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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수익다각화 노력 실적으로 나타나, 최원석 성과에도 연임은 안갯속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3-11-20 15: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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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BC카드 결제망 사용 고객사 이탈로 최우선 해결 과제가 된 수익 다각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

핀테크사와의 협력 확대 등 최 사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지만 모기업인 KT가 연말 인사에서 계열사 사장단을 대대적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임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BC카드 수익다각화 노력 실적으로 나타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21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원석</a> 성과에도 연임은 안갯속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노력을 기울여온 수익 다각화 전략들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가 올해 3분기 고객사 이탈에 따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매입업무 수익을 늘려 수익 다각화 성과를 거두고 있다.

BC카드의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입업무 수익은 7948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매입업무 수익은 BC카드 기존 수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던 주요 수익 부문으로 카드사 등에 결제망을 제공하는 카드결제 프로세싱 대행 업무 수익이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BC카드 결제망을 사용하던 주요 고객사인 우리카드가 올해 7월 독자 결제망을 구축한 만큼 매입업무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바라봤다.

실제로 BC카드의 가맹점 수는 2022년 말 345만5천 개에서 올해 3분기 말 341만1천개로 4만4천개 줄었다. 우리카드가 독자 결제망 구축과 함께 독자 가맹점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BC카드가 매입업무 수익을 지켜낸 데는 최원석 BC카드 사장의 수익 다각화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지난해부터 주요 고객사였던 카드사, 은행 등 전통 금융사가 BC카드 결제망에서 이탈하는 가운데 핀테크사와 협력을 늘리며 결제 프로세싱 사업 부문을 확장했다.

대표적으로 BC카드는 QR결제 인프라와 글로벌 브랜드 네트워크를 활용해 네이버페이의 해외 진출 파트너사 역할을 하고 있다.

BC카드에 따르면 고객사 가운데 핀테크사의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핀테크사 비중은 지난해 23%에서 올해 26% 수준으로 올랐다.

뿐만 아니라 최 사장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발급을 늘리고 있는 자체카드 사업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BC카드의 올해 3분기 자체카드 수수료수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33억 원을 기록했다.

자체카드 발급은 최 사장이 취임한 뒤 특히 공들여온 부문이다. 2021년 3월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최 사장은 그해 7월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와 함께 제작한 ‘블랙핑크 신용카드’를 선보이며 자체카드 발급에 시동을 걸었다.
 
BC카드 수익다각화 노력 실적으로 나타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21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원석</a> 성과에도 연임은 안갯속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정기 임원인사에서 계열사 사장단을 대대적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BC카드 상품공시실에 따르면 1992년부터 이날까지 등록된 카드상품은 모두 98개다. 이 가운데 최 사장이 취임한 뒤 발급된 카드만 35개에 이른다.
 
다만 최 사장의 노력이 수익 다각화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올해 말 끝나는 임기를 한 번 더 이어갈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큰 폭의 변화를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최원석 BC카드 사장을 포함해 현재 계열사 사장단 대부분이 KT가 경영공백을 겪던 시기 유임된 만큼 모두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바라본다.

게다가 김 사장은 이미 계열사 사장단 후보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상반기 경영공백이 있었던 만큼 빠르게 조직안정에 나서기 위해 이르면 11월 말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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