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2023년 12월20일 공개된 영상을 통해 국내외 구성원들에게 2024년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 LG > |
△LG그룹 구광모 체제 강화
구광모가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오너 책임경영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LG는 2023년 11월23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부회장단 세 사람 가운데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했다. 부회장 3명 가운데 나머지 두 사람은 모두 유임이 결정됐다.
2024년 인사를 놓고 LG그룹의 부회장단이 구광모를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구광모가 취임하기 전인 2018년 LG그룹에는 6명의 부회장이 있었다. 이 가운데 2023년까지 남았던 인물은
구본무 선대회장의 인물로 꼽히던 권영수 부회장뿐이었다.
권영수 부회장이 은퇴하면서 LG그룹의 부회장은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과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 등 두 명으로 축소됐다.
신학철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이 취임할 때 부회장으로 영입됐으며,
권봉석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이 과거 LG전자를 거쳐 지주사 LG에 시너지팀 부장으로 넘어온 2014년 직속상사(시너지팀장, 전무)였던 인물이다.
이번 LG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권영수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이 새로운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에 오르게 됐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LG디스플레이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기존 대표이사인
정호영 사장은 퇴임했다.
새로운 LG이노텍 대표로 문혁수 LG이노텍 CSO(최고전략책임자)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번 2024년 임원인사에서 LG는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R&D(연구개발) 인재에 힘을 실었다. 31명의 R&D 인재가 승진해 LG그룹 R&D 임원규모는 역대 최대인 203명(전년 196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구광모가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ABC(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부문에서 16명, 소프트웨어(SW) 부문에서 8명 등 모두 24명의 R&D 인재가 승진했다.
아울러 LG는 여성인재와 외부인재를 기용해 구성원의 인적 다양성을 강화했다.
이번 인사에서 전체 승진자 수가 줄었지만 여성인재는 2022년와 같은 규모인 9명이 승진했다. 이 가운데 여성 신규 임원은 8명이었다. LG의 여성 임원은 2019년 초 29명 대비 5년 만에 61명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LG는 또 2023년 한 해 동안 LG유플러스에 사이버보안센터장으로 홍관희 전무를, LGCNS에 AI센터장으로 진요한 상무를 올리는 등 총 15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LG그룹 자동차 전장사업 본궤도 올라
구광모가 LG그룹차원에서 오랜 기간 힘줘온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사업이 본격적인 수익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LG그룹에서 전장 사업을 맡고 있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은 모두 2023년 하반기 들어 전장사업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2023년 12월 증권업계에서는 2024년 들어서도 이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LG전자에선 VS사업본부가 전장사업을 맡고 있다. VS사업본부는 2013년 출범한 뒤 2021년까지 매년 연간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영업이익 1696억 원을 내며 연간으로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2023년에도 연간으로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LG디스플레이도 차량용 올레드(OLED) 등 전장사업에 힘주고 있다. 차량용 올레드를 비롯한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이나 TV보다 수익성이 2~6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제네시스, 벤츠, 캐딜락, 포르쉐 등 여러 완성차 업체에 납품을 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수익성이 높은 올레드 고객사를 9개사로 늘릴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장 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을 내고 분기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도 전장용 카메라 모듈 수주 확대 등에 따라 전장부품 사업부의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하다. 전장부품 사업부는 사업을 시작한 뒤 16년 만에 사상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는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그룹 전자계열 3사의 전장 수주 잔고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0조 원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2022년과 2023년, 주요 자회사의 부진으로 영업이익 감소
LG는 2023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으로 연결실적 매출 5조4천억 원, 영업이익 1조5천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
주요 자회사인 LGCNS 성장에 따라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디스플레이 및 석유화학 사업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계열별 실적을 살펴보면 전자계열은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 75조8천억 원, 영업이익률 0.8%를 나타냈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5%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떨어졌다.
화학계열은 2023년 3분기 누적매출 47조4천억 원, 영업이익률 5.7%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1%포인트 하락했다.
통신·서비스계열은 2023년 3분기 누적매출 14조8천억 원, 영업이익률 7.3%를 나타냈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7%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0.2%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앞서 LG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900억 원, 영업이익 1조9400억 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 줄었다.
계열사별로 전자계열과 화학계열은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 통신·서비스계열은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상승했다.
