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Who Is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회장

'직원 행복이 회사의 성장' 소신, 매출 1500억 목표 향해 달려 [2023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3-12-0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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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회장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회장.

윤석근은 일성신약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2027년 매출 1500억 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 거래처을 통한 의약품 도입과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1956년 1월12일 서울에서 윤병강 일성신약 창업주와 박경숙씨 슬하에서 4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동성고등학교와 미국 뉴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일성신약에 입사해 자재부장과 상무, 전무를 거쳤다.

2015년 일성신약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고, 2022년 이후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제약협회 부회장과 회장 직무대리, 이사장을 지냈다.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 직원복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회장
▲ 일성신약 실적.
△2023년 3분기 매출 늘었으나 대규모 영업손실
일성신약은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560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인 2022년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26.9% 늘고 영업손실은 약 20배 늘었다.

매출 구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오구멘틴 등 항생제가 137억 원(24.49%), 원알파 등 골질환치료제가 115억 원(20.67%), 레이팜 등 혈관조영제가 68억 원(12.19%)이다.

그 외 세보프레인 등 마취제, 호이판 등 소화기계용 약품, 독시움 등 순환기계용 약품은 각각 매출 58억 원(10.47%), 56억 원(10.05%), 42억 원(7.6%)을 올렸다.

일성신약은 페니실린-쿨라불란산 혼합물 항생제인 오구멘틴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일성신약은 지난 1984년 글로벌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당시 스미스클라인 비참)과 기술 제휴 및 오구멘틴의 국내 독점판매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이를 2023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영업손실은 71억 원으로 2022년 동기 대비 약 20배 늘었다.

일성신약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각각 영업손실 12억 원, 19억 원, 18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영업이익 13억 원을 내면서 흑자전환했지만 2023년에 들어서면서 다시 적자전환했다. 2023년 일성신약 분기별 영업손실은 1분기 31억 원, 2분기 26억 원, 3분기 14억 원이다.

이번 2023년 영업손실은 판관비가 증가한 탓으로 분석된다.

일성신약은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판관비로 342억 원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 198억 원보다 72.7% 늘었다. 특히 퇴직급여, 지급수수료 등이 90억 원, 35억 원씩 증가했다.

이는 삼성물산과 7년간 법적 다툼을 벌인 영향으로 판단된다. 지급수수료에는 변호사 선임 등 소송으로 인한 부대비용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15년 일성신약은 삼성물산 주주(지분 2.11%, 330만7070주)로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며 합병 무효확인소송을 걸고 법적 다툼을 잇다가 2022년 5월 항소를 취하하면서 이를 마무리 지었다.

업계에서는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보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매출 규모가 2020년 406억 원에서 2022년 612억 원으로 성장하는 등 일성신약 수익성 개선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일성신약은 2023년 3분기 순이익 187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동기 대비 약 82% 줄었는데 이는 2022년 3분기 1037억 원의 큰 순이익을 거둔 데서 온 기저효과 탓이다.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일성신약은 금융수익 1065억 원을 기록했다. 배당금 수익이 164억 원이고 이자수익은 896억 원에 달했다.

이 또한 삼성물산과 이어진 소송으로 인한 결과로 판단된다. 일성신약은 2022년 4월 합병 무효확인소송과 별개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조정소송 상고심에서 승소하면서 삼성물산 쪽으로부터 잡이익 310억 원, 이자수익 879억 원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욱 대표이사 사임, 윤석근 단독체제로 전환
금융감독원의 공시를 보면 2023년 8월31일 윤석근의 차남 윤종욱씨가 일성신약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윤석근은 단독으로 일성신약을 이끌게 됐다.

일성신약 쪽은 사임의 구체적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대표이사 변경 이외 이사회 구성은 동일하다고 공시했다.

윤종욱씨는 윤석근 회장의 차남이다.

미국 페이스대학교(Pace Univ) 금융학과를 졸업하고 2015년 일성신약에 입사해 2017년부터 이사직을 맡다가 2019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일성신약에서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업계에서는 윤종욱 전 대표의 사임을 두고 윤석근 1인 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윤석근은 2023년 2월3일 일성신약 주식 19만 주를 파인트리자산운용(국민은행)으로부터 장외매수하면서 보유지분이 15.59%(41만4610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윤석근이 일성신약 지분을 늘린 것은 2010년 이후 약 13년 만이다.

일성신약이 2023년 3월2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에 새로운 조항을 만든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신설 조항은 대표이사가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실직하게 되면 대표이사에게 150억 원의 퇴직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윤종욱씨 사임이 실적 부진 탓이라는 견해도 있다.

