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4-01-04 13: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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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작년 미국에서 나란히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현대차 투싼은 사상 처음 연간 2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두 회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판매실적을 올렸다.
▲ 현대차와 기아가 작년 미국에서 각각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4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3년 미국에서 전년보다 11% 증가한 80만1195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에 현대차는 역대 미국 최다 판매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현대차의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투싼은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20만 대 넘게 팔려 연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의 작년 12월 판매량을 따로 보면 7만516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4% 증가했다. 이 역시 역대 12월 최다 판매실적으로 현대차는 1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차종별 미국 판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해 전기차 아이오닉5는 90%, 싼타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3205%,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74%,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8455%, 팰리세이드 95% 각각 늘며 작년 12월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이들 차종은 모두 역대 12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12월을 포함한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미국 판매량은 20만648대로 전년 동기보다 5% 늘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기록적 총 판매량과 소매 판매량으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며 "월간 판매량을 지속 늘려 약 2년 전부터 시작된 추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도 2023년 1년 동안 78만2451대를 판매해 역대 연간 최다 판매기록을 새로 썼다. 전년보다 판매량이 13% 늘었다.
차종별로는 전년보다 판매량이 카니발은 93%, 니로는 26%, 셀토스는 17%, 스포티지는 12%, 텔루라이드는 11%, 포르테는 7% 각각 증가하며 역대 연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라인업 판매량이 41% 증가하며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SUV 라인업도 판매량이 16% 늘며 전체 연간 판매량의 72%를 차지했다.
작년 12월 월간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보다 0.2% 줄어든 6만275대가 판매됐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판매법인장 부사장은 "기아의 강인한 SUV와 혁신적 전기차 라인업은 최대 강점이며 2023년 기아 라인업에 대한 수요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6개 차종의 신차 및 상품성개선 모델을 출시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