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와코루는 2023년 6월30일 현재 여성 내의류 시장에서 1위 업체다. 백화점 판매 기준으로 약 5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신영와코루는 총 8개의 비상장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중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중국법인인 신영복식유한공사 1곳이다.
△신영와코루가 걸어온 길
창업주 이운일 전 회장이 1954년 10월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국내 최초 파운데이션 란제리 회사 ‘신영염직공업사’를 세웠다. 그해 국내 최초 파운데이션 란제리 브랜드 ‘비너스’를 출시했다.
1956년 ‘신영사’로 회사이름을 변경했고 1968년 ‘신영섬유’로 사명을 변경했다.
1970년 일본 와코루와 합자해 자회사 ‘한국와코루’를 설립했다.
1976년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1979년 ‘신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85년 1/2 컵브라의 효시가 된 ‘쉘브라’를 최초로 개발했다.
1987년 ‘홍원문화재단’을 설립했다. ‘홍원‘은 이운일 창업주의 호이다.
1988년 국내 최초로 ‘메모리와이어’를 사용한 ‘메모리브라’를 개발하고 ‘메모리와이어’ 상표를 등록했다. 레이스를 공급하는 ‘운수레-스’를 설립했다.
1989년 ‘신영스타킹’을 설립했다. 편직 및 원단 생산 부문을 분사해 ‘신영섬유’를 설립했다.
1990년 본사를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서 서울 금천구 가산동으로 이전했다.
1993년 유상증자를 실시해 일본 와코루가 지분에 참여했고, 이듬해인 1994년 ‘신영와코루’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2002년 에어컨트롤브라 ‘바람의 언덕’을 출시했다.
2003년 브라 흔적을 없앤 ‘누디브라’를 개발하고 ‘누디브라’ 상표를 등록했다. 국내 최초로 ‘무빙컵무빙브라’를 출시하고, 입은 흔적이 드러나지 않는 ‘햄팬티’를 개발했다. 중국 신영복식 (가흥)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5년 피팅 프로그램 ‘골든 프로포션 프로그램’(GPP)을 개발했다.
2006년 인터넷 쇼핑몰 ‘venus-eshop’을 열었고, 2011년 홈쇼핑 브랜드 아네타(Aneta)를 출시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 신영와코루 서울 금천구 본사 전경. <신영와코루>
이성원은 30대의 젊은 경영인으로, 신영와코루에 젊은 이미지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스파(SPA) 브랜드 등의 공격적인 시장 확장에 대처하면서 국내 여성 속옷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 나가야 하는 과제가 주어져 있다.
국내 속옷 시장은 신영와코루를 비롯해, BYC, 남영비비안, 쌍방울, 좋은사람들 등 몇몇 업체가 독과점 형태로 지배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구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원더브라 등 해외 유력 브랜드의 한국 진출 △소비자들의 온라인 직구 활성화 △유니클로 등 스파 브랜드와 나이키 등 스포츠 의류 브랜드의 시장 진출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PB) 속옷 출시 등이 꼽힌다.
이에 더해 20대 등 젊은 세대에서 비너스, 비비안 등 기존 브랜드를 낡은 이미지로 인식하는 것도 장애요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에 따른 수요 감소도 시장 확대의 장애물로 꼽힌다.
◆ 평가
이성원은 향후 재계를 이끌고 갈 대표적인 MZ세대 경영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020년 9월24일 발표한 ‘2020년 1000대 기업 CEO 출생년도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이성원은 1000대 기업 중 최연소 대표이사로 파악됐다.
한국CXO연구소가 2022년 3월15일 국내 200대 그룹과 주요 중견·중소기업의 오너 2∼4세 경영인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서도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출신 임원 270명 가운데 1명에 포함됐다. 특히 대표이사 중에서는 가장 젊었다.
사건사고
▲ 신영와코루 매장 전경.
△‘노 재팬’ 일본 브랜드 불매 운동에 불똥
신영와코루가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 ‘노 재팬’의 대상이 돼 진땀을 흘렸다.
신영와코루가 일본 기업과 투자 관계로 얽혀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실제 2023년 11월 현재 일본 회사인 와코루홀딩스가 신영와코루 지분 25%를 들고 있다.
불매운동이 벌어질 당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신영와코루를 두고 불매운동 대상에 넣어야 할지 말지 논쟁이 일었다.
일본 브랜드 정보를 제공하는 노노재팬 사이트에서는 신영와코루를 “주요주주로 일본 와코루홀딩스(25%)와 국내(45%)가 있고 100% 국내생산, 로열티 지급하지 않음”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지분을 갖고 있으면 반드시 배당금이 일본으로 들어간다”며 “일본 와코루홀딩스가 25% 지분을 갖고 있는데 로열티 지급이 없다고 일본기업이 아닌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일본 돈 일부가 들어간다고 무조건 일본기업으로 분류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일본야쿠르트가 합작투자한 한국야쿠르트나 일본기업이 지분 5.47%를 갖고 있는 KT를 일본기업으로 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신영와코루 측은 “1994년 일본 와코루의 지분참여 이후 와코루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생산, 제조, 판매는 물론 디자인까지 독립적으로 하고 있다”며 “신영와코루의 제품은 일본 와코루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10년 3월 신영와코루에 입사했다.
2011년 4월∼2012년 5월 일본 와코루에서 파견 근무했다.
2012년 5월∼2013년 7월 상해 교통대학에서 공부했다.
2013년 7월∼2014년 6월 중국 신영복식유한공사에서 파견 근무했다.
2014년 7월 신영와코루에 복귀했다.
2017년 3월 신영와코루 상무이사에 취임했다.
2018년 3월 신영와코루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2019년 3월 신영와코루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2005년 영국 캣츠컬리지(CATS College Canterbury)를 졸업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영국 맨체스터대학(University of Manchester)에서 공부했다.
◆ 가족관계
할아버지는 창업주인 고 이운일 전 회장이다. 1919년생으로 2012년 12월13일 별세했다.
아버지는 이의평 현 회장(1955년생)이다.
◆ 상훈
◆ 기타
이성원은 신영와코루 주식 98만3300주(10.93%)를 들고 있다. 2023년 11월1일 종가 기준으로 약 90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이성원은 한국와코루 주식 26.02%, 우성화학공업 주식 5%도 갖고 있다.
이성원의 2023년 상반기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개되지 않았다. 단 등기이사 5명이 6억8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3700만 원이다.
이성원의 2022년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개되지 않았다. 단 등기이사 6명이 13억6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2700만 원이다.
어록
"신영와코루는 선진 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가치경영을 실천하고. 고객만족을 추구하며 초일류 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계속할 것이며, 세계적 패션산업의 리딩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3/11, 신영와코루 홈페이지 인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