전자계열사의 실적은 매출 110조5천억 원, 영업이익률 1.4%로 나타났다. LG전자의 북미지역 가전 및 전장 매출이 늘었고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전자계열사의 수익성은 주요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가 LCD판가 하락 및 세트업체의 수요 감축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화학계열사는 매출 59조1천억 원, 영업이익률 6.3%를 기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16.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6.2%포인트 떨어졌다.
화학계열사 가운데 LG화학의 석유화학 사업이 유가 및 환율 상승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고 배터리 계열사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시장 확대로 매출 신장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석유화학 사업의 스프레드(제품판매가와 원재료의 가격차이) 하락으로 성과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서비스 계열은 매출 19조7천억 원, 영업이익률 7.6%로 집계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5.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0.6%포인트 상승했다. LG는 통신서비스 계열사 LGCNS와 LG유플러스의 실적 호조의 결과로 파악된다.
LG는 2022년 IR자료에서 2조1천억 원 규모의 가용 재원 가운데 1조2천억 원 이상을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나머지 4천억 원은 지주회사 운영을 위한 최소보유현금으로 활용하고 다른 5천억 원을 자기주식 취득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사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자산운용사 실체스터의 지분 확대
영국계 자산운용사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 엘엘피(이하 실체스터)가 2023년 8월 LG의 지분 1.005%(158만859주)를 추가로 취득하면서 LG 지분율이 5.02%에서 6.025%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실체스터는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6.83%)과 지분율 차이가 0.8% 수준으로 좁혀졌다. 실체스터가 추가 투자를 하면 LG의 2대주주에 오를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이에 실체스터가 지배구조 개선이나 배당 확대와 같은 공격적 주주제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구광모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실체스터는 2023년 4월12일 공시를 통해 LG 지분이 약 5.02%(789만6588주)에 이른다고 밝혔다.
실체스터는 2020년 이전부터 LG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왔고 2023년 4월 들어 지분율 5% 선을 넘어 주요 주주 공시 요건에 해당됐다.
이로써 실체스터는 구광모(지분율 15.95%), 국민연금공단(지분율 6.83%)에 이어 LG 3대 주주에 올라섰다.
실체스터는 공시를 통해 보고사유는 ‘단순취득’, 보유목적은 ‘일반투자’로 명기했다.
지분 보유 목적은 크게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권 영향으로 분류된다.
일반투자와 단순투자는 모두 투자한 회사 경영권에 영향을 주겠단 의사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일반투자는 단순투자와 달리 공격적인 주주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와 더불어 LG가 실체스터의 3대 주주 진입으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왔다. 실체스터는 장기적 가치투자를 하는 자산운용사이다.
△LG, 정기주총에서 ‘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강화’ 의지 내보여
구광모는 LG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기침체기에도 투자를 이어가면서 신사업에 집중해 미래성장의 기반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광모는 2023년 3월29일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를 통해 인사말을 전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고객기반, 미래 기술, 인재와 같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변함없이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구광모는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 테크(Clean Tech) 등 새로운 성장 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사업 기반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한 LG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방침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순조롭게 실행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G는 이날 1주당 보통주 3천 원, 우선주 3050원의 배당을 확정하고 제61기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2023년, 52조 투자계획 새로 내놔
LG는 2023년 3월15일 배터리, 전기차 부품과 소재사업 등 미래 자동차 분야,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등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케어, 클린테크 등 미래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2027년까지 약 54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배터리, 전장 등 미래 자동차 관련 산업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에 44조 원을 투입한다.
또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분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클린테크 분야에 약 10조 원을 투자해 새로운 시장 창출을 주도하고 미래 기술을 선점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앞서 LG는 지난 2022년 5월26일 미래 성장분야 중심으로 2026년까지 5년 동안 국내에 106조 원을 투자해 5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연구개발(R&D)에만 48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LG는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등 미래 성장분야의 사업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미래 성장분야에 43조 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그 절반에 가까운 21조 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LG는 우선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분야에 5년간 10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추가 투자를 진행하고 전고체 전지, 리튬황전지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 주력한다. 배터리 리사이클 등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과 같은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LG화학은 세계 1위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양극재, 분리막, 탄소나노튜브 등 배터리 소재 분야에 2026년까지 1조7천억 원을 투자한다.
