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친환경과 원자력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29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곧 열린다”며 오늘의 테마로 ‘친환경’을 꼽았다.
▲ 29일 하나증권은 COP28 기대감을 반영해 오늘의 테마로 '친환경'을 꼽았다. 사진은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로고 아래 당사국 국기가 진열된 모습. < COP28 홈페이지 > |
관련주로는 친환경과 원자력주를 들었다.
구체적으로 친환경주는 한화솔루션과 두산퓨얼셀, 씨에스윈드, OCI, 동국S&C, 유니슨 등을, 원자력주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 한전기술, 한전KPS, 비에이치아이 등을 제시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는 30일부터 12월12일까지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린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유엔이 1992년 맺은 기후변화협약(UNFCCC)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협약 내용의 구체적 이행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열린 뒤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려 올해로 28회째를 맞았다.
하나증권은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는 2050년 넷제로 목표가 정해지기도 했다”며 “이번 총회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계획의 중간 점검이 이뤄질 것이다”고 파악했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원자력의 이점을 활용하는 넷제로 해법도 주목할 지점으로 꼽혔다.
유럽연합 의회는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여겨지는 ‘탄소중립산업법(NZIA)’ 혜택 대상에 원전기술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총회에서 후원 파트너로 활동하며 한국의 원자력 기술력을 소개하고 ‘무탄소 미래를 가속화하기 위한 원자력의 역할'을 주제로 패널 토론도 진행한다.
하나증권은 “한수원은 현재 폴란드 환경부에 제출한 퐁트누프 원전사업 관련 사업추진결정서(DIP)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한수원의 폴란드 원전사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