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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30세 창업해 매출 1조 기업 일궈, 범한퓨얼셀 중심 수소사업 몰두 [2024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02-0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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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정영식은 범한그룹 회장이다.

범한퓨얼셀 설립 이후 범한산업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범한퓨얼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960년 9월 경남 의령군에서 태어났다.

마산중앙고등학교와 한국해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범한산업을 창업해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9년 범한 범한퓨얼셀을 설립한 뒤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1년 범한산업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범한퓨얼셀을 중심으로 수소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잠수함용 수소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수소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선박 및 지상 모빌리티용 연료전지와 건물용 연료전지 개발,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왼쪽)이 2023년 3월22일 고향인 경남 의령군에 고향사랑기부금 최고액인 500만 원을 기부하고 오태완 의령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의령군>
△범한퓨얼셀의 지배구조
정영식은 2023년 9월 말 현재 범한퓨얼셀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그 대신 범한그룹의 사업지주회사인 범한산업 지분 72.77%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범한산업은 범한퓨얼셀의 최대주주(51.36%)이다. 범한산업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7인이 51.43%의 지분율로 범한퓨얼셀을 지배하고 있다.

2023년 9월 말 현재 범한퓨얼셀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없다.

범한그룹의 계열사는 8개이며, 이 가운데 상장회사는 범한퓨얼셀 한 곳이다. 요컨대 범한그룹은 정영식이 범한산업을 통해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구조다.

앞서 범한퓨얼셀은 지난 2019년 범한산업의 수수연료전지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범한퓨얼셀은 선박을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용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 및 제품 생산을 주된 사업으로 한다. 건물용 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 사업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2023년 6월 말 기준으로 연료전지 51.5%, 수소충전소 48.5%로 구성돼 있다.

△수주 부진으로 2023년 적자전환 추정
범한퓨얼셀은 2023년 1~9월 말 누적 매출 231억 원, 영업손실 32억 원, 당기순손실 1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매출 373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 당기순이익 30억 원에 견줘 매출은 38.24% 줄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적자전환한 것이다.

연료전지 부문 매출액이 104억 원, 수소충전소 부문 매출액이 39억 원 줄어드는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나빠졌다.

잠수함용 연료전지 수주가 지연되고 충전소 수주도 부진해 2023년 전체 실적도 역성장과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앞서 범한퓨얼셀은 2022년 매출 507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 당기순이익 23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 461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 당기순이익 33억 원에 견줘 매출은 9.9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8.75%, 순이익은 31.25% 줄었다.

수소충전소 부문 매출이 52억 원 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에 들어가는 주요 원재료 가격이 높아지며 매출원가가 늘어나 이익은 줄어들었다.
[Who Is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 범한퓨얼셀 실적.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용화 성공, 수소 친환경선박 연구개발 박차
범한그룹이 잠수함용 수소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수소 중심 친환경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정영식은 다양한 형태의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2023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와 해양수산부의 국책 연구과제로 개발한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50kW)’과 ‘액화수소 연료전지 시스템(300kW)’에 대해 노르웨이 선급협회인 DNV로부터 AIP(Approval In Principle) 인증을 받았다.

노르웨이 선급 DNV 인증은 선박 제조와 운영에 관련된 제품 또는 서비스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인증이다. 선박산업의 표준이 되고 있는 인증으로, 선박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이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한다.

범한퓨얼셀은 2024년 중에 이 시스템을 각각 청항선과 레저어선에 주동력원으로 탑재해 실증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선박 운항 실증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해 관련 기준을 마련하고, 친환경선박 설계와 건조 기술 데이터를 확보해 중대형 친환경선박의 개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앞서 2022년에는 크루즈선을 비롯한 다양한 상선의 주추진 동력이 될 수 있는 5MW급 이상 액화수소 연료전지에 대해 DNV로부터 AIP 인증을 받았다.

범한그룹은 지난 2018년 독일 지멘스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해 해상 환경에서 쓰일 수소연료전지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국내 3천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공급했다.

잠수함용 연료전지는 내충격성, 고출력·고밀도, 방수·방폭·방진 등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범한퓨얼셀 쪽은 “최근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선박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DNV 선급 인증을 통해 대형 선박용 연료전지 상용화에 한 단계 다가갔다”고 말했다.

