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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

대담한 발상과 도전정신 앞세워, 디지털전환에 박차 [2023년]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12-0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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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

김대웅은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2023년 대표이사 첫 임기를 마치고 재선임됐다.

1965년 12월16일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전남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일리스금융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KD파트너스 골든브릿지를 거쳐 웰컴금융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미래전략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예신저축은행과 해솔저축은행을 인수해 웰컴저축은행 설립의 기틀을 다졌다. 웰컴저축은행이 출범할 때 총괄임원(전무 이사)을 맡았다.

손종주 웰컴저축은행 창업주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웰컴그룹 회장에 오르면서 후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임직원들에게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CEO of Welcome Savings Bank
Kim Dae-woong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2023년 11월23일 서울 용산 웰컴금융타워에서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웰컴금융그룹>
△취임 뒤 자산 3배 넘기는 외형성장
김대웅은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웰컴저축은행을 규모 면에서 급성장시켰다.

웰컴저축은행의 총자산은 2023년 6월 말 기준 6조7026억 원에 이른다. 이는 김대웅이 취임한 2017년 3월 말(1조8598억 원)의 3.6배 규모이다.

외형성장 과정에서 가계대출에 집중돼 있던 사업포트폴리오를 기업대출로 다변화시켰다.

웰컴저축은행의 대출포트폴리오는 2023년 6월 말 기준 기업자금대출이 49.36%, 가계자금대출이 41.60%, 공공 및 기타자금 대출이 9.04%였다.

김대웅이 취임한 2017년 3월 말 웰컴저축은행의 대출자산 구성비는 기업자금대출 24.76%, 가계자금대출 75.24%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에 쏠려 있었다.

△악화된 저축은행 업황과 실적개선 과제
김대웅은 2023년 악화된 저축은행 업황과 함께 후퇴한 웰컴저축은행 실적을 개선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2023년 상반기 기준(누적) 순이익 238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시기(519억 원)보다 54.1% 줄어든 것이다.

2022년 말부터 높은 기준금리가 이어지며 시장금리가 오르며 자금조달비용이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저축은행은 은행과 달리 채권을 발행할 수 없다. 예금으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기준금리가 오르면 예금금리도 인상할 수밖에 없다.

2023년 실적 부진을 겪은 건 웰컴저축은행만이 아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은 2023년 상반기 순손실 962억 원을 냈다. 2022년 상반기보다 9918억 원 줄어들며 적자전환한 것이다.

다만 악화된 흐름은 3분기에는 조금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견해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2년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 없을 정도로 기준금리가 높게 유지된 악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1분기와 2분기보다는 3분기가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바라봤다.
[Who Is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
▲ 웰컴저축은행 순이익 추이.
△연체율과 부동산PF 관리 과제
웰컴저축은행은 2023년 악화된 업황에 연체율과 부동산PF 관리 과제를 안고 있다.

2023년 저축은행 업계는 기준금리 고공행진으로 연체율 급등과 부동산PF부실 문제를 떠안게 됐다. 웰컴저축은행도 예외는 아니었고 관련 지표가 2022년보다 악화됐다.

웰컴저축은행의 2023년 6월 말 기준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7.58%에 이르렀다. 이는 2022년 6월 말(4.76%)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금융사는 채권을 정상과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의 5단계로 구분해 관리한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 여신 합계액이 여신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부실채권비율을 말한다.

부동산PF 연체율은 2023년 6월 말 기준 3.68%로 1분기 말(2.89%)보다 0.79%포인트 올랐다. 2022년 6월 말만 하더라도 0.01%에 불과했던 것에 비춰 급속히 늘어난 셈이다.

