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급 불안과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 영향으로 2개월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 예상을 웃도는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현지시각으로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34.58포인트(0.35%) 오른 3만8654.42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42포인트(1.07%) 상승한 4958.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7.31포인트(1.74%) 오른 1만5628.95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크게 오른 것은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지난해 12월보다 35만3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해 발표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5천 명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메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사상 첫 분기배당 소식을 전하면서 기술주를 향한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메타 주가는 전날보다 20.32% 증가한 474.99달러에 장을 끝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4년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2.08%(1.54달러) 하락한 배럴당 72.2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4년 3월물 브렌트유 역시 1.74%(1.37달러) 떨어진 77.33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가 관련 보도가 삭제되는 등 영향으로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과 하락을 거듭했지만 미국 주요 정유공장이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