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국내에서 ELS(주가연계증권) 발행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이 22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ELS 총 발행액은 62조829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9% 증가했다.
▲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 발행 규모가 9% 가량 증가했다. |
2022년 ELS 발행액이 1년 전보다 20%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발행 형태로 보면 공모 발행액이 59조1989억 원으로 전체의 94.2%를 차지했다. 사모 발행액 비중은 5.8%에 그쳤다.
공모 발행액은 1년 전보다 9.8% 늘었고 사모 발행액은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액이 32조2008억 원으로 전체의 51.3%를 차지했다.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비중은 38.3%를 기록했다.
S&P500, EUROSTOXX50, NIKKEI225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액은 1년 전보다 각각 10.6%, 2.9%, 155.7% 증가했다.
반면 홍콩의 두 지수인 HSCEI(항생중국기업지수), HSI(항생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와 국내지수인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액은 각각 1.3%, 22.3%, 15.7% 감소했다.
상위 5개 증권사가 국내 ELS시장에서 단단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합산 ELS 발행액은 30조6045억 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48.7% 가량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메리츠증권의 ELS 발행액이 7조4443억 원으로 가장 컸다. 전체 시장의 11.8%를 차지했다.
지난해 ELS 상환금액은 66조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9.2%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67조135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3% 감소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