다만 웰컴저축은행은 금융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자산건전성을 유효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저축은행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웰컴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웰컴저축은행 자본적정성 지표는 2023년 6월 말 기준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14.07%, 기본자본비율 12.66%, 단순자기자본비율 10.63% 등이었다. 이는 각각 2022년 6월 말보다 2.23%포인트, 2.99%포인트, 2.1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BIS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금융사가 위험 증대에 대처하기 위해 자기자본비율 규제에 대한 통일된 국제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지표가 높을수록 금융사의 재무건전성은 우량하다는 것을 말한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율 상승은 시장상황에 영향을 크게 많이 받았고 업권 전반이 그렇듯 피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며 “다만 회사 건전성을 볼 수 있는 BIS 비율은 잘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업계 유일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
웰컴저축은행은 마이데이터사업에 업계에서 처음 참여해 성과를 내고 있다.

마이데이터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은 기업이 소비자의 동의를 얻어 여러 금융회사 및 비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웰컴저축은행은 2023년 9월1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웰컴마이데이터 부채관리와 소비지출관리'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에 참여한 38개 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자체 앱이나 저축은행중앙회 앱 ‘SB톡톡+’를 통해 본인자산현황 통합 조회·관리 등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저축은행은 영세한 곳이 많아 자체 전산체계를 갖춘 곳도 많지 않다. 그런만큼 금융권 새 각축장으로 여겨지는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은 더욱 먼 것이 현실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에 처음 진출한 만큼 저축은행 생태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저축은행중앙회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저축은행이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업권 데이터 양극화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저축은행 업권 마이데이터 대고객 서비스가 활성화될 때까지 저축은행중앙회와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에서 마이데이터 사업 관련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021년 1월27일 최초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받은 금융사 28곳을 발표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에선 유일하게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OK저축은행과 같은 다른 대형 저축은행들은 아예 사업허가 신청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발표됐을 때 저축은행업계는 아직 선례가 없어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 아래 시중은행, 카드사, 핀테크사들의 수익구조가 결정된 후 후발주자로 마이데이터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위해서는 각종 보안 인프라 구축와 담당자 채용 등이 필요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저축은행은 초기진출의 부담이 없지 않다.

그러나 김대웅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디지털금융과 서민금융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으로 바라봤다.

김대웅은 “기존 금융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받는 중·저신용 고객이나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돼 온 고객들을 주고객으로 하는 저축은행으로서는 서민금융 지원의 본질을 마이데이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를 두고 “시스템 구축 등 비용을 생각하면 웰컴저축은행은 다양한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저축은행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바라봤다.

△대표이사 재연임 성공과 웰컴금융그룹 부회장 승진
김대웅은 2023년 3월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재연임에 성공했다.

웰컴저축은행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2023년 3월 김대웅을 최고경영자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임원후보추천위는 김대웅이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에서 성과를 낸 것을 높이 평가했다.

김대웅의 임기는 2026년까지다.

앞서 김대웅은 2021년 12월31일에는 웰컴금융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같은날 장세영 웰컴크레디라인 대표이사도 웰컴금융 부회장이 됐다.

웰컴금융은 그동안 부회장직을 두지 않았지만 이때 생겨났다. 그동안 웰컴저축은행에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웅은 2017년 대표이사가 된 뒤 2020년에도 연임에 성공했다.

2020년에도 실적과 뱅킹서비스 디지털화에서 성과를 낸 점에 호평을 받았다.

임원후보추천위는 당시 김대웅이 디지털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여수신 자산을 비롯한 총자산을 크게 늘린 점 등을 추천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 김대웅은 웰컴저축은행의 디지털전환에 앞장서 왔다.

김대웅이 첫 임기를 시작한 취임한 2017년에는 태블릿PC를 활용한 1인 지점 ‘W브랜치’를 저축은행업계에서 처음으로 내놨다. 총괄임원이던 2015년에는 저축은행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그가 2017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웰컴저축은행은 2017년 순이익 350억 원, 2018년 순이익 633억 원, 2019년 순이익 1029억 원을 올렸다.

2023년 상반기(누적) 순이익은 238억 원으로 2022년 같은 시기보다 후퇴했다. 다만 이는 기준금리 고공행진 흐름이 이어지며 저축은행 전반의 업황이 나빠진 영향이 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다.

[Who Is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1월11일 제 6회 금융의날을 맞아 금융위원회 금융혁신 부문 표창장을 수상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웰컴금융그룹>
△토스뱅크에 주주로 참여
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한 웰컴금융그룹 계열사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토스뱅크 지분 가운데 웰컴저축은행은 2.28%, 웰컴캐피탈은 3.08%를 확보하고 있다.