윤 전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은 2019년부터 일성신약은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이마저도 안정적이지 못했다. 일성신약은 2023년 상반기 영업손실 57억 원을 보면서 다시 적자전환했다.

2023년 9월30일 기준 윤종욱씨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나서 일성신약 사내이사 전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Who Is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회장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23년 7월18일 CSL시퀴러스와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 쿼드 국내 공급에 관한 협약을 맺고 다니엘 도웰 CSL 시퀴러스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이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CSL 시퀴러스 >
△CSL시퀴러스와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 쿼드’ 공급계약 맺어
일성신약은 2023년 7월18일 글로벌 백신제조사 CSL시퀴러스와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 쿼드의 국내 공급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CSL시퀴러스는 호주의 글로벌 제약회사 CSL리미티드의 백신 제조 자회사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전문적으로 제조·공급하고 있다.

플루아드 쿼드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이다.

4가는 네 종류 바이러스(A형 바이러스 2종, B형 바이러스 2종)에 대한 항원을 갖추고 있음을 말한다. 3가 백신이 A형 2종, B형 1종 항원을 지닌 것에 비해 B형 항원이 1종 추가됐다.

일성신약 쪽은 “플루아드 쿼드는 65세 이상 성인의 면역 반응을 개선하기 위한 MF59 어쥬번트가 첨가된 4가 인플루엔자 독감 백신”이라며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4가 인플루엔자 백신으로는 국내 최초”라고 전했다.

MF59 어쥬번트(adjuvant)는 면역 반응 개선을 위해 백신에 첨가되는 물질이다. 백신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노화로 면역력이 떨어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근은 이번 협약을 두고 “글로벌 인플루엔자 백신 전문 기업 CSL시퀴러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일성신약의 전문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국내 65세 이상 고령층 인플루엔자 백신 시장에서 플루아드 쿼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회장
▲ 일성신약 정관변경 이력. <일성신약 공시자료>
△액면분할, 적대적 인수합병 방지 조항 신설
2023년 4월17일 일성신약은 주식분할을 마쳤다. 일성신약 주식의 액면금액은 1주당 5천 원에서 1천 원으로 줄었다.

액면금액이 줄어든 만큼 발행주식 총수는 증가했다. 일성신약의 발행주식 총수는 분할 전 총 266만 주에서 분할 후 1330만 주로 5배 늘었다.

이에 윤석근 회장 등 오너일가 및 특수관계인들의 보유지분도 각각 5배씩 늘었다. 윤석근의 일성신약 보유 주식 수는 2023년 4월14일 41만4610주에서 207만3050주로 5배 증가했다. 주식분할 특성상 지분율은 15.59%로 변동이 없다.

일성신약 쪽은 유통 주식수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주식분할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주식 거래를 활성화해 주가변동성을 높이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2023년 3월24일 일성신약은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서 제6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일성신약 주식분할 안건 등을 승인했다.

같은 날 제63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신설 조항도 승인했다.

이번에 신설된 조항에 따라 일성제약은 대표이사가 임기 중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인해 실직하거나 대표이사직을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 회사가 통상적인 퇴직금 이외 퇴직보상금으로 대표이사에게 150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적대적 인수합병을 방지하기 위한 ‘황금낙하산 조항’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황금낙하산이란 경영진이 인수합병으로 인해 비자발적으로 해임하게 되면 당사자에게 거액의 퇴직위로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제도다.

엄수진 한국ESG기준원 연구원은 “황금낙하산이 전체 주주의 권익 보호가 아닌 대주주나 기존 경영진의 사적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해 기업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장외매수로 지분 확보
윤석근은 2023년 2월3일 일성신약 2대주주인 파인트리자산운용으로부터 일성신약 주식 19만 주를 장외매수 방식으로 사들였다. 이에 윤석근의 지분은 15.59%로 늘었다.

매입가격은 1주당 11만3895원이다. 2023년 2월3일 일성신약 주식 종가가 8만8600원이었던 것을 보면 약 2만5000원의 웃돈을 얹어서 사들인 것으로 판단된다.

매입총액은 216억4005만 원이다.

윤석근은 자기자금 86억4000만 원과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차입한 130억 원으로 주식값을 치렀다. 해당 차입금은 윤석근이 보유한 일성신약 주식을 담보로 대출한 것으로 일성신약 지분 8.54%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022년 12월 말 기준 일성신약 지분 보유현황을 보면 윤석근 외 특수관계인의 지분 합이 31.61%, 2대주주인 파인트리자산운용(국민은행)이 8.85%를 들고 있다. 그 외 법인 일성신약이 자기주식 44.25%를, 소액주주가 12.4%를 들고 있다.

