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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권혁홍 대양그룹 회장 겸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사장

골판지업계 최초 수직계열화, 가업승계 중요하게 여겨 [2023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3-11-1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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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권혁홍 대양그룹 회장 겸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사장
▲ 권혁홍 대양그룹 회장 겸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사장.

권혁홍은 대양그룹 회장 겸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사장이다.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대양제지공업을 상장폐지 위기로부터 구해낸 데 이어 신대양제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1941년 11월18일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다.

서울 휘문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 대학 재학 중 서울 을지로에 골판지 도매 점포를 열었다.

1970년 경기 안양의 제지공장을 인수해 대양제지공업을 세우고 1972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1982년 신대양제지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골판지 회사 수직계열화를 주도했다.

가업승계를 중요하게 여겨 가업승계 전도사라 불린다.

독실한 불교 신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권혁홍 대양그룹 회장 겸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사장
▲ 신대양제지 실적(연결기준).
△2023년 상반기 매출 감소
신대양제지는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09억 원, 영업이익 358억 원, 순이익 326억 원을 거뒀다. 2022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3.4% 줄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5.9%, 4.4%씩 늘었다.

내부거래를 포함한 부문별 매출액은 제지 부문(골판지 원지)이 1715억 원, 판지 부문(골판지 상자)이 2451억 원이다. 내부거래를 제거한 부문별 매출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신대양제지 쪽은 2022년 “고물가, 고금리 등에 따른 경기침체 및 수요둔화로 매출액이 2021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2023년 상반기 매출 감소도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의 소폭 증가는 주요 원재료 등의 가격 하락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의 공시를 보면 신대양제지의 주요 원재료인 국내 고지(폐지), 골판지 원지 등의 가격은 2023년 상반기 톤당 16만6475원, 50만9175원인 것으로 확인된다.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25.4%, 10.4%씩 떨어졌다.

이에 신대양제지 매출원가도 2022년 상반기보다 5.3% 낮은 2511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27대 부회장으로 선임
권혁홍은 2023년 2월 중소기업중앙회 제27대 부회장으로 재선임됐다.

같은 날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도 투표를 통해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권혁홍의 임기는 2023년 2월28일까지 2027년 2월27일까지 4년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제123조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회장은 총회 투표를 통해, 부회장은 총회에서 정관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선출한다. 이에 권혁홍 부회장은 총회에서, 김기문 회장은 총회 투표를 통해 선출됐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는 2019년 2월28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제57회 정기총회를 열고 권혁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제26대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은 투표를 통해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권혁홍과 김기문 회장은 지난 2011년에도 제24대 부회장·회장으로 선출돼 함께 중소기업중앙회를 이끌었다. 당시 권혁홍은 김 회장의 오른팔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권혁홍 대양그룹 회장 겸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사장
▲ 권혁홍 대양그룹 회장(맨오른쪽)이 2023년 1월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떡을 자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왼쪽 두 번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네 번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다섯 번째),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 여섯 번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일곱 번째) 등도 참여했다. <연합뉴스>
△대양그룹 지배구조
대양그룹은 골판지 원지, 상자 등의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집단이다.

권혁홍이 지주회사격인 신대양제지를 통해 계열사 및 자회사들을 지배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권혁홍은 신대양제지의 최대주주(17.23%)다. 특수관계인들과 합쳐 신대양제지 지분 57.22%를 보유하고 있다.

신대양제지는 2023년 6월30일 기준 자회사로 대양제지공업(59.3%), 신대양제지반월(100%), 광신판지(59.9%), 대영포장(45.9%) 등을 두고 있다.

자회사 신대양제지반월과 광신판지는 각각 대영포장 지분 3.26%, 2.11%를 들고 있다. 신대양제지의 대영포장 지분 45.9%와 합쳐 51.2%이므로 대영포장은 신대양제지 자회사에 해당한다.

또 신대양제지는 손자회사로 신대양포장(100%)를 두고 있다. 신대양포장은 신대양제지반월의 완전자회사다.

이 밖에 그룹 내에 대양판지(15.03%), 신대한판지(4.08%)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대양그룹은 크게 제지부문, 판지부문 두 개 부문으로 나눠 사업을 하고 있다.

신대양제지, 대양제지공업, 신대양제지반월 등은 제지부문(골판지 원지 제조)을 맡고 있다.

대영포장, 광신판지, 신대양포장 등은 판지부문(골판지 및 상자 제조)을 담당하고 있다.