디지털전환 바람이 금융권에 부는 가운데 토스뱅크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웰컴저축은행은 토스뱅크 출범 초기부터 주주로 참여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당시 비바리퍼블리카(34%), KEB하나은행(10%), 한화투자증권(10%), 중소기업중앙회(10%), 이랜드월드(10%), SC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 등으로 구성됐다.

김대웅은 2018년 자체 모바일뱅킹 앱 ‘웰컴디지털뱅크’를 출시하고 디지털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한편 토스뱅크는 2023년 8월 출범 22개월 만에 월 단위 첫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2023년 7월 말 기준 약 10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현금 흐름과 재무 요소를 고려하면 큰 변수가 없다면 7월 흑자가 3분기 흑자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토스뱅크는 2019년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다. 2021년 10월5일 처음 문을 열었다.

△저축은행 업계 최초 자체 모바일 뱅킹 앱 ‘웰컴디지털뱅크’ 출시
김대웅은 저축은행 업계 최초 자체 모바일 뱅킹 앱 ‘웰컴디지털뱅크’를 내놓고 디지털전환에 힘을 쏟았다.

웰컴디지털뱅크는 2023년 9월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누적 다운로드 400만 건을 넘겼다. 거래고객수는 11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55만 명을 넘어섰다.

김대웅은 “웰뱅(웰컴디지털뱅크)을 처음 선보일 때는 저축은행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도 디지털금융을 쉽게 이용하고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웰뱅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웰컴 생태계안의 서비스 및 제휴사의 서비스와 상품까지 고객맞춤형을 제공한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경쟁력있는 상품과 서비스에 재미와 건강관리 등 감성적인 면까지 고려한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인정받는다는 목표도 세웠다”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은 만보기 기능을 탑재한 웰뱅워킹, 알뜰폰 요금제 가입 등 총 52종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웰컴디지털뱅크가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18년 4월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자체 모바일뱅킹 앱 ‘웰컴디지털뱅크’를 선보였다.

디지털 서민금융을 강조해 온 김대웅이 디지털뱅크 기획 전반을 직접 지휘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웰컴디지털뱅크를 선보이며 “시중은행 문턱이 높은 중·저신용자들에게도 디지털금융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저축은행 업계의 메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메기는 혁신적 전략을 내놓으며 산업 생태계를 뒤바꿔 놓는 기업을 의미한다. 메기는 미꾸라지의 천적으로 메기를 미꾸라지가 사는 수조에 집어넣으면 미꾸라지가 잡아먹히지 않으려 계속 움직여 생기를 잃지 않는다.

메기 역할을 하는 기업이 등장하면 산업 내 다른 기업들도 경쟁력을 잃지 않으려 혁신을 추진하면서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높아진다.

웰컴디지털은행은 웰컴저축은행의 주력 채널로 성장해 이용고객 가운데 웰컴디지털뱅크로로 유입되는 비율이 9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앱이나 시중은행의 모바일뱅킹앱과 달리 무료 이체횟수 제한과 조건 제한을 두지 않는다.

무료서비스 확대는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웰컴저축은행의 인지도를 높이고 모바일뱅킹앱 생태계에서 웰컴디지털뱅크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업계 최초로 이동식 점포 ‘W브랜치’ 선보여
웰컴저축은행은 2017년 4월부터 아웃도어 세일즈(ODS, Outdoor Sales) W브랜치를 운영하고 있다.

아웃도어 세일즈는 영업점의 물리적 제약을 벗어나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태블릿PC를 통해 영업을 하는 시스템이다. ‘1인 지점’이자 ‘이동식 점포’로 불린다.

영업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아웃도어 세일즈 방식은 이미 보험업 등에서는 일반화됐지만 저축은행업계 내에서는 최초의 시도였다.