LG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의 도전적 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3조6천억 원을 투입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1조5천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다. LG화학은 세포치료제 등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임상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LG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8천억 원을 투자한다. LG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역량을 강화하면서 신규 사업기회도 발굴한다.
LG는 주력사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성장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매년 약 1만 명을 직접 채용한다. 특히 앞으로 3년간 연구개발 분야에서만 전체 채용 인원의 10%가 넘는 3천 명 이상을 채용하기로 했다.
LG는 2022년 12월 베트남에 약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2년 12월6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베트남을 스마트폰용 카메라 생산허브로 만들기 위해 추가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LG그룹은 베트남에 가전, 전장부품 등의 생산을 위해 2022년 12월 말까지 53억 달러(약 6조8천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3년 11월7일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고객가치 강조
구광모는 고객만족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삼고 LG그룹을 이끌고 있다.
구광모는 2023년 12월20일 전 세계 LG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메시지 디지털 영상에서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광모는 2022년 12월20일에도 신년메시지 영상에서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구성원 각자가 고객이 누구이고 그 고객에게 전달하려는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자”고 주문했다.
구광모는 2022년 3월 창립 75주년 메시지에서는 “지난 75년 LG의 여정에는 한결같은 고객의 사랑과 LG인들의 도전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LG의 더 가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구광모는 2022년 6월23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사장단 회의에서 ‘고객가치 강화’를 화두로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9월 사장단 워크숍에선 "미래 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미래 고객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LG전자는 CX(고객경험)센터, LG유플러스는 CX혁신센터, LG디스플레이는 중형CX그룹과 대형솔루션CX그룹을 설치해 고객가치 강화에 나섰다. LGCNS도 기존 마케팅 조직을 CX디지털마케팅사업담당으로 확대 개편했다.
구광모는 2018년 6월 회장 취임 이후 줄곧 고객가치 증진을 강조해왔다. 취임 초에 LG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비결로 ‘고객 사랑’을 꼽으면서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구광모는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고객’이라는 단어를 30번이나 사용할 정도로 고객가치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2020년에는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Pain Point)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고, 2021년에는 초세분화(Micro Segmentation)를 통해 고객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자는 뜻을 내보였다.
'LG어워즈'도 고객가치 강화에 대한 구광모의 의지가 반영된 행사다.
LG는 2019년부터 고객가치의 관점에서 혁신적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 등으로 성과를 낸 팀에 그룹 차원의 혁신상인 LG어워즈를 주고 있다. 2022년 4월7일에는 고객접점, 시장선도, 기반프로세스별로 남다른 고객가치를 올린 74개 팀(584명)을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
구광모는 “각자 다른 위치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수요를 확인하고 해결함으로써 가치 있는 고객경험을 만들었다”며 “고객을 위한 마음으로 이를 실천한다면 누구나 LG어워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2023년 8월21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항암 연구기관 다나파버를 방문해 세포치료제 생산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LG > |
△인공지능 사업역량 확대에 박차
구광모는 인공지능(AI) 사업역량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광모의 인공지능 사업확대 전략의 중심에는 LG AI연구원이 자리잡고 있다.
LG AI연구원은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연구를 전담하는 연구기관으로 2020년 12월 16개 계열사가 참여해 LG경영개발원 산하에 설립됐다.
LG AI연구원은 2023년 12월10~16일(현지시각) 미국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뉴립스 2023’ 학회에서 19편의 AI 관련 논문을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뉴립스 2023에서 개인 비서처럼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을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이 공개한 연구 결과들은 LG그룹의 서비스 영역 확대에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AI연구원은 2023년 7월14일 특허청과 초거대 인공지능에 기반한 특허심사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특허 전용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한 LG AI연구원은 2022년 12월8일 설립 2주년을 맞아 토크콘서트를 열고 산업 현장의 기술적 난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적용 사례들을 발표했다. 특히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 신항원, 리튬황 배터리 전해질, 차세대 올레드 고효율 발광재료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개발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했다.
LG AI연구원은 연구거점을 글로벌로 확장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2022년 3월22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LG AI리서치센터’를 열었다.
LG AI연구원은 LG AI리서치센터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차세대 AI 기술을 개발하며 글로벌 연구협력 생태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가 글로벌 AI기업으로 도약하는 데서 핵심적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다.
