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2년 3월14일 서울 신신제약 마곡연구개발센터에서 셀트리온과 3종 일반의약품에 대한 유통·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뒤 서정주 셀트리온 대표이사 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신제약> |
△티눈치료제 신신티눈밴드S 출시
신신제약은 2023년 11월21일 하이드로콜로이드 펠트를 적용한 프리미엄 티눈 치료제 신신티눈밴드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이드로콜로이드는 상처 보호 및 습윤 환경 조성에 효능이 있는 물질이다. 주로 상처 치유를 위한 밴드나 드레싱 형태 의약품에 사용된다.
신신제약에 따르면 티눈은 손이나 발 등에 지속적 자극으로 각질이 피부 안쪽에 원뿔 모양으로 증식되는 질병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 연화제 살리실산 등의 약물로 티눈 발생 부위의 피부각질을 연화시킨 후 피부 안쪽의 중심핵을 제거해야 한다.
이번 출시한 신신티눈밴드S는 살리살산이 50% 함유된 고함량 제품이다. 또 기존 제품보다 두툼한 피부 보호용 펠트로 디자인돼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는 장점이 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티눈은 손가락 마디나 발바닥과 같이 평소 마찰이 자주 일어나는 곳에 발생하기 때문에 통증이 시작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돼 더욱 힘든 질병”이라며 “강화된 2중 쿠션의 프리미엄 신신티눈밴드S로 소비자분들이 치료 과정에서 편안하고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불면증 단기치료제 신약후보물질 SS262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신신제약은 2023년 11월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불면증 단기치료제 신약후보물질 ‘SS262’의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의 승인을 신청했다.
일반적으로 불면증 단기치료에는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 비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 멜라토닌 수용체 효현제 등이 사용된다.
신신제약의 SS262는 멜라토닌 수용체 효현제다. 효현제는 수용체와 결합해 특정 작용을 나타나게 하는 약물이다.
멜라토닌 수용체 효현제는 졸음을 유발하는 MT1 수용체(melatonin 1 receptor), 생체리듬 조절에 관여하는 MT2 수용체(melatonin 2 receptor) 등에 작용하는 방식으로 수면을 유도하고 수면의 질을 높인다. 다른 수면제에 비해 환각, 중독 등의 부작용이 적어 안정성이 높은 약물로 알려졌다.
앞서 신신제약은 2023년 2월23일 ‘멜라토닌을 함유하는 경피흡수제제’로 이를 특허 등록했다.
기존 입으로 복용하는 경구제형 불면증 치료제와 달리 SS262는 붙이는 패취제형 제품이다. 이에 수면 중 각성되지 않고 안정적인 수면을 유지할 수 있다는 등의 특징이 있다.
임상시험을 승인받으면 신신제약은 성인 남성 자원자 60명을 반으로 나눠 시험약 SS-262와 대조약 CIR001을 각각 복용시키면서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정성을 비교·평가한다.
신신제약 쪽은 투자 유의사항으로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 과정에서 기대에 상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며 “상업화 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하는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3년 3분기 실적 호조
신신제약은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 779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 순이익 48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도 동기보다 12.5%, 3.7%, 11.6%씩 늘었다.
주력 제품인 첩부제(파스 등)에 이어 다양한 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첩부제가 420억 원(53.94%), 외용액제가 156억 원(20.03%), 경구제가 72억 원(9.31%), 에어로졸(뿌리는 파스) 제품이 42억 원(5.45%), 티눈 치료제가 28억 원(3.65%)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31.3%, 48.6%, 26.5%, 13.4%, 10.1%씩 증가한 액수다.
신신제약은 세부적인 제품 매출액은 공개하고 있지 않다. 다만 외용액제로 다한증 치료제 노스엣과 신신 물파스 시리즈, 경구제로 해열소염진통제 아렉스정 등 제품을 갖추고 있다.
신신제약 쪽은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보유하고 있는 약국 네트워크 기반 영업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뒀다”며 “셀트리온 등 다양한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이에 신신제약의 영업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실적 호조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2019년 완공한 세종공장 등 자체 생산라인을 확대한 것도 매출 성장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신신제약 최대주주에 올라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2022년 12월19일 신신제약 최대주주가 고 이영수 창업주의 장남 이병기로 변경됐다.
최대주주 변경사유는 ‘상속’이다. 이병기는 신신제약 최대주주였던 부친 이영수 창업주가 2022년 7월 별세한 뒤 신신제약 주식 344만8090주를 상속했다.
차녀 이명재씨와 삼녀 이명옥씨는 각각 31만5천 주, 23만9천 주를 물려받았다.
상속 후 이병기의 보유 지분율은 26.36%(399만8760주)로 뛰었다. 2대 주주이자 매형인 김한기 신신제약 회장의 지분 12.63%(191만5570주)보다 큰 지분을 갖게 됐다.