W브랜치를 통해 사업자대출 업무에 현장심사가 가능해져 대출 과정이 더욱 단순해졌고 고객 대면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W브랜치 도입으로서 한정된 점포 수에 따른 지역적,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대외영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W브랜치는 2018년 3월 매일경제의 매경금융상품대상을 받았다. 고객 접근성을 높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서민금융지원 위해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본점 둬
김대웅은 2013년 웰컴금융그룹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미래전략본부장으로 합류해 웰컴저축은행 설립에 토대를 다졌다.

금융 중심지라고 하면 보통 서울 여의도나 강남, 을지로 일대 등을 떠올리지만 웰컴저축은행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 본점을 두고 첫 발을 내디뎠다.

김대웅은 “웰컴저축은행은 자산가나 대기업이 아닌 기존 금융서비스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민과 중소기업·자영업자들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들 고객들과 호흡하며 서민금융 지원이라는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구로디지털단지에 본점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이 걸어온 길
웰컴금융그룹은 2002년 10월 출범한 대부업체 ‘웰컴크레디라인대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2013년 4월 상호저축은행업 인가를 받았다.

2014년에는 옛 예신저축은행과 예솔저축은행을 인수합병했다. 금융위원회는 당시 저축은행 인수조건으로 그룹 산하 대부업체를 2024년까지 모두 정리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웰컴금융은 그 뒤 대부업 철수에 속도를 내면서 대부업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손종주 현 웰컴금융그룹 회장이 2014년 웰컴저축은행 출범 당시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7년 김대웅이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웰컴금융그룹은 2021년 12월27일 금융위원회의 애초 요구보다 3년 빠르게 웰컴크레디라인대부와 애니원캐피탈대부 영업을 마무리하며 대부업철수 절차를 완료했다.

웰컴금융그룹은 대부업에서 손을 떼며 디지털종합금융그룹으로 사업을 전환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해외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웰컴금융그룹은 마이크로 파이낸스(Micro-Finance) 및 리스(Lease) 사업 등으로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웰컴금융그룹은 2022년 10월 창립 20주년을 맞아 서울 구로를 벗어나 용산 신사옥에 입주했다. 그룹의 뿌리가 된 ‘웰컴크레디라인대부’가 출범한 지 20년 만의 일이다.

웰컴금융그룹은 2023년 11월 현재 웰컴저축은행을 주축으로 웰컴에프앤디와 웰컴캐피탈, 웰컴자산운용, 웰릭스렌탈,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 웰컴페이먼츠, 웰컴벤처스, 웰컴복지재단 등으로 이뤄져 있다.

외형적 성장은 이뤘지만 주축인 웰컴저축은행의 업황 악화로 자회사 매각 소식도 들려온다.

2023년 하반기 현재 금융권에서는 Sh수협은행의 웰컴캐피탈과 웰컴자산운용 인수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3년 5월31일 서울 용산 웰컴금융타워에서 웰컴복지재단에 이동식 빨래방 차량을 기증한 뒤 장세영 웰컴크레디라인 대표이사 부회장(맨 왼쪽),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웰컴금융그룹>
김대웅은 디지털전환에 힘쓰며 모바일뱅킹앱 ‘웰컴디지털뱅크’의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금융권 화두는 기술발달과 함께 디지털전환이 됐다. 코로나19사태가 벌어지면서 늘어난 비대면거래는 이 흐름에 속도를 더했다.

웰컴저축은행은 김대웅 체제 아래서 업계 최초 자체 모바일 뱅킹 앱을 내놓고 처음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하는 등 디지털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대웅은 이에 그치지 않고 웰컴디지털뱅크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을 지니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를 위해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비금융서비스도 웰컴디지털뱅크에 싣고 공격적으로 디지털전환에 힘쓰고 있다.

김대웅은 “많은 사람들이 저축은행을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주는 곳’ 또는 ‘예금자 보호한도인 5천만 원만 예금해야 안전한 곳’이라 인식한다”며 “이런 인식의 틀을 뛰어넘어 웰컴저축은행이 주거래은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다만 저축은행 업황이 2023년 상반기 크게 후퇴한 만큼 자산건전성과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79곳이 2023년 상반기 순손실 962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2022년 상반기보다 9918억 원 줄어들며 적자전환한 것이다.