LG AI연구원은 LG AI리서치센터를 통해 글로벌 AI 개발 역량을 보유한 미시간대학교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 AI리서치센터를 글로벌 AI 연구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시간대학교는 포브스와 US뉴스 등의 미국 대학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역량을 보유한 대학으로 꼽히고 있다.
LG AI연구원은 2022년 2월 미시간대학교 AI랩과 AI기술 공동 연구 및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 AI연구원은 미시간대학교에 앞서 토론토대학교, 서울대학교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으며 연구역량을 강화했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12월14일 설립 1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LG AI토크콘서트’를 열고 초거대 인공지능 엑사원(EXAONE)을 공개했다.
엑사원은 ‘엑스퍼트 에이아이 포 에브리원(EXpert Ai for everyONE)’의 축약어로 ‘인간을 위한 전문가 인공지능’을 뜻한다.
이날 공개된 엑사원은 언어에서 이미지와 영상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의사소통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룰 수 있는 ‘멀티 모달리티(Multi-Modality)’ 능력을 갖췄다.
기존 인공지능은 텍스트를 분석해 이미지를 찾는 수준이었으나 엑사원은 “호박 모양의 모자를 만들어달라”고 지시하면 스스로 판단해 호박 모양의 모자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낸다.
연구원은 엑사원 활용의 3단계 계획으로 'LG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실증', '국내 및 글로벌 인공지능 연합 결성을 통한 활용영역 확대', '초거대 인공지능 대중화로 상생환경 구축'을 제시했다.
구광모는 2022년 3월20일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 역량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주력 사업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인공지능(AI),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 지속가능성), 헬스케어 등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며 “비핵심 사업을 정비하고 성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3년 5월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 강조
구광모는 지속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 왔다.
LG그룹의 2022년 연말 인사에서 디지털 전환의 성과를 낸 인재들의 승진 발탁이 두드러졌다. 현신균 LGCNS 데이터분석&인공지능(D&A)사업부장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LG전자에서 LG씽큐앱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했다는 평가를 받은 우정훈 수석전문위원이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했다.
LG그룹 계열사들은 디지털 전환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등 디지털 전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구광모는 2019년 9월24일 LG인화원에서 열린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디지털 전환은 우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2020년 신년사를 통해서는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020년 5월에는 LG그룹 디지털 전환 전략의 중심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며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계열사 IT 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GCNS가 클라우드 전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LG화학은 개발 테스트 환경, LG유플러스는 게임과 영상 등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각각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도 IT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플랫폼 ‘LG씽큐(ThinQ)’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LG씽큐 적용 범위를 제품군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라인 자동화와 정보화시스템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LG와 LX 계열분리 완료
LG그룹과 LX그룹이 계열분리를 마무리지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6월23일 자산규모 약 10조 원의 LX그룹이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됐음을 공식 인정했다. 이는 LX그룹과 LG그룹이 각각 별개의 기업집단으로서 공정거래 관련 규제를 적용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LG그룹은 ‘장자승계, 형제분리 경영’ 원칙에 따라 2021년 LX그룹을 계열분리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LG그룹에서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판토스(현 LX판토스), LG하우시스(현 LX하우시스), 실리콘웍스(현 LX세미콘), LGMMA(현 LXMMA) 등을 들고 나왔다.
구본준 회장은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이다.
구광모는 계열분리를 계기로 전자, 화학, 통신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앞서 LG는 2021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MMA 등 계열사 4곳을 분할하고 신규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하는 계획을 의결받은 바 있다.
계열사 분할은 분할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비례해 신설회사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할비율은 존속회사 91.2%, 신설회사 8.8%다.
LG와 LX홀딩스는 2021년 5월27일 분할 재상장했다.
구본준 전 LG 고문이 LX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LX그룹이 따로 독립경영 체제를 갖췄다. 이는 선대 회장이 별세하면 장남이 그룹 경영권을 이어받고 동생들은 계열분리하는 LG그룹의 전통에 따른 것이다.
2021년 12월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LG 지분을 매각 및 기부하고 구광모가 보유한 LX홀딩스 지분을 매수하면서 상호 지분 정리를 마무리했다.
LG는 계열분리를 통해 ‘선택과 집중’ 전략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봤다.
