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2023년 12월6일 '제12회 여신금융포럼'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앞줄 왼쪽 다섯번째)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
△여신전문금융업권 부동산PF 연착륙 노력
정완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연착륙을 돕기 위해 지원펀드 조성에 나섰다.
여신금융협회는 2023년 9월26일 업계 자율적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재구조화 등을 도모하기 위한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펀드’의 출범식을 가졌다.
부동사PF는 여신전문금융업권에서 특히 캐피털사들의 주요 영업자산으로 꼽힌다. 2023년 들어 부동산PF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자체적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023년 11월2일 ‘캐피탈업 2023년 3분기 실적 및 업황 점검’ 리포트에서 “부동산PF의 경우 아직까지는 만기 연장을 통해 부실화가 지연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상환안정성이 열위한 브릿지론, 중ᆞ후순위 투자 건과 지방 비주거시설 투자 건을 중심으로 요주의이하 비율이 증가하는 등 부실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화 지원펀드의 규모는 약 4천억 원으로 정상화가 가능한 4~6개 사업장에 약 700억 원에서 1천억 원씩 투입한다.
자금 조성에는 캐피털사와 재무적 투자자(FI)가 참여한다.
9개 캐피털사가 PF 정상화 지원 펀드에 투자자로 참여해 16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참여사는 신한·하나·KB·우리금융·IBK·메리츠·BNK·NH농협·DGB캐피탈 등이다.
펀드 출자금 1600억 원에 재무적 투자자의 예상 투자자금 2400억 원을 매칭해 자금을 조성한다.
정완규는 출범식에서 “민간의 힘으로 자체정상화 방안을 마련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며 “이번 펀드 조성이 성공사례로 이어지도록 참여자들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1호 펀드’는 2023년 10월 말 이후 출시하기로 했지만 2023년 12월 초 현재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연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금융협회는 2023년 4월27일 PF 사업장의 신속한 정상화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PF 대주단 협약’에도 참여했다.
3개 이상의 채권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총 채권액이 100억 원 이상인 부실(우려) 사업장을 지원 대상으로 삼았다.
△여신전문금융업권 내부통제 강화에 힘써
여신금융협회는 여신전문금융업권(여전업권) 내부통제 개선안을 마련해 여전사들의 금융사고를 예방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여전업계는 수신기능이 없어 타 업권에 비해 요구가 크지 않았던 만큼 그동안 내부통제 개선안 준비가 미비했으나 2023년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100억 원대 배임사건을 계기로 그 필요성이 커졌다.
여신금융협회와 금융감독원은 2023년 11월 마련한 여전업권 내부통제 개선방안을 2024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여전업권 내부통제 개선안에는 여전업권 특성을 반영해 제휴업체 선정관리, 자동차금융, PF대출, 앱카드 인증, 횡령차단 자금관리 통제 등 취약부분에 대한 사고 예방책이 담겼다.
여전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재는 임직원이 횡령, 배임을 하더라도 금융당국이 직접 임직원을 제재할 수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은행법과 보험업법, 자본시장법, 저축은행법 등에는 해당 법령을 위반하면 임직원을 제재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으나 여전법에는 관련 조항이 없다.
| ▲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2023년 9월6일 '여신금융협회-비자 공동 심포지엄'에서 행사에 참석한 귀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김주현 금융위원장(여섯 번째)이 보인다. <여신금융협회> |
△카드업계 연합 전선 강화로 핀테크 영향력 견제
정완규는 핀테크사들의 빠른 결제시장 잠식에 대응하기 위해 카드업계 연합을 통한 결제시스템 편의성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와 8개 카드사, 3개 밴(VAN)사, 1개 간편결제사는 2023년 5월24일 ‘모바일 결제 공통규격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QR결제 공통규격을 국제규격인 ‘EMV QR’로 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QR결제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여신금융협회는 앞서 2022년 12월에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오픈페이)를 내놓기도 했다.
