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이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7일 CJENM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매출 1조2498억 원, 영업이익 315억 원으로 추정했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6% 줄고 영업이익은 376.7% 늘어난 것이다.
▲ CJENM이 지난해 4분기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
시장에서는 CJEMN이 영업이익 345억 원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광고사업이 부진했으나 티빙의 이익개선으로 영업이익 50억 원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섰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미국의 제작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이 드라마 2편, 영화 1편, 다큐멘터리 1편을 각각 납품했지만 영업손실 170억 원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음악 부문은 지난해 7월 데뷔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앨범 200만 장을 판매했고 ‘JO1’, ‘INI’ 등의 일본 아레나 투어 등 자체그룹의 성과에 힘입어 영업이익 25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K콘(KCON) 및 MAMA와 더블어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로 빌리프랩 이탈을 최소화할 것이다”며 “다만 CJENM은 영업외비용으로 피프스시즌의 영업권 손상을 1천억 원 이상 반영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올해는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티빙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가격인상 효과를 하반기부터 누리고 피프스시즌은 지난해보다 작품 공급 편수를 2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로베이스원은 3월 일본활동을 시작한다. 4월에는 ‘프로듀스101 재팬’을 통해 걸그룹이, 하반기에는 아일랜드2를 통한 걸그룹들이 각각 데뷔한다. 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채널의 취급고 증가와 자체브랜드(PB)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이날 CJENM 목표주가 8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됐다. CJENM 주가는 17일 16일 6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