LG는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연료전지, 수처리, LCD 편광판 등 비핵심 사업은 매각 등으로 축소하는 한편 배터리, 대형올레드(OLED), 자동차 전장 등의 성장동력을 강화해 왔다”며 “이번 분할이 완료되면 3년 동안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이 일단락될 것”이라고 밝혔다.
| ▲ 한국 8개 그룹 회장단이 2023년 6월2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마크롱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
△LG화학과 LG전자 사업구조 재편해 전장 강화
구광모는 전장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LG화학과 LG전자의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LG화학은 2020년 9월 이사회를 열어 배터리 사업 분할을 결의했다.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분야 신설법인의 발행 주식을 모두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이 채택됐다.
LG화학은 “배터리 산업의 급속한 성장 및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출이 본격화하는 현재 시점이 회사 분할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전문 분야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 효율성도 한층 높아져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결정에 따라 2020년 12월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 출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에 연간 매출 30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2025년까지 미국에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구광모는 배터리 사업 분사를 계기로 LG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배터리 사업 연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광모는 2020년 6월2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전기차배터리 부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쪽은 LG화학이 개발하는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배터리, 전고체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 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LG전자는 2021년 7월 세계 3위 자동차부품 기업 마그나와 함께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켰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 VS사업본부에서 전기차 구동부품 관련 사업을 물적분할해 새 회사를 세운 뒤 마그나가 분할신설회사 지분 49%를 인수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정원석 LG전자 상무가 합작법인의 초대 CEO를 맡았다.
LG전자는 마그나의 고객 네트워크 및 엔지니어링 역량에 LG전자의 전기차 부품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봤다.
LG전자는 “합작법인은 마그나는 물론 마그나의 고객사로부터도 신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조기에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그룹 사업 효율화
구광모는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에 힘을 쏟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LG그룹 전반의 사업 개편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12월31일 7세대 LCD 패널 생산공장 가동을 종료했다.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은 약 1조4549억 원으로 2021년 연결 매출의 4.9% 규모다.
LG디스플레이는 생산중단 사유를 두고 “LCD TV용 패널 경쟁의 심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에 힘을 받아 저가 물량공세를 펼치면서 LG디스플레이는 TV용 LCD패널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LG전자는 2022년 2월 태양광 패널 사업에서도 철수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태양광 패널에 집중해 왔는데 중국 중저가 패널의 물량공세와 기술력 상승에 따라 경쟁력을 잃게 되면서 손을 뗐다.
특히 LG전자는 지난 2021년 7월31일 오랫동안 적자에 허덕여 왔던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했다. 2019년 4월 스마트폰 사업 효율화를 위해 생산거점 이전을 결정했는데 실적이 개선되지 않자 사업 철수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LG전자는 연료전지 회사 LG퓨얼셀시스템즈를 청산했고, 수처리 자회사 하이엔텍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도 매각했다.
LG화학은 2019년 3월 말 LCD(액정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을 정리하고 올레드(OLED) 소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EP)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짰다.
LG이노텍도 사업 효율화에 박차를 가했다. LG이노텍은 고밀도다층기판(HDI),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사업에서 철수했다.
LG생활건강도 10년 만에 영유아 식품 사업을 접었다.
LG그룹은 이처럼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접는 대신 첨단산업과 전장·바이오 등 신사업 쪽으로 역량을 집중했다.
LG화학은 2022년 10월 미국 항암제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지분 100%를 5억66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아베오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2022년 6월 GS에너지, GS네오텍과 함께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맺었다. LG전자가 지분 60%를 확보해 애플망고는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로 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 외형을 확장하기 위해 2018년 1조4천억 원가량을 투입해 자동차 헤드램프 기업 ZKW를 인수했다. LG전자는 ZKW에 램프 사업을 모두 이관하며 전장 사업 효율화에 나섰다.
LG이노텍은 반도체기판, 차량부품 등 고부가 제품 생산에 역량을 집중한다. LGCNS는 국내 스마트시티 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2019년 12월 CJ헬로비전(현 LG헬로비전)을 인수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게 된 데도 구광모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2022년에는 국내 OTT 서비스 왓챠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ESG경영 확대
구광모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LG그룹의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LG그룹은 2023년 2월5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순 탄소배출량이 0인 상태)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LG그룹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기술 등 탄소 저감을 위한 신규 기술 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약 3조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LG그룹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그룹 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7곳의 실질적이고 단계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추진 계획을 내놨다.