△순수 수소 건물용 연료전지 개발
범한퓨얼셀이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건물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추출한 후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 발전장치를 말한다.

범한퓨얼셀은 2023년 11월3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 연구과제를 통해 ‘순수수소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5kW, 10kW)’ 개발에 성공해 KG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범한퓨얼셀은 10kW 시스템에서 국내 최고 발전효율인 56.9%을 기록하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이 기술은 순수수소와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수소를 직접 연료로 활용해 발전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수소 공급을 위한 인프라가 확대되면 순수수소 건물용 연료전지가 가정과 건물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발전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은 법규 등에 따른 의무화시장과 정부지원사업 등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주요 수요자는 건물 소유자와 공공기관이다.

의무화시장의 주요 대상건물은 규제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가 존재하는 정부, 지자체 등의 공공기관과 환경영향평가 대상 민간건물이다. 정부지원사업의 대상은 규제 적용 건물을 제외한 주택과 건물이다.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은 2024년 현재 제대로 자리를 잡지는 못하고 있다.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도시가스비와 전력생산단가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범한퓨얼셀은 건물용 연료전지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순수수소 연료전지 외에 상대적으로 발전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도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OFC를 통해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포부를 내놓고 있다.
[Who Is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범한퓨얼셀)>
△MEA(막전극접합체) 제조 자회사 범한머티리얼즈 설립
범한퓨얼셀이 2023년 10월5일 MEA(Membrane Electrode Assembly, 막전극접합체)를 개발·제조하는 자회사 범한머티리얼즈를 설립했다.

범한퓨얼셀은 같은 해 10월4일 이사회를 열고 범한머티리얼즈의 보통주식 990만주(70.71%)를 49억5천만 원에 현금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범한머티리얼즈는 잠수함용 MEA는 물론, 앞으로 건물용·모빌리티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에 활용할 수 있는 MEA 및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게 된다.

MEA는 수소연료전지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부품이다. 범한퓨얼셀은 이번 출자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을 국산화, 내재화해 부품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전까지는 외국 전문 제조업체에서 조달해 왔다.

특히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의 국산화율 100%를 달성해 방산물자 기술 자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범한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이 더 큰 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향후 수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조 역량을 확대하고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의 원가절감과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상 모빌리티용 수소연료전지로 사업 영역 확대
범한퓨얼셀이 해양 모빌리티용 연료전지에 이어 지상 모빌리티용 연료전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회사가 보유한 대용량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계열사 협업을 더해 2025년까지 수소전기버스용 연료전지를 개발·출시한다는 계획를 제시했다.

범한퓨얼셀 쪽은 2022년 10월 “버스 제조사가 수입 또는 자체 개발한 차종에 수소연료전지를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지상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친환경 버스 전환 확대 추세에 발맞춰 노선버스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수소전기버스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범한퓨얼셀 쪽은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금속분리판 기술을 적용해 모빌리티 운행 중 전달되는 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확보했다”며 “관련 기술 적용 기업은 국내에서 현대모비스와 범한퓨얼셀 두 곳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범한퓨얼셀의 지상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사업은 수소버스와 전기버스 사업을 하는 범한그룹 계열사 범한자동차와 협업도 기대된다.

범한자동차는 8M·11M급 시내버스, 12M급 광역버스 등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고, 7.5M급 마을버스, 리튬이온 배터리, 수소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Who Is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왼쪽 네 번째)이 2022년 6월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범한퓨얼셀 코스닥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범한퓨얼셀>
△국내 최초 화물차용·수소버스용 수소충전소 구축
범한퓨얼셀이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2023년 4월 울산 상개 화물자동차휴게소에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국내 최초로 준공했다. 이 충전소는 SK에너지가 운영한다.

울산 상개 수소충전소는 국비 40억 원을 포함해 총 57억 원이 투입된 프로젝트로, 2021년 하반기 계약 이후 1년 반여 만에 준공됐다. 시간당 80kg의 대용량 수소 충전이 가능한 시설이다. 시간당 20대의 수소 승용차와 하루 48대의 대형 화물차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범한퓨얼셀은 앞서 2022년 4월에도 창원 가포에 수소버스용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국내 최초로 구축한 바 있다.

