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해외증시

애플 주가 상승 한계 직면, 투자기관 "아이폰 포함 폼팩터 발전 3~4년째 정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1-04 16:37: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애플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진 원인은 아이폰 중심의 사업 모델이 마침내 한계를 맞았기 때문일 수 있다는 투자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애플이 아이폰과 주변기기를 통해 꾸준히 새로운 요소를 더하며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이제는 발전이 뚜렷하게 정체되는 시점이 왔다는 것이다.
 
애플 주가 상승 한계 직면, 투자기관 "아이폰 포함 폼팩터 발전 3~4년째 정체"
▲ 애플이 아이폰과 주변기기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장기간 정체기를 맞고 있다는 투자은행의 평가가 나왔다. 애플 하드웨어 판매점 '애플스토어' 이미지. <연합뉴스>

4일 증권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투자은행 D.A.데이비슨은 보고서를 내고 “애플의 하드웨어 폼팩터는 지난 3~4년 동안 정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분석을 전했다.

애플이 그동안 아이폰에 이어 애플워치 등 다양한 웨어러블 주변기기를 통해 새로운 하드웨어를 선보여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흥미로운 제품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D.A.데이비슨은 애플이 정체된 사이 다른 기업들이 증강현실(AR) 안경과 인공지능(AI) 기기 등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과 같은 하드웨어 변화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반면 애플은 아직 동일한 폼팩터의 아이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의존하고 있어 이러한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D.A.데이비슨은 애플이 신흥시장으로 꼽는 중국과 인도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애플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약 46% 상승했지만 최근 1개월 동안에는 약 3% 하락했다.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및 웨어러블 사업에서 애플의 기술 혁신 속도가 경쟁사들에 밀리면서 주가 상승세도 힘을 잃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애플 이사회가 회사의 성장을 이끌 새 CEO를 선임하지 않는다면 애플 주가가 앞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내놓았다.

2022년 말 이후 애플의 매출이 분기마다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성장 정체가 이어지고 있어 뚜렷한 반등 가능성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애플이 새로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희망을 보기 위해서는 전자현미경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만큼 성장 동력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HMM 2조 규모 자사주 매입 마쳐,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9천억씩 회수
LG전자 만 50세 이상·저성과자에 희망퇴직 실시, TV 이어 모든 사업부로 확대
대법원장 조희대 "대통령 사건 놓고 한덕수 포함 외부 누구와도 논의 안 했다"
포스코 노사 임단협 조인식, 기본임금 11만 원 인상·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 원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세 자녀, HS효성 보유 주식 모두 처분
금융위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모두 불허, '유력 후보' 소호은행 "대주주 자본력 미흡..
비트코인 시세 1억6284만 원대 상승, 미국 금리인하 기대에 전략자산 비축 논의도 본격화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선택의 시간', 인천공항 면세점 유지할까 싸울까 포기할까
코스피 '숨고르기' 3410선 하락 마감, 코스닥도 840선 내려
법무장관 정성호 "검찰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사실인 정황 확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