이 보고서는 2022년 LG그룹 차원의 ESG보고서에서 밝힌 전략 이행의 첫 단계에 해당된다.
LG그룹은 ESG경영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번 보고서를 통해 계열사별로 달랐던 탄소중립 목표와 실행 방안을 그룹 차원의 목표로 통합했다.
LG그룹은 제품을 생산하거나 연료를 사용하며 직접 배출하는 탄소(스코프1)와 화력발전 전력 사용 등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스코프2)를 2018년 대비 2030년 27%, 2040년 62%까지 줄이고 2050년까지 100% 감축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스코프는 기업이 탄소 배출량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온실가스 배출원 분류 체계를 말한다.
LG는 앞으로 사업장 밖에서 발생하는 탄소(스코프3) 배출량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일관된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도 세웠다.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으로는 △2050년까지 주요 계열사의 필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직접 감축하며 △탄소를 직접 흡수·제거할 수 있는 산림을 조성하는 등 중장기적 상쇄사업 발굴하고 △기후 거버넌스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체계를 구축하면서 모니터링 강화한다는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기 위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력 사용 비율을 2025년 54%, 2030년 83%, 2040년 94%, 2050년 100%로 높여 나가기로 했다.
앞서 LG그룹은 지난 2022년 9월28일 지주사 LG를 포함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CNS 등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의 상장계열사 8곳의 ESG경영 전략과 성과를 담은 ESG보고서를 발간했다.
또한 LG그룹은 2022년 11월24일 내놓은 2023년도 임원인사에서 2명의 여성 최고경영자를 발탁하면서 균형있는 인재발탁의 모습도 보였다.
이에
이정애 코카콜라음료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4대 그룹의 상장사 가운데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 여성 전문경영인이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박애리 지투알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지투알 대표이사를 맡았다.
여성 임원은 구광모 회장이 취임했던 지난 2018년 29명에서 이 인사를 통해 모두 64명으로 늘어나며 2배 이상 증가했다.
LG는 2023년 6월 계열사 ESG 정보기술(IT)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를 만들기도 했다.
| ▲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2023년 4월17일 충청북도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해 양극재 생산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인 소성 공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 LG > |
△LG그룹 인재 기용폭 넓어져
구광모는 출신이나 성별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뽑는 실용주의 인사 기조를 보여주고 있다.
2022년 11월 LG그룹 임원인사에서 18년간 LG생활건강을 이끌어온 차석용 부회장이 물러나고
이정애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4대 그룹에서 총수 일가가 아닌 여성 전문경영인이 주요 계열사 사장급 대표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 외에 박애리 지투알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되는 등 여성 인재가 적극적으로 경영 전면에 배치됐다. LG그룹의 여성 임원 수는 구광모가 취임한 2018년에 29명이었는데 이 인사로 64명까지 늘어나게 됐다.
외부 영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022년에만 아마존 출신 한은정 LG전자 AIX실장 상무와 김영훈 LG에너지솔루션 프로세스AI담당 상무 등 19명을 그룹 바깥에서 데려왔다. 2018년 이후 영입한 외부 인재만 86명에 이른다.
구광모는 회장 취임 첫해부터 과감한 외부 인재 영입과 함께 책임경영과 성과 위주로 인사 기조를 바꿨다.
LG화학은 2018년 11월9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LG화학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LG화학이 최고경영자를 외부에서 영입한 것은 1947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구광모는 2018년 연말인사에서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부사장을 LG 자동차부품팀장 자리에 앉힌 데 이어 은석현 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전무를 LG전자 VS사업본부 전무(2023년 12월 현재 VS사업본부장 부사장)로 영입했다. 홍범식 전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를 LG 경영전략팀장 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2019년 9월16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정호영 LG화학 사장이 LG디스플레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2020년 11월 인사에서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고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이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에서 내부 승진으로 대표이사가 된 첫 사례다.
2021년 11월 인사에서는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LG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해 이동했고, 후임 LG전자 대표에
조주완 최고전략책임이 선임됐다. 외부 출신 홍범식 사장은 경영전략부문장을 맡았다.
△지분 정리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대응
구광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대응해 계열사 지분을 정리했다.