상장회사로는 신대양제지, 대양제지공업, 대영포장 등이 있다. 나머지 신대양제지반월, 광신판지, 신대양포장 등은 모두 비상장 회사다.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권혁홍은 신대양제지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신대양제지는 2023년 10월16일 NH투자증권과 100억 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은 기업이 자사주를 사들이기 위해 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맺는 계약을 말한다.

기업이 금융기관에 일정 금액을 맡기면 금융기관이 해당 기업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보다 규제를 적게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2023년 10월16일 기준 신대양제지 주가가 5180원(종가 기준)을 기록하는 등 2023년 하반기 내에서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번 자사주 취득은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주주이익을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신대양제지는 앞서 2023년 7월3일에도 NH투자증권과 100억 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신대양제지 주가는 2023년 7월3일 5240원(종가 기준)에서 2023년 7월18일 6080원까지 약 16% 상승했다.

△대양제지공업 상장폐지 위기 벗어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23년 10월16일 대양제지공업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양제지공업 주식 매매거래는 정지된 지 2년8개월 만인 2023년 10월17일부터 재개됐다.

대양제지공업 상장폐지 위기는 2020년 10월12일 대양제지공업 안산공장 화재로 생산이 중단되면서 시작됐다.

생산설비가 소실된 대양제지공업은 2021년 2월8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주권매매거래 정지처분을 받고 하루 뒤인 2021년 2월9일 제지사업 영업정지를 결정했다.

한국거래소는 2021년 3월26일 대양제지공업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이후 대양제지공업은 개선계획서를 제출하고 한국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을 부여받기를 반복하다가 2023년 10월에서야 상장유지 결정을 받아냈다.

이번 상장유지 결정은 대양제지공업이 중단된 제지사업 외 판지사업을 새롭게 개시한 덕분으로 보인다. 대양제지공업은 2022년 10월1일부로 대영포장 달성공장 영업 일체를 224억 원에 양수해 판지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한국거래소 쪽은 “대양제지공업은 2023년 4월18일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3조에 따라 주식분산기준 미달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적이 있다”며 “지정일로부터 1년인 2024년 4월17일까지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다.
[Who Is ?] 권혁홍 대양그룹 회장 겸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사장
▲ 권택환 신대양포장 대표이사(오른쪽)가 2023년 5월30일 경남 투자유치 로드쇼에 참가해 함안군과 73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조근제 함안군수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함안군>
△권택환 신대양제지 대표 사임
신대양제지는 2022년 1월26일 권혁홍의 장남 권택환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신대양제지는 이번에 권혁홍·이상천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신대양제지 쪽은 권택환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전했다. 승계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나온 사임이라 의문의 시선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을 내놨다. 2022년 1월1일 오전 3시경 신대양제지의 자회사 광신판지에서는 40세 노동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권택환 전 대표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2000년 신대양제지에 입사해 2016년부터 부친 권혁홍과 신대양제지 각자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권택환 전 대표는 2023년 6월30일 기준 신대양제지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 밖에 대영포장 부회장, 신대양포장 대표이사, 신대한인쇄 대표이사직도 맡고 있다.

신대한인쇄는 인쇄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권택환 외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00%를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양그룹과는 계열사 관계로 묶여 있지 않고 신대양제지의 특수관계자로 확인된다.

2022년 말 기준 신대한인쇄는 신대한판지의 지분 50.5%를 보유했다. 또 신대한판지는 2023년 6월30일 기준 신대양제지 지분 10.26%를 들고 있다.

2023년 6월30일 기준 권택환 전 대표가 보유한 신대양제지 지분 13.75%에 이를 합치면 18.9%에 달한다. 이는 권혁홍의 지분 17.23%보다 높은 지분율이다.

△대양그룹이 걸어온 길
대양그룹은 1967년 서울 을지로에 세운 골판지 도소매 점포 경영지업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권혁홍은 형인 고 권혁용 전 대양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골판지 장사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대양제지공업을 설립해 골판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1979년 대영포장을 설립하고 대영포장 반월공장을 준공했다.

1982년 신대양제지를 설립했다. 대양그룹의 수직계열화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1983년 광신판지를 세웠다. 이듬해 1984년 신대양제지 반월공장도 준공했다.

1990년 대영포장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1991년 대한실업(현 신대한판지)을 세웠다.

1995년 신대양제지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2000년 대한실업 사명을 신대한판지로 변경했다.

2006년 대양판지를 세웠다.