한편 2022년 말 당시 윤석근 개인의 일성신약 지분은 8.44%였다. 2대주주 보다 적은 지분을 들고 있던 셈이다.

△일성신약이 걸어온 길
일성신약은 1954년 고 윤병강 창업주가 세운 의약품 유통업 회사 일성약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61년 일성신약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하고 법인 전환했다.

1970년 범양제약 인수하면서 의약품 제조 사업을 본격화했다. 같은 해 약품제조업체 인가도 받았다.

1972~1983년 스웨덴 Pharmacia, 이태리 Farmitalia, 미국 Viratek, 이태리 Fidia 등과 기술제휴, 공급협약 등을 맺었다.

1984년 영국 스미스클라인 비참과 기술제휴 및 오구멘틴 공급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이탈리아 Bracco s.p.a와 기술제휴를 맺고 조영제 시장에 진출했다.

198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1987년 안산 G.M.P(Good Manufactiring Practice) 공장을 준공했다.

2003년 글락소스미스클라인(전 스미스클라인 비참)과 오구멘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대웅제약, LG생명과학(현 LG화학)과 조영제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2018년 글락소스미스클라인으로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우수공급업체로 선정됐다.

2020~2023년 마취제 세보프레인 흡입액을 아제르바이잔, 필리핀, 케냐 등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회장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2년 4월4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페니실린 항생제 오구멘틴에 대한 라이센스 연장계약을 맺고 김진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한국법인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성신약>
일성신약은 2023년 들어 지속적으로 실적이 나빠지고 있다.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은 전년도 동기보다 약 20배 늘었다. 순이익이 늘어난 것도 영업과는 관련 없는 일회성 수익 영향이다.

윤석근은 일성신약 매출 성장을 통해 영업실적을 회복하고자 한다. 2027년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이를 위해 CSL시퀴리스와 손잡고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 쿼드를 국내 출시했으며 삼진제약과 고혈압 치료제 ‘아젤블럭 정’의 공동판매 협약도 체결했다.

이 밖에 2023년 5월 의약품 연구개발 회사 메콕스큐어메드와 천연물 관절염 신약 보자닉스 연질캡슐 공동연구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윤석근은 일성신약 경영권 안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윤석근은 2023년 2월3일 파인트리자산운용으로부터 일성신약 주식 19만 주를 사들였다.

2022년 12월 말 기준 일성신약 지분 보유현황을 보면 윤석근 외 특수관계인의 지분 합이 31.61%, 2대주주인 파인트리자산운용(국민은행)이 8.85%를 들고 있었다. 이 밖에 법인 일성신약이 자기주식 44.25%를, 소액주주가 12.4%를 들고 있다.

당시 윤석근 개인의 일성신약 지분은 8.44%으로 2대주주 보다 지분율이 낮았다. 이에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근이 파인트리자산운용으로부터 사들인 일성주식 매입가는 1주당 11만3895원이다.

매입일인 2023년 2월3일 일성신약 종가가 8만8600원이었던 것을 보면 약 2만5000원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매입에 들인 총액은 216억4005만 원에 이른다.

윤석근은 자기자금 86억4000만 원과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차입한 130억 원으로 값을 치렀다. 해당 차입금 130억 원은 윤석근이 보유한 일성신약 주식을 담보로 대출한 것으로 일성신약 지분 8.54%에 달했다.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적대적인수합병 방지 조항을 신설한 것은 이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영권을 확실하게 굳히겠다는 뜻이다.

이후 윤석근은 2023년 4월, 6월 두 차례에 걸쳐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을 전액 상환했다.

◆ 평가

직원의 행복이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으로 일성신약을 ‘직원이 행복한 회사’로 만드는데 힘 쏟고 있다.

이에 윤석근은 일성신약 내 스마트 오피스 제도, 유연 근로제 등을 도입하고 사내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설이 돌기도 했다. 이에 일성신약은 한때 '윤석열 테마주'로 꼽히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회장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7년 5월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관계자로부터 '합병 작업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니 찬성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받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연합뉴스TV 유튜브 갈무리>
△삼성물산-제일모집 합병무효 소송 취하
법조계에 따르면 일성신약 등 삼성물산 주주들의 소송대리인 LKB파트너스는 2022년 5월2일 합병 무효확인소송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민사16부에 항소취하서를 제출했다.

