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5 판매 증가로 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애플의 공급망을 점검한 결과 아이폰15 시리즈의 연내 생산량은 9150만 대로 예상된다”며 “전작인 아이폰14시리즈의 연내 생산량을 웃도는 규모로 LG이노텍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LG이노텍이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의 판매 흥행에 힘받아 실적이 증가하고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15프로 시리즈의 연내 생산량 전망치를 모두 합하면 전체 아이폰15 시리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3%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로 시리즈의 판매 강세는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판매하는 LG이노텍에 수혜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15의 출시 첫 4주 동안 미국, 서유럽, 인도 지역에서는 아이폰14보다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아이폰12 시리즈 사용자들의 교체수요가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서유럽 등의 지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최근 아이폰15 프로맥스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조짐이 보인다”며 “애국 소비의 대상이었던 화웨이의 메이트60 시리즈가 부품 조달 제약 등으로 초기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의 판매 흥행에 힘받아 올해 4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가 반응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조장우 기자