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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전성오 삼정펄프 대표이사 사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시, 교육사업 포함 사업다각화 추진 [2023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3-11-1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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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전성오 삼정펄프 대표이사 사장
▲ 전성오 삼정펄프 대표이사 사장.

전성오는 삼정펄프 대표이사 사장이다.

삼정펄프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ESG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1960년 11월17일 서울에서 전재준 창업주의 3남으로 태어났다.

서라벌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유니젠코오퍼레이션와 테리반도체를 거쳤다.

2005년 삼정펄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007년 아버지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아 삼정펄프 최대주주가 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여긴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전성오 삼정펄프 대표이사 사장
▲ 삼정펄프 실적.
△2023년 상반기 실적 호조
삼정펄프는 2023년 상반기 매출 944억 원을 올렸다. 2022년 상반기보다 15%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화장지 등의 원지 제품이 매출 623억 원(66.01%), 완제품이 매출 251억 원(26.64%)을 기록했다. 이 밖에 키친타올 등 상품은 매출 69억 원(7.35%)에 그쳤다.

또 영업이익 61억 원, 순이익 8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상반기보다 각각 320%, 921%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021년 실적 악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2021년 삼정펄프는 내수부진, 경쟁심화 등의 요인으로 매출이 다소(5.7%) 감소한 데다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영업이익 13억 원, 순이익 76억 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90.4%, -71.7% 각각 줄어든 성적표였다.

2022년에는 원가절감에 힘쓴 결과 매출 및 영업이익을 회복세로 돌려냈다. 다만 고물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삼정펄프 제품 가격 인상도 2023년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상반기 삼정펄프 주요 제품인 화장지 원지 가격은 톤당 182만9877원으로 2022년 대비 33.2% 인상됐다. 그 외 제품 및 상품도 6~22%씩 가격이 올랐다.

삼정펄프 쪽은 제품 가격의 인상을 두고 원재료인 펄프 등의 가격변동, 환율 변동 및 시장경쟁상황 변동의 영향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Who Is ?] 전성오 삼정펄프 대표이사 사장
▲ 삼정펄프의 친환경 신제품인 '리빙 에코포레'. <삼정펄프>
△친환경 신제품 2종(리빙 에코포레, 리빙 쏙) 출시
전성오는 삼정펄프의 친환경 제품 출시에 힘 쏟고 있다.

삼정펄프는 2023년 4월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친환경 핸드타월 리빙 쏙(S-OCC), 두루마리 화장지 리빙 에코포레(Eco Foret) 등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2종 제품은 자원 순환 제품으로 나무가 아닌 골판지를 원료로 사용했다.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Forest Stewardship Council)로부터 인증도 받았다.

삼정펄프 쪽은 이들 신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평량(1제곱미터당 무게)이 높아 1장으로도 충분히 물기를 흡수할 수 있는 등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침체로 골판지 수요가 줄고 이에 따른 재고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삼정펄프는 골판지 950톤을 원료로 사용해 자원 선순환 제품을 출시했으며, 이를 통한 자원 순환 제품 인식개선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 전했다.

전성오는 신제품 출시 발표와 함께 “삼정펄프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개발·제조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일상에서 친환경 제품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삼정펄프는 쓰레기 줍기 캠페인 ‘우리 동네 쓰담쓰담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환경보호 활동에 꾸준히 힘 쏟고 있다.

△정관 일부 변경해 교육 서비스업 사업목적 추가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삼정펄프는 2023년 3월31일 경기 평택 삼정펄프 교육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을 일부 변경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새로운 사업목적은 학원 운영업, 교육 관련 서비스업, 외국어학원 및 운영업 등이다. 기존 제지사업 외 교육사업을 신사업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사업목적 추가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

삼정펄프 쪽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육 관련 시장은 부지런히 성장하고 있다”며 “2023년 현재 시장검토 단계에 있다”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Who Is ?] 전성오 삼정펄프 대표이사 사장
▲ 전성오 삼정펄프 대표이사 사장(윗 줄 오른쪽)이 2022년 9월28일 삼정펄프 글로벌 마케팅 역량강화 교육과정 수료식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정펄프>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에 힘써
삼정펄프는 2022년 9월28일 수출입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과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열었다.

이번 교육과정은 삼정펄프와 마케팅 전문 기업 한미비즈컨설팅이 삼정펄프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동 진행했다.

수료생들은 2022년 2월부터 9월까지 10개월 동안 이슈 분석, 해외시장 조사방법론, 마케팅 전략 등 8개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삼정펄프 쪽은 수료생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바이어 정보 수집부터 영문 계약서 작성까지 체계적인 글로벌 마케팅 실무 교육과정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성오는 “글로벌 마케팅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수출 전문 인력인 글로벌 마케터 육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을 계기로 삼정펄프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필요한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법인 청산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삼정펄프는 2019년 말 베트남 법인 삼정펄프베트남(Samjung Pulp Vietnam)의 청산을 마친 것으로 확인된다.

삼정펄프베트남은 화장지 등 위생용 종이 제품 유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삼정펄프의 완전 자회사이자 베트남 현지 법인이다.

삼정펄프는 지난 2015년 베트남 호찌민 안푸 지역에 이를 세우고 베트남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하지만 2016~2017년에는 각각 6833만 원, 1억5175만 원의 순손실을 봤고 흑자전환한 2018년에도 1375만 원의 순이익을 남기는 데 그쳤다. 이에 법인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삼정펄프가 걸어온 길
삼정펄프는 1974년 4월 정부의 국산 펄프공업 육성시책으로 설립된 새마을공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새마을공장은 볏짚펄프를 만드는 회사였다.

