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의범 SG그룹 회장(왼쪽)이 2022년 7월12일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1억5400만 원 상당의 스크린골프 시설을 교육실습장비로 기부하고 강준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G그룹 > |
△SG그룹의 지배구조
SG그룹의 시작은 이의범이 1991년 창업한 생활정보지 ‘가로수’다. 가로수는 1993년 법인으로 설립됐고 이후 ‘가로수닷컴’을 거쳐 2024년 현재 SG&G로 변모해 있다.
이의범은 그룹의 모체이자 사실상 지주회사인 SG&G 주식 15.61%(531만9350주)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의범과 특수관계인이 48.87%의 지분을 갖고 있다.
SG&G와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물류업과 자동차부품, 원전부품 제작, 금형 제작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2023년 9월 말 현재 매출 비중은 물류사업 47.61%, 자동차부품 40.90%, 원전부품 5.58%, 금형 4.68%, 기타 1.23% 등이다.
SG그룹은 크게 봤을 때 이의범이 SG고려와 SG&G를 통해 주요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는 구조다.
이의범은 지분 51.00%를 가진 SGU를 통해 SG고려(51.47%)를 통제하고 있고, SG&G의 지분도 15.61% 보유하고 있다.
SG고려는 SG세계물산(47.64%)과 SG글로벌(34.64%), KM&I(100%)의 최대주주이다. SG&G는 GNS(47.62%), 가로수정보(88.00%), 강서가로수(100%) 등의 최대주주다.
다만 무게중심은 회사의 모체인 SG&G보다 SG고려 쪽으로 쏠려 있는 모양새다. 2022년 기준 연결기준 매출액은 SG&G가 427억 원에 불과한 반면, SG고려는 5821억 원에 달했다.
2010년 SG&G와 SGU가 맺었던 주식 의결권에 대한 위임계약이 2020년 1월1일부로 해지되면서, SG고려, KM&I, SG세계물산, SG글로벌의 연결회계 작성 주체가 SGU로 바뀐 것도 원인이다.
SG그룹 내 상장사는 SG&G, SG세계물산, SG글로벌 등 세 곳이다.
SG그룹 계열사들은 제조업, 물류업, 건설업, 골프장, 인터넷 사업 등을 영위한다.
| ▲ SG&G 실적. (2020년1월1일부로 SG고려, KM&I, SG세계물산, SG글로벌의 연결회계 작성 주체가 SGU로 바뀌며 연결 매출이 감소) |
△2023년 3분기 누적 실적 악화
SG&G는 2023년 9월 말 누적(연결기준) 매출액 288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 당기순이익 10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매출액 318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 당기순이익 131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9.37%, 영업이익은 21.22%, 순이익은 17.25% 각각 줄어든 것이다.
자동차부품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줄어 실적이 나빠졌다. 특히 물류사업 부문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SG&G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27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 당기순이익 41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매출액 357억 원, 영업손실 5억 원, 당기순이익 126억 원을 냈던 것과 비교해 매출액은 19.50%, 순이익은 228.52%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금형제조 부문을 제외하고 물류, 자동차부품, 원전부품 등 나머지 사업의 매출이 골고루 성장하며 실적이 좋아졌다.
△SG세계물산, 삼성물산 브랜드 콜롬보 인수
SG세계물산이 2021년 7월1일 삼성물산으로부터 럭셔리 브랜드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를 인수했다.
콜롬보는 1955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어거스트 콜롬보가 만든 피혁 브랜드다. 1970대부터 1990년대에 걸쳐 모나코 캐롤라인 공주 등 유명 인사들이 애용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SG세계물산 관계자는 “그동안 인수합병을 통해 그룹의 외연을 확장해 온 이의범 회장이 콜롬보 인수에 애착과 열의를 보였다”고 말했다.
SG세계물산은 콜롬보의 브랜드 밸류를 높이는 투자를 진행해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스크린골프 진출, 성남 판교에 SG골프 1호점 개점
이의범이 이끄는 SG그룹은 스크린골프 시장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SG그룹은 2015년 4월30일 판교에 SG골프 1호점을 열었다.
