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분기,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
SK쉴더스는 2023년 3분기에 매출 4812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을 냈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6% 줄었다.
물리보안업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에스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은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줄었다. 에스원은 물리보안시장에서 50%대의 점유율(1위)을 차지하고 있고 SK쉴더스는 30%대의 점유율(2위)을 보이고 있다. 다만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 시장에서는 업계 1위에 올라 있다.
SK쉴더스의 매출 비중은 2022년 사업보고서 기준 물리보안 54%, 사이버보안 22% 등이다.
△SK쉴더스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
홍원표는 2023년 8월1일 SK쉴더스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됐다.
발렌베리그룹의 투자전문자회사인 EQT파트너스는 2023년 7월20일 SK쉴더스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빠른 시간 안으로 이사회를 꾸려서 새 대표를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병무 SK쉴더스 클라우드사업본부장이 잠시 대표 대행을 맡았고, 이후 SK쉴더스 이사회는 홍원표를 새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
SK쉴더스는 홍원표를 두고 “풍부한 전문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기반으로 보안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 확대로 성공적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 지분 매각대금으로 모두 8600억 원을 받는다. 4100억 원은 2023년 7월19일 지급됐으며 나머지 4500억 원은 2년 내 지급된다. SK쉴더스의 최종 지분 구조는 EQT파트너스 68%, SK스퀘어 32%다. SK쉴더스라는 회사 이름은 EQT파트너스가 SK그룹에게 브랜드 사용료를 내고 계속 사용한다.
△SK쉴더스가 걸어온 길
SK쉴더스의 전신은 국내 2위 물리보안업체였던 ADT캡스이다.
SK텔레콤은 2018년 10월 ADT캡스를 인수했으며 이후 SK그룹의 사이버보안 자회사 SK인포섹과 ADT캡스를 합병하면서 2021년 10월26일 회사 이름을 SK쉴더스로 바꿨다. 합병은 2022년 3월 완료됐다.
SK쉴더스는 회사 이름 변경과 함께 사업구조를 물리보안,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등 4대 사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SK쉴더스는 ADT캡스의 물리보안 사업과 SK인포섹의 사이버보안 사업을 합쳐 융합보안 사업을 강화해 왔다. 특히 인공지능, 클라우드, 양자보안 등 신기술을 활용한 보안사업과 안전 사업 등에 힘써왔다.
SK그룹은 SK쉴더스의 상장을 시도했지만 2022년 5월 상장 실패 이후 투자 파트너를 찾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2022년 11월부터 발렌베리 그룹과 협상을 진행했으며 결국 2023년 8월 발렌베리 그룹에 인수됐다. SK그룹은 발렌베리 그룹과 SK쉴더스를 공동으로 경영한다고 발표했다.
△삼성SDS 시절 글로벌 기업 도약 주도
홍원표는 삼성SDS의 대표이사로 일하는 동안 글로벌 IT서비스시장에서 삼성SDS의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높이며 글로벌 상위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했다.
삼성SDS는 2020년 1월 영국 브랜드파이낸스의 IT서비스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11위를 보였다. 삼성SDS는 브랜드 가치가 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7% 증가하면서 상위 25개 기업 중 브랜드 가치가 오른 2곳에 포함됐다.
삼성SDS는 세계 IT서비스 전문기업 매출 순위에서 2016년 27위에 그쳤지만 2017년 25위, 2018년 22위로 성장했다. 제조와 에너지업종 분야에서는 세계 3위, 아시아지역에서는 7위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상위권 IT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홍원표가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과 대표이사를 맡으며 적극적으로 삼성SDS의 IT서비스 신산업 발굴에 힘쓴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홍원표가 IT서비스 4대 전략사업으로 꼽고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와 클라우드, 인공지능 분석, 기업용 솔루션 등이 고객사 수주 증가에 힘입어 삼성SDS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홍원표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기술분야에 개발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다양한 IT솔루션을 브랜드화한 제품 형태로 내놓고 홍보하며 세계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삼성전자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능력을 보였던 홍원표의 전략이 시장에서 통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SDS의 스마트공장 '인텔리전트팩토리'와 인공지능 데이터분석 솔루션 ‘브라이틱스’,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등 삼성SDS가 홍원표 체제에서 내놓은 새 IT서비스는 고객사 확보에 빠르게 성과를 내며 IT서비스부문의 실적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넥스레저는 실손보험금 청구, 항공 화물 이력추적, 지급결제 사업 등 국내외 금융, 물류 사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브라이틱스는 글로벌 보안시장 공략의 열쇠 역할을 하고 있다.
| ▲ 홍원표 삼성전자 부사장이 2010년 10월11일 미국 뉴욕 마이크로소프트 주관 윈도우폰 7 런칭 행사에서 '옴니아 7'('GT-I8700') 출시를 발표하며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SDS의 사업체질 변화 주도
홍원표는 2016년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에 오른 뒤부터 적극적으로 IT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삼성SDS의 사업체질 변화에 힘썼다.
삼성SDS는 삼성전자 등 계열사의 IT인프라 구축과 서버관리 등으로 대부분의 실적을 올렸는데 IT인프라 투자가 대체로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며 실적 전망이 불안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이외로 고객사를 다변화하기도 쉽지 않아 지속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삼성SDS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솔루션사업부문을 신설하며 성장성이 높은 기업용 솔루션 등 IT서비스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내기 위해 전자통신 분야 전문가로 꼽히던 홍원표가 사업을 지휘하도록 했다.
기업용 솔루션시장은 MS와 시스코 등 대형 IT기업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던 시장으로 삼성SDS가 초반부터 고객사 확대를 추진하기 쉽지 않았다.
삼성SDS가 목표로 삼는 시장은 주로 IT분야 투자가 많은 해외 고객사들이었는데 삼성SDS가 솔루션업체로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목됐다.
홍원표는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기 쉽지 않은 상황에도 고객사들에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인정받겠다는 목표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KT 통신사업 경험 바탕해 삼성전자 이직
홍원표는 벨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한 후 KT의 이동통신 자회사 KTF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1994년 한국통신(현 KT) 연구개발본부 PCS개발 총괄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KT의 와이브로 사업권 획득과 세계 첫 상용서비스 시작을 주도했다. 세계 첫 와이브로 노트북을 출시하고 글로벌 와이브로 기술 확산에 힘썼다.
2007년 삼성전자 고문으로 옮겼고 2008년 상품기획팀장을 맡아 통신업계 경험을 살려 무선전화 단말기사업에 힘을 보탰다.
홍원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력을 높이고 신흥시장에서 저가형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삼성전자가 노키아·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휴대폰시장 1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연말인사에서 무선사업부의 이돈주 부사장과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미디어솔루션센터장을 맡아 타이젠OS와 스마트홈 플랫폼 등을 내놓으며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SW)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