이들 두 충전소는 범한퓨얼셀이 자체 개발한 수소압축기가 탑재됐다.

범한퓨얼셀은 2023년 9월 말 현재 수소충전소 29기를 수주 받아 준공했거나 구축하고 있다. 수소압축기 기술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범한퓨얼셀은 기존 수소가스 충전소에서 액화수소충전소로 충전소 구축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범한산업과 범한메카텍(옛 두산메카텍)과 협력해 액화수소저장탱크, 극저온 펌프 등의 핵심부품을 내재화해, 기술과 품질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범한퓨얼셀은 2023년 4월 미국 차트인더스트리(Chart Industries)와 액화수소 사업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차트인더스트리는 액화수소충전소 시스템 분야에서 선도적인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다.

△범한퓨얼셀 코스닥 상장
범한퓨얼셀이 2022년 6월17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범한퓨얼셀 주식은 시초가(4만1천 원)보다 6950원(16.95%) 오르며 4만7950원에 매매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4만 원)보다 19.88% 높은 가격이다.

범한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 전문 기업이다. 2019년 범한산업의 군수 및 수소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범한산업은 2015년 군수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은 GS칼텍스의 연료전지 사업 부문을 양수한 이래 연료전지 사업에 집중해 왔다. 자사의 군수용 압축기 기술과 연료전지 기술을 융합해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개발해 2018년 도산안창호함에 공급하는 결실을 거뒀다.

△범한산업, 두산메카텍 인수
범한산업 컨소시엄이 2022년 6월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 두산메카텍(현 범한메카텍)을 인수했다.

범한산업과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로 구성된 범한산업 컨소시엄은 두산메카텍 주식 552만1414주를 1050억 원에 전량 양수했다.

이번 인수로 범한산업은 두산메카텍 주식 454만8593주(82.38%)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나머지 17.62%는 메티스톤이 취득했다.

두산메카텍은 2020년 두산에너빌리티(당시 두산중공업)가 완전자회사로 인수한 화학공업기기 제조기업이다. 압력용기·반응기·열교환기 등 정유·석유화학플랜트 부품을 생산해 왔다.

범한산업은 두산메카텍이 보유한 화학공업기기·수소액화기술 등을 기존 사업 분야에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두산메카텍을 인수하게 됐다. 특히 두산메카텍이 보유한 액화수소 저장기술을 눈여겨 본 것으로 전해졌다.

△소부장 강소기업 선정
범한퓨얼셀이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강소기업 100+’ 20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소부장 강소기업 100개를 선정한 데 이어 추가로 공모를 통해 선정한 것이다. 공모 경쟁률은 12대 1에 달했다.

이에 따라 범한퓨얼셀은 5년간 투자형 연구개발(R&D)비 최대 30억 원, 정책자금융자 최대 100억 원 등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소부장 강소기업은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가리킨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를 기점으로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성장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성장 단계별로 으뜸기업, 강소기업, 스타트업을 선정,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Who Is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 범한퓨얼셀 창원 본사 전경 <범한퓨얼셀>
△범한퓨얼셀이 걸어온 길
1990년 정영식이 범한산업을 설립했다.

1993년 초고압 전류차단기용 압축기를 개발했다.

1999년 DENO Compressor Holland사와 전 세계 판매 및 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2003년 잠수함용 스택 개발에 착수했다.

2011년 Atlas Copco사와 전 세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을 개발했다.

2015년 GS칼텍스 연료전지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2017년 무인잠수정을 개발했다.

2018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잠수함(도산안창호함)에 연료전지 모듈을 탑재했다. 건물용 연료전지 개발에 착수했다.

2019년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과 수소 충전소 사업에 진출했다. 수소 에너지 네트워크(HyNet)에 주주사로 참여했다. 범한산업에서 물적분할해 범한퓨얼셀을 설립했다.

2020년 서울 마곡동에 범한기술원을 열었다.

2021년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수소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수소기업 최초로 선박용 연료전지를 실증(울산시 규제 자유 특구 사업)했다.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6kW) 인증을 받았다.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국내 최초로 5MW급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전지에 대한 노르웨이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최초 국산압축기 기반 수소버스용 수소충전소 표준모델을 구축했다.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10kW) 인증을 받았다.