이의범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SG그룹은 끊임없이 IT, 콘텐츠-문화 사업을 해왔다. 바둑대회를 후원하고 인터넷 바둑사업을 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PC방 대상 게임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운영하기도 했다“며 “전사적 자원관리를 비롯한 각종 IT 인프라와 서비스를 자체 기술력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G그룹의 스크린골프는 IT, 하드웨어 제조, 유통, 문화 등이 결합해 한 차원 높게 전개되는 미래 창조산업”이라고 덧붙였다.
SG골프는 계열사 SGM이 운영하고 있다. SGM은 2021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19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은 2021년 말 기준으로 골프존이 약 62%, 카카오VX가 약 18%, SGM이 약 1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 ▲ 이의범 SG그룹 회장이 SG골프에서 드라이버 스윙을 하고 있다. < SG그룹 > |
△유암코로부터 신성건설 인수
SG그룹이 2014년 6월24일 연합자산관리(유암코)로부터 신성건설 지분 80.18%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수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2013년 7월 유암코가 신성건설을 인수할 당시 가격 237억 원에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성건설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현대건설 출신 전문경영인 이명근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회사명을 SG신성건설로 바꿨다.
1952년 설립된 신성건설은 한때 시공능력평가 30~40위권을 유지하던 중견건설사였다.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2008년 11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4년간 세 차례에 걸친 인수합병(M&A) 시도가 무산되면서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2013년 7월 유암코가 인수하면서 새로 출발하게 됐다. 유암코도 1년 만에 신성건설을 SG그룹에 되팔아 투자금을 회수했다.
△SG&G, 가로수 사업권 매각
SG&G가 2011년 10월20일 ‘가로수’의 사업권을 매각했다.
이는 회사의 모태였던 생활정보지인 가로수의 꼬리표를 완전히 뗀 것이다. 물류 및 자동차부품 기업으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G&G 측은 “기업가치 저평가의 심리적 요인이 돼 왔음을 감안해 가로수 사업권을 매각했다”며 “회사가 가로수라는 생활정보지에서 탄생한 것은 맞지만, 성장세를 거치면서 오히려 회사 이미지에 족쇄가 됐다”고 설명했다.
SG&G는 1991년 생활정보지 가로수로 출발했다. 한때는 벼룩시장과 양대축을 이루면서 한해 매출이 185억 원(2002년 기준)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무가지 시장이 하향세로 접어들자 회사는 2008년 2월 사명을 SG&G로 교체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무가지 신문 사업은 2000년대 초반 최고 성수기를 맞다가 인터넷의 발달로 시들해졌다”며 “향후 매출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물류 및 자동차부품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로수닷컴, 전자상거래 물류 자회사와 합병
가로수닷컴(현 SG&G)이 2007년 10월9일 전자상거래 계열사인 네덱스를 흡수합병했다.
네덱스는 전자상거래 전문 물류회사로, 인터넷 도서 쇼핑몰업체 예스24와 알라딘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인터넷 도서 배송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가로수닷컴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주요 오픈마켓과도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전자상거래 중심 물류기업 중 지배적인 사업자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와 병행해 3PL(Third Party Logistics) 사업과 국제특송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PL은 특정회사의 물류업무 전반을 포괄적으로 대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입고, 출고, 재고관리, 각 판매점 재고·입출고 관리, 전산인프라 등의 물류대행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년 말 현재 SG&G는 3PL과 국제물류를 중심으로 하는 물류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SG그룹, 충남방적 인수
SG그룹이 법정관리 중이던 충남방적(현 SG글로벌)을 인수했다.
대전지법 제10민사부는 2007년 6월26일 회사정리절차를 진행 중이던 충남방적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SG위카스(현 SG세계물산) 컨소시엄 간의 본계약 체결을 인가했다고 SG그룹이 전했다.