웰컴저축은행도 2023년 상반기 기준(누적) 순이익 238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시기(519억 원)보다 54.1% 줄어든 것이다.

부실채권 비율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급등했다. 웰컴저축은행 2023년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58%다. 2022년 6월 말(4.76%)보다 2.82%포인트 급등했다.

◆ 평가
[Who Is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맨 왼쪽)이 2023년 6월5일 서울 용산 웰컴금융타워에서 열린 프로당구팀 웰뱅피닉스 신규선수 입단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웰컴금융그룹>
김대웅은 오늘날의 웰컴저축은행을 키워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취임 당시인 2017년과 비교하면 웰컴저축은행 총자산은 3.5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웰컴저축은행은 2023년 6월 말 현재 자산 규모 기준 업계 4위에 올라 있다.

김대웅은 디지털전환과 관련한 성과도 높게 평가받는다.

웰컴저축은행의 안정적 외형성장과 모바일뱅킹앱 ‘웰컴디지털뱅크’ 도입 등의 성과로 웰컴금융그룹 손종주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김대웅 대표는 IT나 핀테크, 오픈뱅킹 등 디지털 기술에 대한 선구안이 있고 열정도 크다”며 “저축은행 디지털부문에서 웰컴저축은행이 가장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웅은 대담한 발상과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저축은행의 한계라는 틀에 갇혀 사고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등 은행권에 디지털 바람이 불 때 저축은행도 디지털화를 해야 한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비용과 규모 등에서 누구도 쉽게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김대웅 대표의 웰컴디지털뱅크 출시는 파격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김대웅은 “모든 도전이 성공할 수 없지만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많이 경험해야 성공작이 나올 수 있다”며 “빠르게 실행하고 혹시 실패하더라도 실패는 그 자체로 경험이 되고 경쟁력있는 자산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김대웅은 직원과 관계에서 열린 소통을 지향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김대웅 부회장의 부회장실은 문이 활짝 열려있다”며 “팀장부터 막내직원까지 누구나 왔다갔다하면서 보고하고 결재받고 이야기를 나누는 문화가 있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Who Is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3년 1월18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 리스크관리 관련 제재
금융감독원은 2021년 12월20일 웰컴저축은행에게 리스크관리 등으로 경영유의사항 2건과 개선사항 1건의 제재를 내렸다.

금감원은 웰컴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에 대응하는 리스크 관리체계와 합리적 여신심사체계 및 금리체계 운영을 위한 내부통제가 미비하다고 바라봤다.

금감원은 웰컴저축은행의 가계대출 리스크관리체계를 두고 “앞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금융규제 완화조치가 정상화되고 금리 상승국면으로 전환되는 등 금융환경 변화시 저신용자·다중채무자 등의 채무상환능력 저하에 따른 잠재리스크가 현실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계대출 증가 및 여신편중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시장침체와 유동성 경색을 막기 위해 금융완화 조치를 내놨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가 마무리되면서 해당 조치가 풀릴 것으로 전망되는데 웰컴저축은행의 가계대출 리스크관리체계는 충분한 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본 것이다.

금감원은 합리적 여신심사체계 구축을 두고는 “웰컴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총 가계대출 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차주의 신용위험과 상환능력 등 신용리스크의 적절한 평가 및 분석을 통한 합리적 여신심사체계 운영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개인신용평가모형 개발 및 사후관리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금감원의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개선사항’은 규정이나 제도 등이 업무 내용이 불합리해 개선이 필요할 때, ‘경영유의’는 경영상 취약성이 있어 경영상 조치가 필요한 사항을 주기 위해 내리는 제재다. 두 조치 사이 수위 구분은 없다.

△채용포털 후기 문제로 수사 받아
서울시 구로경찰서는 2018년 5월20일 웰컴저축은행 전·현직 직원 7명이 한 채용 포털에 회사 평판을 허위로 작성했다는 혐의를 두고 수사를 벌였으나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구로경찰서는 “이 사건은 작성자 신원을 파악하기 어렵고 재직자 글이라 비방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2년 5월31일 서울 구로 웰컴저축은행 본사에서 열린 오수정 선수의 프로당구팀 웰뱅피닉스 공식입단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웰컴금융그룹>
1989년 한일금융리스에 입사했다.