1978년 백색펄프 생산을 시작했고, 1998년에는 제지회사인 한국특종지를 흡수합병했다.

2002년 삼정펄프로 사명을 변경하고 2003년 전재준 창업주가 세운 삼덕제지를 흡수합병했다.

200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2009년 무표백 화장지 브랜드 그루를 론칭했다.

2015년 베트남 현지에 법인을 설립했지만 2019년 베트남 법인을 청산했다.

2023년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전성오 삼정펄프 대표이사 사장
▲ 전성오 삼정펄프 대표이사 사장. <삼정펄프>
전성오는 삼정펄프의 ESG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삼정펄프는 2023년 4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골판지를 원료로 사용한 자원 순환 제품 리빙 쏙, 리빙 에코포레 등 2종을 내놨다.

삼정펄프 쪽은 경기침체로 골판지 수요가 줄어들고 재고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골판지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자원 순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 밖에도 삼정펄프는 2023년 6월 50주년 기념 자원선순환 두루마리 화장지 ‘50th anniversary’를 출시하고 해당 제품 수익금 일부를 환경보호 캠페인 활동 비용으로 사용하는 등 꾸준히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전성오는 글로벌 마케팅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정펄프는 2022년 2~9월 삼정펄프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출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2019년 삼정펄프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베트남 법인을 정리했는데 이번에는 글로벌 사업 역량을 키워 새롭게 해외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성오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정펄프는 2023년 3월31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일부 변경, 교육 관련 서비스업을 새로운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교육사업을 신사업으로 삼아 사업다각화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023년 6월30일 기준 삼정펄프가 추가해둔 미영위 사업목적으로는 부동산 매매·임대업, 의약품 등 제조·판매업, 교육관련 서비스업 등이 있다.

◆ 평가

부친 고 전재준 창업주를 닮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전재준 창업주는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공장을 운영하며 먼지나 진동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항상 사회에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공장을 이전하는 만큼 보상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 전재준 창업주는 지난 2003년 경기 안양 만안구의 옛 삼덕제지 부지를 안양시에 기증했다. 이듬해 2004년에는 성균관대학교에 경기 포천 일대 임야 36만여 평을 기증했다.

당시 전성오를 포함한 가족 모두는 기증에 기꺼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Who Is ?] 전성오 삼정펄프 대표이사 사장
▲ 삼정펄프 본사.
△공정위 하도급거래 조사 과정에서 허위자료제출로 과태료 부과받아
공정거래위원회는 2003년 11월28일 삼정펄프가 2002년 하반기 하도급 거래 실태조사 과정에서 허위자료를 제출한 사실을 적발하고 삼정펄프에 7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삼정펄프는 2002년 하반기 한성산업사 등 6개 수급사업자에게 포장재 등을 제조위탁한 적이 있음에도 해당 조사에서 ‘하도급을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음’이라는 내용의 자료를 제출했다. 이에 문제가 됐다.

특히 삼정펄프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의 자료를 제출하는 경우 하도급법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음을 공문을 통해 인지해놓고 허위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삼정펄프의 허위자료제출 행위가 하도급법 제30조의2 제1항에 해당돼 위법하다고 판단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근무했다.

2001년 유니젠코퍼레이션의 한국지사장을 맡았다.

2003년 테리반도체에서 영업·마케팅을 담당했다.

2005년 삼정펄프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1979년 서울 서라벌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서강대학교 대학원 전자공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고 전재준 삼정펄프 창업주와 양영숙씨(1929년생) 사이에서 3남1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형으로 전성기씨(1954년생), 전성주씨(1958년생)가 있다.

누나는 김성순씨(1955년생)다. 김성순씨는 김영석씨와 혼인해 슬하에 2남을 뒀다. 미국에서 거주 중이기에 남편 김영석씨의 성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성기씨, 전성주씨, 김성순씨 등은 각각 2023년 6월30일 기준 삼정펄프 주식 31만2462주(12.5%), 32만7246주(13.09%), 4만2968주(1.72%)씩 들고 있다.

전성오는 지은정씨와 혼인해 슬하에 2남을 뒀다.

지은정씨(1966년생), 장남 전호준씨(1993년생), 차남 전영준씨(1997년생) 등은 삼정펄프 내에서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

각각 삼정펄프 주식 2581주(0.1%), 14만8485주(5.94%), 24만9964주(9.99%)씩 들고 있다.

◆ 상훈

◆ 기타

전성오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사내이사인 전성오, 정현목 삼정펄프 사내이사 공장장 등은 삼정펄프의 등기이사로 합쳐 2억8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4400만 원이다.

전성오는 2023년 6월30일 기준 삼정펄프 주식 61만3008주(24.52%)를 들고 있다. 이는 2023년 11월6일 종가(2만4950원) 기준 152억9454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어록
[Who Is ?] 전성오 삼정펄프 대표이사 사장
▲ 전성오 삼정펄프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9월28일 글로벌 마케팅 역량강화 교육과정 최우수상 수상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정펄프>
“삼정펄프는 대한민국 위생용지 산업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인프라와 기술력, 품질을 바탕으로 경영하고 있다. 삼정펄프는 모든 경영활동에서 상생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설립 이래 볏짚 펄프로 시작해 2023년 현재에도 자원 선순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제조하며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우리는 사람과 지역사회, 그리고 자연이 공존하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추구한다. 우리는 또한 고객, 임직원, 파트너와의 상생을 통해 친환경 사업의 선도주자로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앞으로도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변화시키는 기업이 되겠다.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2023/04/10, 홈페이지 CEO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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