2023년 국내 최초로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순수 수소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5kW, 10kW) 인증을 받았다. 에스토니아 Elcogen사와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연료전지 핵심부품 전문 자회사 범한머티리얼즈를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맨 왼쪽)이 2021년 3월15일 경남 창원시 범한산업 공장을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두 번째)에게 공장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정세균 총리는 수소 분야 우수기업인 범한산업·범한퓨얼셀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정영식은 수소 사업을 범한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보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19년 범한퓨얼셀을 설립하기 전부터 범한산업을 중심으로 수소 관련 연구개발과 우수 인재 영입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건물용 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 부문으로 수소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추진하는 ‘수소도시’ 조성에 기여하는 것도 정영식의 꿈이다.

창원시는 2015년 정부로부터 ‘수소차 및 충전소 중점 보급도시’로 선정된 이후 수소도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3년 8월 말 현재 수소승용차 1484대, 수소버스 62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수소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영식은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범한퓨얼셀을 비롯해 범한산업, 범한자동차, 범한파워시스템 등의 힘을 합쳐 수소 생산·수송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시민들이 주거·교통 등 생활에서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다만 수소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평가가 많다. 대표적으로 수소충전소 확대에 비용이 많이 들고 주민들의 반감도 크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에 크게 좌우되는 점도 단점이다. 아직 갈 길이 먼 셈이다.

이 때문에 범한그룹이 범한산업과 범한퓨얼셀 등 계열사들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평가
[Who Is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이 2023년 3월3일 한국해양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있다. <한국해양대>
정영식은 선박용 공기압축기 국산화를 목표로 30세의 젊은 나이에 범한산업을 창업해 30여 년 만에 자산 1조 원 규모의 중견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경영인이다.

범한산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고, 2024년 2월 현재 8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범한그룹으로 확대됐다.

이 같은 성과는 정영식 본인이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선박용 부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엔지니어로서 기술 중심의 경영을 펼쳐 왔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영식은 ‘배려를 통한 인화’를 모토로 나눔을 적극 실천하는 경영인으로 꼽힌다.

회사 명의로 매년 2억 원 정도를 기부하고 있고, 개인 명의로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에 기부하고 있다. 고액기부자 모임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멤버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 2009년부터 경남관악단과 경남오페라단을 후원하고 있고, 2013년부터는 경남메세나협회를 통해 해마다 두세 팀의 문화예술팀과 매칭펀드 결연을 맺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경남메세나 문화경영상을 받았다.

사건사고
[Who Is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왼쪽 네 번째)이 2021년 9월27일 열린 '탄소중립 및 친환경 사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약식'에서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오른쪽 세 번째)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 수소 연료전지 연관사업, 기타 각사의 인프라를 활용한 추가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범한퓨얼셀>
△두산메카텍 노조, 회사 매각 반대
2022년 6월 범한산업이 두산메카텍(현 범한메카텍) 인수를 확정짓자 노조가 회사 매각을 반대하고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2년 6월3일 이사회를 열고 범한산업 컨소시엄에 두산메카텍을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그러자 두산메카텍 직원들이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두산메카텍지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창원 두산메카텍 정문에서 기자회견과 규탄대회를 열고 매각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전 직원 299명의 이름으로 낸 성명서에서 “매각 대상자 선정 과정이 불투명하고 인수사가 회사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업체인지도 의구심이 든다”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인류의 내일을 만들어간다’는 슬로건을 내건 두산그룹이 임직원 몰래 회사를 팔아버리는 비도덕적 행태를 보인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어 “갑작스럽게 언론 기사를 통해 회사가 팔린다는 소식을 들은 지 며칠이 지났지만 사측의 아무런 설명도 공식적인 입장조차 없다. 그간 두산메카텍 임직원의 희생에 대한 대가가 ‘졸속 매각’이라는 데 깊은 분노와 유감을 금할 수 없다”며 사측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범한산업은 두산메카텍이 영위해오던 화공기기 사업 등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이어가 좋은 회사로 발전시키겠다면서 노조를 달랬다.

