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국산 신약인 ‘펙수클루’와 ‘엔블로’에 힘입어 2023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썼다.
대웅제약은 2023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2220억 원, 영업이익 133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5.23%, 영업이익은 25.90% 늘었다.
▲ 대웅제약(사진)이 2023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썼다.
대웅제약은 “국산 신약 '펙수클루', '엔블로' 등이 포진한 전문의약품(ETC)과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지속적인 성장이 주효했다”며 “출시 2년차를 맞은 신약 펙수클루가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지난해 출시한 신약 엔블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나보타는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미용에 이어 치료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2023년 전문의약품에서 매출은 8725억 원을 거뒀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출시한 이후 누적 매출 약 720억 원을 달성했다.
나보타는 1470억 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중 약 80%가 수출을 통해 매출을 올렸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진출하며 미국에 이어 유럽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약 1조 36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공했다. 지난해 1월 중국 CS파마슈티컬즈와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에 대한 4130억 원 기술수출 계약 체결을 신호탄으로 2월에는 브라질 제약사 목샤8(Moksha8)과 1150억 원 규모의 엔블로의 중남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불확실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약의 지속적인 성장, 나보타의 성장 등으로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세 분야에서 역대 최대실적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3대 혁신신약을 중심으로 '1품1조' 비전을 실현하고 R&D는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국가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