2002년 KD파트너스 상무이사가 됐다.

2013년 웰컴금융그룹 미래전략본부장을 맡았다.

2014년 웰컴저축은행 총괄임원(전무이사)를 지냈다.

2017년 3월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3월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2021년 12월 웰컴금융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 3월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에 재연임됐다.

◆ 학력

1983년 전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웰컴저축은행은 2023년 7월28일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한 ‘2023 소셜아이어워드’를 2년 연속 받았다. 2023년 저축은행 수상자는 웰컴저축은행이 유일했다.

금융과 재테크부분에서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금융상식과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던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

웰컴저축은행은 2021년 11월26일 한국광고디지털협회가 개최한 디지털광고 시상식 ‘2021 대한민국 디지털애드어워즈(Digital AD Awards)’에서 ‘네이버 애드 시너지 캠페인’으로 퍼포먼스(Performance) 부문 금상을 받았다.

웰컴저축은행은 2021년 10월26일 ‘제 6회 금융의 날’을 맞이해 금융 혁신 부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위원회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김대웅은 2019년 12월13일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는 2019 대한민국 금융대상에서 저축은행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김대웅의 급여 관련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비상장사이다.

어록
[Who Is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1년 11월9일 이형준 PGA선수와 비대면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웰컴금융그룹>
“웰컴저축은행은 출범 초기부터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관리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정보보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ISMS 인증 3회 연속 갱신 및 획득으로 저축은행 업권의 정보보안 및 디지털혁신을 선도함과 동시에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받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3/10/10, 저축은행 업계 유일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3회 연속 인증을 받으며)

“웰뱅을 처음 선보일 때는 저축은행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도 디지털금융을 쉽게 이용하고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웰뱅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웰컴 생태계안의 서비스 및 제휴사의 서비스와 상품까지 고객맞춤형을 제공한다는 방향이다. 경쟁력있는 상품과 서비스에 재미와 건강관리 등 감성적인 면까지 고려한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다.” (2023/09/07, 모바일 뱅킹 앱 '웰컴디지털뱅크' 업권 최초 다운로드수 400만 돌파를 자축하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잘못된 정보 등으로 피해를 입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금융사는 이들을 앞장서서 보호해야 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는 만큼 웰컴저축은행은 안전하고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사로서 소비자의 신뢰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금융소비자보호에 앞장서 나가겠다.” (2021/03/12, 금융소비자보호 실천결의대회에서)

“국가적 재난 상태인 만큼 서민을 위한 금융회사인 웰컴저축은행이 앞장서 지원하는 것이 당연하다.” (2020/08/10,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 1억 원을 기부하며)

“웰컴저축은행은 앞으로도 더 밝은 사회로 나아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9/12/23, ‘2019 대한민국 금융대상’ 시상식에서)

"저축은행은 돈만 저축하는 곳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만 웰컴저축은행은 꿈을 저축하는 곳으로 거듭나겠다." (2019/11/21, '런 포 드림(Run For Dream)' 기자간담회에서)

“편견에 시달리는 이들을 돕고자 금융과 IT를 융합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개발했다.” (2019/11/21,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디지털 전환이라는 단어조차 필요없을 만큼 혁신해 회사 구성원 모두가 디지털을 공기처럼 여기게 해야한다.” (2019/07/11,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시중은행 문턱이 높은 서민과 중소 자영업자들이 금융거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저축은행의 본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2018/05/17, 뉴스핌 인터뷰에서)

“출범부터 줄곧 지향해 왔던 서민금융지원이라는 목표를 잊지 않고 서민 맞춤형 상품개발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포용금융을 실현하겠다.” (2017/01/07, 주간한국 인터뷰에서)

“서민금융 위한 다리가 되고 싶다.” (2017/01/07, 주간한국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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