공과 관계없이 첨단분야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첨단분야 인재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교육부는 2021년부터 추진해온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으로 이름을 바꾸고 사업추진 방식도 최대 7개 대학이 연합체를 구성하는 대학주도형에서 첨단분야 사업 기반을 갖춘 비수도권 광역지자체와 최대 5개 대학이 연합체를 구성하는 지자체 참여형으로 전환해 2023년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2026년까지 4년간 각 연합체엔 연간 102억 원이 지원된다.
앞서 2021년 서울시립대는 이번 사업의 전신인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2개 분야에 선정돼 전공간 융복합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학사제도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은평캠퍼스 조성 본격화
원용걸이 서울혁신파크에 들어서게 될 서울시립대학교 은평캠퍼스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은평캠퍼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사항인 서북권 대형복합단지 조성 계획의 일환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2022년 12월19일 서울혁신파크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급의 복합시설을 조성키로 하고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가 함께 들어선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혁신파크 부지활용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서울시립대 은평캠퍼스와 주변부를 아우르는 직주락 융복합도시 조성안을 내놓았다. 직주락은 일자리와 주거, 여가와 문화가 결합됐다는 의미다.
서울혁신파크는 서울시가 재개발을 목적으로 사들인 곳인데 시유지 가운데 규모에서 단연 앞선다. 축구장 15배 크기로 11만제곱미터에 이르는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재개발대상으로 시는 이곳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 수준의 규모로 업무공간을 비롯 오피스텔, 아파트와 같은 공공형 주거단지, 복합쇼핑몰, 의료시설, 문화시설까지 들여놓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은평구가 조성을 간곡히 요청한 서울시립대 캠퍼스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연구와 창업, 산학협력 등을 중심으로 하는 산학 특화캠퍼스로 조성하게 된다. 첨단산업 인재양성과 관련 대학원, 연구시설을 비롯 창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그간 학내 공간 부족문제를 겪으며 서울시립대는 캠퍼스 이원화정책을 고민해왔다. 이런 가운데 은평캠퍼스를 조성해 산학, 창업에 초점을 맞춰 특화시키는 방향으로 공간부족문제를 해결하면 서울시 서북권 신경제생활문화 중심지로 자리잡을 혁신파크 융복합도시 개발사업의 한 축으로서 역할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주도로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게 되는데 여기엔 모두 1조5천억 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혁신파크의 완공은 2030년으로 잡고 있다.
원용걸은 은평캠퍼스에 창업학과를 설치해 창업에 집중하고 평생교육대학도 신설해 시민교육도 돕겠단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2022년 5월19일 은평지역을 찾은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대학이 들어온다고 해서 지역에 크게 도움되는 용도로 쓰이기가 쉽지 않다는 언급을 하며 서울시립대 은평캠퍼스 조성안에 대한 재검토 의지를 조심스럽게 드러내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곧바로 우려를 나타냈다.
오세훈 시장은 당선 후 혁신파크에 주거·의료·편의시설을 갖춘 세대공존형 노인복지주택 골드빌리지 공급계획을 공개하면서 “혁신파크에 (골드빌리지 같은)주택만 넣는 건 아니다. 서울시립대 캠퍼스와 상업·업무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이 다 들어가는 직주근교락 개념”이라고 밝히자 은평캠퍼스 조성 무산을 우려하던 지역민들은 그제서야 한숨을 놓았다.
다만 학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는 나온다. 캠퍼스간 이동문제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고 수업권 문제도 언급됐다. 서울시립대는 캠퍼스간 이동과 수업진행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 서울시는 2022년 12월19일 서울혁신파크 부지활용계획을 공개하고 서울시립대 은평캠퍼스를 비롯 산업시설과 주거단지, 상업문화 복합공간 등이 기능적으로 배치안을 발표했다. 그림은 서울혁신파크 공간배치구성도. <서울시> |
△제10대 총장에 임명
원용걸이 제10대 서울시립대 총장에 취임했다.
원용걸 신임 총장은 2023년 3월3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임기는 2023년 3월1일부터 2027년 2월28일까지 4년이다.
원용걸은 취임사를 통해 “디지털 대전환과 챗GPT의 등장 등 연구와 교육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첨단 융복합 연구를 주도하며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서울과 함께 세계적인 대학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립대 제10대 총장 후보자 공모에 원용걸(경제학부) 후보를 비롯 장원호(도시사회학), 전인한(영어영문학), 남진(도시공학), 이성호(경영학부), 김대환(법학전문대학원) 후보 등 7명이 입후보했다.
교수회 및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총학생회 주관 두 차례에 걸친 소견발표회를 통해 후보들은 공약을 내고 학교발전방안을 제시했다.
2023년 1월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를 통해 서울시립대 제10대 총장 후보자 선거가 진행됐다. 최종 3차 투표에서 선거권 비율 환산 투표율이 88.5%를 기록한 가운데 전체 504.867표 중 원용걸 후보가 256.346표, 남진 후보가 248.521표를 득표해 각각 1~2순위 후보자로 서울시에 추천됐다.
서울시 지방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 자문절차를 거친 후 2월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1순위 후보자인 원용걸을 서울시립대 신임 총장에 임명했다.
한편 이번 서울시립대 총장 후보자 선거에선 2018년 치러진 제9대 총장 선거 보다 직원과 학생의 투표반영비율이 2배 늘었다는 점도 눈에 띄였다. 2018년 당시 △교수 91.1% △직원 6.1% △학생 2.8%이었던 구성원 투표반영비율이 2023년엔 △교수 82.2% △직원 12.2% △학생 5.6%로 바뀌었다.
또 간접선거방식으로 일부 학생대표가 선거인단으로 참여했던 종전과 달리 이번 선거부턴 모든 학생이 투표권을 갖고 직접 투표를 했다.
△대학이 걸어온 길
서울시립대는 유일한 시립 4년제 종합대학이다. 시립 인천대는 국립대법인 인천대로 개편됐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산업대다.
1918년 개교한 경성공립농업학교를 시초로 본다.
1959년 서울농업 초급대학 설립을 인가받았다.
1956년 4년제 서울농업대학으로 승격했다.
1974년 서울산업대학으로 개편됐다.
1975년 서울시교육위원회에서 서울특별시로 관리가 이관됐다.
1980년 서울시립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1987년 종합대학교로 승격했다.
2018년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갖고 100주년 기념관을 개관했다.
△대학현황
2023년 4월1일 기준 재학생 수는 정원외 포함 학부 8697명, 대학원 2871명으로 총 1만1568명이다.
재직 중인 교원은 전임교수 451명, 초빙 62명, 겸임 61명, 강사 491명, 기타 명예교수와 연구교수 등 교육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교원 248명 등 모두 1313명이다.
직원은 일반직 146명, 기능직 119명 등 530명이며 이 중엔 조교 75명도 포함돼 있다.
일반대학원을 비롯 도시과학대학원, 도시보건대학원, 국제도시과학대학원 등 시립대학의 특성을 반영한 특수대학원 6개, 법학전문대학원과 세무전문대학원 등 전문대학원 3개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