LG는 사모펀드 맥쿼리PE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 크리스탈코리아에 2020년 4월29일 LGCNS 보통주 3051만9074주(35%)를 1조19억 원에 매도했다.
이에 따라 LG가 보유한 LGCNS 보통주는 4355만7218주(49.95%)가 됐다.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맞춘 것이다.
공정거래위는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을 2018년 8월24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오너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자회사 지분을 50% 이상 지니고 있으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하도록 규정했다.
구광모는 물류 계열사 판토스와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사(MRO) 서브원 지분도 정리했다.
구광모 등 LG 특수관계인은 2018년 12월21일 보유하고 있던 판토스 지분 전량(19.9%)를 미래에셋대우에 매각했다. 구광모는 보유했던 판토스 지분 7.5%를 매각한 대금으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지분에 대한 상속세 1차분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브원 지분 60.1%는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됐다. LG는 서브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구광모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빚은 건설·부동산 계열사 S&I코퍼레이션 문제도 분할매각 작업을 통해 매듭지었다.
S&I코퍼레이션은 지주회사 LG의 100% 자회사로 건설 사업과 부동산 관리를 맡고 있었다.
LG그룹은 2021년 10월 S&I코퍼레이션에서 계열사 주요 건물 유지보수와 보안, 에너지 관리 등 시설관리 업무를 떼어내 S&I엣스퍼트를 설립했다.
LG그룹이 S&I엣스퍼트를 설립한 것은 2021년 말 시행된 새 공정거래법과 관련이 있다.
새 공정거래법이 시행되면서 S&I코퍼레이션이 그룹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의 대상이 되자 LG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자산운용(PE)을 선정하고 지분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LG그룹은 2022년 3월 S&I엣스퍼트 지분 60%를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거래가격은 3643억 원이다.
구광모는 이런 지분 매각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 관련 위험성을 해소했을 뿐 아니라 LG그룹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 ▲ 구광모 LG 회장(오른쪽)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2023년 7월14일(현지시각) 바르샤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룹 총수로서 대외활동
구광모는 그룹 총수로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광모는 2023년 7월13일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에 공식 방문한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를 지원했다. 폴란드는 2023년 LG그룹에 중요한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폴란드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 LG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공장,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공장이 밀집해 있다. 폴란드에서 근무하는 LG그룹 임직원은 9천여 명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은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기지다. 2022년 말 기준 연간 생산규모가 70GWh(기가와트시)에 이르는데 2023년 말에는 90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기차 14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LG에너지솔루션 공장 덕에 폴란드는 유럽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구광모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과 함께 2023년 6월21일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구광모는 한국 8개 그룹 회장으로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2022년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함께 그와 티타임을 가졌다.
2022년 10월에는 폴란드를 방문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총리를 예방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배터리 공장인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공장과 관련한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구광모는 2022년 5월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 다른 그룹 총수들과 함께 참석했다. 2022년 12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환영 국빈만찬에도 참석했다.
구광모는 2022년 5월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 취임식에는 구광모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 대기업 총수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출범 때 이후 9년 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때는 대통령 취임식이 국회에서 약식으로 열렸다.
구광모는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특별수행원단의 일원으로 동행하고 같은 해 10월 부회장들로부터 사업보고를 받는 등 그룹 총수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2019년 1월에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청와대 주최 신년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4대 그룹 총수로서 참석했다.
이 밖에 2019년 6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7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다른 그룹 총수들과 함께 만났다.
구광모는 다른 그룹 총수들과 지속해서 모임을 갖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2020년 9월과 11월 잇따라 만나 재계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는 2021년 6월2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와 별도 오찬을 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2021년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6대 기업 오찬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구광모는 문 대통령에게 배터리 원료 확보를 뒷받침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구광모에게 대학들이 디스플레이학과를 늘려 기업과 청년이 윈-윈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2018년 LG그룹 회장에 취임하고 총수로 인정받아
구광모는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회장에 취임했다.
구본무 전 회장은 2018년 5월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에 따라
구본무 전 회장의 아들로 일찌감치 후계자로 낙점된 구광모가 회장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
당시 만40세로 나이가 많지 않고 상무 직급을 유지하고 있던 구광모가 곧바로 회장에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2018년 6월29일 LG 이사회에서 구광모의 대표이사 회장 선임이 결정됐다.