아울러 기존 두산메카텍 쪽 인력을 감축하거나 복지를 축소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정영식은 “두산메카텍의 기존 사업이 안정적 기반에서 지속 가능하도록 현재 임차 형태로 활용 중인 두산메카텍 1·2공장 부지를 재매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두 회사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겠다”고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오른쪽)이 2021년 10월13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친환경 모빌리티 R&D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박재석 SNT중공업 대표(왼쪽), 허성무 창원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범한퓨얼셀과 파워트레인 전문기업인 SNT중공업은 육상, 해상, 항공 분야 친환경 미래모빌리티 및 핵심부품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창원시는 행정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창원시>
1984년부터 1988년까지 선박부품 생산 및 선박수리 전문회사인 종합해사에서 일했다.

1990년 범한산업을 설립했다.

1990년부터 2021년까지 범한산업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9년 범한퓨얼셀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마산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국해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정영식은 부인과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03년 우수자본재유공 산업포장을 받았다.

2018년 일자리창출 지원 유공 석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2022년 제1회 수소의 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기타

정영식은 2023년 9월 말 현재 범한퓨얼셀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그 대신 범한그룹의 사업지주회사인 범한산업 지분 72.77%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범한산업은 범한퓨얼셀의 최대주주(51.36%)다.

정영식이 2022년 범한퓨얼셀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등기이사 3명이 총 22억4천만 원을 수령했는데, 이 중 신현길 부사장이 16억6500만 원(급여 2억5백만 원, 상여 14억6천만 원)을 받았다.

정영식은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마주(馬主) 중 한 명이다. 지난 2004년 부산경남경마공원(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마주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150억 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정영식이 보유했던 대표 경주마로는 2010∼2012년 대통령배(GⅠ)를 3연패했던 ‘당대불패’, 2013년 대통령배(GⅠ)와 그랑프리(GⅠ)를 동시 석권했던 ‘인디밴드’ 등이 있다.

정영식은 당대불패 명의로 2011년부터 3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씩을 기부했다. 당대불패는 동물 최초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인디밴드도 2015년 은퇴하면서 한빛맹아학교 시각장애인 점자도서관 건립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어록
[Who Is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2년 4월14일 열린 창원시 가포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수소충전소는 범한퓨얼셀이 국내 최초로 구축한 수소버스용 대용량 수소충전소다. <범한퓨얼셀>
“범한퓨얼셀은 가장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방산분야에서 수소연료전지 모듈의 상업화에 성공함으로써 그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러한 기술력과 상업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수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통합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2024/01, 누리집 인사말)

“다양한 형태의 선박용 연료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범한퓨얼셀은 선박용 연료전지의 상용화에 한 단계씩 다가가고 있으며 향후 선박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12/19,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액화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노르웨이 선급협회 인증을 받고)

“선제적인 시설·설비 증설에 대한 투자와 범한퓨얼셀의 독보적인 기술을 통해 국내외 수소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통합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2023/03/28, 아주경제 인터뷰에서)

“기업이 성장하는 이유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해 준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범한은 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당연히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창원, 더 나아가 경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관내에 있는 예술·문화단체들과 스포츠, 그리고 시민단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경상남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로 확장할 수 있도록 회사를 더욱더 성장시키겠다는 것이 저와 임직원들의 각오다.” (2023/03/28, 아주경제 인터뷰에서)

“자사는 탄소중립 드라이브의 최대 수혜 업체다. 해양 모빌리티 연료전지 사업 및 Siemens-Powercell, ABB-Ballard Power 등 글로벌 컨소시엄과의 지속적인 경쟁으로 세계 수소경제 사업 1위에 이름을 올리겠다. 수소 연료전지에 특화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R&D)을 통해 더욱 단단한 진입 장벽을 구축하고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3∼4년 이내에 제2공장을 증설하고 연료전지 모듈과 성능 평가 장비 등 기계장치를 구입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2022/06/23, 코스닥 상장 이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선제적인 시설·설비증설을 통해 수소사업 기술 개발·성장시켜 2030년 매출 4000억 원을 달성 하고 선박용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소전문기업이 되겠다.” (2023/06/13, 투데이에너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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