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5500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이뤄진 차익실현 움직임이 충분히 진행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JP모건 분석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강해진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26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사진은 가상화폐 이미지. |
현물 ETF 승인 이후 차익실현 물량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20% 이상 떨어진 만큼 앞으로 하락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6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1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6% 오른 550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07% 내린 306만3천 원에, 비앤비는 0.42% 낮아진 40만22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0.66%), 리플(-0.28%), 에이다(-1.53%), 아발란체(-0.99%), 도지코인(-0.92%)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07%)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유에스디코인은 24시간 전과 같은 1378원에 거래되고 있다.
26일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비트코인 ETF(GBTC)에서 이뤄진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대체로 끝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레이스케일은 그동안 투자자를 대신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던 신탁상품을 운영해왔는데 이를 현물 ETF로 전환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섰고 이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2주 동안 20% 이상 하락했다.
JP모건 분석가들은 “GBTC에서 이미 43억 달러가 유출된 것을 감안했을 때 차익 실현은 이미 크게 일어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