다만 구광모는 그동안 LG그룹 총수가 맡아왔던 LG연암문화재단 등 네 곳의 공익법인 이사장은 맡지 않았다.
구광모는 따로 취임식을 하지 않고 2018년 7월2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LG 온라인 게시판에 “고객가치 창조, 인간 존중, 정도경영이라는 선대 회장의 경영방향을 계승해 발전시키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듬해인 2019년 5월15일 ‘2019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명단을 통해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집단) 59곳을 발표하면서 LG그룹 동일인(총수)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에서 구광모로 바꿔 지정했다.
동일인은 대기업집단을 공식적으로 대표한다. 공정위는 동일인을 기준으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범위를 결정해 공정거래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G그룹은 지주회사 체제이고 LG를 지배하면 전체를 지배하는 것”이라며 “구광모 회장은 LG 대표이사이자 최대 출자자이기 때문에 LG 동일인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구광모는 공식적으로 LG그룹을 대표하는 총수가 됐다.
구광모는 대기업집단 동일인 가운데 최연소다.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로 한진그룹 동일인에 오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보다도 나이가 2살 적다.
|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3년 3월16일 서울 강서구 마곡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테크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L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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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지분 상속해 LG 최대주주에 올라
구광모는 2018년 11월2일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보유했던 LG 주식 11.3%(1945만8169주) 가운데 8.8%(1512만2169주)를 상속해 LG 최대주주에 올랐다.
구본무 전 회장의 나머지 지분은 장녀 구연경씨와 차녀 구연수씨가 2.01%(346만4천 주)와 0.51%(87만2천 주)로 나눠 상속했다.
구광모를 포함한 상속인들은 상속세 9215억 원을 연부연납 방식으로 5년에 걸쳐 나누어 납부하기로 했다. 구광모가 납부해야 하는 상속세는 이 가운데 7천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구광모는 상속세 연부연납을 위해 보유한 LG 지분 상당부분을 세무당국에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경영수업
구광모는 임원 승진 후 LG 신사업팀, LG전자 B2B사업본부 등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구광모는 2018년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8’에 참여해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집약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등 사업 현장을 직접 챙겼다.
이 밖에도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을 두루 누비면서 사업성과 제고와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
구광모는 2017년 말 임원인사에서 LG전자 B2B사업본부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올레드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관련 신사업을 이끌었다.
그 전에는 LG 시너지팀에서 그룹 전체 사업을 아우르는 동시에 신사업을 발굴하는 안목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LG 시너지팀은 2012년 그룹 차원에서 새롭게 만든 조직이다. 그룹 주력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주요 계열사들의 현안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부서로 여겨졌다.
LG 시너지팀은 2015년 말 사업개발팀과 통합되면서 신사업 발굴 역할도 수행하게 됐다.
구광모가 입사 후 임원으로 승진하기까지 8년가량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이 걸어온 길
LG그룹은 구인회·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가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설립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53년 락희산업(현 LG상사), 1958년 금성사(현 LG전자), 1962년 한국케이블공업(현 LS전선), 1967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 1969년 락희개발(현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가 잇따라 설립됐다.
1969년 구인회 창업주가 별세한 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그룹 이름은 1979년 럭키그룹으로 시작해 1983년 럭키금성그룹, 1995년 LG그룹으로 바뀌었다.
1995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취임했다.
1996년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이 설립됐고, 1999년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가 출범했다.
2001년 LG화학이 LGCI, LG화학, LG생활건강 등 3개 기업으로 분할됐다. LGCI는 그룹 지주사 역할을 맡아 훗날 LG로 이름을 바꾼다.
시간이 흐르며 LG그룹은 여러 그룹으로 분리됐다.
2003년 구인회 창업주의 동생으로 LG그룹 설립에 기여한 구태회 명예회장이 전선, 비철금속, 산업기계 부문을 들고 나가 LS그룹을 만들었다.
2004년 허씨 일가가 LG그룹의 에너지 및 유통업을 기반으로 GS그룹을 출범시킨 뒤 2005년 계열분리를 완료했다.
이 밖에 LIG손해보험, LB인베스트먼트, 아워홈, LF그룹 등이 LG그룹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2018년 5월
구본무 회장이 별세하고 같은 해 6월 구광모 회장이 취임했다. 이후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 고문이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하고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계열분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