삼성물산 주주들이 항소를 취하하면서 2017년 1월 원고 패소로 결론난 1심 판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자본시장법에 의해 합병 비율이 산정됐고 부정거래 행위라는 점의 특별한 사정이 없어 합병 무효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이 사건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 및 주주에게 불리하다고 산정할 수 없고 설사 다소 그렇다고 하더라도 현저히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법조계에서는 삼성물산 주주들의 항소 취소를 두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조정소송에서 대법원이 2022년 4월14일 내놓은 삼성물산 패소 판결에 영향을 받았다는 말이 나온다.

삼성물산 주주들은 합병 진행 과정에서 삼성물산 측이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며 2015년 8월 법원에 가격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2016년 2월에 합병무효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

가격조정 신청을 놓고 1심 법원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을 주당 5만7234원으로 제시한 삼성물산 측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2심에서는 주당 6만6602원을 요구한 삼성물산 주주들의 조정신청이 받아들여졌고 2심의 결론은 대법원에서 그대로 유지됐다.

삼성물산 주주들은 대법원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이 지나치게 낮았다는 점이 인정된 만큼 합병 자체의 무효를 주장하기보다 적정한 수준의 배상을 받는 편이 실익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회장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가 2010년 한국제약협회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협회기를 받고 있다.
1984년 일성신약에 입사했다.

일성신약 자재부장, 관리이사, 상무이사 등을 거쳐 2000년 전무이사가 됐다.

2001년 일성신약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2009년 한국제약협회 부회장이 됐다.

2010년 한국제약협회 회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2012년 2월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2달 뒤 2012년 4월27일 이를 사임했다.

당시 현안이었던 약가 소송에 흐지부지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후 소송을 철회하면서 한국제약협회 회원들과 갈등을 겪은 탓으로 전해졌다.

2012∼2015년 한국에이즈퇴치연맹 후원회장을 맡았다.

2015년 일성신약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일성신약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 학력

1974년 서울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미국 뉴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고 윤병강 창업주와 박경숙씨 슬하에서 4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동생 윤덕근씨(1959년생)는 2023년 9월30일 기준 일성신약의 생산관리 담당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일성신약 주식 55만1970주(4.15%)를 들고 있다.

윤석근은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장남 윤종호씨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일성신약 상무이사, 의약품 도매업 석산디엔피의 대표이사 등을 맡고 있다. 일성신약 주식 3만60주(0.23%)를 들고 있다.

차남 윤종욱씨는 미국 페이스대학교 금융학과를 졸업하고 2019년 일성신약 대표이사에 선임됐다가 2023년 8월 사임한 뒤 기획 담당 전무이사직을 맡고 있다. 일성신약 주식 2만9335주(0.22%)를 들고 있다.

◆ 상훈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기타

윤석근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윤석근, 윤종욱 사내이사 전무, 김영민 사내이사 상무, 윤종호 사내이사 상무, 김병화 부회장 등 5인은 일성신약 등기이사로 합쳐 2023년 3분기 누적 10억198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39만 원이다.

2023년 9월30일 기준 일성신약 주식 207만3050주(15.59%)를 들고 있다. 이는 2023년 12월1일 종가(2만1600원) 기준 447억7788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어록
[Who Is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회장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세 번째)이 2016년 3월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0차 중소기업위원회에 참석해 김동연 신임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맨왼쪽),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두 번째), 윤종만 중소기업위원회 위원(맨오른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일성신약은 1954년 창업한 이래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일성신약은 1987년 안산에 1만 평 규모 부지 위에 GMP 공장을 준공해 최고 수준의 생산시설과 품질관리 수준을 유지하며 전문 치료의약품을 생산 공급해 왔다. 또 페니실린 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하여 2007년 페니실린 생산동을 신축하였으며 협력업체인 GSK사와의 수출 및 라이선스 계약 등의 지속적인 협업을 유지하고 있고 2018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GSK 최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는 회사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고객 여러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인류의 생명권 보장을 존중하는 제약회사로서 기본 철칙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지금까지 삶과 기업을 경영해오면서 체득한 세 가지 지침을 임직원들에게 늘 당부해 왔다. 첫째는 무슨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해라, 둘째는 생명은 잃어도 신용은 잃지마라, 셋째는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라다. 이 세가지만 지키고 살면 어떤 분야, 어떤 곳에서 일하더라도 분명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세기가 수학을 기초로 한 디지털 산업이 주도했다고 한다면 21세기는 유전공학을 통한 생명공학 산업이 주도할 것이다. 우리 일성신약은 60여 년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바이오벤처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사학 협동연구에 적극 투자해 21세기 생명공학 산업을 선도하는 최우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2023/11, 일성신약 홈페이지 CEO 인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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