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진에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예상치 하향을 반영한 것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진에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진에어 주가는 20일 1만2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4분기에도 국제선 여객 수요는 견조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3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한 바와 같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상승한 비용구조가 관건이다”며 “운임(Yield) 상승이 뒷받침되어야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3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시장에서는 진에어가 영업이익 4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봤으나 이를 27.6% 밑도는 326억 원을 거뒀다.
운항편수 확대에 따른 정비비, 공항관련비, 인건비 등의 변동비가 예상보다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3분기보다 국제선공급량은 83.3%, 국제선 수송량은 90.2%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인플레, 유가, 환율상승, 임금인상에 따라 인건비는 136.5%, 정비비는 177.5%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양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을 감안해 2023, 2024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각각 12.6%, 19.4% 각각 낮췄다”며 “목표주가도 20%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