2019년 신대양제지의 골판지 원지 제조부문을 물적 분할해 신대양제지반월을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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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홍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2014년 1월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글로벌지원센터 현판식 행사에 참석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 세 번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네 번째) 등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권혁홍은 신대양제지 자회사 대양제지공업을 상장폐지 위기에서 구해냈다.

대양제지공업은 2020년 10월 안상공장 화재로 설비·재고 등이 소실되면서 생산능력을 잃었다. 이에 한국거래소로부터 주권매매거래 정지처분을 받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게 됐다.

권혁홍은 다른 자회사 대영포장에서 해답을 찾았다.

대양제지공업은 대영포장의 달성공장 판지사업(골판지 상자 가공)을 양수해 사업을 다각화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2023년 10월 대양제지공업의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2023년 들어 권혁홍은 대양그룹 지주회사격인 신대양제지의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신대양제지는 2023년 10월16일 NH투자증권과 100억 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NH투자증권을 통해 자사주를 사들이겠다는 말이다.

직전 거래일인 2023년 10월13일 신대양제지의 주가는 50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3년 하반기(7~11월) 내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을 증가시키는 등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이다.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실제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이후 신대양제지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2023년 11월8일 5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양그룹은 자회사·계열사의 노동자 사망사고로 잦은 논란을 빚었다. 이 또한 권혁홍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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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홍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왼쪽)이 2014년 10월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문화마당에서 열린 '행복가득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 두 번째) 등과 김치를 담그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골판지 업계 최초로 골판지 회사를 수직계열화한 인물로 평가된다.

골판지 기업 수직계열화는 골판지 원지 생산부터 상자 가공까지의 모든 과정을 한 기업 또는 계열사가 담당하는 것을 말한다.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 생산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성공적인 가업승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소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업승계 전도사라고도 불린다.

독실한 불교 신자로 전해졌다. 권혁홍은 중소기업투데이 인터뷰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신임 회장이 꼭 당선되기를 불자로서 기도했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불자라 칭했다.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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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는 2021년 현장점검을 통해 대양판지가 폐수를 무단방류한 사실을 적발했다. 사진은 무단방류 현장. <환경부>
△광신판지 노동자 숨져
2022년 1월1일 경기 안산 소재 대양그룹 자회사 광신판지에서 40세 노동자 박아무개씨가 인쇄기 팔레타이저 로봇 리프트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골판지를 옮겨주는 로봇이다.

이에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022년 1월13일 서울 서초구 대양그룹 본사 앞에서 ‘광신판지 산재사망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대양그룹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노동자 박씨의 명예회복을 위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및 온전한 배상 등을 요구했다.

전국금속노조 쪽은 이번 사고 발생 이전부터 대양그룹 쪽에 노사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개선할 것을 교섭으로 수차례 요구했지만 대양그룹 쪽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는 2016년 4월 대양제지 추락 사망, 2017년 9월 신대양제지 반월공장 끼임 사망사고에 이은 3번째 사망사고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쪽은 "대양그룹이 ESG경영을 이야기하면서도 노동자를 탄압하고 폐수를 무단방류하는 등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양판지 공장폐수 무단 방류 적발
환경부는 2021년 11월18~22일 언론보도 등을 통해 폐수 무단방류 의혹이 제기된 대양판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폐수 무단방류 등 3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021년 11월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양판지 노동조합의 의혹 제기로 드러났다. 대양판지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이 폐수를 무단방류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에 불을 당겼다.

이에 전남 장성군, 환경부 소속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이 현장점검에 나섰다.

그 결과 폐수 무단방류 1건,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설치·조업 1건, 미신고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조업 1건 등 총 3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환경부 쪽은 특히 대양판지가 2019년 5월 파지집하장의 파지더미에 3회에 걸쳐 총 3톤의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한 행위를 확인했다며 이는 조업정지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류연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폐수 무단방류는 지역민의 젖줄인 하천을 오염시켜 광범위하고 심각한 환경피해를 유발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라며 “이번 사건을 엄중히 처리함은 물론 향후에는 또다시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감시와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양제지 공장 화재로 영업정지
대양제지는 2021년 2월9일 이사회를 열고 골판지 원지 사업의 영업정지를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0년 10월12일 안산 공장의 화재로 건물과 기계장치가 소실된 데 따른 결정이다.

