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그룹의 가구 및 매트리스 계열사인 지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탓인데 내년에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지누스 실적이 내년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6일 지누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지누스 주가는 1만4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악화보다는 점진적인 개선 추세로 전환하면서 내년에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지누스는 4분기에 매출 2951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45.7% 줄어드는 것으로 올해 계속됐던 부진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다만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을 판단한다”며 “올해 연간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외형 성장 전략과 함께 비용 효율화 작업도 병행할 것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다소 실적 개선 속도에 힘이 붙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제품 다양화와 진출 지역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은 여전히 유효할뿐 아니라 향후 강도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점도 지누스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근거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지누스는 미국 위주의 영업에서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국가들의 본격적 실적 향상을 도모할 것이다”며 “이를 위해 부단한 글로벌 국가들에 대한 사업 진출과 함께 신제품 개발을 통한 지역 밀착 전략으로 성장성을 확보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면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무상증자 등 다양한 형태로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지누스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지누스는 내년에 매출 9940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53.8%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