이번 본계약은 충남방적의 기명식 보통주식 800만 주(액면가 5000원)를 1주당 1만2350원, 총 988억 원에 SG지위카스 컨소시엄에 배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와 함께 계약에는 그동안 충남방적의 상장폐지로 피해를 봤던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공개매수조항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SG위카스 컨소시엄은 기존 주주들을 상대로 공개매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SG위카스, 고려(현 SG고려), KM&I가 참가한 SG위카스 컨소시엄은 앞서 2007년 4월13일 충남방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4월24일 충남방적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충남방적은 1954년 12월 국안방적이라는 상호로 설립돼 각종 섬유류를 제조, 판매해 왔다.
그러던 1992년 대전공장 화재에 따른 생산차질, 복구비용 차입에 따른 이자부담, 중국·인도 등 저가제품의 증가에 따른 경쟁력 상실,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경영난에 봉착했다. 1998년 11월부터 채권금융기관들과 기업구조 개선절차를 진행해 왔고, 2002년 11월 법원에 회사정리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충남방적은 SG그룹에 인수된 후인 2007년 10월12일 회사정리절차 개시 5년 만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SG그룹, 세계물산 인수
SG그룹이 2005년 10월28일 세계물산(현 SG세계물산)을 인수했다.
당시 세계물산을 자회사로 갖고 있던 SK네트웍스는 세계물산 지분 980만209주를 주당 2700원, 총액 265억 원에 고려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
고려 컨소시엄은 고려(현 SG고려)와 KTB네트워크로 구성됐다.
세계물산은 옛 대우그룹 계열사로, 남성복 바쏘, 여성복 ab.f.z, 캐주얼 의류 옴파로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2002년 11월 SK네트웍스에 인수됐다.
△가로수닷컴, 고려 인수
가로수닷컴(현 SG&G)이 2003년 12월, 자동차용 시트 등을 생산하는 고려(현 SG고려) 지분 290만주를 145억 원에 인수했다. 인수로 확보한 지분은 46.67%다.
자동차 시트 전문업체인 고려는 과거 대우그룹 계열사로, 법정관리를 받아 왔다.
가로수닷컴은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고려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G그룹이 걸어온 길
1991년 9월 이의범이 서울지역 최초 생활정보신문 ‘가로수’를 창간했다.
1993년 ㈜컴퓨터신문 법인을 설립했다.
1994년 법인명을 ‘가로수’로 변경했다.
1998년 서울 금천구 독산동 사옥을 구입해 이전했다. 인터넷 사이트 garosu.co.kr 서비스를 개시했다.
1999년 부설 가로수닷컴연구소를 설립했다. 인터넷쇼핑몰 ‘가로수shop’ 운영을 시작했다. e바둑사이트를 개설했다.
2000년 사명을 ‘가로수닷컴’으로 변경했다. 코스닥에 상장했다. 중소기업청 우수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
2001년 무선통신 결제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P2P 플랫폼 기반 생활정보서비스를 시작했다.
2002년 인터넷복권사업(www.ohmyLotto.com)을 시작했다.
2003년 고려(현 SG고려)를 인수했다.
2004년 안산 인쇄소를 완공했다. 고려에서 KM&I를 물적분할했다.
2005년 SG위카스(현 SG세계물산)를 계열회사로 편입했다.
2007년 충남방적(현 SG글로벌)을 인수했다. 네덱스를 흡수합병했다.
2008년 SG&G로 상호를 변경했다. SG&G 누리집(www.sgng.com)을 열었다.
2009년 자동차 부품사업에 진출했다.
2011년 연금복권 판매를 개시했다. 생활정보지 ‘가로수’ 사업 영업양도로 신문사업을 정리했다.
2012년 안산공장 생산라인 추가 및 증축공사를 완료했으며, 2013년 천안사업장을 설립하고 금형과 원전부품 사업에 진출했다.
2014년 신성건설(현 SG신성건설)을 계열회사로 편입했다.
2018년 물류 안성사업본부를 설립했다. 안성종합버스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취득했다.
2019년 본점을 경기도 안산시로 이전했다. 경기도 화성시에 동탄물류센터를 설립했다.
2020년 자동차부품사업부 창원공장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