오픈페이는 고객이 1개의 카드사 결제앱(플랫폼)으로 카드사(발급사) 구분없이 모든 카드를 간편하게 등록·사용·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신금융협회는 오픈페이 도입을 통해 고객편의성과 카드사 결재엡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는 신한·하나·KB국민카드 3개사를 시작으로 2023년 12월 현재 롯데·BC·NH농협카드가 더해져 모두 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다른 카드사들도 추가 참여를 원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참여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현대카드와 삼성그룹 계열사로 삼성페이와 관계가 돈독한 삼성카드가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본다.
| ▲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2022년 10월6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제13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취임
정완규는 2022년 10월6일 세간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제13대 여신금융협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김주현 전임 여신금융협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감에 따라 여신금융협회장 자리의 무게감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신금융협회는 최종후보군 면접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투표를 거쳐 2022년 9월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정완규를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당시 정완규는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이사,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이사와 경합을 벌였다. 이들은 여신금융협회장에 지원한 총 6명의 후보 가운데 회추위 회의를 통해 최종후보군(숏리스트)에 선정됐다.
회추위는 여신금융협회의 회원이사 또는 감사를 맡고 있는 주요 카드사와 캐피털사 15곳의 대표이사로 구성됐다.
협회 관계자는 2022년 10월6일 정완규의 선임을 두고 “그동안 공직과 민간 금융시장을 두루 거치며 금융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왔다”며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갖춘 분으로 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정완규는 같은 날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어려운 거시경제·금융시장과 급변하는 금융 내·외부 경쟁 환경에서 우리 업계의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최고의 재능과 열정으로 일하고 계신 134개 회원사와 함께 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완규의 임기는 3년이다. 여신금융협회장은 정관상 연임이 가능하나 대체로 첫 임기를 마치면 자리에서 내려온다.
△한국증권금융 사장에 취임
정완규는 2018년 3월12일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한국증권금융은 국내에서 유일한 증권금융 전담회사로 1955년 설립됐다. 증권을 담보로 금융투자업자에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투자자예탁금을 맡아 운용한다. 2015년부터 공직 유관단체로 지정됐다.
당시 한국증권금융 사장 자리는 정지원 전임 사장이 2017년 11월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이동한 뒤 4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만큼 신임 사장의 선임을 두고 관심이 컸다.
한국증권금융 관계자는 2018년 3월9일 정완규의 선임을 발표하면서 “최근 국내외 금리변동성이 높아지고 정보기술(IT)과 금융의 접목 등으로 금융산업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정 신임 사장은 투자자보호와 유동성 공급 등 금융투자업계 지원뿐 아니라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증권금융의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완규의 임기는 2021년 3월11일까지 3년이었다.
업계에서는 정완규의 선임을 두고 관료 출신을 선호해 온 한국증권금융 인사 기조의 연장선상으로 바라봤다.
실제로 최종 후보가 추려지기 전인 2018년 3월7일 사실상 정완규가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한국증권금융은 같은 날 해당 언론보도에 대해 “현재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절차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반박했으나 결과적으로 정완규가 선임됐다.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시절
정완규는 2017년 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제18대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으로 재임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보고받은 고액현금 거래와 자금세탁·탈세 의심거래 정보를 분석하는 금융위원회 산하 조직이다.
정완규는 원장으로 일하던 2018년 1월 가상화폐 의심거래를 분석하기 위한 전담분석팀을 새로 만들었다.
금융정보분석원의 자금세탁방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가상화폐 모니터링을 통한 자금세탁 위험 분석에 나선 것이다.
전담팀은 ‘가상화폐 관련 자금세탁 방지 가이드라인’에 따라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광주은행 등 6개 은행이 보고하는 각종 의심거래를 심사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거래소에서 하루 1천만 원, 일주일 동안 2천만 원을 입출금하거나 하루 5회, 일주일 7회 등 단시간 안에 빈번하게 거래가 이뤄지면 의심거래로 분류된다. 법인과 거래소의 금융거래도 의심거래에 해당한다.
△여신금융협회의 역할과 현황
여신금융협회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제62조 및 민법 제32조에 의거해 1998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회원 상호간의 업무협조와 여신전문금융에 대한 연구개발 및 홍보를 통해 여신전문금융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설립 목적으로 한다.
여신전문금융업 관련 정책수립 지원, 연구·교육, 회원사 협력 증진, 소비자 권익보호 등 여신전문금융업의 발전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신용카드업, 시설대여업, 할부금융업, 신기술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는 여신전문금융회사를 회원으로 한다.
2023년 12월 기준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회원사는 총 158곳이다. 정회원은 157개사로 신용카드사 8곳, 리스·할부금융사 50곳, 신기술금융사 99곳이며 준회원은 신용카드사 1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