대양제지는 공장을 복구한 뒤 생산을 재개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원지시장의 불확실성 탓에 대규모 복구 투자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양제지는 “주요 사업의 영업정지로 회사는 계속기업으로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다”며 “심사결과 상장폐지가 결정된다면 경영진들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2021년 3월26일 한국거래소는 대양제지공업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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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홍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왼쪽)이 2019년 10월 7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함께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5000만 원 후원을 약정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1967년 골판지 도매 점포 경영지업사를 열었다.

1970년 대양제지공업의 이사를 맡았다.

1972년 대양제지공업 대표이사가 됐다.

1982년 신대양제지 대표이사가 됐다.

2007년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았다.

2009년 한국장수기업승계협의회장 회장을 맡았다.

2011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맡았다.

◆ 학력

1961년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7년 성균관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2014년 고려대학교 미래성장 최고지도자 과정(FELP)을 1기로 수료했다.

◆ 가족관계

이경자씨(1947년생)와 혼인해 슬하에 2남1녀를 뒀다.

이경자씨는 대양제지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다. 담당업무는 경영관리다.

딸 권지혜씨(1974년생)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제일기획에서 근무했다. 2023년 현재 신대양제지 사내이사 부사장을 맡고 있다.

장남 권택환씨(1975년생)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신대양제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담당업무는 운영총괄이다. 대양포장 부회장, 신대양포장 대표이사, 신대한인쇄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차남 권우정씨(1978년생)는 SC제일은행, BNP파리바은행 서울지점에서 근무하다가 신대양제지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쳤다. 2023년 현재 신대양제지 사내이사 전략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2023년 6월30일 기준 이경자씨, 권지혜씨, 권택환씨, 권우정씨는 각각 신대양제지 주식 22만6960주(0.56%), 285만2600주(7.08%), 554만2810주(13.75%), 323만1380주(8.02%)를 들고 있다.

또 권택환씨는 특수관계자와 합쳐 신대한인쇄의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신대한인쇄는 비상장회사다.

◆ 상훈

1994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1998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0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권혁홍의 보수는 5억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권혁홍은 신대양제지, 대양제지의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신대양제지 등기이사들이 받은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8877만 원이다.

대양제지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대양제지 사내이사인 권혁홍, 권택환씨, 권지혜씨, 권우정씨 등 네 명의 보수총액은 0원이다.

2023년 6월30일 기준 신대양제지 주식 694만4792주(17.23%), 대영포장 주식 10만 주(0.09%)를 들고 있다. 이는 2023년 11월8일 종가(5600원, 1111원) 기준 388억9083만 원, 1억1110만 원씩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권혁홍 대양그룹 회장 겸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사장
▲ 권혁홍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아랫줄 오른쪽 네 번째)이 2022년 11월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아랫줄 가운데)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으로서) 김기문 신임회장을 도와 중앙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신임회장에 대해) 난 사람은 난 사람이다. (중략) 처음 듣는 중소기업 분야에 대한 이해도나 사람 사귐과 인재관리가 남다르다. 경륜과 경험이 타 후보들에 비해 뛰어나 김 회장이 꼭 당선되기를 불자로서 기도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한달에 180만 원, 200만 원 받는 직원들 임금 올려주는데 있어 기업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거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연봉 5000만 원, 6000만 원 받는 직원들도 같이 올려줘야 하는 것은 부담이 될 것이다.” (2019/03/29, 중소기업투데이 인터뷰에서)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골판지 원지 생산 및 기술개발에 전력을 쏟아 세계 일류 골판지 업체로 발돋움하겠다. (중략) 지난 1982년 신대양제지 설립 이후 13년간 오직 골판지 원지 하나에 인생을 걸어왔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보다나은 품질의 골판지 생산에 전념하겠다.”

“1995년 최근 주요 골판지업체들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상자일관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사업다각화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신대양제지는 오히려 기존 골판지 원지 사업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 반월공장과 별도로 600억 원을 투자, 시화공단에 1일 생산량 600톤 규모의 제2공장을 1996년 2월 준공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시화공장이 가동되면 신대양제지의 골판지 원지 생산량은 1일 1200톤 규모로 늘어나 국내는 물론 동양 최대의 양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특히 시화공장에는 국내 최초로 종이 압축강도를 높여 골판지 원지 품질을 종전 대비 3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최신 벨몬드 포머 설비를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으로부터 도입해 설치할 계획이다.” (1995/11/07,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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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단기적인 영향 외의 장기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없어 보여서 매우 다행입니다. 모든 인쇄업과 종사자들이 앞으로도 잘 유지 되었으면 합니다.   (2023-11-14 21:2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