업계에서는 신신제약의 승계구도가 정해진 것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이후 2023년 김한기 신신제약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신신제약 주식 191만5570주 가운데 30만 주를 이명재씨, 이명옥씨, 김명순씨 및 장남 김남중씨 등에게 증여하면서 지분율을 10.65%로 줄였다.
△셀트리온과 일반의약품 유통·마케팅 계약 맺어
신신제약은 2022년 3월14일 서울 강서 신신제약 마곡연구개발센터에서 국내 제약회사 셀트리온과 3종 일반의약품 유통·마케팅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계약식에는 이병기와 서정주 셀트리온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신신제약은 셀트리온의 대표 의약품인 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치료제 알보칠, 간장약 가네진 등 3종을 자사 약국 유통망에서 판매하게 됐다. 또 해당 의약품들의 마케팅 활동도 담당하게 됐다.
신신제약 쪽은 “기존에는 다른 제약사와 유통 대행 계약만 맺었다”며 “이번 계약은 브랜드 빌딩을 포함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염두에 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병기는 이번 계약을 두고 “신신제약은 1959년 설립 이후 흔들림 없이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약국에 공급해오며 신뢰를 쌓아왔다”며 “셀트리온제약과 이번 계약으로 소비자에게 친숙한 제품을 신신제약의 영업 노하우를 통해 안정적이고 활발하게 공급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 신신제약은 이영수-김한기-이병기로 이어지는 경영승계를 마쳤다. 왼쪽부터 김한기 신신제약 회장, 이영수 신신제약 창업주,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이사 사장. <신신제약> |
△이병기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신신제약은 2021년 3월2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병기 사장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김한기 회장(당시 부회장)은 대표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 경영 전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병기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산업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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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명지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신신제약 비상임 감사, 신사업개발 이사를 거쳐 2018년 1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병기가 대표이사에 취임할 당시 신신제약은 이영수 창업주, 김한기 회장(당시 부회장), 이병기 사장의 3인 각자대표 체제였다. 이후 2020년 초 이영수 창업주가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김한기-이병기 2인 각자대표 체제를 거쳐 이번에 1년 만에 단독대표 체제가 됐다.
이병기는 “이영수 회장님의 창업 정신과 김한기 부회장님의 위기 돌파 능력이 새로운 신신제약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두 분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흔들리지 않고 도약하는 신신제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기 회장은 고려대학교 재료공학과 졸업 후 대한항공, 미국 무역회사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1986년 신신제약에 무역부 부장으로 입사한 후 2003년 대표이사로 선임돼 신신제약을 이끌어 왔다.
김 회장은 당시 “이영수 회장님이 저를 믿어주셨던 것처럼 저도 이병기 대표를 믿고 맡기려 한다”며 “새로운 시각을 가진 이병기 대표가 만들어갈 새로운 신신제약이 순조로운 항해를 할 수 있도록 그 동안의 경험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보훈조달시장 진출
신신제약은 2020년 3월16일 국내 보건의료산업체 가운데 최초로 미연방정부 보훈부와 전자상거래 계약(VA Schedule)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신제약은 15조 원 규모의 미국 보훈조달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신신제약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5년 동안 미국 국방부를 포함한 모든 연방기관에 전자상거래를 통해 신신제약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9년 신신제약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해외 공공조달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컨설팅 용역사인 KAIST 공공조달 연구센터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미국연방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신신제약은 신신파스 ‘아렉스’를 포함한 외용 소염진통제 8개 제품을 600개가량 미연방 보훈부(VA) 병원시설과 미국조달청 전자상거래 쇼핑몰인 ‘GSA Advantage’에 등록했다.
이병기는 “미연방정부 보훈부와 계약 체결로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특히 지난해 세종 신공장을 준공해 글로벌 수준의 생산설비와 시스템을 갖춰 수출 증대는 물론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신제약이 걸어온 길
신신제약은 국내 최초의 파스 제조기업이다.
고 이영수 창업주는 1959년 신신제약을 설립하고 국산 파스 제조사업에 뛰어들었다.
1966년 전일약품공업을 흡수합병하면서 상호를 신신전일주식회사로 변경했다.
1968년 본사 및 공장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으로 이전했다.
1982년 신신제약으로 다시 상호를 변경했다.
200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2008년 5백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2009년 본사를 서울 송파구 방이동으로 이전하고 나서 한국맨소래담과 일반의약품 유통 채널 확대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2011년 본사를 경기 분당구 한국바이오파크로 이전했다.
201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2019년 세종시 첨단산업단지에 GMP 공장을 준공했다. 같은 해 1천 만 달러 수출탑을 달성했다.
2020년 미연방정부 보훈부 주계약자로 전자상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서울 강서구 마곡 연구개발센터를 준공하고 본사 및 연구소를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